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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정신 없네”..열흘 추석연휴 후유증 탈출에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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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3, 2017, 06:10:00

은행, 창구서 고객 응대업무 크게 늘어..보험사, 사고처리·콜센터 문의 많아져
유통업체, 명절증후군 마케팅으로 고객 잡기 나서..제약사 영업직원 업무량 ↑

[인더뉴스 권지영·정재혁·조은지·박한나 기자] 열흘 동안 달콤했던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긴 연휴 기간 동안 은행 창구와 보험 갱신 등 금융업무가 일제히 중단됐고, 추석 음식 장만으로 백화점과 마트 등도 한산했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이른바 '연휴 후유증'에 벗어나기 위해 곳곳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은행 창구는 고객들로 북새통..보험사, 밀린 사고처리로 분주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은행과 보험은 연휴 이후 고객이 한꺼번에 몰려 업무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은행의 경우 열흘 동안 은행을 방문하지 못 했던 고객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고객 응대 업무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났다.


현재 각 은행에서는 고객 응대 업무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창구에서 고객의 일을 처리하는 양이 많아지면서 내부 회의는 자연스레 줄었다고. 


한 시중은행 지점 직원은 “고객 응대가 최우선이다보니 평소에 자주 있는 회의가 줄었다”며 “바쁘긴 하지만 (회의가 줄어)아주 나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도 연휴 기간 동안 쌓아둔 일을 처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이다.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보상 직원들은 긴 연휴에 발생한 사고 처리가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정신 없다는 전언. 추석을 맞이해 차량이 대거 이동한 탓에 평소보다 사고량 많기 때문이다.


한 대형 손보사 보상 담당자는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밀려 있어서 연휴 마지막 날은 자진 반납하고 출근했다”면서 “원래 월초에는 야근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번주는 야근을 반드시 해야만 다른 업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업무량이 많다”고 토로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지난 10일 오후 이른 시간 때부터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홈페이지의 서비스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던 것. 회사 관계자는 "연휴가 끝난 다음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접속자가 몰려서 불편을 드리게 됐다"며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일부 보험사의 경우 연휴 직후 콜센터 문의 전화가 평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콜센터 전화가 평소에 비해 많긴 했지만, 업무 자체는 평소와 비슷하게 돌아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 유통업체, 명절 증후군 극복 마케팅 ‘후끈’


유통업체는 명절 기간 각종 기름진 음식으로 살찐 '명절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 고객 등을 타깃으로 식품업계는 저칼로리 제품으로, 마트는 홈트레이닝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와 손잡고 여성 피트니스 용품을 단독 출시했다. 집에서 간편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요가매트, 요가블럭, 헬스장갑, 스트레칭밴드, 짐볼, 폼롤러, 아령 등 24종이다. 가격은 기존 시중 브랜드 피트니스 용품 대비 평균 10%가량 저렴하게 책정했다.


이승규 홈플러스 레저스포츠 바이어는 “피트니스 용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휠라의 엄선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보다 실속 있게 낮춘 단독 상품을 기획했다”며 “긴 명절 과식과 운동부족 등으로 망가진 몸매와 건강을 회복하려는 고객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체는 연휴 기간 체중이 불어난 고객을 위해 무지방 우유와 닭가슴살 등 다이어트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몸 속 영양 손실을 방지하면서 지방함량이 0인 저칼로리 우유와 한 봉지에 125kal인 닭가슴살 육포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밖에 단맛을 내면서 열량은 제로인 액상당도 다이어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약사 영업직원들도 긴 연휴 이후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번과 같이 연휴가 길 경우 약 판매 후 수금하는 날짜가 줄어 하루에 돌아야 할 거래처 수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평소 수금할 수 있는 날이 20일이었다면, 이 달의 경우 수금일이 10일로 줄어드는 것이다.


한 제약사 영업 담당자는 “영업 수금일이 줄어들면 그 기간안에 약을 판매하는 거래처를 모두 돌아야해 일정이 빠듯하다”면서 “우스갯소리로 제약사 영업직원들의 명절 증후군은 명절이 끝나고도 한 달동안 지속된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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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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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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