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알뜰족', '스마트컨슈머' 등 실속 구매를 하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해외직구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5일 글로벌 캐시백 사이트 이베이츠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비율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주요 세일 기간에 매출이 집중돼 있어 해외직구족들이 세일 기간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직구족에게 연간 해외세일 기간 파악은 기본 중의 기본. 이베이츠 코리아가 놓쳐서는 안 될 필수세일 캘린더를 소개한다.
우선 이 달엔 프레지던트 데이(Presidents’ Day) 세일이 있다. 2월 셋째주 월요일, 미국의 역대 대통령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컴퓨터, TV, 매트리스 등 고가의 가전 제품과 리빙 아이템들의 할인율이 높다. 인기몰은 미국 최대 전자제품 판매점인 ‘베스트바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이베이’ 등이다.
하반기로 넘어가면 노동절(Labor Day) 세일이 기다리고 있다. 9월 첫째주는 미국의 노동절을 맞아 철 지난 여름 재고 상품과 트렌디한 가을 신상품을 세일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수영복이나 샌들, 의류 등의 할인율이 높은 만큼 ‘랄프로렌’, ‘제이크루’, ‘매치스패션’ 등 패션 전문 쇼핑몰에 많은 쇼핑족들이 몰린다.
11월에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축제, 광군제(Single's day, 光棍節)가 있다. 하루 판매액만 20조 원(2016년 기준)에 달하는 ‘광군제(Single's day)’는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이 이뤄지는 날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린다.
최근에는 해외 브랜드들이 11월 11일을 마케팅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 중국 고객뿐만 아니라 아시아 고객 대상으로 단독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20~30대가 선호하는 IT제품, 화장품, 육아용품 등을 할인하지만 가장 주목해야 할 특가 아이템은 패션이다. 럭셔리 온라인 스토어 ‘육스’, 알리바바의 해외 직구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 등이 인기몰로 꼽힌다.
같은 달 미국에서도 큰 폭으로 할인하는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있다. 이른바 '해외직구'의 대중화에 불을 지핀 블랙프라이데이는 세계 최대 쇼핑행사로 나아가고 있다. 11월 넷째 주 금요일에 시작해 할인행사를 5일간 진행해 '블랙프라이 위키'로 불리우고 있다.
전 품목 세일이 진행되고 특히 대형 유통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인다. 인기몰로는 영국 진공청소기 제조사 ‘다이슨’, 미국 명품 쇼핑몰 ‘길트’, ‘아마존’, ‘델컨수머’, ‘이베이’ 등이 있다.
이밖에 부활절(4월), 독립기념일(7월), 콜럼버스데이(10월), 사이버먼데이(12월) 등 매달 다양한 세일 기간이 기다리고 있으니 필요한 품목이 있다면 해외직구 구매 리스트를 미리 꼼꼼하게 준비해 놓는 것을 추천한다.
임수진 이베이츠 코리아 이사는 “블랙프라이데이로 시작된 해외직구 열풍이 마니아층에서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며 “이베이츠는 올해 해외캐시백 적립률을 보다 확대하고, 단독 할인 쿠폰 등 할인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