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가 충청남도 태안군 '국제 해저케이블 육양국(이하 육양국)'에 스마트 관제 DX(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육양국은 해저 광케이블을 육지에 설치된 통신망과 연결하는 데 필요한 교환기 등 접속설비를 갖춘 통신 국사입니다. 태안군 육양국은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데이콤크로싱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육양국은 바다와 가까이 있어 일반 통신 국사 대비 온도와 습도에 대한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고 인접 국가 및 한반도에 일어나는 지진에도 영향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온도·습도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외부인 침입 및 화재와 같은 위급 상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자체 보유한 'DX 관제 솔루션'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능형 CCTV, 실시간 관제 IoT(사물인터넷), 진동센서, 통합관제 모니터링 등 DX 서비스 4종을 육양국에 적용해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지능형 CCTV는 외부인 출입과 화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육양국 내외부에 설치됐습니다. 지능형 CCTV는 FHD 고화질로 실시간 녹화가 가능해 시설물의 상황을 선명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 동물, 그림자, 카메라 흔들림 등을 스스로 구분할 수 있어 이상 상황 발생 시 조기 대응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배전반 온도 관리, 발전기 연료 모니터링 등 시설 관리 업무도 '실시간 원격 관제 IoT'를 도입해 디지털로 전환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 원격 모니터링 센싱 등의 기술이 적용된 원격 관제 IoT 솔루션을 통해 배전반의 온도와 발전기 연료 탱크 내 연료 잔량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육양국 외곽 펜스와 유리창에 진동센서를 부착해 외부 침입과 파손 등 시설물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통합관제 모니터링 시스템은 각 기기에서 산출된 결괏값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기존 설치된 무정전 전원 장치(UPS), 항온항습기 등 기기와도 연동해 담당 직원이 시설물 내 모든 관리 지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습니다.
안형균 LG유플러스 기업영업2그룹장(상무)은 "이번 관제 솔루션 구축을 발판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관제 솔루션을 적용, 고객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돕고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