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ood 식품

CJ프레시웨이, 업계 최초 농가에 초과이익 공유

URL복사

Thursday, February 09, 2017, 11:02:18

기업-농가 초과이익 공유제 운영..전북 익산 황등면 127개 농가 단위면적당 9% 생산량 증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프레시웨이가 업계 최초로 쌀 계약재배 농가에 초과이익을 공유한다.


CJ그룹의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문종석)가 전북 익산시 황등면 소재 127개 농가에 초과이익 공유제에 따른 이익 나눔을 한다고 9일 밝혔다.


농가에 초과이익이 돌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CJ프레시웨이는 농가가 계약재배하기로 한 농지에서 쌀 수확량이, 기준보다 증대된 만큼 추가 수매를 통해 농가에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초과이익 공유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폭염과 수확기 폭우로 작황이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CJ프레시웨이와 손잡고 쌀을 계약재배 한 전북 익산시 황등면 소재 127개 농가는 일반 농가대비(황등농협 조사) 단위면적당 약 9%이상의 높은 생산량을 올렸다.


쌀 재배를 통한 수익은 총수확량과 수매가를 곱한 가격으로 가늠할 수 있는데, 계약재배 농가는 1필지(3900㎡)를 기준으로 82가마를 수확해 75가마를 수확한 일반 농가보다 평균 13만 2500원 높은 수익을 거뒀다. 단위 면적당 최대 수확량을 올린 계약재배 농가는 일반 농가 평균보다 무려 120만원이나 높았다.
 
농가가 높은 생산량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CJ프레시웨이가 계약재배 전 시험재배를 통해 확보한 재배농법을 표준화해 농가에 보급하고, 이앙시기부터 수확기까지 정기적으로 농가를 방문해 농업기술을 전수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계약재배에 참여하고 있는 서상원씨(남, 47세)는 “그동안 풍년이 들어도 추곡 수매철만 되면 한 해 소득과 직결되는 수매가 등락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CJ프레시웨이와 계약재배를 맺고 첫 수확을 한 뒤에는 오로지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어 한결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농산팀 관계자는 “계약재배로 품질이 상향 표준화된 쌀을 유통단계를 줄여 대량 공급하면 회사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확보한 이윤은 농가 계약재배 면적 확대와 종자확보 비용으로 사용돼 결국 농가의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재배 초과이익 공유는 땀 흘린 농가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라며 “농가의 열정 덕분에 안정적인 원료를 구매할 수 있고, 이를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기업과 농가 그리고 고객사가 Win-Win 할수 있는 상생구도를 만드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계약재배 면적을 지난해 240ha에서 올해는 500ha ~ 6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계약재배 면적 확대에 따라 참여 농가 수도 기존 127개 농가에서 26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는 계약 재배 농가의 생산량 증가율을 높이기 위해 전북 익산시와 MOU를 체결해 안정적인 종자확보와 육묘장 확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