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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황현식 LG유플러스 CEO “구글과 AI 에이전트 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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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07, 2024, 13:11:59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 최초 공개
황 CEO, 향후 AX 전략 직접 발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고객이 원하는 것은 성능 좋은 엔진 자체가 아닌 직접 탈 수 있는 스포츠카다."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CEO가 LG유플러스의 향후 AX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엔진은 AI 엔진에, 스포츠카를 AI 서비스에 빗대어 고객 가치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LG유플러스는 7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 출시를 알리며 향후 AX 전략에 대해 밝혔습니다.

 

황 CEO는 직접 무대에 올라 "AI 엔진이 아닌 이를 응요한 AI 서비스가 바로 고객이 원하는 것이며 이것이 LG유플러스가 AI에 접근하는 방식"이라 강조했습니다.

 

이어 올해 LG유플러스의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라는 새 슬로건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황 CEO는 "AX는 경험(eXperience)에 중점을 두고 고객에게 AI를 통해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의미이며 궁극적으로 AX를 통해 그로쓰(Growth)를 주겠다는 의미"라며 "리딩(Leading)은 응용 서비스에 집중한다 해서 남에 의존하거나 뒤따라가는 서포트의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 경험 혁신을 리드하겠다는 뜻"이라 의미를 짚었습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AI 통화 에이전트인 '익시오'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익시오는 통화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모바일 영역에 초점을 맞췄다"며 "통화는 고객이 가장 익숙해하는 통신 서비스로 이에 AI를 더해 익숙함 위에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익시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AI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통화 녹음 및 요약 등 크게 4가지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이중 LG유플러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이상엽 CTO 전무는 "익시오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은 세계 최초의 온디바이스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다"라며 "기존 보이스피싱 탐지는 등록된 스팸 번호 등으로 탐지되지만 익시오는 통화 내용의 텍스트 기반으로 AI가 보이스피싱을 잡아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통화가 다 끝난 후가 아닌, 통화 도중에 AI가 실시간으로 탐지해 보이스피싱을 판단해내어 통화 종료 및 차단을 지원한다"고도 부연했습니다.

 

정확도에 대해서는 "성공률은 거의 98~99%이며 서비스 중에도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 외에도 AI 전화 대신 받기는 사용자가 전화를 받기 어려운 상황일 때 대신 전화를 받아 통화 내용을 저장해줍니다.

 

보이는 전화는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에 텍스트로 정리해주며 통화 녹음 및 요약은 기존 녹음 서비스와 다르게 음성 데이터가 서버를 거치지 않아 보안상 장점이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중심으로 B2C 영역에서 '퍼스널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익시오 외에도 홈 에이전트 등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필두로 고객의 AI 경험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황 CEO는 "AI 에이전트 생태계가 홈 에이전트로 확장된다면 다른 LG 계열사나 파트너사와의 폭넓은 협력이 필요하다"며 "LG전자[066570]와도 협력해나갈 생각이다"고 답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경험과 고객 이해 기반을 바탕으로 홈 에이전트 서비스에서도 강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황 CEO는 "구글과 완성도 높은 AI 에이전트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홈 에이전트 기획 단계부터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투자와 수익화에 관한 질문에 황 CEO는 "AI에 대한 투자는 지속할 생각이며 연 4000~5000억 정도는 지속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2028년까지 2~3조원 정도 투자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B2C 영역에서는 수익보다는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것이다"라며 "B2에서는 AICC 등 각종 에이전트 서비스로 수익을 낼 것이며 AI 데이터센터 등에서도 수익화가 이루어질 것"이라 답했습니다.

 

이제 출시되는 익시오는 아이폰14 이후의 모델들에서만 우선 사용이 가능할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 개발도 진행 중이며 기종 역시 확대할 것"이라며 "자사 고객을 우선으로 서비스를 시행할 것이며 완성도를 높인 다음 타사 고객에 대한 오픈을 고민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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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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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이스크림, 내수 넘고 세계로…빙그레·롯데 해외 공략 가속

K아이스크림, 내수 넘고 세계로…빙그레·롯데 해외 공략 가속

2025.07.02 09:18:3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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