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Tech 테크

[MWC 2025] 글로벌 AI 시장을 잡아라…MWC서 ‘AI 총력전’ 펼친 국내 기업

URL복사

Friday, March 07, 2025, 15:03:26

삼성·SK, 프라이빗 부스 마련하고 AI 반도체 고객 모색
통신 3사, AI 기술력 선보이는 체험존 마련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5'에 참여한 기업들이 가장 강조한 것은 역시나 인공지능(AI)이었습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주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MWC 2025에 참여한 기업은 총 2780개로 이중 한국 기업은 187개사였습니다. 이는 스페인(744개), 미국(443개), 중국(344개)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기업이 참여한 국가입니다.

 

다양한 기업이 참여한 만큼 메모리, 설루션, 서비스 등 다양한 IT·모바일 부문에서의 기술력이 소개됐지만 결국 대부분 AI로 귀결됐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에이전트'가 급부상한 만큼 단순 AI 기술보다는 이를 활용한 에이전트 기술들이 행사 기간동안 주목받았으며 기업들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달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과거 모바일 성장에서 봤던 파괴적인 에너지가 AI 시대에 다시 한번 나타나고 있다"라며 "AI부터 5G까지 디지털 미래를 재편할 혁신 제품과 아이디어를 MWC 2025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삼성·SK, AI 반도체 고객 모색에 총력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협력사 확보에 나섰습니다.

 

MWC는 주로 글로벌 통신업체들이 참여하는 행사였지만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가 통신 산업에도 확대됨에 따라 반도체 기업들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데이터센터 확보에 필요한 AI 반도체를 제작하는 업체들도 MWC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양사가 강조한 것은 AI 반도체, 온디바이스 AI, AI 데이터센터 등 AI 설루션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에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에서도 'AI 넥서스 : AI 혁신이 융합되는 곳'을 주제로 기업간거래(B2B) 고객 대상의 프라이빗 부스를 꾸린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CES에서 공개 부스를 마련하고 '풀 스택 인공지능(AI) 메모리 프로바이더'고객사 유치에 나섰습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의 AI 기능을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지 시간 4일, '진정한 AI폰을 위한 사용자 중심 AI: 한계를 넘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갤럭시 테크 포럼을 열고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된 멀티모달 기반 AI 에이전트의 현주소와 향후 모바일 AI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AI 기술이 점점 더 빠르고 강력해지며 다양한 능력을 갖춰가는 동안 AI와 사람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함께 발전한다”리며 “갤럭시 AI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사용자를 지나치게 압도하거나 뒤처지게 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AI 체험'에 집중한 통신 3사

 

국내 이동통신 3사도 모두 MWC에 부스를 마련하고 AI 기술력을 공개했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792㎡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AI 데이터 설루션을 비롯한 AI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SKT는 전시관을 '네트워크 AI', 'AI DC', 'AI 플랫폼', 'AI 서비스', 'AI 얼라이언스' 구역으로 구성했으며 전시장 메인 입구에는 움직이는 18개의 LED 패널을 통해 'AI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소개하는 대형 미디어아트를 배치했습니다.

 

특히, 전시관 출구에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표현한 구슬 레이싱 게임을 배치해 회사의 AI 인프라 전략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KT[030200]는 'K-STREET'를 테마로 한 전시관을 운영하며 AI와 K-컬처가 융합된 미래 일상을 표현했습니다.

 

KT의 전시관은 AI 실시간 번역을 활용한 경기장 중계, AI기반 스마트 홈 설루션, AI영상 분석 보안 기술 등 실제 생활 속에서 활용될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개막 첫날인 현지 시간 3일 KT 전시관을 방문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차세대 기술인 6G·AI 네트워크 설명을 듣고 7개 테마 공간에서 AI 기술을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경영진 등 글로벌 빅테크 주요 인사들이 방문해 KT가 공개한 통신시장 분석, GPU 할당, 고객센터 지원, 탄소 공시 등 기업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둘러봤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AI 보안 기술 브랜드 '익시가디언(ixi-Gardian)' ▲익시오(ixi-O) ▲AI 데이터센터 등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기반으로 개발한 AI '익시(ixi)'를 통해 달라지는 2050년의 미래 생활상을 그린 '익시 퓨처빌리지(ixi FutureVillage)'를 꾸미고 LG유플러스의 AI 기술 방향성을 가시화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전시관에 AI 보안 기술 브랜드 익시가디언을 체험할 수 있는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체험을 마련하고 보안을 강조했습니다.

 

관람객은 자신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합성된 음성을 확인하고 익시오가 AI가 합성한 음성을 감지하는 체험을 하며 익시오의 보이스피싱 탐지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협업 성과 올린 통신 3사

 

통신 3사는 이번 MWC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업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습니다.

 

SKT는 MWC 개막일에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로 협업 중인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 그룹, 소프트뱅크와 AI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또한,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AI데이터센터 MEP(기계·전력·수배전) 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이외에도 기가 컴퓨팅과 차세대 냉각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엘리스그룹과는 AI 데이터센터 모듈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로서의 강점을 다졌습니다.

 

KT는 행사 기간 중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AI·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한, 'AX 딜리버리 전문센터'를 신설해 AX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올해 2분기 안에 한국적 AI와 KT SPC(Secure Public Cloud)를 상용화해 다양한 산업의 AX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힘썼습니다.

 

이를 위해 구글과 손을 잡으며 중동 통신사업자인 자인그룹과는 익시오의 중동 시장 진출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배너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