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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70%↓’..대형마트, ‘와인장터’로 가격 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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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4, 2017, 16:10:26

프랑스 포함 유럽·미국 등 자연재해로 포도산지 피해..와인 가격 전년比 10%↑
이마트·롯데마트, 26일부터 가을 와인대전 진행..홈플러스, 모스카토 행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해외 와인산지 자연재해로 글로벌 와인 가격이 인상되는 등 와인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 농무부 발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의 올해 와인 생산량은 작년 보다 약 19% 감소해 1957년 이후 60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럽 지역의 와인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와인 공급에도 차질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와인공급난 우려가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는 최대 규모의 와인장터를 진행해 와인 가격 잡기에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오는 26일부터 가을 와인장터를 열고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올해 글로벌 와인업계의 이슈는 ‘주산지 자연재해’이다. 지난 4월 프랑스의 대표적 와인산지인 보르도 지역을 강타한 한파로 포도나무 싹이 대거 냉해 피해를 입었다. 그 결과 해당 지역 와인 생산량이 작년보다 39%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샹파뉴 지역에서는 여름 들어 비를 동반한 폭풍이 몰아치면서 포도가 부패하는 현상이 발생해 와인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9%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전체로 눈을 돌려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유럽연합 징행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유럽 지역 와인 생산량은 1982년 이후 최저로, 작년보다 14% 줄어든 145억 리터에 그칠 전망이다. 신흥 와인산지로 급부상한 미국 나파밸리는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와인 시세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세계적 와인가격 비교사이트 와인서쳐(Wine- Searcher) 기준 주요 와인 판매가는 연초 대비 10% 내외로 상승했다.


이에 대형마트는 수 개월전부터 확보한 물량을 통해 와인장터를 열고 와인 가격 잡기에 나섰다. 우선, 이마트는 이번 와인장터에 대중적인 와인부터 희귀 와인까지 총 90여 종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이기갈 지공다스 12’를 3만 5000원(정상가 6만원, 600병 한정)에 판매하고 ‘나파 셀라 샤르도네’는 3만 2000원(정상가 3만 9900원, 240병 한정)에 판매한다. 고급 와인의 대명사인 샤또 전 품목도 할인 행사한다.


프랑스 샹파튜 지역에서 생산하는 샴페인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주요 품목으로는 ‘샤를 엘너 샴페인’을 5만원에, ‘상파뉴 그롱네 블랑 드 블랑’을 4만 8000원에 판매한다. 국내 와인 애호가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는 나파밸리 스페셜 존도 구성한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주요 와인산지의 기상 악조건으로 와인시세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철저한 사전기획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와인장터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국내 와인시장 트렌드를 정확히 진단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발굴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26일부터 가을 프리미엄 와인장터를 연다. 이번 행사는 서울 잠실, 서초, 서울역, 강변, 은평, 대덕 등 35개 점포에서 600여개 품목의 와인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칠레 알마비바(48병 한정)'를 9만 9000원에, '프랑스 그랑크리클라세샤또 까망삭(60병 한정)'을 4만 5000원에 '샤토 피숑롱그릴바롱(12병 한정)'을 15만 9000원에, '사시까이야(12병)'을 19만 90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롯데쇼핑 창립 38주년을 맞아, 롯데백화점과 손을 잡고 아르헨티나의 우수 와인너리 상품을 단독 출시해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핀카라스 모라스 배럴 셀렉트 말백·쉬라' 2종으로 정상가 2만 5000원에 선보이며, 2병 구매 시 각 1만 8000원에 살 수 있다.

 

홈플러스도 데일리 와인인 '빈야드 시리즈'를 선보인다. 빈야드 시리즈는 홈플러스가 세계 유명 와인 회사와 협업해 진행하는 데일리 와인 시리즈다. 지난 2014년 호주 빈야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올해 4월 칠레 빈야드, 10월 이탈리아 빈야드로 모스카토 스푸만테를 준비했다. 가격은 5900원이다.


특히 모스카토는 홈플러스 고객들이 많이 찾는 와인이다. 연간 와인 판매비중에서 화이트 와인이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중 10%가 모스카토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오는 11월 빼빼로데이와 연말모임 등 와인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모스카토를 선정했다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연병렬 홈플러스 차주류팀장은 “홈플러스의 빈야드 시리즈는 연간 30만 병이 팔리며 데일리 와인으로 자리잡은 가성비 좋은 와인이다”며 “앞으로도 국가별 가장 대표적이고 국가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품종의 와인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게 국가별 대표 와이너리와 콜라보하여 지속 개발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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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petite208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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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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