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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작년 영업이익 3262억원 달성..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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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16, 2017, 17:02:00

당기순이익 2408억원·매출 2조 3863억원 기록..베트남·러시아 등 해외법인 성장 견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오리온그룹이 작년 한 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비용 절감 효과와 해외에서 오리온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6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262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4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매출액은 2조 3863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초코파이’, ‘스윙칩’, ‘고래밥’, ‘초코송이’, ‘더 자일리톨’ 등 주요 브랜드가 20% 이상 성장하고, ‘오징어땅콩’, ‘땅콩강정’, ‘눈을감자’ 등 이천공장 제품들의 신속한 생산 정상화로 매출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작년 4분기에는 ‘초코파이 말차라떼’,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말차’, ‘무뚝뚝감자칩’, ‘치즈네’, ‘오!감자 양념치킨맛’ 등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해 실적 반등의 발판을 다졌다.


올해에도 스낵, 파이, 비스킷 등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거나 새로운 맛을 선보이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현지 제과시장 성장이 다소 정체(파이, 스낵, 비스킷, 껌 등 4개 카테고리 기준)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지화 기준 4.3%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이른 춘절 효과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했다.


‘초코파이’가 신제품 ‘초코파이 말차’ 효과에 힘입어 오리온의 두 번 째 ‘더블 메가브랜드’(연매출 2000억 원 이상 브랜드)에 등극하며 중국 법인의 성장을 이끌었다.


또, 망고맛 신제품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오!감자’는 연매출 2500억 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다시 한 번 경신했고, ‘스윙칩’은 중국 내 오리온 제품 중 7번째로 연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법인은 지난 한해 24.1% 성장하며, 베트남 진출 11년 만에 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초코파이’가 한국과 마찬가지로 제품의 양을 늘리고, ‘썸머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며 성장을 주도했다.


더불어 ‘오스타’와 ‘투니스’를 중심으로 한 스낵류도 전년 대비 40% 이상 고성장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올해 역시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주력 카테고리인 파이, 스낵 제품의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 수출을 늘려 오리온 그룹 제 2의 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도 장기간 이어진 루블화 하락에 따른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초코파이’ 수익성 개선 및 거래처 확대를 통해 현지화 기준 12.9% 성장했다. 쇼박스는 ‘검사외전’, ‘터널’, ‘럭키’ 등의 흥행으로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성규 오리온 재경부문장 전무는 “지난 한 해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국내 사업은 4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섰고, 해외 사업은 지속 성장하며 글로벌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했다”며 “글로벌 R&D 협업체계를 활성화해 중국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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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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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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