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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글로벌 경제연대·소프트파워로 新국제질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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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20, 2025, 09:01:32

19일 KBS 일요진단 출연해 변화하는 국제질서 대응책 제시
수출 주도형 구조 한계 지적…“씨름 방식으로 수영서 경쟁 어려워”
글로벌 연대, 소프트파워와 해외 시민 유입 등 강조
관세·인플레·AI '삼각파도' 우려…"AI는 선택과 집중해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19일 "수출 주도형 경제를 바꿔야 할 때"라며 한국 경제의 구조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19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한 최 회장은 "미국 주도의 관세 인상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AI의 빠른 기술적 변화 등의 불안요소가 삼각파도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세계경제 질서가 바뀌는 것은 씨름에서 수영으로 경기의 종목과 룰이 바뀌는 것과 같다"며 "지금까지 씨름을 잘해왔던 선수라도 수영에서 경쟁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씨름 선수에서 수영 선수로 탈바꿈하거나 최소한 물속에서 씨름을 하자고 주장할 수 있는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 등 국제 질서의 변화를 씨름에서 수영으로 경기 종목과 룰이 바뀌는 것에 비유하며 수출 주도형 모델에 기대는 한국 경제의 한계를 지적한 것입니다.

 

최 회장은 "세계 무역 질서가 세계무역기구(WTO) 다자주의 체제에서 1대 1 양자주의 체제로 바뀌고 있다"며 "수십년간 활용했던 수출주도형 경제모델은 현재의 무역 질서에서 과거처럼 작동하기 어렵다"고 짚었습니다.

 

이에 대해 경제 연대, 해외 투자와 소프트파워 등 대체 모델, 해외 시민 유입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금 (세계 경제) 룰을 결정하는 것은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유럽연합(EU) 정도이고 우리는 그 룰을 테이크(수용)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대한민국 혼자 국제 질서나 룰을 바꿀만한 힘은 부족하기 때문에 같이 연대할 수 있는 파트너들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수출을 대체할 새로운 모델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최 회장은 "통상 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문화 상품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만들어 판매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한식이 요리법, 먹는 방식, 요리하는 사람에 대한 훈련 등이 지금보다 더 체계적으로 움직여 돌아가면 우리가 그 안에서 얻을 부가가치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외 시민 유입에 대해서는 "저출생 노령화로 내수를 더 늘리기는 쉽지 않은 만큼 해외 시민을 유입해 단순 관광 정도가 아니라 장기 거주해 국내에서 일도 하고 세금도 내고 소비도 늘리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인구의 약 10%인 500여만명의 해외인력 유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구체적인 수치를 덧붙였습니다.

 

 

AI 패권 전쟁에 대해서는 "AI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에 대한 컨센서스, 즉 국가 차원의 전략이 중요하다"며 "AI의 범위가 워낙 넓기 때문에 그 중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문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AI를 통해 제조 공정 효율을 높이는 '제조 AI'와 '한국 차원의 거대언어모델(LLM)'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제조 AI에서 뒤지게 되면 제조업 전체가 무너진다"며 "중국은 제조업의 사이즈가 훨씬 더 커서 가질 수 있는 데이터나 케이스도 많고 AI의 능력도 우리를 능가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디지털 푸어'처럼 AI도 'AI 디바이드'가 생길 수 있다"며 "AI를 잘 활용해 기회를 포착해서 기회를 잘 만드는 사람도 있고 거기에 희생돼서 사회적으로 낙오되는 형태도 있을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경제 정책의 변화에 있어서 속도가 중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경제정책은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할 것이냐가 핵심이고, 외부 변화에 대응하려면 자원을 새롭게 배분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경제도 변화에 맞게 자원배분이 빠르게 진행돼야 하며 모든 것을 법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모든 경제주체가 토의와 컨센서스로 속도감 있게 돌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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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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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미국 제약사와 1.8조 계약…연 수주액 5조 돌파

삼성바이오, 미국 제약사와 1.8조 계약…연 수주액 5조 돌파

2025.09.09 09:21:4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9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9464만달러(약 1조800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창립 이래 두 번째 규모로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 맺은 약 2조원 규모 계약에 이은 초대형 수주 계약입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로써 올해 누적 수주 금액 5조2435억원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도 20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 관세 영향 등 바이오 업계 전반의 경영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올해만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다수의 신규 계약을 확보하는 등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올해 9월 기준 총 382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승인 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3월 디캣 위크, 6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등에서 다양한 고객사들을 만났으며 7월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5'에도 참가해습니다. 이어 오는 10월 개최되는 바이오재팬 2025 및 CPHI 월드와이드 등에서도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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