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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롯데마트 90개 매장 문닫아..월 1000억원 손실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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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0, 2017, 11:03:51

3월 한 달 사이 매장 10곳 중 9곳 영업정지..영업손실 눈덩이처럼 불어
일각선 롯데 중국사업 철수 가능성 제기..롯데 “4월 초 영업재개 할 것”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 제공으로 롯데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로 인해 문닫은 롯데마트 규모가 90%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롯데마트 대부분이 영업정지 상태로 영업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이미 수 천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마트와 백화점을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4월 초 영업정지 기간이 끝나는 만큼 점포별로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현재 중국에 진출한 롯데마트 99개 가운데 87여 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소방시설 점검 등을 통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지점 67곳과 대도시에 있는 매장 중 시위로 인한 자체 휴업 한 곳이 20여개로 집계됐다.


문을 닫은 롯데마트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초 소방법과 시설법 위반으로 23개 점포가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데 이어 8일 55곳으로 늘어났고, 19일 현재 영업을 안하는 점포 수가 90여개 육박한다. 롯데마트 10곳 중 9곳은 영업을 안하는 셈이다.


대다수의 롯데마트가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가운데, 매출 손실 규모도 커지고 있다. 90여개 매장이 한 달간 문을 닫았을 때 예상되는 손실액은 1000억원이 넘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영업했을 때 매출로 따져보면, 영업 공백기간으로 인한 피해액은 1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작년 롯데마트 중국 현지 매출이 1조 290억원으로 한 달에 940억원 꼴이다. 여기에 영업정지 이후 마트 임직원의 임금 지급은 수익성까지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영업이 중지된 상태에서 현지에 고용된 중국인 직원들에게 한 달간 임금(100%)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 점포 직원들의 평균 월 임금은 한화로 7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사드 보복 수단으로 롯데 압박이 거세진 가운데, 중국 매장 철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지 진출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유통 계열사가 매년 1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사드 보복까지 더해지면서 영업 손실 규모가 커질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롯데마트측은 사업 철수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달 초 영업정지된 점포를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재오픈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소방법, 시설법 위반으로 영업을 한 달간만 중지한 조치기 때문에 그 기간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영업을 재개한다는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가장 먼저 영업을 중지한 점포가 4월 초 영업정지 기간이 풀리면서 재오픈을 준비하고 있고, 점포별로 영업정지된 날짜가 다르기 때문에 한 달에 걸쳐 다시 영업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영업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사업 철수 등은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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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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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2024.10.02 17:04: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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