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3기 신도시인 경기 부천 대장지구에서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을 잇는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1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대건설[000720]이 대표사로 있는 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가칭)와 국토교통부는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실시협약 체결식에는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 국가철도공단, 현대건설, 우리은행, KDB산업은행이 참석했습니다. 체결식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실시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20.03km를 운행하는 광역철도로 건설됩니다. 정거장의 경우 12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며 총 사업비 규모는 2조1287억원입니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사업 착공 예정 시기를 내년 3월에서 올해 말로 앞당기기로 했으며, 준공 예정 시기는 2030년으로 잡았습니다.
철도가 개통될 경우 기존에 50분이 걸리던 부천에서 홍대까지의 소요시간이 25분으로 단축돼 수도권 서남‧서북부 교통 개선과 신도시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이후 지난 2020년 처음 제안했으며 적격성 조사부터 실시협약 체결까지 3년 반 만에 추진됐습니다. 특히, 사업자는 물론 이용자의 부담까지 낮추고자 국내 최초로 BTO(수익형 민자사업)와 BTL(임대형 민자사업)이 혼합된 사업방식을 적용했습니다.
혼합 방식을 구체적으로 짚어볼 경우 민간투자비를 BTO(Build Transfer Operate)는 요금으로, BTL(Build Transfer Lease)은 시설임대료로 회수하며, BTO+BTL의 경우 요금수입과 시설임대료로 회수하는 방식입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당초 내년 3월이었던 착공(실시계획 승인)을 올해 말로 앞당기는 등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속한 사업추진과 함께 안전한 현장관리를 최우선의 가치로 추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수도권 광역 철도망 확충을 위해 현대건설이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모두 결집할 것"이라며 "도심지를 관통하는 공사인 만큼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이용객을 고려한 제반사항들을 세심히 살펴 수도권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