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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벽템’ 불티..허지웅표 타조털 먼지떨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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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0, 2017, 10:03:19

옥션, 타조먼지털이·가스렌지가드 등 청소용품 남성 구매 최대 8배 급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우리미운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한 허지웅은 결벽남으로 통한다. 그는 집안과 차안 곳곳을 타조 털 먼지떨이로 꼼꼼히 먼지를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요리할 때 기름이 튀는 것을 방지하는 가스레인지 가드도 사용한다. 허지웅이 타조 털 먼지떨이를 사용한 영상이 방송되면서, 포털에 타조 털 먼지떨이에 대한 실시간 검색어가 뜨기도 했다.


완벽한 청결을 추구하는 유명 연예인들이 TV 방송을 통해 매력을 발산하며, 남성들 사이에서 깔끔함을 완성해 주는 이른바 ‘결벽템(결벽 아이템)’이 인3기를 얻고 있다.

 

20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3월 17일까지 청소, 정리 관련 용품의 남성 고객 구매량을 조사한 결과 일부 품목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최대 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벽남을 자처하는 유명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사용해 화제가 된 이색 제품들의 경우 남성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먼저 요리할 때 가스렌지 주변으로 튀는 기름, 음식물 오염을 방지해주는 가스렌지가드는 올 들어 전년 대비 7배(600%) 판매가 늘었다.


가볍고 먼지흡수력이 뛰어나 피규어 등 고가 제품 관리에 유용한 타조먼지털이개도 같은 기간 8배(750%) 이상 급증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가스렌지가드’는 옥션 남성 베스트셀러 상품에 3주 동안 머물렀다. ‘타조먼지털이개’도 인기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수술 등 주로 의료용으로 쓰이던 라텍스장갑도 최근 청소용으로 사용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같은 기간 14% 증가했다. 라텍스 장갑은 옥션의 핫딜 코너인 올킬로도 소개되며 하루 만에 수 천 개씩 팔리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본적인 청소용품들도 같은 기간 남성 고객이 크게 늘었다. 강력한 모터로 바닥청소를 도와주는 물걸레청소기는 전년 대비 3배(201%) 이상 증가했으며, 침구의 진드기 등을 잡아주는 스팀·침구청소기도 53% 늘었다. 극세사 걸레(70%), 청소솔(55%), 테이프클리너(16%) 등 먼지 제거용품들도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청소 고수들이 많이 찾는 세척·세정 용품도 남성들이 많이 찾았다. 벽지나 욕실에 사용하는 곰팡이제거·차단제(111%)와 가구에 사용하는 가죽클리너·광택제(104%)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세탁기 내부를 청소하는 세탁조 클리너(12%)도 같은 기간 남성 고객의 구매량이 증가했다. 고무장갑 역시 남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특대 사이즈(19%)가 잘 팔렸다.

 

이진영 옥션 리빙레저실 실장은 “유별나다고 눈총 받던 결벽남 이미지가 이제 개인취향으로 존중 받는 것은 물론, 깔끔한 성격의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뀌고 있다”며 “양지로 나온 결벽남들이 방송, SNS 등을 통해 청소와 정리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관련 제품들도 온라인몰을 통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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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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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2024.10.02 17:04: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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