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ood 식품

이마트 미개발부지 매각해 트레이더스에 투자한다

URL복사

Friday, April 14, 2017, 15:04:28

할인점 효율 위해 울산 학성점 오는 가을 폐점..서울 은평점에 재투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마트가 할인점 사업의 내실을 강화해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불투명한 경제환경과 할인점 성장둔화에 선제 대응해 ‘경영효율’을 높이고 지속적 체질개선으로 ‘수익구조’도 혁신해 나가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미개발부지 매각, 학성점 폐점, 기존 점포 리뉴얼 등 구조개선을 위한 여러 솔루션을 활용한다.

 

이마트는 지난 13일 열린 경영이사회에서 비효율 자산을 처분키로 하고, 2건의 미개발 부지를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남시 덕풍동 소재 이마트 하남점 잔여부지와 평택시 비전동 소재 평택 소사벌 부지다.

 

하남 이마트 잔여부지는 지난 2005년 매입한 부지로 1차 개발을 통해 2008년 이마트 하남점을 먼저 오픈했으며, 향후 상권 확장성에 따라 개발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개점으로 이마트 내에서의 활용방안이 줄어듬에 따라 신세계건설㈜에 560억원에 매각한다. 신세계건설 측은 주거상품 복합개발 등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해당부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평택 소사벌 부지는 지난 2012년 매입해 2001년 오픈한 평택점에 이어 평택 2호점으로 개발하려 했다. 하지만 지역내 인허가 지연과 해당 상권의 변화 등으로 인한 투자 효율성 저하로 개발 매력도가 떨어져 매각키로 했다.

 

부지매각으로 추가 확보된 자금은 트레이더스, 이커머스 등 미래 성장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비효율 적자점포 구조 개선과 기존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울산 학성점은 현재 추진중인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 국토부 최종승인을 받게 되면 폐점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성점은 지난 2001년 월마트 점포로 개점한 이후 2006년 이마트가 월마트코리아를 인수함에 따라 이마트 학성점으로 재개장했다.

 

하지만, 좀처럼 효율개선이 되지 않아 점포를 매각키로 결정했다. 뉴스테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빠르면 9~10월 영업을 종료하고 인력을  재배치할 방침이다. 장사가 잘 되는 점포도 체질개선 및 효율 향상을 목표로 리뉴얼 한다.

 

이마트 점포 중 매출 1위인 은평점은 3~4층을 패션 스트리트 형식으로 최근 리뉴얼을 마쳤고, 21일에는 일렉트로마트도 오픈한다.

 

가양점 등도 현재 패션 스트리트 형식 도입을 검토중이고, 수원, 월배, 자양, 안산 고잔점 등 매출 상위 대형점포에는 일렉트로마트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지속성장을 위한 체력비축 차원에서도 할인점 사업 내실강화와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트레이더스와 이커머스 사업의 높은 성장세에 할인점부문 구조개선이 더해진다면 사업 포트폴리오도 더욱 탄탄해지고 소비자 이익 증대와 주주가치 제고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