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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로 2020년엔 매출 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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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23, 2017, 10:01:41

20일 ‘이노베이션 세미나’ 개최..“세계 만두 시장 1위 달성해 한국식 만두 열풍 이끌 것”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식문화 한류를 이끌며 세계 만두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일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인천냉동식품공장에서 이노베이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부사장)과 주요 임원진이 참석, 오는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원으로 올리고 이중 70%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글로벌 비전을 공개했다.

 

강신호 식품사업부문장은 비비고 만두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3년간 한국과 미국, 중국에 2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며 브랜드·R&D·제조역량을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지난해 국내 1위에 이어 미국 시장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와 해외 만두 시장에서 3300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이런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2020년 매출 1조로 세계 만두 1위를 달성해 한국식 만두(K-Mandu)’ 열풍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러시아와 독일, 베트남으로 확대해 대륙별 생산거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러시아 만두(펠메니 Pelmeni) 업체를 인수해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 인수한 베트남 냉동식품업체 까우제(Cau Tre)를 통해 비비고 만두와 동남아식 만두(짜조 등)를 생산한다.

 

독일의 비비고한식반찬 OEM 업체인 마인프로스트(Mainfrost)에도 만두 설비를 투자해 최근 비비고 만두를 본격 출시했다. 미국 동부 지역에도 세 번째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도 사업을 진출할 예정이다.

 

여기에 중국 내 비비고 만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광저우 공장 규모를 3배로 늘리는 공사를 시작했고, 올해 베이징 인근에 신규 공장을 짓고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남미·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리하여 오는 2020년까지 경쟁력을 갖춘 현지 업체를 인수해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펠메니(러시아), 짜조(베트남) 등 글로벌 현지 만두 제품과 외식형·스낵형·편의형 등 미래형 제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한국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와 함께 국가별 식문화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으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만두피가 얇고 고기와 야채가 많은 한국식 만두를 기본으로 하되, 현지인이 선호하는 재료를 사용하거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신호 식품사업부문장은 단순히 제품 생산에 그치지 않고 R&D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식품 시장을 첨단 산업 분야로 키워 국가 미래성장 견인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재현 회장의 사업보국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한식 세계화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만두 시장은 지난해 기준 5.7조원 규모로 연평균 3%대 성장하며 오는 2020년에는 6.7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완차이페리, 삼전, 스니엔 등 중국 3개 업체와 일본 아지노모토에 이어 시장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시장규모가 가장 큰 중국 내수시장에만 집중하고 있고, 아지노모토는 글로벌 진출을 꾀했지만 현지화 부족으로 해외 매출 성과는 미비한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이날 행사에서 비비고 만두로 한식의 이미지를 살리면서도 익숙한 식문화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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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wjo@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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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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