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그룹은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서울 대치동 그룹 본사에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이 방한한 애나 몰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와 만나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회동에서 두 CEO는 지난해 8월 양사 간 업무 협약 체결 이후의 협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유통 확대 등 사업 확대에 뜻을 모았습니다. 전문매장 론칭과 신제품 공동 개발 및 생산 등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이번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 강화가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도약하는데 있어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먼저 판매·유통채널을 확대합니다. 기존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면세점 등 그룹 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판매·유통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오는 11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식품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전문매장(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을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론칭합니다. 그룹 헬스케어 역량을 결집시킨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도 향후 3년 내 오픈할 계획입니다.
현재 현대바이오랜드가 비타민 브랜드 ‘솔가’와 종합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 프라이드’, 콜라겐 전문 브랜드 ‘바이탈 프로틴’, 뉴질랜드 꿀 브랜드 ‘에그몬트’ 등 4개 브랜드를 국내에 독점 유통 중인데 연내 추가로 뉴질랜드 건강기능식품 ‘고 헬씨’와 발포형 전해질 보충 음료 ‘눈’ 등 2종을 들여올 예정입니다.
국내 유통 브랜드 확대와 함께 신제품 공동 개발도 추진합니다.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개별인정형 건기식 원료인 ‘발효율피추출물’ 등을 네슬레헬스사이언스가 가공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게 핵심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약 1500억원 규모인 그룹 헬스케어 사업 관련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건기식 등 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 및 유통 플랫폼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그룹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파트너인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만의 차별화된 헬스케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