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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안 가”..이마트몰, 50·60대 절반 모바일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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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09, 2017, 11:11:40

1~10월 모바일 평균 매출비중 66%..10월 기준 71% 돌파
50대 모바일 주문 건수 50%넘어..60대도 40% 차지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모바일을 통해 장을 보는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50~60대 연령층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몰의 경우 모바일 쇼핑이 비중이 처음으로 70%를 넘겼다.


9일 이마트몰에 따르면 1월~10월 쇼핑고객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쇼핑고객이 전체 매출 중 66%를 기록했다. 특히 10월 모바일 쇼핑 비중은 71%로 10명 중 7명은 모바일을 통해 쇼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몰의 모바일 쇼핑고객 비중은 2013년 8.5%, 2014년 24.6%, 2015년 44%에서 2016년 56%로 매년 증가해왔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85%에 달하는 등 대부분의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온라인 쇼핑의 보조 도구였던 모바일이 주요 쇼핑 플랫폼으로 역전된 것이다.



모바일 쇼핑은 여전히 20~30대 젊은층이 주요 고객이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 쇼핑에 소극적이었던 50대 이상의 시니어세대의 이용이 늘어났다.

 

실제로 이마트몰이 올해 모바일 쇼핑 고객비중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50대 고객은 2015년 34%, 2016년 40%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52%까지 늘었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 60대 고객의 경우도 올해 41%까지 늘어나며 조만간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5060세대의 모바일 쇼핑 비중이 작년과 비교해 약 10%포인트 가량 늘어나는 등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모바일 비중이 증가하는데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몰은 5060세대들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쇼핑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결제 방법이 PC에 비해 간편해 5060세대 모바일 이용 비중이 늘었다는 것.

 

예를 들어 상품을 결제할 때, PC에서는 브라우저에 따라 추가적인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복잡하지만 모바일 쇼핑의 경우 결제정보를 한번만 저장해두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또한, 한 페이지에 비교적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PC 페이지와 달리, 모바일의 경우 화면을 채우는 상품 이미지와 가격과 단순하게 이뤄져있기 때문에 쇼핑하기 편리하다.

 

이와 함께 우유, 물, 쌀과 같이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상위 60개 품목을 정리했다. 인기상품, 행사상품 등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늘사던거’나 원하는 상품이 품절됐을 경우 7일이내 재입고 시 알려주는 ‘입고알림’ 등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구매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테고리 별 구매 비중 역시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모바일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30대의 경우 전체 카테고리 중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월등히 높았지만, 5060대의 경우 신선식품 구매 비중이 36%로 가공식품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5060대의 경우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20kg쌀과 계란, 배추 등으로, 귤과 같은 과일이나 냉동 돼지고기, 10kg 쌀을 주로 구매한 30대와는 다른 구매성향을 보였다.

 

이마트몰은 50~60대의 높은 신선식품 구매 비중에는 신뢰도가 높은 이마트 신선식품과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받을 수 있는 ‘쓱 배송’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온라인 배송 거점인 전국 90개 점포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2곳에 이마트 자체 신선식품센터(후레쉬·미트센터)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품질의 신선식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를 지정해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쓱배송(예약배송)’을 통해 상품 변질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설 이마트몰 마케팅 팀장은 “50~60대 소비자의 경우 쌀과 같은 무거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모바일 쇼핑을 시작하게 됐고, 구매 경험을 통해 모바일 쇼핑에 익숙해졌다”며 “과거에 비해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5~60대 소비자들이 점차 모바일 쇼핑의 주축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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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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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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