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생산적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성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디지털자산과 AI 중심 금융대전환에 나섭니다.
하나금융은 지주 산하에 '디지털자산TF'를 구성하고 은행·카드·증권 등 관계사간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했습니다. TF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현물ETF, 토큰증권(STO) 등 디지털자산 분야 발전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안전성과 신뢰를 토대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준비금 관리, 실생활 연계를 위한 유통망(사용처) 확보, 안전한 보안체계 확립, AI 기술 연계, 통화·외환 관련 정부정책 공조 등 기술·산업·정책 전 분야에 걸친 스테이블코인 협력체계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사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관리에 대한 기술검증(PoC)과 연구를 하며 기술역량을 축적하고 있다"면서 "금융산업에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는 과정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제도적 측면 외에도 그룹의 우수한 보안체계와 인프라 등 기술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나금융은 디지털금융의 또 다른 축으로 AI 중심의 금융 인프라 혁신을 내세웁니다. 하나금융은 2018년 국내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독자적 AI 연구조직으로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설립했습니다. 이곳에선 ▲데이터사이언스(신용평가·손님관리·이상거래탐지) ▲자산관리(AI Quant)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AI 플랫폼 등 금융 관련 AI 주요분야를 연구하며 AI 내재화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은행·증권 등 주요 계열사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영업현장 위주로 AI 활용을 확대하는 중입니다. 하나금융은 2026년 1월 시행 예정인 'AI기본법'에 대비해 책임있는 AI 활용을 위한 법률검토, 가이드라인 제작, 체계화된 AI 위험관리방안 등 'AI 거버넌스'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10월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 6개 분야에서 전사적 실행계획을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하나 모두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중 디지털금융 주도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디지털자산과 AI가 새로운 금융패러다임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금융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하나 모두성장 프로젝트는 총 100조원 규모로 생산적금융에 84조원이 투입됩니다. 하나금융은 AI를 생산적금융 핵심영역으로 설정해 선도적으로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AI 기반 전략적 시너지 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그룹 AI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자산은 향후 금융시장에서 자본시장과 결제인프라 혁신을 이끌 핵심영역으로 그룹 차원의 대응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AI 기반 금융인프라 혁신을 통해 손님 맞춤형 서비스, 리스크 관리, 내부 운영 전반의 효율을 높이는 등 디지털 자산과 AI 두축을 기반으로 디지털 주도 금융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