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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하림 DNA'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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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1, 2017, 11:10:00

팜스코, 인니 수자야그룹 사료·종게부문 인수..한국형 육계 계열화 시스템의 글로벌 진출
월 1만 5000톤 2020년까지 연간 30만톤 사료 생산 목표..“향후 도계, 가공, 유통까지 추진”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하림그룹이 인도네시아의 사료와 종계(병아리용 계란 생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하림그룹 주력 계열사인 팜스코는 인도네시아 축산기업 수자야그룹의 사료 및 종계 사업무문을 최종 인수해 현지 경영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형 축산 계열화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 조기 정착시켜 동남아 육류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팜스코는 운영자금을 포함해 6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팜스코가 인수한 사료공장은 2014년 완공해 연간 생산능력 50만톤 규모의 사료 제조 시설이다.


인니 정부의 항만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사료회사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는 서부 자바섬에 위치해 최상의 사업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종계농장은 전체면적이 18ha에 이르며 사육규모는 17만 5000수다.


하림그룹은 육계 계열화사업의 핵심인 사료와 병아리 생산 체계를 확보해 부분 계열화의 토대를 갖췄고 향후 육계 사육 및 도계 가공 시설까지 갖추게 되면 경쟁사들을 압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팜스코는 2010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사료 원료인 옥수수 유통사업을 시작해 이번 인수는 안정적인 계열화사업 추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팜스코는 최단시간 내에 월 1만 5000톤의 사료 생산 목표달성을 추진, 2020년까지 사료 생산 연간 30만톤, 종계 사육수수 40만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팜스코 관계자는 “현지에서 축적한 옥수수 사업 현장경영 노하우와 하림그룹의 육계 게열화 시스템이 접목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사료 및 종계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도계,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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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 기자 cho.e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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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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