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 1일 이천캠퍼스에서 제13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들을 비롯해 차선용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CTO), 김재범 부사장(R&D전략 담당), 채희석 부사장(법무/특허 담당), 김연수 부사장(특허 담당) 등이 참석했습니다.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 시상식'은 학계와 기업이 함께 축적한 연구 성과 가운데 산업적 파급력이 큰 발명을 선별해 격려하는 자리입니다. 산학 과제 수행 연구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창의적인 특허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2024년 한 해 동안 출원된 산학 특허 27건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기술성·특허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상 1건, 우수상 1건, 장려상 3건 등 총 5건을 선정했습니다.
최우수상은 김영진 고려대학교 교수가 발명한 반도체 공정 폐수 처리 시스템 관련 특허가 선정됐습니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에는 고농도의 난분해성 유기물 TMAH(Tetra-Methyl-Ammonium Hydroxide)가 포함되어 있는데 높은 독성을 보유하고 처리가 쉽지 않아 반도체 업계의 대표적 환경 과제로 꼽혀왔습니다.
해당 특허는 이 물질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도 부산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기술적 독창성과 차별성은 물론, ESG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수상에는 김원화 포항공과대학교 교수가 발명한 신경망 기반 납땜 검사 장치 및 방법 관련 특허가 선정됐습니다. 해당 특허는 신경망 알고리즘을 활용해 납땜 불량 여부를 자동 판별하는 기술에 관한 발명으로 검사 시간을 크게 줄이고 작업자 숙련도에 따른 품질 편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장려상에는 ▲이태윤 연세대학교 교수(OTS 선택 소자와 그 제조 방법 특허) ▲최동구 포항공과대학교 교수(트랜지스터의 최적 배치 및 라우팅 방법 특허) ▲김성범 고려대학교 교수(반도체 계측을 위한 학습기반 의미적 분할 방법 및 그 장치 특허)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영진 교수는 "공정 폐수 처리 시스템 특허 발명이 반도체 업계에 도움이 됨을 인정받아 기쁘다"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환경 친화적인 기술력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학계와 산업계가 힘을 모아 축적한 연구 성과가 결국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라며 “학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가 산업과 사회 전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