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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과 성조까지 반영…삼성전자, ‘갤럭시 AI’ 언어 모델 개발 과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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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5, 2024, 14:06:57

전세계 20여개 R&D 센터에서 언어 모델 개발 진행
실시간 통·번역 기능에 스웨덴어 등 4개 언어 추가
각 언어별 방언과 성조까지 해석 가능해져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세계 총 20개 R&D 센터에서 진행 중인 '갤럭시 AI' 언어모델 개발 과정을 공개하고 AI 온디바이스 실시간 통·번역 기능에 스웨덴어 등 4개 언어를 추가해 총 20개 언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습니다.

 

갤럭시 AI의 온디바이스 실시간 통·번역 기능은 한국어를 포함해 현재 16개 언어를 지원 중이며 연내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루마니아어, 튀르키예어의 4개 언어를 더 추가해 총 20개 언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갤럭시 AI 언어 모델은 언어의 특성과 문법에 대한 정량 평가, 문화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검증하는 정성 평가 등을 거쳐 공개됐습니다.

 

우선 20여개국 4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아랍어를 통·번역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대 표준 아랍어인 풋스하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방언인 암미야를 모두 학습해야 합니다. 아랍어 방언이 30여종에 달합니다.

 

삼성리서치 요르단 연구소(SRJO)는 아랍어 방언을 이해하면서, 답변은 표준 아랍어로 할 수 있는 언어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위해 각기 다른 방언의 음성 녹음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직접 텍스트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삼성전자는 아랍어의 복잡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신중한 데이터 선별을 진행하고, 고급 모델링 기술을 적용해 아랍어를 갤럭시 AI에 추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1억명이 사용하는 베트남어는 중국어, 태국어 등 인근 지역 언어와 비슷한 성조 체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어는 여섯 가지의 성조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베트남어 단어 '마(Ma)'는 성조에 따라 엄마(Má), 무덤(Mả), 귀신(Ma) 등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삼성리서치 베트남 연구소(SRV)는 성조의 미세한 차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음성 데이터를 매우 정교하게 다듬고 정제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무엇보다 성조를 정확히 구분해 내기 위해 한 단어를 0.02초 전후의 짧은 프레임으로 잘라내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 했습니다.

 

중남미 22개국의 공식 언어인 스페인어는 같은 스페인어라도 동일한 대상을 지칭하는 단어가 국가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멕시코에서는 수영장을 '알베르카(alberca)'라고 부르지만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에서는 '필레타(pileta)'라고 표현합니다. 콜롬비아, 볼리비아, 베네수엘라에서는 '피시나(piscina)'라고 부릅니다.

 

중남미 지역의 언어 모델 개발을 담당한 삼성리서치 브라질 연구소(SRBR)는 갤럭시 AI가 중남미 국가의 스페인어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각 국가의 오디오와 텍스트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해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했습니다.

 

2억8000만명이 사용하는 인도네시아어는 관사, 복수형, 동사의 시제 변화가 없어서 상대적으로 배우기 쉬운 언어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문장의 맥락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면 내용을 이해할 수 없어 통·번역이 쉽지 않은 언어입니다.

 

이러한 언어적 특성을 반영해 삼성리서치 인도네시아 연구소(SRIN)는 인간의 뇌가 학습하는 과정과 유사한 '인공신경망번역(NMT)'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단어가 아닌 '문장 단위'로 언어를 학습시켜 갤럭시 AI가 의사소통의 맥락과 규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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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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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70조 규모 대미 투자…보잉항공기 103대+예비엔진 도입

대한항공, 70조 규모 대미 투자…보잉항공기 103대+예비엔진 도입

2025.08.26 09:06:3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선제적인 대규모 항공기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과 미국 양국간의 상호호혜적 협력에도 기여해 나가겠습니다.” 대한항공이 362억달러(50조원) 상당의 미국 보잉(Boeing)사의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를 추가 도입합니다. 이와 함께 GE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사와 6억9000만달러(1조원) 가량의 항공기 예비 엔진(Spare Engine) 구매 및 130억달러(18조2000억원) 규모의 엔진정비 서비스 계약도 추진합니다. 총 70조원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대한항공은 8월25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윌러드 호텔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스테파니 포프(Stephanie Pope)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President & CEO of Boeing Commercial Airplanes), 러셀 스톡스(Russell Stokes)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최고 경영자(Commercial Engines & Services President & CEO) 등 각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잉 항공기 103대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 ▲예비엔진 19대 도입 및 엔진정비서비스 도입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습니다. ◇"아시아나와 통합 이후 대비 장기적 선제 투자…안전 및 운영효율 위해 예비엔진도 선점" 이번 보잉 항공기 도입 추진은 통합 이후 성장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의 일환입니다. 펜데믹 이후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기 주문시점을 당기는 추세를 감안, 2030년대 중후반까지의 선제적인 항공기 투자전략을 수립한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번 보잉 항공기 구매 대상은 777-9 항공기 20대, 787-10 항공기 25대, 737-10 항공기 50대, 777-8F화물기 8대입니다. 2030년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기단은 장기적으로 보잉사의 777, 787, 737 및 에어버스사의 A350, A321-neo 등 5가지 고효율 기단으로 재편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안정적인 공급 증대 ▲기단 단순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 ▲고효율 신기재 도입을 통한 연료효율성 제고 및 탄소배출량 저감 ▲고객 만족 극대화 등 다양한 효과를 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이와 별도로 GE 에어로스페이스(Aerospace)와 CFM사로부터 각각 항공기 11대분과 8대분의 예비 엔진을 구매합니다. 이와 함께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20년간 항공기 28대에 대한 엔진정비 서비스도 받게 됩니다. 안정적인 항공기 운영 및 안전을 위한 과감한 투자의 일환이라는 설명입니다. ◇"미국과 항공산업 협력 강화…한-미 우호증진 주춧돌 역할 할 것" 대한항공의 이번 보잉 항공기 도입은 미국과 항공산업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대한항공은 보잉 이외에도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 제너럴일렉트릭(GE), 해밀턴 선드스트랜드(Hamilton Sundstrand), 허니웰(Honeywell) 등 미국 소재 항공산업 관련 기업들과 다양한 형태로 협력 중입니다. 대한항공은 이미 1971년 4월 최초의 미국행 화물 정기노선(서울~도쿄~로스앤젤레스)을 개설했고, 1972년 4월에는 최초의 여객노선(서울~도쿄~호놀룰루~로스앤젤레스)을 개설하며 한미 양국의 인적, 물적 교류를 주도해왔습니다. 이러한 기조는 지금까지 이어져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통해 양국간 소비자 편의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대표 국적항공사로서 여객 및 화물운송을 통해 한국과 미국을 긴밀히 연결하는 날개로서 역할을 다하는 한편 지속적인 대미 투자를 통해 한-미 양국간의 우호적 관계를 한층 더 증진시키는데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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