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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서영필 대표 주식 95% 매각..주인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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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21, 2017, 17:04:16

투자회사인 비너스원에 431만3730주 양도..1882억 규모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로 잘 알려진 에이블씨엔씨가 사실상 매각됐다. 창업주인 서영필 대표이사 겸 회장이 자신 소유의 지분 95%를 투자회사에 넘긴 것. 경영권 양도 등 자세한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에이블씨엔씨는 21일 서영필 회장의 주식 431만3730주를 리프앤바인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1882억원 규모다.


리프앤바인은 에이블씨엔씨의 광고 관련 자회사였지만, 투자회사인 비너스원이 100% 지분을 이날 함께 인수했다. 비너스원이 리프앤바인을 이용, 서영필 대표의 지분을 인수한 셈이다.  


서영필 대표는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 29.27%를 보유하고 있었다. 5% 이상 소유 주주가 서영필 대표가 유일하고, 나머지는 외국인과 기관, 소액주주들로 구성돼 이번 지분 매각이 사실상 회사를 매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이블씨엔씨 창업주인 서 대표는 17년 만에 지분을 정리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는 서영필에서 리프앤바인으로 변경됐다. 경영권 등 양도 여부는 차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2000뷰티넷이라는 화장품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한 에이블씨엔씨는 2년 뒤인 2002년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미샤는 이화여대 앞에서 ‘3300원짜리 화장품을 내세워 세간의 이목을 이끌었다.

 

이후 2년 뒤인 2004년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파란을 일으켰고, 이듬해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7년 현재 국내에는 미샤 매장 750여곳, 어퓨 매장 28, 뷰티넷 매장 2곳 등이 운영 중이다. 해외에서는 미국과 일본 등 세계 32개국(매장 수 3000여개)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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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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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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