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TV 브랜드 양대산맥인 삼성전자(QLED TV)와 LG전자(OLEDTV)는 자사의 ▲앞선 기술력 보유▲성장률▲판매율 등을 내세우며 경쟁사 제품을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마케팅이 한창이다. 최근 LG전자는 경북 구미의 TV생산라인을언론에 공개하면서“OLED TV 성장률이 (QLED TV)보다 더 높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삼성전자는“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QLED TV가 압도적인 1위다”고 판매율을 내세워 LG전자 주장에 맞불작전을 놓았다. 시장에서의 평가는 서로 엇갈린다. 우선 프리미엄 TV시장은 결국 OLED로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LG전자의 기술력이 앞선다고 평가한다. 반면, 삼성전자의 QLED TV의 판매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LG전자는 작년 유럽시장에서마저 삼성전자에 뒤쳐지기 시작됐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IHS 마킷 기준 29.4%의 시장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지난해 1분기 28.6% 대비 0.8% 포인트 점유율이 올라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로QLED TV 판매량 증가로 분석했다. 회사 측은“30%에 가까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데는 QLED TV를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프리미엄 TV시장은 빠른 속도로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올해 1분기 전세계 QLED TV 판매량은 91만 2000대로, 지난해 1분기의 36만 7000대에서 약 2.5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경우 전체 QLED TV 판매량 중89만 6000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33만 7000대 보다 3배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OLED TV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이 61만 1000대로, 작년 1분기 47만대보다 15만대 가량 더 판매됐다. 유럽시장에서도QLED TV 강세가 뚜렷하다. 작년 4분기 유럽시장에서QLED TV 판매량이처음으로OLED TV를 앞선 데 이어 올해 1분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시장은 전세계에서판매된 OLED TV 중 절반 가까이(45.5%) 판매되는 곳이다. 올해 1분기 유럽시장의QLED TV 판매량은 29만대를 기록해OLED TV는 23만 8000대보다 5만대 이상 많이 팔렸다. 삼성전자는QLED TV 판매량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LG전자의 올레드TV 판매량은 13만대로 삼성전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QLED TV는 올해 8K 제품 본격 판매,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금액 기준으로도 OLED TV를 크게 앞섰다는 평이다. 올해 1분기 QLED TV는 18억 7000만 달러가 판매됐으며, OLED TV는 13억 6500만 달러였다. OLED TV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LG전자도견제에 나섰다. LG전자는 오랫동안OLED와 QLED TV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앞서 LG전자는 “삼성전자의 QLED TV는 기존SUHD TV에 이름만 바꾼 것이지 새로운 TV가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LG전자에 따르면QLED TV의 판매량은 과거SUHD TV와 비슷한 수준(2년간 200만대)에 머물러 있다고 주장했다. OLED TV가 전세계 주요 트렌드라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OLED TV는 LG전자를 포함해소니,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TPV 등 글로벌 TV 상위 10개 제조사 중 7곳이 판매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OLED TV는 2013년 연간 판매량 3600대에서 2018년 251만대 규모로 판매량이 1000배를 넘었다.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OLED TV 글로벌 출하량이 올해 360만대에서 2020년 700만대, 2021년 10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구 감소로 가전업계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TV시장에서 대형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 올해 1분기 기준으로 70인치 이상 시장 비중은 작년 1분기 5.1%에서 올해 7.6%, 60인치대는 14.8%에서 19.1%로 대폭 성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QLED가 프리미엄 TV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기술이다”면서“내구성이 우수하고, 뛰어난 색재현력, 업계 최로 수준의 밝기를 기반으로 한 높은 명암비와 최적의 HDR 영상 구현 등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QLED TV- 유기물을 이용한 OLED와 달리 무기물 결정인 양자점 소자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오래 사용하면 화면이 검게 그을리는 OLED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다. 아직 개발 상용화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QLED TV는 백라이트에 양자점 소재의 컬러필터를 입혀 색재현율을 끌어올린 제품. 백라이트로 인해 OLED보다 두께감이 있지만, 화면 밝기 영역에서 성능이 뛰어나단 평이다. OLED TV- 유기발광다이오드(Organic Light Emitting Diode)로 디스플레이가 스스로 빛을 내는 현상을 이용한 제품. 화면 뒤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 유무가OLED와 LCD(액정표시장치)의 가장 큰 차이다.OLED는 디스플레이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이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없다. 덕분에 TV두께를 밀리미터 단위로 얇게 만들거나 휘게 만들 수 있다. LG전자의 올레드TV가 대표 제품.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일단 반려견과 식사가 불가능하니까 (강아지를 데려오는)고객들이 초반에 비해 많이 줄었어요.”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마케팅과 맞춤형 전략으로 고객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다. 대표적인 곳으로신세계 스타필드가 꼽혀 왔다. 애견인으로 알려진 정용진 부회장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대형 쇼핑몰 중 처음으로 애견 동반 출입이 가능해졌기때문이다. 스타필드는 지난 2016년 하남점 첫 오픈 당시 국내 최초로 반려견과 동반 쇼핑을 가능하도록 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후 오픈한 고양·시티 위례점 등도 예방 접종이 완료된 반려동물에 한해목줄 착용 또는 캐리어동반 시 출입이 가능하도록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애견동반 쇼핑몰로 유명무실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지난 17일 방문한 스타필드 고양점도 ‘반려견과 함께 쇼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진것과 달리 제약이 많았다. ◇ 반려견 출입은 되는데 먹고 마실 순 없어..‘유명무실’ 동반 쇼핑 홍보 현재 스타필드 홈페이지(19일 기준)에 따르면, 하남점(245개)과 고양점(305개)은 전체 매장 중 약 70~75% 매장에서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공식적으로는 10개 매장 중 7개 이상 매장이반려견과 들어갈 수 있다고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실상은다르다. 스타필드 매장별 반려동물 출입 기준은 ▲출입가능 ▲반려동물캐리어 소지시 출입가능 ▲출입불가능 등 총 3가지로 구분된다. 별도의 캐리어를 준비해야 출입 할 수 있는 매장 비율은 하남점과 고양점이 각각 40%, 30% 등이다. 즉, 사실상 반려견 케이지(유모차 등)를 준비하지 않을 경우 출입 가능한 매장은 35~40%로 축소되는 셈이다. 또한, 식당가·식품관·마트가 출입불가 매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도 불편하다는지적이다. 실제로 SNS나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이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에는 ‘(반려견과 갔다가) 쫄쫄 굶다 왔다’, ‘강아지와 아이까지 동반해서 갔는데 푸드코트 밖 야외 테라스도 출입 불가였다’, ‘음료도 밥도 마땅한 곳이 없어서 안데려가게 된다’, ‘이정도면 애견동반 가능하단거 취소해야 하지 않냐’ 등의 후기가 올라와 있다. 이밖에반려동물과 함께 즐길만한 편의시설 부족, 일관성 없는 출입제한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예컨대, 함께 뛰어 놀 수 있는‘펫파크’는 위례점에만 있는 상황이고, 같은 잡화매장인데 어디는 출입이 되고 어디는 안되는 등 출입 분류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 “굳이 또 오고 싶지 않아” vs“그나마 여기라도 있으니 다행” 반려견 동반 고객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편이다. 불편하다는 입장과 그나마 출입이라도 가능한 게 어디냐는 반응이다. 지난 17일 고양점을 방문한 덤벨·아령맘(35)은 “간혹 한산할 때는 강아지를 안고 식사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식당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펜스 밖에 두고 먹거나 식사를 포기한다”며 “그나마 이렇게라도 함께 나올 수 있는 쇼핑몰이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마루아빠(31)는 “강아지와 함께 들어올 수 있을 뿐, 그 이상 강아지와 견주가 함께 할 수 있는건 별로 없다”며 “강아지를 또 데려 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몰리스펫샵’에 맡겨둘 수 있는 놀이터가 있긴 하지만, 가둬놓기 위해서 데려오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덧붙였다. 몰리스펫샵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애견 ‘몰리’의 이름을 딴 국내 최초 애완 토털솔루션 제공숍이다. 애완용품 판매와 함께 호텔과 놀이터를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몰리스펫샵 관계자는 “강아지를 잠시 맡길 수 있는 놀이터의 경우 최대 10마리까지 수용 가능하며, 이후부터는 대기 후 선착순 입장이다”면서 “일단 반려견과 식사가 불가능하다보니 (강아지를 데려오는)고객들이 초반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 “반려견 동반 고객·일반고객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대안 나오길”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점포 전체를 ‘반려동물 자유 구역’으로 정하고, 동반 쇼핑을 허용했다. 매장뿐 아니라 ‘사월에 보리밥’, ‘콘타이’ 등 일부 식당에도 반려동물 입장이 가능하다. 또, 200평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 ‘펫파크’를 만들어 놀이시설과 휴게시설을 설치했으며, 1층 안내데스크에서 반려동물 유모차·이동장무료 대여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반려동물 동반 고객 우선 주차공간, 반려동물 동반 탑승 엘리베이터 등이 따로 마련돼 있다. 일각에선 안전·위생상의 문제 등으로반려동물의 식당가·마트 출입을 원치 않는 일반고객의 의견도 존중돼야 한다는 목소리도있다. 이 경우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테이크아웃)해서 먹을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 측은 “현재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개선 계획은 없으나, 견주분들 혹은 일반 고객분들이 함께 만족하실 수 있는 개선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계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신세계 스타필드는 쇼핑·레저·힐링이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조성된 복합쇼핑몰이다. 신세계 그룹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하남점을 시작으로 같은 해 코엑스점, 2017년 고양점, 2018년 시티 위례점이 차례로 오픈됐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을 겪은 이마트에 대해 신용평가기관이 신용도 재평가계획을 밝혔다. 이번 실적 저하가 향후 회복하기 어려운 추세라고 판단되면, 신용도를 하향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NICE신용평가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이마트에 대한 신용도 재평가 의지를 드러냈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 8일에 이마트에 대한 본·정기평가에서 장기신용등급 AA+/Stable, 단기신용등급 A1을 부여한 바 있다. 주력사업인 대형마트 부문의 실적이 둔화됐지만, 업계 1위의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한 주요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 다변화된 유통채널의 실적 보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였다. 하지만, NICE신용평가는 평가 이후 발표된 이번 1분기 실적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주력인 대형마트 사업에서 판촉강화 등 개선 노력을 했음에도 실적 저하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문점 등 기타부문의 영업적자 폭도 확대돼 대형마트 외 사업의 실적 보완도 부진한 것으로 봤다. 이마트의 1분기 손익실적(연결기준)을 보면, 영업이익은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억원(51.6%)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9억원(44.0%)이나 감소했다. 별도기준 실적도 영업이익이 548억원(33.9%) 줄어든 1068억원, 당기순이익은 271억원(20.1%) 하락한 10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성 비율(영업이익/총매출)은 연결기준과 별도기준 각각 1.5%, 2.9%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1.9%p 저하됐다. 연결·별도기준 매출액이 각각 4789억원(11.7%)·356억원(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감소폭이 더 컸던 탓에 영업수익성 비율이 악화된 것이다. 리포트에서는 이마트의 영업수익성 저하 원인으로 최저가정책 등 판촉 강화에 따른 원가율 상승을 지목했다. 온라인쇼핑과의 경쟁 심화에 대응해 올해부터 주요 상품의 가격을 인하하는 등 매출 확대를 추진 중이지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츠(Boots)와 PK마켓 등 전문점의 영업적자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1분기 전문점 부문의 영업손실은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151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전문점 등 기타부문의 지속적인 영업적자는 트레이더스의 영업흑자를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NICE신용평가는 올해 중으로 이마트에 대한 신용도를 재평가하기로 했다. NICE신용평가 측은 “이마트의 주력사업인 대형마트 사업의 실적 부진이 대내외 경쟁환경과 소매유통업 트렌드 변화 등으로 인한 ‘회복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추세에 의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 외 사업부문의 실적 보완 정도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이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2019년 정기(또는 수시) 평가시 회사에 대한 신용도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화웨이가 사면초가에빠졌다.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하면서 유럽과 아시아 국가 기업들이 화웨이 ‘보이콧’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영국과 일본 업체에 이어 대만 이동통신사들도 화웨이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국제 사회가 미국의 화웨이 따돌리기에 동조하면서 우리 정부의 표정은 한층 어두워지고 있다. 지난 22일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 정부에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요청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우리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로 상당히 난처한 상황이다.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되면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 기업의 부품과 기술 등의 조달이 제한된다. 외국 기업도 미국의 부품 등이 들어간 제품을 거래제한기업과 거래할 수 없게 된다. 23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중화텔레콤, 타이완모바일, 파이스톤, 아시아퍼시픽텔레콤, 타이완스타텔레콤 등 대만의 5개 이통사는 전날 화웨이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한다. 다만, 기존 판매 중인 스마트폰은 계속 판매하기로 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제재가 지속되면서 화웨이 스마트폰 보안과 사후지원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기업 명단에 올리고, 이어 구글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한 운영체제(OS)업데이트, 애플리케이션 지원 등을 90일 뒤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과 일본의 이동통신사들도 화웨이폰과 결별을 선언했다.22일 영국의 이동통신업체 EE는 화웨이의 차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인 '메이트 20X' 출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EE의 마크 알레라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을 안심시킬 만한 정보와 신뢰, 장기적인 보안이 확보될 때까지 화웨이의 5G 휴대폰 출시를 중단한다”고 말했다.세계최대의 이통업체인 보다폰도 화웨이의 5G 스마트폰에 대한 사전 주문을 일단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일본 통신업체들도 화웨이폰 판매를 중단했다. 일본 2위, 3위 이동통신업체인 KDDI와 소프트뱅크는 미국의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행정명령에 따른 영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를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신중한 모습이다.조선일보에 따르면 미국은우리 정부에 반(反)화웨이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국내 기업 중 상대적으로 화웨이의5G 인프라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LG유플러스를 지목해“한국 내 민감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기업들 역시이번 화웨이‘보이콧’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 우리나라 통신사인 KT가 화웨이 제품 판매 중비를 검토한다는 내용을 보도했지만, 이와 관련 KT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23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와 관련해 “검증을 거치지 않은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이 최근 수사 관련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삼성바이오로직스 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보도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특히 “이런 추측성 보도가 다수 게재되면서 아직 진실규명의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유죄라는 단정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관련 임직원과 회사는 물론 투자자와 고객들도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그러면서 “저희는 진실규명을 위해 수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재계에서는 일부 언론에서 검찰 수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자 삼성이 공식 대응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2018년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부결된 원인은 ‘기본급 동결’ 때문이었다. 지난 11개월간 이어져 온 임금 및 단체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노조는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전면파업을 포함한 향후 투쟁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측은 높은 영업이익에 따른 고배당을 가져가면서 노동자의 임금은 최저임금에 미달하고 있다”며 “특히 노동강도 완화와 전환배치 절차 개선, 고용불안 해소 등에 대한 사측의 약속이 미흡했던 것이 부결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22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였으나 51.8%(1109명)의 반대로 부결됐다. 총 조합원 2219명 가운데 1023명이 찬성(47.8%)했지만 86표 차이로 통과되지 못 했다. 이번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지 못 한 가장 큰 이유는 ‘기본급 동결’ 이라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실제로 부산공장보다 기본급이 낮아 최저임금 미달자가 많은 영업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것이 투표에 큰 영향을 미쳤다. 투표결과를 보면 ‘본조’에 속하는 부산공장 조합원들은 총 1736명 가운데 868명이 찬성해 52.2%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1차 투표로는 노조 설립 이후 가장 높은 찬성률이다. 하지만 직영사업소에서 근무하는 영업지부 소속 조합원들은 총 444명 가운데 무려 290명(65.6%)나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들은 노조 설립 이래 처음으로 부분파업에 참여했지만, 기본급이 동결되자 집단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영업·판매직은 회사의 비정규직화에 따라 정규직이 거의 없어 기본급이 낮은 편이다.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는 정비사들 역시 외주용역화로 인한 고용불안이 해소되지 않자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2015년 기명투표로 결정된 자동호봉제 폐지와 임금피크제 도입도 이번 투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노조는 정년을 현 55세에서 60세로 5년 연장하는 대신 만 55세가 되는 해부터 임금을 전년보다 10%씩 삭감하는 데 합의했었다. 먼저 양보를 했는데도 기본급이 오르지 않자 반발이 생겼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사측이 성과금 규모로 언론플레이한 것도 노조를 자극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측은 기본급 동결을 조건으로 총 1176만원의 성과금을 줬다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는 사실상 750만원만 가져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금협상과 관련이 없는 이익배분제 450만원은 총 성과금 규모에서 빼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사측은 기본급 동결에 따른 보상금 100만원과 성과 보상금 1076만원 등 총 1176만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성과금에는 ▲생산격려금(PI) 50% 지급 ▲이익 배분제(PS) 426만원 ▲성과격려금 300만원 ▲임단협 타결 통한 물량 확보 격려금 100만원 ▲특별 격려금 100만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50만원 등이 포함됐다. 노조 관계자는 “2018년 임단협 교섭의 쟁점들은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누적된 문제이지만 잠정합의안 내용은 현장 요구에 턱없이 부족했다”며 “조합원의 명령에 따라 오는 27일 천막농성에 돌입하고, 이후 교섭과 파업에 대해서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현대중공업 물적 분할과 대우조선 매각을 저지하려는 노조 움직임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산하 현대중공업·대우조선 노조 조합원 1000여 명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무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는 현대중공업 계동 사옥으로 행진해 오후 4시에 마칠 예정이었으나 노조가 사옥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조합원 100여 명이 경찰 저지선을 밀어내는 과정에서 일부가 부상을 입었고 노조 조합원 일부가연행됐다. 두 회사 노조는“현대중공업 물적 분할 투쟁이 대우조선 매각 저지투쟁”이라며 오는 31일 울산에서 열리는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올라온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 승인에 전면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단체협약 승계와 고용 안정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는 물적 분할 이후 총수 일가가 고액 배당으로 이익을 가로채고 사업회사에는 과도한 부채를 떠넘길 것이라 주장했다.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장은“현금은 그들이 다 가져가고 우리에게는 빚만 남겨놓겠다고 한다”며 “지난 4년간 임금 20%를 반납했고 노동자 3만 5000여 명이 잘려나갔다. 이때 또 재벌 총수 먹잇감이 되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한 뒤 이어질 대규모 구조조정도 우려하고 있다. 신태호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수석 부회장은“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인수합병이 원 플러스 원이 된다면 누가 반대하겠느냐”며“인수는 시설과 인원 축소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현재 회사를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으로 분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인수가 완료되면 한국조선해양 자회사로 편입된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GPS 신호를 계산해 소방차나 구급차가 목적지에 빠르게 도달하도록 교통신호를 제어하는 기술이 검증에 들어간다. 추후 자율주행차 교통관리에도 접목될 수 있다. LG유플러스·서울특별시·이지트래픽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동중앙제어방식 교통우선신호제어소프트웨어 ‘긴급차량우선신호(EVP·Emergency Vehicle Preemption)’를실증했다고22일 밝혔다. EVP는긴급차량이 교차로에 도착하는 예정 시간을 계산해 녹색 신호를 연장하는 신호 제어 기술이다. 차량은 신호대기 없이 더욱 신속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소방차나 구급차는 정상적인 통행권이 보장되고 소방관과 시민에게도 안전하다. 서울시와LG유플러스는서울지방경찰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등과 약 2년 동안 서울강북구강북소방서-번동사거리-강북구청사거리-광산사거리에이르는 1.78km 구간에서 실증을마쳤다. 해당구간에서 강북소방서 소방차와구급차는 대형교차로2개를포함한횡단보도12개를통과했다. 차량이 구간에 진입하기 200~500m 전부터신호등이 녹색 신호로 점등됐다. EVP를 소방차에 적용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 실증 결과를 비교해보니, EVP 소방차는일반도로에서달릴때보다평균속도가 70% 증가했고 평균이동시간은41% 감소했다. 반면, 일반 소방차는 평균속도가 16.54km/h로 EVP 소방차 평균속도(28.10km/h)보다 느렸다. 이번실증은국내최초로자동중앙제어방식을기반으로 진행됐다. 이는 신호제어센터에서긴급차량 GPS정보를1초단위로전송(LTE 기반)받고 목적지까지가는경로에 있는 교차로도착시간을산출해원격으로녹색신호를점등하는 기술이다. 기존 현장제어 방식은 교차로에 RSE나 PPC보드를 설치해 차량이 통신 가능 범위 안에 들어왔을 때에만녹색 신호를 점등할 수 있었다. 이번 자동중앙제어 방식은 교차로마다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EVP는 긴급차량 출동시간을줄여 재난처리골든타임확보에도기여할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시와LG유플러스는 관계기관들과 협력해시스템적용에따른교통영향과개선방안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운영지역과적용긴급차량을단계적으로확대할 방침이다. 강진동서울시교통운영과장은 “이번긴급차량우선신호제어는차세대ICT를접목한소프트웨어로자율주행시대에대비한미래기술 초석이될것”이라며 “소중한생명과재산보호를위해바뀌는도로상황이나긴급차량길터주기에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말했다. 최주식LG유플러스기업부문장 부사장은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등 기관과통신사업자, 중소기업이함께스마트교통분야 실증성과를냈다는점은의미가크다”라며“앞으로도 기술과 서비스고도화에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51.8%의 반대로 부결됐다. 기본급 동결이 조합원들의 반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6일 40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1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찬성 1023명(47.8%), 반대 1109명(51.8%), 무효 9명(0.4%)으로 최종 부결됐다. 이번 투표에는총 조합원 2219명 가운데 2141명(96.5.%)이 참여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T map 운전습관‘ 서비스를 도입했다. 운전자가 ▲과속▲급가속▲급감속 등 운행 데이터 기반 안전운전 기준 점수를 달성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할인해준다. 해당 상품에 가입한 T map 고객은 연간 평균 6만원 저렴하게 운전자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가입 고객 전체로 추산하면 총 408억원에 달한다. 교통사고 예방의 사회적 가치 창출액은 487억으로 측정됐다. SK가 사회적 가치 측정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토대로 했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16개 주요 관계사는 작년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1일 SK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언론 설명회를 열고, 사회적 가치 측정 취지와 방식, 주요 관계자 측정 결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 지표만들어..경영 KPI에 50% 반영 사회적 가치는 기업 경영활동 등을 통해 일자리 부족, 환경오염 등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말한다. DBL 경영은 영업이익 등 기업이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재무제표에 표기하는 것처럼같은 기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로 환산해 관리하는 것이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SV,Social Value의 약자)위원장은 “SK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이유는 기업이 경제적 가치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려면 지표와 기준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태원회장은 “측정(measure)할 수 없는 것은 관리(manage)될 수 없다”는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해 사회적 가치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최 회장은 SK 사회적 가치 첫 측정결과에 대해“앞으로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하자”고 강조한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앞으로 주요 관계사의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SK관계자는 “재무제표를 각 사별로 공개하듯, 사회적 가치 역시 각 사별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표방식과 시점은 각 사별로 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밝히거나 지속가능보고서에 기재하는 등 자율로 정하게 된다. 또한 앞으로 매년 측정 결과를 공개하고, 관계사별 경영 KPI(핵심평가지표)에도 50%를 반영하기로 했다. SK에 따르면 각 관계사들이 측정한 사회적 가치는 크게 3대 분야로 나뉜다. 우선 ▲경제 간접 기여성과(기업 활동을 통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비즈니스 사회성과(제품, 서비스 개발, 생산, 판매를 통해 발생한 사회적 가치) ▲사회공헌 사회성과(지역 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출한 가치) 등이다. 세부적으로 경제간접 기여성과의 측정 항목은 ▲고용▲배당▲납세 등이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환경 ▲사회▲거버넌스 부문을 측정한다. 마지막으로 사회공헌 사회성과의 측정 항목은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프로그램▲기부▲구성원들의 자원봉사 관련 실적을 측정한다. SK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은 기업 본연의 비즈니스 활동과 별개가 아니다”며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와 관련한 사회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 혁신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이노베이션·하이닉스, 비즈니스 사회성과 마이너스 측정 이날 SK는 3개 계열사의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경제간접 기여성과 2.3조원▲비즈니스 사회성과 (-)1조 1884억▲사회공헌 사회성과 494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경제간접 기여성과 9.9조원▲비즈니스 사회성과 (-)4563억원▲사회공헌 사회성과 760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측정됐다. SK텔레콤의 경우▲경제간접 기여성과 1.6조원▲비즈니스 사회성과 181억원▲사회공헌 사회성과 33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는 마이너스(-)기록한 비즈니스 사회성과도 가감없이 보여줬다. 생산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나오는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환경 항목의 측정값으로 환산되면서 마이너스(-)기록했다는 설명이다. SK관계자는“각 사는 이번에 산출한 측정값을 기준 삼아 개선 목표를 정하게 된다”며“마이너스 요소(오염물질 배출량)는 줄이고, 친환경 사업모델을 확대하는 등 방법으로 플러스 항목을 늘리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K의 사회적 가치 측정 노력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라준영 카톨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의 사회성과를 경제활동의 언어인 화폐가치로 측정해 재무성과와 비교 가능하게 한 것은 선구적 시도”라고 말했다. 앞서 SK는 2017년부터 외부 전문가들과 공동연구, 관계사 협의 등을 통해 측정 체계를 개발해 왔다. 측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대학 경제학, 회계학, 사회학 교수, 사회적 기업 관련 전문가들이 자문 역할을 했다. 한국회계정보학회장을 맡고 있는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현대 회계시스템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정착되기까지 100년 이상이 걸렸다”며 “SK의 사회적 가치 측정은 기업 경영방식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부사장)은 “사회적 가치 측정은 DBL 경영을 동력으로 ‘New SK’를 만들기 위한 작지만 큰 걸음을 내딛은 것”이라며 “’지도에 없는 길’을 처음 가는 것인 만큼 시행착오도 많겠지만 결국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올림픽 은메달과 아시안게임 2연패에 빛나는 여홍철, 소치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심석희 등 역대 스포츠 스타들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교보생명 꿈나무체육대회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꿈나무체육대회와의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무더위에도 꿈을 향한 열정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후배 체육 꿈나무를 응원하기 위해 대회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교보생명은 29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제41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탁구 종목 개회식을 개최했습니다. 개회식에는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 정영식 세아탁구단 감독 외에도 오상철 상주시 부시장, 허철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 장진모 교보생명 전무, 김중호 교보생명 대구권역담당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국 탁구 레전드 유남규 부회장은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상주시까지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그의 딸인 유예린 선수는 2017년과 2018년 꿈나무체육대회에 출전해 2연패를 이뤘으며, 한국 여자 탁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꼽힙니다. 지난해 11월 국제탁구연맹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U-19)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사상 첫 우승에 앞장섰습니다. 유 부회장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신유빈 선수 등 많은 선수들이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 국가대표로 성장했다”며 “40여년간 대회를 후원해준 교보생명에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으로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꿈나무체육대회는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세계적인 선수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 때문에 초등학생 선수들은 목표의식이 생기고 대회를 손꼽아 기다린다”며 “앞으로도 교보생명이 꿈나무체육대회를 꾸준히 후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으로 세계 무대를 호령한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23일부터 닷새간 빙상 경기가 열린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에는 쇼트트랙 심석희∙이소연, 피겨스케이팅 이재근∙이해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인회를 열고 후배 꿈나무들과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주장으로 3000m 계주 우승을 이끈 심석희 선수는 지난 2008년 둔촌초등학교 5학년 재학 당시 꿈나무체육대회에서 특출난 실력을 뽐내며 최우수 선수로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내달 7일부터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체조 종목에는 체조 요정 여서정 선수의 아버지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가 방문해 유망주들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역사를 쓴 여홍철 전무이사와 여서정 선수는 꿈나무체육대회에 참가해 꿈을 키웠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서정 선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하며 체조 재미에 빠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12일 육상을 시작으로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반환점을 돌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서천∙아산∙상주∙김천∙제천 일원에서 육상, 유도, 빙상, 탁구, 테니스, 수영, 체조 등 7개 종목에 초등학생 선수 4000여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꿈나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게 했습니다. 지난 12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종목에서는 대회 신기록이 5개나 쏟아졌습니다 ◇ 41년간 민간 유일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 개최…스포츠 리더 육성 장학사업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입니다.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5만5000명이 넘고 이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는 500여명에 이릅니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획득한 메달은 200여개가 넘습니다. 명실상부한 ‘메달리스트의 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빙상의 최민정, 이상화를 비롯해 육상의 우상혁, 탁구의 유승민, 신유빈, 체조의 여서정, 양학선, 수영의 박태환, 김서영, 유도의 최민호, 송대남, 테니스의 권순우, 정현 등이 대표적입니다. 교보생명이 기초종목 후원에 41년째 정성을 쏟는 이유는 남다른 인재육성 철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국민교육진흥'을 창립이념으로 세계 최초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교보문고를 설립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도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마음껏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교보생명은 전했습니다. 이러한 인재육성 철학은 2세인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게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외환위기로 생존을 걱정해야 할때도 대회를 이어오며 한국 스포츠 발전을 묵묵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 의장은 지난해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에서 "체육 꿈나무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하며 성장함으로써 올바른 스포츠정신을 우리 사회에 널리 퍼뜨리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더욱 많은 학생들이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보생명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교보생명은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 2019년부터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유망주에게는 중·고등학교 6년동안 해마다 장학금 200만원을 지급합니다. 이 기간 중 국가대표로 뽑혀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경우 별도의 장학금도 전달합니다. 현재에도 꿈나무 장학생들은 각 종목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승원 선수(용인 구성중3)는 지난 5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중부 배영 50m 결승에서 27초71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대회 4관왕에 오르며 수영 종목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이현지 선수(제주 남녕고3)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우승한데 이어 올해 6월 열린 '2025 유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오션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며 "한화오션 실적 걱정은 하지말고 미국시장 진출가치 등의 이슈에 주목하자"고 제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는 등 서프라이즈 수준을 보였고, 상선부문의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은 미국과 관세협상 과정에서 부각된 조선업 협력 가능성,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입찰 등 이슈들을 주목할 것을 권했습니다. ◇ "2분기 서프라이즈" 한화오션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9.9% 증가한 3조2941억원, 영업이익은 37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며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서프라이즈였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상선부문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2분기 상선 매출은 2조8068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9.3%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7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선부문이) 늘어난 조업일수를 감안해도 매출 증가폭이 큰데, 고선가 LNG 운반선 건조 비중 상승 효과"라며 "특히 2022년에 수주한 LNG운반선중 1척당 2.3억~2.5억달러에 수주한 호선들이 주요 공정을 지나면서 매출에 기여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수주 시점 대비 낮은 강재가격, 원가절감 노력 등이 더해지며 상선 영업이익률은 13.4%를 기록했고, 지체상금 환입분을 제외한 경상치도 11.7%를 이뤄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타르 LNG선(수주 시점 당시 BEP 수준의 마진율, 현재 LNG선 매출 중 절반수준이 카타르 LNG선 물량일 것으로 추정됨)의 마진율 희석효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LNG선 마진율 10% 중반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2년 수주 시점에는 카타르 LNG선의 마진율이 소폭 흑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지만 한화오션 기준 해당물량은 환헤지 효과가 적고, 수주 당시 환율이 높아 계약가가 유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23년 후판가격 고점 이후 2024년 스틸커팅시 원가하락 효과 반영이 후판 외에도 장비와 기기 등 원자재 전반의 가격하락으로 전체적인 원가절감 효과를 낳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호실적 지속, 목표주가 상향조정"..일부 오버행 부담 우려도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과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33.3% 상향조정했습니다. 이동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낮은 환헤지 비중으로 원화강세 부담이 있으나 사업성장이 만회하고 있고, 미국 관세는 선박협력에 따른 협상으로 우호적 변수이며, 위험요인이 줄어드는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13.6% 높였습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기수주받은 상선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높음을 반영해 2025년~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7%, 21%, 10% 상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올해 3분기도 양호한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2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단순 선가 상승으로 인한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아니라 원가절감 효과가 병행되며 예상보다 가파른 영업이익률 상승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며 "2분기 LNG선 매출비중이 60%, 이중 50%가 카타르 1차물량(2.15억달러)인점을 감안하면 2022년 수주했던 LNG선의 영업이익률이 20%대임을 시시한다"며 "연간 점진적으로 LNG 비중이 증가해 올 4분기에 매출비중이 60% 후반까지 상승할 것을 고려한다면 하반기는 실적성장이 뚜렷한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7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높였습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4만3000원으로 높였습니다. 그는 다만 "오버행 이슈로 수급부담이 존재한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실적부진 우려없이 다른 이슈를 보자" 증권사들은 한화오션 2분기 실적에서 개선세가 확인됐고 이후 실적도 무난할 것이라며 다른 이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은 근원적인 생산성 개선으로 이뤄낸 것"이라며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실적부진 우려없이 점차 구체화되는 미국시장 진출가치에 집중할 시기"라고 제시했습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간의 관세협상 과정에서 조선업이 협상Key로 활용될 전망"이라며 "한화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내 자산을 일정부분 확보하고 향후 관세협상 결과 발표이후 상선, 군함사업확장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선에서 전반적인 선가 하락과 발주 감소가 확인되는 가운데 수주잔고가 조금씩 감소하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중국 견제로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고 향후 미국의 관세 정책이 확정되면 FID 이후 발주가 지연되던 신조 LNG 수요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특수선 부문에서 최근 국내 미해군 찰스 드류함으로 3번째 MRO 수주에 성공했으며 북미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도 적극 참여중"이라며 "해양은 연내 5~13건 가량 신규 FPSO 프로젝트 FID가 예상되며 FLNG 수요도 다수 기대되고 있어 향후 수주 추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이외에도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이하 CPSP)에 참여하기 위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지난 6월, 캐나다 지사를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본격적인 입찰 준비에 나섰으며, 최종 결과는 2027년말에 결정될 것이다. 지금 당장 기업가치에 반영하기 어려운 재료이지만, 숏 리스트에 선정된 시점에 경우의 수를 따져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CPSP는 기존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톤급 재래식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입니다. 12척 신조 사업비는 약 16조원이며, 사업자로 선정된 조선사가 생애주기 MRO까지 mandate 받는 점을 감안하면 총 사업비는 60조원입니다. 캐나다 현지 공급망을 의무 이용 조건, 후속 호선에 대한 현지 생산 조건 등이 부가되기 때문에 로컬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사업입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 ㈜엔팩에스앤지(대표 김명수)가 자사 선박용 공기 살균·정화 시스템 ‘Smart Air Safe’를 삼성중공업과 대한조선이 건조 중인 신조선에 잇따라 공급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엔팩에스앤지는 최근 삼성중공업이 차코스 그룹을 위해 건조 중인 152K급 셔틀탱커에 ‘Smart Air Safe’를 성공적으로 납품했습니다. 또한 대한조선이 MJL 방글라데시를 위해 건조하는 115K급 PC선에도 ‘Smart Air Safe’와 ‘Clean Air Safe’를 함께 공급하며 기술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해당 선박은 설계 초기 단계부터 공기질 시스템이 반영된 최초 사례로, 향후 국내외 신조선 기술사양서에 이 시스템이 기본 탑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엔팩에스앤지는 국립한국해양대, 해군, 해경, 해양수산연수원 등 공공기관 선박에도 제품을 꾸준히 납품해 왔으며, 올해는 소방청 소속 선박에도 제품을 공급했습니다. 김명수 대표는 “선내 환경을 총괄하는 ‘선박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케어 팔찌, 건강관리 시스템 등과의 연계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립한국해양대 기술지주 주양익 대표이사는 “선원 복지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술 신뢰를 확보한 제품이 활로를 넓히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전했습니다. 엔팩에스앤지는 올해 하반기 선박 감염병 대응용 음압기, 이동식 살균게이트 상용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며, 관련 장비는 KTL을 통해 유해균 99.9% 제거 성능을 인증받은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오션[04266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37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29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96억원의 영업손실을 벗어나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9.9% 증가한 3조294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도 1485억원을 올려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한화오션의 2분기 실적 개선에는 고수익 선종 매출의 비중이 커진 덕분입니다. 저가 컨테이너선 대신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 비중이 확대되었고 조업일수 증가도 맞물려 매출도 증가했다고 한화오션은 설명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미 해군 함정 유지·정비·보수(MRO) 사업과 관련한 질의에 “이달 초 수주한 찰스 드류함 건 외에도 다른 수주건 제안을 넣고 있다”며 “올해 목표한 6척은 힘들 수도 있지만, 올해 안에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 있다고 말 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