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서민·저신용자 금융지원을 위해 '우수대부업체'에 1500억원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우수대부업자는 저신용자(신용평점 하위 10%) 대출비중이 70% 이상이거나 저신용자 개인신용대출액 잔액이 100억원 이상일 때 선정됩니다.
금융위 등록 대부업자 대상으로 은행차입을 허용해 서민금융 공급을 지원하고자 2021년 7월 도입됐습니다. 올해 3월말 기준 19개사가 우수대부업자로 선정돼 있고 금융당국은 매반기별로 선정·유지요건 충족여부를 심사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그룹사 중 대출업무를 하고 있는 ▲우리은행(420억원) ▲우리금융캐피탈(1000억원) ▲우리저축은행(80억원)이 총 1500억원을 모아 금융위 선정 19개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를 중심으로 저금리 자금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4월 한국대부금융협회와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 자금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말까지 963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이번에 추가로 우리은행이 420억원을 투입하면 총 1383억원을 지원하는 셈입니다. 우리은행은 금융당국과 은행 자체 선정 우수대부업체에 최대 1.5% 우대금리를 적용해 서민 신용공급을 늘리면서 이자부담은 완화한다는 목표를 내세웁니다.
이와 별도로 우리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에 150억원을 추가 출연합니다. 출연금은 주로 소액생계비대출, 재기지원대출 등 서민금융 대출재원으로 쓰입니다. 일부는 불법 사금융 감시와 금융사기 근절사업에도 활용됩니다.
우리은행은 이미 363억원을 출연했고 이번 150억원 포함, 총 513억원을 서민금융에 투입해 금융취약계층 유동성 문제 해소에 기여하기로 했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서민·저신용자 금융애로 해소와 불법 사금융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우수대부업체에 대한 신용공급이 계속돼야 한다"며 "금융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을 위해 세심하고 실효성있는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