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28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윤호영 현 대표이사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로 단독추천됐다고 4일 공시했습니다.
2016년 12월말부터 카카오뱅크를 이끌고 있는 윤호영 대표가 이달말 주주총회에서 정식선임되면 5연임(총 10년) 성공가도를 활짝 열며 2027년 3월까지 2년의 추가 임기를 얻게 됩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29일 윤호영 대표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작년 12월부터 대표이사 승계계획 적정성을 검토하는 등 임추위를 가동해왔습니다.
임추위는 윤호영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추천하면서 혁신과 포용, 안정적 성장을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임추위는 "윤호영 후보자는 1인 태스크포스(TF)로 카카오뱅크 설립단계부터 참여한 통찰력있는 금융-IT 융합전문가"라며 "'26주적금'과 1100만명이 사용하는 '모임통장' 등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업계 최초로 공인인증서가 아닌 '자체인증'을 도입하는 등 기존에 없던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출범 당일 24만명이던 고객은 2488만명으로 증가해 대한민국 국민 2명 중 1명이 사용하는 뱅킹앱으로 성장시키는 역량을 보여줬다"며 "모든 ATM 및 이체수수료 면제, 중도상환 해약금 면제,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이자절감 등 카카오뱅크가 출범후 지원한 고객의 금융비용 절감액만 1조원을 넘어섰다"고 짚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 고객에 13조원의 신용대출을 공급하는 포용금융, 독자적으로 개발한 대안신용평가 모형과 탁월한 리스크관리역량도 주요 추천사유 중 하나입니다.

임추위는 "경영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뛰어난 경영성과를 높이 평가함과 동시에 향후 성장과 혁신이 가속화되는 이 시점에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미래 청사진을 완수할 최적임자로 판단해 윤호영 후보자를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영 대표는 1971년생으로 안양 신성고·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화재를 거쳐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커뮤니케이션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일했습니다.
이후 카카오 모바일뱅크 TF장(부사장)으로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했고 2016년 12월23일부터 카카오뱅크를 이끌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