[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롯데마트가 청년 창업가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오늘부터 9일까지 잠실점에서 ‘청년 창업가 우수상품 대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청년 창업가의 자립을 돕기 위해 롯데마트와 창업진흥원(중소기업청 산하)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청년창업&스타트업’ 2기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지난해 열린 1기와 비교해 2배 가량 늘어난 42개 회사의 228종 상품이 소개될 예정이며, 5만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번 행사에는 청년창업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상품들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것이 품평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노블의 ‘한글로 동물 만들기’는 한글의 창제 원리를 활용한 교구다.
ㄱ은 기린, ㅂ은 부엉이, ㅋ은 코끼리처럼 ㄱ부터 ㅎ까지 한글의 14개 자음으로 시작하는 동물의 자음과 모음을 조립해 해당 동물의 형상을 만들며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꾸며졌다. 가격은 3만8000원이다.
배터리나 모터 없이 자동으로 회전하는 코엘의 ‘회전형 치간 칫솔’도 주목할 아이디어상품이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제품의 칫솔 헤드를 넣었다 뺐다 하면 자동으로 칫솔 헤드가 회전해 치아 사이의 음식물과 치석을 제거한다.
일자형 기본 타입인 ‘I형 치간칫솔’과 브러쉬를 45도까지 꺾어서 사용할 수 있는 ‘M형 치간칫솔’ 등 두 종류가 있다. 가격은 5개입이 4000원, 10개입은 5500원이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창업가들의 아이디어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진행한다”며 “이번 기획전에서 좋은 반응을 보인 상품들에 대해서는 절차를 거쳐 매장 입점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창업진흥원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 6월부터 해외 MD(상품기획자)를 초청해 ‘글로벌 청년창업&스타트업 대전’을 진행했다. 이에 총 1900여개 업체가 지원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원업체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200개 기업들은 지난 7월 코엑스에서 열린 상품 품평회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국내외 유통업체 전문가와 고객에게 스타트업 기업들의 다채로운 아이디어 상품들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롯데마트 MD(상품기획자)들의 최종 심사를 통과한 85개 기업은 유통 실무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유통 아카데미와 MD 멘토링을 통해 상품 개선과 보완을 거쳤다. 그리고 국내외 롯데마트에 입점하거나 이번 기획전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