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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까지’..식품업계, 3조원 간편식 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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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0, 2017, 17:06:10

올해 간편식 시장 규모 3조원으로 커질 전망..CJ제일제당·오뚜기·이마트 등 진출
동원홈푸드·SPC, 최근 공장 설립해 적극 나서..야쿠르트까지 간편식 시장 넘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5년간 국내 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인 가구가 많아지고, 맞벌이 부부 등이 늘어나면서 끼니를 간편하게 떼울 수 있는 간편식을 찾는 경우가 많아진 탓이다.


간편식은 과거 인스턴트 형식으로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먹는 편리한 음식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방금 끓은 국과 찌개 등으로 맛과 건강, 신선을 중시하는 건강 간편식으로 시장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집밥 같은 간편식으로 영양까지 챙기는 경우도 있다.


20일 농림식품축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편식 시장은 최근 간편식(HMR) 시장은 2011년 1조 1000억에서 연평균 12.1% 이상 성장하며 2015년 1조 7000억을 기록했다. 작년 2조 300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3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정간편식 품목별로는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 즉석섭취식품 비중이 59.3%로 가장 높았고, 국, 수프, 순대 등의 즉석조리식품(34.9%)과, 샐러드 등 신선편의식품(5.7%)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곳은 CJ제일제당이다. 햇반을 시작으로 햇반 컵반, 비비고 브랜드의 냉동밥, 국, 찌개 등 다양한 종류의 간편식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오뚜기는 라면 강자로 간편식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엔 함흥비빔면과 오뚜기 피자, 볶음밥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원홈푸드와 SPC삼립은 최근 대규모 조리공장을 오픈해 가정간편식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동원홈푸드 가정간편식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은 서울 시내에 신공장을 설립해 채널확대와 R&D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SPC삼립은 시화공장 내에 샌드위치 생산 설비를 증설했다.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 가정간편식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 피코크 매출은 지난 2013년 340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19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이마트는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역시 가정간편식을 각각 판매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 아줌마를 내세워 간편식 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한국야쿠르트가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는 ‘잇츠온(EATS ON)’이다. 국·탕, 요리, 김치, 반찬 등으로 구성한 ‘잇츠온’은 주문 후 매일 요리해서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잇츠온은 냉동과 레트로트 식품이 아닌 냉장식품으로만 유통한다. 모든 제품은 주문 후 요리에 들어가며,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배달한다. 요리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유통기한도 최소화했다. 단품 주문이 가능하며, 단 하나만 구매해도 배송비가 따로 들지 않는다.


야쿠르트는 지난 12일부터 일부 지역 테스트 판매를 거쳤고, 오는 7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판매한다. 일주일간 시범 판매를 한 결과, 갈비탕, 육개장 등 국과 탕 인기가 가장 좋았으며, 앞으로 메뉴를 추가해 총 60여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잇츠온은 건강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전달하는 정성스러운 요리다”면서 “주문 후 요리하고 단 하나만 구매해도 배송비가 없는 차별화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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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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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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