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예거 르쿨트르가 새 오토매틱 와인딩(자동) 시계를 선보였다. 하지만 태엽을 감는 장치이자자동 시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로터’는 보이지 않는다. 뒷면만 봐선 수동 시계처럼 보인다. 예거 르쿨트르는 자동 시계인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 리미티드 에디션’을 지난달출시했다.자동 시계는 사용자의 움직임으로 동력을 얻는 것이 특징이다. 무브먼트 뒷면에 달린 반원 모양 금속판 ‘로터’가 회전하면서 태엽을 감는 것이 작동 원리다. 이 때문에 많은 시계 애호가들이 로터의 유무를 통해 크라운을 돌려 태엽을 감는 핸드 와인딩(수동) 시계와 자동 시계를 구분한다. 하지만 예거 르쿨트르가 신제품에 사용한 칼리버 950 무브먼트는 내부에 로터를 달았다. 조각처럼 다듬은 무브먼트 뒷면을 가리지 않기 위해서다. 시계에서 무브먼트 디자인은 앞면 다이얼 못지 않게중요하다. 실제로 많은 시계 브랜드가 무브먼트의 마감·보석·장식·움직임 등에 공을 들이고, 이를 잘 보여주기 위해 백케이스를 사파이어 글라스 등 투명한 소재로 만든다. 제네바실 등 무브먼트 디자인을 보증하는 제도도 있다. 기존 자동 시계의 무브먼트는 반원형 로터가 다른 부품들을 가리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반면 수동 시계는 로터가 없어 무브먼트를 한눈에 볼수 있다. 이 때문에 기능이 복잡하거나 무브먼트 디자인이 화려한 시계들은수동으로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예거 르쿨트르 역시 “퍼페추얼 캘린더는 정교한 마감이 돋보이는 무브먼트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대부분 수동으로 제작한다”고 설명한다. 퍼페추얼 캘린더는 자동으로 날짜가 맞춰지는 기능을 말한다. 하지만 예거 르쿨트르는 “(칼리버 950 무브먼트의) 퍼페추얼 캘린더와 미닛 리피터 사이에 로터를 배치했다”며 “이를 통해 시계 뒷면으로 챔퍼링·새틴 마감·꼬뜨 드 제네브 장식과 같은 무브먼트의 섬세한 마감 요소와 매커니즘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과 편리성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동 시계는 무브먼트를 감상하기에 좋을지 몰라도 정기적으로 태엽을 감는 것이 번거롭다”며 “걷기만 해도 태엽이 감기는 오토매틱와인딩 기능에무브먼트 디자인까지 살린 것은 혁신적”이라고 설명했다. 칼리버 950 무브먼트는 585개 부품으로 만들어졌다. 파워 리저브는 38시간이다. 칼리버 950 무브먼트를 사용한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 리미티드 에디션’은 블루 기요셰 에나멜과 실버 그레인 다이얼 두 종류로 각각 30개씩 한정 제작됐다. 다이얼 왼편의 슬라이딩 레버를 밀면 해머가 15분마다 공(Gong·징)을 쳐서 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 미닛 리피터 기능이 작동된다. 야광도료가 발명되기 전, 시계를 볼 수 없는 밤에 시간을 알기 위해 만들어진 기능이다. 이번 새 피스는 짙은 파란색 공의 길이가 무브먼트를 감쌀 정도로 길어 맑고 큰 소리를 낸다. 다이얼 주위의 파란 금속 역시 장식이 아닌 공의 일부다. 무브먼트와 다이얼을 감싸는 구조로 설계해 공의 길이를 늘인 것이다. 한편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는 무브먼트가 날짜를 계산하는 밤에 시간을 조정할 경우 고장이 날 가능성이 높다. 예거 르쿨트르의 새 피스는 이를 막기 위해 시간 조정 금지 시간을 알려주는 ‘레드 시큐리티 존’을 12시 로고 아래에 만들었다. 예거 르쿨트르가 발표한 새 피스의 케이스는 화이트골드 소재로 크기는 43mm다. 퍼페추얼 캘린더와 미닛 리피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음에도 두께는 13.7mm로 얇은 편이다. 방수는 5bar(50m)정도이고스트랩 소재는 악어가죽이다. 캐서린 레니에 예거 르쿨트르 CEO는 교토 행사에서 “예거 르쿨트르는 엄격한 작업 과정과 장인정신에 이르기까지 탁월함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밀함의 예술에 대한 헌사를 담은 특별한 시계 컬렉션을 선보이게 돼기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임단협 협상 결렬을 선언한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실무 협상을 이어왔으나, 노조의 쟁의지침으로 대화가 중단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5일 오후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5시 30분에 예정됐던 노사 실무 협의가 노조의 쟁의지침으로 무산됐다”며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일부 조합원들과 한 대라도 더 생산하겠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노조의 전면 파업 지침에도 부산공장은 그대로 정상 가동된다.집행부를 제외한 일반 조합원들의 이탈로 파업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게 르노삼성 측 설명이다.전면파업에도 공장이 가동되는 것은 제조업에선 극히 드문 일이다. 르노삼성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5시 45분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사는 지난 3일부터 실무 및 대표단 축소 교섭을 열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 했다. 특히 노사는 재협상 협의 결렬에 대한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모양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결렬 선언으로 축소 교섭이 오후 1시 경 끝났다”며 “이에 따라 오늘 야간조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사측은 “재협상 협의가 결렬된 것은 노조의 쟁의지침 때문”이라며 “협상 일정 조율을 위한 실무 논의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측은 경영난과 차기 물량 확보 등을 앞세워 노조의 조건없는 희생만 요구하고 있다”며 “전향적인 제시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단협 교섭을 이어오고 있지만 1년째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진통 끝에 가까스로 잠정합의안을 내놨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1.8%의 반대로 부결됐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손해보험사 10곳이코오롱생명과학을 상대로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로 인해 부당하게지급된 보험금을 환수하는 민·형사소송에 돌입했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회사는 DB손해보험, 삼성화재, KB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등이다. 보험금 환수액은 3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법무법인 해온(대표변호사 구본승)이 맡았다. 법무법인 해온은 5일코오롱생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청구 민사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31일에는 코오롱생명대표이사에 대해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및 약사법위반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구본승 변호사는 “인보사 사건은 환자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점과 함께 부당지급된 보험금으로 선량한 보험계약자에게 피해가 전가된다”며 “이번 소송으로 의약품 안전성을 확보해 환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제약회사의 기업윤리의식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의 품목허가(판매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실제 성분이 신장유래세포임을 인식하고도 이를 연골세포라고 허위 기재했다. 또, 제조과정에서 인보사에 신장유래세포가 함유돼 있음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를 제조·판매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한편, 구본승 변호사는 “환자들이 직접 제약회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해 손해배상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 보험금 부분은 보험사에 환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인보사 관련 허가 및 사후관리에 철저히 하지 못해 혼란과 심려를 끼친 점에 죄송합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5일 서울식약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투자 환자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식약처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의 유전자치료제 장기추적 가이드라인에 따라 앞으로 15년간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한편, 코오롱생명과학과는 환자 피해 발생 시 보상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 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보사 관련 허가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 해 혼란과 심려를 끼친 점에 죄송하다”며 “환자 안전 대책 수립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현재까지는 안전성에 큰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지만,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비해 인보사 투여 환자에 대한 장기추적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에 모든 인보사 투여 환자(438개 병원·3707건)에 대한 ▲등록 ▲병·의원 방문을 통한 문진 ▲무릎 엑스레이 ▲혈액 및 관절강에서의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15년간 장기추적조사를 진행키로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은 오는 14일까지 식약처에 장기추적조사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이번 장기추적조사는 미국 FDA의 유전자치료제 투여 후 장기추적 가이드라인 중 가장 엄격한 기준을 준용한 것이다. 또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장기추적조사 계획을 바탕으로 ▲환자 검진항목·일정 등 구체적 이행방안 ▲환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의약품과의 인과관계 평가 기준·절차, 보상방안 등에 대해 조속히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 기준 현재 297개 의료기관, 1천303명의 환자 정보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약물역학 웹기반 조사시스템’에 등록된 상태다. 해당 시스템은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의 장기추적 조사를 위한 환자등록 시스템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인보사’ 파문과 관련해 주무 부처인 식약처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충북 오송에 있는 식약처 청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코오롱생명과학에 인보사 품목 허가를 내줄 당시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이에 앞서 3일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인보사 연구개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알려졌다.검찰은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해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에 허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는지, 인보사 허가 결정 과정에 미심쩍은 부분은 없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만든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으로, 지난 2017년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최근 인보사를 구성하는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와 달리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태동과 성장을 함께해온 SM5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르노삼성은 SM5의 마지막 재고물량 2000대를 2000만원에 한정 판매할 방침이다. 지난 1998년 삼성자동차 탄생과 함께 출시된 SM5는 약 102만대의 누적 판매대수를 달성했다. 르노삼성은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을 대표해 온 SM5의 특별모델 ‘SM5 아듀’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SM5 클래식 모델과 동일한 사양이지만 가격은 155만원이나 저렴한 2000만원에 책정됐다. SM5 아듀는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19.8㎏·m의 힘을 내는 2.0ℓ 가솔린 엔진과 무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특히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 최고급 가죽시트, 앞좌석 파워·통풍시트, 전자식 룸미러 및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 듀얼 스테이지 스마트 에어백, 오토 클로징,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등이 기본 적용된다. SM5는 이번 한정 판매를 끝으로 단종될 예정이다. SM5는 그간 중형 세단 시장에서 쏘나타와 불꽃 튀는 경쟁을 펼쳐 왔지만, 이제 SM6에 배턴을 넘겨주게 됐다. SM5는 1세대부터 3세대까지 내수 97만여 대, 수출 5만여 대 등 총 102만여 대가 판매됐다. 한편, 지난 2010년 초 출시된 현행 SM5는 지난 9년간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만 거치면서 2016년 들어 판매량이 급감했다. 2014년 2만 7248대, 2015년 2만 3866대가판매됐지만 2016년엔 6366대로 급감했다. 다만 가성비 전략을 강화한 2017년과 2018년엔 각각 7247대, 9492대로 반등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자 관계 사장단을 주말 긴급 소집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화성사업장에 모여 글로벌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진교영 사장, 강인엽 사장, 정은승 사장, 이동훈 사장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된다”며“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삼성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초격차를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향후 3년간의투자와 채용 계획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작년에 발표한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채용 계획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30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목표도 재차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인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원 투자 계획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기남 부회장은“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하고, 동시에 수 백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며“사장들도 공감하며 다시 한 번 각오을 다졌다”고 말했다.
[제주도=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하얀색 고급 SUV 차량 뒷좌석에 앉으니 10인치 크기 터치스크린이 눈앞에 설치돼 있다. 화면에는 실시간으로 지상파에서 중계되는 축구 경기가 선명한 화질로 끊김 없이 나온다. 중계가 광고화면으로 전환되자시청자의 관심사에 맞춘 광고가 나온다. 지난 4일 SK텔레콤은 미국 방송그룹 싱클레어, 전자기업 하만과 함께 개발한 차세대 방송 기술을 제주 제주시 테크노파크에서 시연했다. 기자는 설비가 설치된 차량에 탑승해 시연 과정을 지켜봤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ATSC 3.0 기술과 5세대 이동통신(5G)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기존 방송망으로 모든 시청자에게 실시간 방송을 송출하는 동시에 5G 데이터 전송 기술로 개개인에 맞춘 정보·광고를 보내준다. 이른바‘개취(개인의 취향)’가 반영된 방송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은 “하만 기술이 적용된 차량용 스크린에 로그인하면 5G로 사용자에 맞춘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뒷좌석에 있는 두 스크린에서는 로그인한 사용자에 따라 서로 다른 광고가 나왔다. 아직까지는 상용화된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화면에 개인화된 ‘맞춤형 광고’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기술이 출시될 때에는 로그인한 사용자가 어떤 프로그램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개개인에 맞춘 광고를 송출하게 된다. 실시간 방송과 달리 광고는 별도 서버에서 5G망으로 내려받고 시간이 되면 노출하는 방식이다. 방송망과 5G망을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다. 이런 기술은 4G LTE로도 구현할 수 있지만 4K화질을 구현하거나 가상현실(VR) 영상을 송출하려면 5G 기술이 필수다. 또한, 이용자 선호 정보를 백본망을 거치지 않고 바로 분석하는 데에는 5G 엣지 컴퓨팅 기술이 필요하다. 지연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4G LTE망에서 활용하기에는 버거운 측면이 있다. 조수석 앞쪽에는 방송 편성표가 표시되는 별도 화면이 설치돼 있다. 여기서는 공중파 방송망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데이터 파일도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 브로드케스팅 편성표가 나타나는데, 이 일정에 맞춰 방송 전파로 인포테인먼트가 제공된다. 차량에 탑승하기 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종민 SK텔레콤 테크 이노베이션 센터장은“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차 안에서 즐기는 미디어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고, 이때는 개인화되고 몰입감 있는 고화질 콘텐츠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연에서 직접 확인하지 못 했지만, 무선 테크워크로 차량에 나타나는 지도가 업데이트되고 축구 중계를 다양한 시점에서 볼 수 있는 기술도 구현될 예정이라고.이는 1초 이내 저지연 방송을 실현하는 5G 기술에 기반한 것이다. ‘어떤 인포테인먼트 요소를 제공할 수 있는가’도 서비스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다. 다만 이번에는 콘텐츠보다는 개인화 기술 등 솔루션에 중점을 뒀다. 이종민 그룹장은“우선은 멀티뷰 등 하이브리드 방송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것도 가능해 진다. 박진효 SK텔레콤 ICT 기술센터장은“ASTC3.0은 시청률 실시간 전수조사가 가능해 북미 방송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기술은 국내보다는 미국시장에 특화돼 있다. 박진효 센터장은“이동통신망 커버리지가 얇고 멀티미디어 등 방송 네트워크가 충분치 않은 미국 시장에 효과적”이라며“국내에서는 이미 통신 네트워크가 발달돼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가전의 가구화가 시작됐다. 기존의 냉장고는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기능적인 부분에 초첨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집 전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냉장고로 변모하게 된다. 예컨대, 1인 가구가 1도어 냉장고를 이용하다가 결혼을 하게 되면 4도어 냉장고나 김치냉장고를 추가해 하나의 제품처럼 이용할 수 있다. 개인 생활, 식재료 보관법, 가족 구성원 등에 따라 레고처럼 냉장고를 추가해 끼워 맞출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4일 가전의 새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을 공개했다. 첫 번째 라인업은 비스포크 냉장고다.김현석 삼성전자 CE담당 사장은“냉장고를 구매하면 10년 이상 사용한다”며“그 사이 2~3번 이사하는데, 그때마다냉장고 판넬만 바꿔 새로운 냉장고로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라인업을 시작으로 소비자 경험을 중시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비스포크 역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제품으로 국내시장의 경험을 토대로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과 담당 임원들의 일문일답이다. ▲ 프로젝트 프리즘 중심 전략이라고 얘기했는데, 기존 가전 라인업의 변화는? -“앞으로 가전의 기본적인 취지는 프로젝트 프리즘 중심이 될 것이다. 가전 제품은 해마다 바뀌어서 출시하는데, 가전 사이클이 나올 때마다 프로젝트 프리즘 라인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엔 단품 출시였지만, 앞으로는 솔루션 중심의방식이 될 것이다.” ▲ 올해 프로젝트 프리즘 신제품 출시 계획은? 비스포크 냉장고의 기능적인 특징은? - “올해 몇 개 제품을 출시하는게 목표다. 개인적인 희망은 3개 정도 더 나왔음 하는데, 개발팀과 디자인팀이 더 노력하면 2~3개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제품 테마는 모두 인테리어에 초첨을 맞췄는데, 다음 제품은 다른 테마를 가지고 나올거다. 앞으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경험을 더해 세 가지 토털부터 솔루션까지만들어낼 계획이다.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가 나오면서 디스펜서에 물이 자동으로 채워지는 기능을 적용했다. 변온기능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김치냉장고, 냉장, 냉동까지 보관 가능하다. 한국 사람들이 이용하는 식자재 보관의 다양성, 여러 연령층 등을 고려해 변온 기능을 적용한 냉장고를 처음 도입했다. 이번에 8개 모델이 한꺼번에 나왔는데, 각 제품마다 깊이와 높이를 다 맞췄다.그만큼 냉장고 성능과 에너지 효율 등도 다 맞춰서 출시한 걸로 이해하면 된다. 사용 중 비스포크 냉장고 판넬을 바꿀 경우 메탈은 8만원, 글라스는 20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모든 제품은 소비자가 주문하면 일주일 안에 배송이 가능하도록 레디 메이드(Ready Made) 상품이다.” ▲이번 냉장고에 빅스비 로고가 있다. 향후 가전 제품의 빅스비 적용 방향은? - “지금까지는 IoT에 대해 얘기를 오랫동안 했다.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가전은 코넥트(Connect,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진전 중이다. 현재 에어컨·공기청정기·냉장고 등의 빅스비를 궁극적으로 통합해야 한다. 올해 안으로 앱이 아닌 보이스 인텔리전트(Voice Intelligent)로 완성하는 게 목표인데, AI스피커가 구심점이 될 것이다. 스피커를 중심으로 빅스비가 탑재되고, 집안의 모든 가전이 컨트롤 될 것이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개성과 개인화를 중시하는 반면,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비스포크의 해외 진출 가능성은? - “비스포크 냉장고 역시 기존 냉장고에서 주를 이루는 스테인레스와 메탈 칼라 두 가지 모두 적용했다. 컬러 상품까지 포함해 어떻게 판매되는지 살펴보니, 45%가 칼라 제품, 55%가 메탈(혹은 스테인레스)제품이다. 판매 숫자(비율)은 생각보다 많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냉장고는 대부분 여성이 구매하는데, 임직원 반응을 살펴보면 남성 직원들은“괜찮네”라는 반응이지만, 여성 직원들은 거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도 세로TV에 이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구매력 측면에서 떨어지는 편인데, 중장년층을 공략할 마케팅 전략과수익성은? - “제품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모듈로 조합하고, 전체 컬러와 콘셉트는 밀레니얼이 타깃이다. 하지만 그들이 나이가 들수록 냉장고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기존엔 소비자가‘냉장고를 얼마짜리 사야하지?’를 고민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에 따라 맞춤 제품을 권장하는 방식이다. 고객에 맞춰 냉장고 타입을 권하고, 취향을 반영해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할 것이다. 이번 제품은 많이 팔아야 한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아줄것으로 생각한다. 과거엔 빌트인 등 많은 투자가 이뤄져 수익성이 낮았다.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끝났고, 새로운 제품이 출시돼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출시 직후 ‘감성 품질’ 논란에 휩싸였던 신형 쏘나타가 지난 5월 1만 3000여 대나 팔리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출고를 늦추면서까지 적극적으로 문제에 대응한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가다. 현대차가 3일 발표한 5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지난달 총 1만 3376대(구형 2152대 포함)이 판매돼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쏘나타가 내수 판매 수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5년 11월 이후 무려 3년 6개월 만이다. 현대차의 주력 차종 대부분이 판매가 위축됐지만, 쏘나타는 오히려 전년 대비 140%나 급증했다. 줄곧 1만대를 넘기며 고공행진하던 그랜저(8227대)는 전년 동월 대비 20.2% 감소했고, 싼타페(6882대) 역시 전년보다 35.5%나 쪼그라들었다. 신형 쏘나타의 이 같은 선전이 예고된 것은 아니었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주력모델이지만, 지난 3월 고객 및 미디어 대상 시승회 당시 풍절음과 승차감 등 감성품질 면에서 혹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의 고객 출고를 잠정 중단하고 정밀 점검에 들어갔던 것이 오히려 판매 호재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지적받은 문제를 즉각 개선한 것은 물론, 기존 생산된 쏘나타 전량을 내부 소진한 것이 신뢰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날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감성품질 문제를 방관하지 않고 적극 대응한 것이 전화위복으로 작용했다”며 “기존 쏘나타수요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택시가 판매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물론, 쏘나타 자체의 높은 상품성도 고공행진을 견인했다. 신형 쏘나타에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개인화프로필, 현대디지털키, 빌트인캠, 음성인식 공조제어 등 화려한 고급 사양들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돼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각종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된 신형 쏘나타는 커넥티드카 시대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차”라며 “예를 들어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기능은 주차공간이 좁은 국내 환경에서 운전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사양”이라고 말했다. 내·외관 디자인이 크게 젊어지면서 20~30대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인 것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 실제로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 고객 가운데 20대는 전체의 14%에 달했다. 기존 LF쏘나타의 20대 사전계약 고객이 5.3%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었다. 과감히 택시 모델을 내지 않은 것도 개인 고객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LF쏘나타 41만여대 가운데 택시 모델의 비중은 약 35% 수준이다. 이처럼 쏘나타의 ‘영업용’ 이미지가 강해지면서 개인 고객들의 외면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택시 트림이 사라지면서 개인 고객들의 잠재 수요를 크게 이끌어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디자인에 민감하고 풍부한 편의사양을 좋아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며 “SUV 기세에 밀려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세단 시장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사물인터넷(IoT) 기기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 밖에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개인용 PC보다 보안에 취약하다.지난해 11월에는 IP 카메라 2912대를 해킹해 영상을 불법 촬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업계는 오는 2020년에 IoT로 연결되는 기기가 250억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문이 늘어난 만큼 도둑이 침투할 위험도 늘어난다. 특히 스마트시티처럼 행정분야에 IoT기술이 도입보안에 따른 피해도 치명적으로 커진다. IoT 분야는 기기가 너무 많은데다 개별 기기들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보안에 관심이 부족해 비밀번호 암호 등 기본적인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IP 카메라 해킹 사고도 제품에 설정된 기본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아서 발생한 사건이다. 지난 5일 만난 신대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융합보안단장은“비밀번호를 바꾸지 않는 사람들에게 변경하라고 안내를 해주는것 만으로도 기본적인 보안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며“새로운 취약점이 나타났을 때 이에 대비한 패치를 제공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 취약점 점검 시스템 활용한 인증 제도 시행..활성화되지 않은 상태 KISA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IoT 취약점 점검 시스템을 도입했다. 점검에 동의한 기업이나 개인에게서 IoT 기기를 전달받아 직접 보안 취약점을 검증한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기업에 전달해 보완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이를 활용하면 기본적인 보안 수준은 보장할 수 있다. 예컨대, IoT 기기를 구매하고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새로 설정하지 않으면 기기가 동작하지 않는 기능을 탑재하는 식이다. 모든 과정이 완료되면 인증이 부여된다. 기기에 따라 라이트(Lite)·베이직(Basic)·스탠다드(Standard) 등 세 가지 등급이 있다. 인증 수수료는 없다. 라이트 등급은 센서 등 소형기기에, 베이직 등급은 저사양 OS를 탑재한 중소형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중대형 스마트가전기기는 스탠다드 등급 인증 대상이다. 인터넷 연결을 지원하는 냉장고가 여기에 해당한다. 인증은 3년 주기로 갱신해야 한다. 인증기준도 새로운 보안 위협이 등장할 때마다 높아진다. 인증받은 제품은 지난해 6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 4개가 추가됐다. 인증 제도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 인증을 받아 높아진 보안성이 사용자 불편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기기는 공유기다. 신대규 단장은“공유기 업체가 비밀번호를 12자리 이상으로 높이자 사용자들 항의를 받은 사례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 주요 기업과 협력해 제도 활성화 모색..해외와 공유하는 방안도 고려 KISA는 제도 활성화 방안으로▲주요 기업기관과 업무협력(MOU) 강화 ▲해외 기관과 상호인증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KISA는 인증제도 활성화 일환으로 지난 5일 KT와‘5G·융합 ICT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안관련 기술 협력이 주요 내용이지만, KT가 지난 22일 문을 연‘융합보안실증센터’에서 인증받은 제품이 KISA에서 추가적인 인증을 획득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LH공사·SH공사와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건물에 들어가는 월패드·공유기 등 IoT 기기를 납품받을 때 KISA에 인증받은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인증제품에 가점을 부여해 납품을 쉽게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 3월‘스마트시티 추진계획’에서 오는 2022년까지 서울에 IoT 센서 5만 개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서울시와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KISA에서 받은 인증을 해외에서도 연동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IoT 기기 보안기능 확보가 의무화돼있어, 수출하려면 검증에 통과해야 한다. 해외 국가와 인증을 공유하면 수출에 필요한 부담을 덜고 KISA 인증제도도 확산할 수 있다. ◇ 국내법상 취약점 점검 확산 어려워..의무화보다 활성화 지향 IoT 취약점 점검 시스템이 퍼지기 어려운 제도적 한계도 있다. 정보통신망법 48조에 따라 동의를 받지 않은 취약점 점검은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해외에서는 보안관련정보 접근이 수월한 편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정부는취약점 점검이 목적인 경우기기 접근을 허용하는 법안을 5년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이를 활용하면 기본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이용자를 점검 기관이 찾아내 변경을 권고할 수 있다. 신대규 단장은“기업들이 인증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는 형태가 될까 우려해 의무화보다는 활성화에 가닥을 잡고 있다”며“보안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의무화를 고민하겠지만, 지금은 공공기관 납품 시 인증제품에 가점을 주는 형태로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올림픽 은메달과 아시안게임 2연패에 빛나는 여홍철, 소치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심석희 등 역대 스포츠 스타들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교보생명 꿈나무체육대회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꿈나무체육대회와의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무더위에도 꿈을 향한 열정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후배 체육 꿈나무를 응원하기 위해 대회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교보생명은 29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제41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탁구 종목 개회식을 개최했습니다. 개회식에는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 정영식 세아탁구단 감독 외에도 오상철 상주시 부시장, 허철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 장진모 교보생명 전무, 김중호 교보생명 대구권역담당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국 탁구 레전드 유남규 부회장은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상주시까지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그의 딸인 유예린 선수는 2017년과 2018년 꿈나무체육대회에 출전해 2연패를 이뤘으며, 한국 여자 탁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꼽힙니다. 지난해 11월 국제탁구연맹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U-19)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사상 첫 우승에 앞장섰습니다. 유 부회장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신유빈 선수 등 많은 선수들이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 국가대표로 성장했다”며 “40여년간 대회를 후원해준 교보생명에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으로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꿈나무체육대회는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세계적인 선수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 때문에 초등학생 선수들은 목표의식이 생기고 대회를 손꼽아 기다린다”며 “앞으로도 교보생명이 꿈나무체육대회를 꾸준히 후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으로 세계 무대를 호령한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23일부터 닷새간 빙상 경기가 열린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에는 쇼트트랙 심석희∙이소연, 피겨스케이팅 이재근∙이해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인회를 열고 후배 꿈나무들과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주장으로 3000m 계주 우승을 이끈 심석희 선수는 지난 2008년 둔촌초등학교 5학년 재학 당시 꿈나무체육대회에서 특출난 실력을 뽐내며 최우수 선수로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내달 7일부터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체조 종목에는 체조 요정 여서정 선수의 아버지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가 방문해 유망주들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역사를 쓴 여홍철 전무이사와 여서정 선수는 꿈나무체육대회에 참가해 꿈을 키웠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서정 선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하며 체조 재미에 빠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12일 육상을 시작으로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반환점을 돌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서천∙아산∙상주∙김천∙제천 일원에서 육상, 유도, 빙상, 탁구, 테니스, 수영, 체조 등 7개 종목에 초등학생 선수 4000여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꿈나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게 했습니다. 지난 12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종목에서는 대회 신기록이 5개나 쏟아졌습니다 ◇ 41년간 민간 유일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 개최…스포츠 리더 육성 장학사업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입니다.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5만5000명이 넘고 이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는 500여명에 이릅니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획득한 메달은 200여개가 넘습니다. 명실상부한 ‘메달리스트의 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빙상의 최민정, 이상화를 비롯해 육상의 우상혁, 탁구의 유승민, 신유빈, 체조의 여서정, 양학선, 수영의 박태환, 김서영, 유도의 최민호, 송대남, 테니스의 권순우, 정현 등이 대표적입니다. 교보생명이 기초종목 후원에 41년째 정성을 쏟는 이유는 남다른 인재육성 철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국민교육진흥'을 창립이념으로 세계 최초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교보문고를 설립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도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마음껏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교보생명은 전했습니다. 이러한 인재육성 철학은 2세인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게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외환위기로 생존을 걱정해야 할때도 대회를 이어오며 한국 스포츠 발전을 묵묵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 의장은 지난해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에서 "체육 꿈나무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하며 성장함으로써 올바른 스포츠정신을 우리 사회에 널리 퍼뜨리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더욱 많은 학생들이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보생명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교보생명은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 2019년부터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유망주에게는 중·고등학교 6년동안 해마다 장학금 200만원을 지급합니다. 이 기간 중 국가대표로 뽑혀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경우 별도의 장학금도 전달합니다. 현재에도 꿈나무 장학생들은 각 종목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승원 선수(용인 구성중3)는 지난 5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중부 배영 50m 결승에서 27초71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대회 4관왕에 오르며 수영 종목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이현지 선수(제주 남녕고3)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우승한데 이어 올해 6월 열린 '2025 유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오션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며 "한화오션 실적 걱정은 하지말고 미국시장 진출가치 등의 이슈에 주목하자"고 제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는 등 서프라이즈 수준을 보였고, 상선부문의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은 미국과 관세협상 과정에서 부각된 조선업 협력 가능성,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입찰 등 이슈들을 주목할 것을 권했습니다. ◇ "2분기 서프라이즈" 한화오션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9.9% 증가한 3조2941억원, 영업이익은 37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며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서프라이즈였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상선부문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2분기 상선 매출은 2조8068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9.3%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7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선부문이) 늘어난 조업일수를 감안해도 매출 증가폭이 큰데, 고선가 LNG 운반선 건조 비중 상승 효과"라며 "특히 2022년에 수주한 LNG운반선중 1척당 2.3억~2.5억달러에 수주한 호선들이 주요 공정을 지나면서 매출에 기여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수주 시점 대비 낮은 강재가격, 원가절감 노력 등이 더해지며 상선 영업이익률은 13.4%를 기록했고, 지체상금 환입분을 제외한 경상치도 11.7%를 이뤄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타르 LNG선(수주 시점 당시 BEP 수준의 마진율, 현재 LNG선 매출 중 절반수준이 카타르 LNG선 물량일 것으로 추정됨)의 마진율 희석효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LNG선 마진율 10% 중반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2년 수주 시점에는 카타르 LNG선의 마진율이 소폭 흑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지만 한화오션 기준 해당물량은 환헤지 효과가 적고, 수주 당시 환율이 높아 계약가가 유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23년 후판가격 고점 이후 2024년 스틸커팅시 원가하락 효과 반영이 후판 외에도 장비와 기기 등 원자재 전반의 가격하락으로 전체적인 원가절감 효과를 낳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호실적 지속, 목표주가 상향조정"..일부 오버행 부담 우려도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과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33.3% 상향조정했습니다. 이동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낮은 환헤지 비중으로 원화강세 부담이 있으나 사업성장이 만회하고 있고, 미국 관세는 선박협력에 따른 협상으로 우호적 변수이며, 위험요인이 줄어드는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13.6% 높였습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기수주받은 상선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높음을 반영해 2025년~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7%, 21%, 10% 상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올해 3분기도 양호한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2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단순 선가 상승으로 인한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아니라 원가절감 효과가 병행되며 예상보다 가파른 영업이익률 상승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며 "2분기 LNG선 매출비중이 60%, 이중 50%가 카타르 1차물량(2.15억달러)인점을 감안하면 2022년 수주했던 LNG선의 영업이익률이 20%대임을 시시한다"며 "연간 점진적으로 LNG 비중이 증가해 올 4분기에 매출비중이 60% 후반까지 상승할 것을 고려한다면 하반기는 실적성장이 뚜렷한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7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높였습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4만3000원으로 높였습니다. 그는 다만 "오버행 이슈로 수급부담이 존재한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실적부진 우려없이 다른 이슈를 보자" 증권사들은 한화오션 2분기 실적에서 개선세가 확인됐고 이후 실적도 무난할 것이라며 다른 이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은 근원적인 생산성 개선으로 이뤄낸 것"이라며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실적부진 우려없이 점차 구체화되는 미국시장 진출가치에 집중할 시기"라고 제시했습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간의 관세협상 과정에서 조선업이 협상Key로 활용될 전망"이라며 "한화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내 자산을 일정부분 확보하고 향후 관세협상 결과 발표이후 상선, 군함사업확장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선에서 전반적인 선가 하락과 발주 감소가 확인되는 가운데 수주잔고가 조금씩 감소하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중국 견제로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고 향후 미국의 관세 정책이 확정되면 FID 이후 발주가 지연되던 신조 LNG 수요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특수선 부문에서 최근 국내 미해군 찰스 드류함으로 3번째 MRO 수주에 성공했으며 북미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도 적극 참여중"이라며 "해양은 연내 5~13건 가량 신규 FPSO 프로젝트 FID가 예상되며 FLNG 수요도 다수 기대되고 있어 향후 수주 추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이외에도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이하 CPSP)에 참여하기 위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지난 6월, 캐나다 지사를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본격적인 입찰 준비에 나섰으며, 최종 결과는 2027년말에 결정될 것이다. 지금 당장 기업가치에 반영하기 어려운 재료이지만, 숏 리스트에 선정된 시점에 경우의 수를 따져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CPSP는 기존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톤급 재래식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입니다. 12척 신조 사업비는 약 16조원이며, 사업자로 선정된 조선사가 생애주기 MRO까지 mandate 받는 점을 감안하면 총 사업비는 60조원입니다. 캐나다 현지 공급망을 의무 이용 조건, 후속 호선에 대한 현지 생산 조건 등이 부가되기 때문에 로컬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사업입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 ㈜엔팩에스앤지(대표 김명수)가 자사 선박용 공기 살균·정화 시스템 ‘Smart Air Safe’를 삼성중공업과 대한조선이 건조 중인 신조선에 잇따라 공급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엔팩에스앤지는 최근 삼성중공업이 차코스 그룹을 위해 건조 중인 152K급 셔틀탱커에 ‘Smart Air Safe’를 성공적으로 납품했습니다. 또한 대한조선이 MJL 방글라데시를 위해 건조하는 115K급 PC선에도 ‘Smart Air Safe’와 ‘Clean Air Safe’를 함께 공급하며 기술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해당 선박은 설계 초기 단계부터 공기질 시스템이 반영된 최초 사례로, 향후 국내외 신조선 기술사양서에 이 시스템이 기본 탑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엔팩에스앤지는 국립한국해양대, 해군, 해경, 해양수산연수원 등 공공기관 선박에도 제품을 꾸준히 납품해 왔으며, 올해는 소방청 소속 선박에도 제품을 공급했습니다. 김명수 대표는 “선내 환경을 총괄하는 ‘선박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케어 팔찌, 건강관리 시스템 등과의 연계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립한국해양대 기술지주 주양익 대표이사는 “선원 복지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술 신뢰를 확보한 제품이 활로를 넓히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전했습니다. 엔팩에스앤지는 올해 하반기 선박 감염병 대응용 음압기, 이동식 살균게이트 상용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며, 관련 장비는 KTL을 통해 유해균 99.9% 제거 성능을 인증받은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오션[04266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37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29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96억원의 영업손실을 벗어나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9.9% 증가한 3조294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도 1485억원을 올려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한화오션의 2분기 실적 개선에는 고수익 선종 매출의 비중이 커진 덕분입니다. 저가 컨테이너선 대신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 비중이 확대되었고 조업일수 증가도 맞물려 매출도 증가했다고 한화오션은 설명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미 해군 함정 유지·정비·보수(MRO) 사업과 관련한 질의에 “이달 초 수주한 찰스 드류함 건 외에도 다른 수주건 제안을 넣고 있다”며 “올해 목표한 6척은 힘들 수도 있지만, 올해 안에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 있다고 말 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