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명품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 이 브랜드가블록체인 기술로 거래 내역을 추적해 빈티지 시계 정품을 인증하는 시스템을도입할 계획이다. 이전 소유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빈티지 시계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자사 시계의 정통성을 담은 ‘레 컬렉셔너(Les Collectionneurs)’ 라인의 타임 피스를블록체인 기술로 정품 보증하겠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레 컬렉셔너 라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 회사인 바쉐론 콘스탄틴의 빈티지 라인으로 시계사에서도 의미가 크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1755년 스위스에서 문을 연 명품 시계 브랜드다. 나폴레옹 1세, 해리 트루먼 대통령, 순종 등이 사용한 시계로도 유명하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프랑스 파리에서 16~18일 열린 스타트업 박람회 비바 테크놀로지 2019에 참여해블록체인 기술로 정품을 보증하겠다는 계획을 처음 밝혔다. 업계에선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인 만큼 빈티지 시계 소유자들을 보호하기 위해내린결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명품 시계 브랜드들은주로 보증서를 통해 정품을 보호했다. 하지만 고객들은보증서를 분실할 경우 인증을 받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반대로 이 같은 상황을 악용해 가품을 ‘보증서를 분실한 정품’으로 속여 중고 시장에서 판매하는이들도 등장했다. 이에 바쉐론 콘스탄틴은 레 컬렉셔너의 시계들을 DB에 등록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시계의 거래 내역을 추적할 계획이다. 제조업체·소매업체·최종 소비자로 이어지는 판매 기록을 통해 누가 각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블록체인 인증은 쉽게 위조할 수 있는 종이 인증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위조가 어려운 ‘디지털 정품 보증 체계’를 만들어 각 시계의 특성·가치·성질·진위 등을 데이터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빈티지 시계는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전 소유자가 누구였는 지도 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며 “폴 뉴먼 등 유명인이 찼던 시계가 고가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할 때, 블록체인 기술은 빈티지 시계의 전 소유자라는 중요한 요소도 함께 보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이나 정식 매장이 아닌 시계 판매처 ‘그레이 마켓’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시계를 저렴하게 구매한 대신본사의 무료 A/S 서비스 등을 적용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전 라인에 적용해 정품 시계 소비자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5월 다섯째 주 청약물량은 전국 17곳 8690가구다. 견본주택은 10곳에서 문을 열고 당첨자 발표는 15곳, 당첨자 계약은 13곳에서 진행된다.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에서도 다수의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7일 ▲의정부 고산 S2-2블록(영구임대) ▲롯데캐슬 클라시아 ▲진주 일진 스위트포레 강남 등 3곳에서 접수를 시작한다. 28일 ▲의정부 고산 S2-2블록(국민임대) ▲대구역 경남 센트로펠리스 ▲부산 개금동 포르투나 등 3곳에서 청약이 진행된다. 이어 29일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부산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수성범어W (오피스텔 포함) ▲대구역 경남 센트로팰리스 ▲상주 미소지움 더 퍼스트(오피스텔 포함) 등 5곳에서 접수를 받는다. 30일에는 ▲세종 더휴 예미지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세종 자이 e편한세상 ▲광주 화정 아이파크 ▲상주 미소지움 더퍼스트 등 5곳, 31일 ▲신사역 멀퍼리힐스(오피스텔) 등 1곳에서 5월 다섯째 주 청약 일정이 마무리된다. 주목할 만한 단지로는 한신공영과 금성백조주택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공급하는 ’세종 더휴 예미지‘가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아파트 15개동, 전용면적 59~97㎡, L1블록 338가구 및 L2블록 508가구 총 8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세종 더휴 예미지는 수변 조망이 우수하다. 단지가 삼성천 수변공원과 약 470m이상 맞닿아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추후 간선급행버스체계 BRT 정류장도 구축된다. ㈜신영은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단지 내에 상업시설인 지웰시티몰이 함께 들어서 생활 여건이 편리할 전망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에 가깝고 2021년 착공예정인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에 걸어 갈 수 있어 향후 더블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견본주택은 모두 31일에 열리며 서울에서는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 ▲신사역 멀버리힐스(오피스텔) 등 2곳, 경인지역에서는 ▲과천제이드자이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주안캐슬&더샵 에듀포레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등 4곳이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그 외의 지방에서는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 ▲광주 빌리브 트레비체 ▲부산 e편한세상 시민공원 ▲대구 힐스테이트 데시앙 도남 등 4곳이 견본주택을 열어 수요자를 기다린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무인 셀프 계산대를 도입했지만, 직원이 고객의 계산을 대신 해주는 경우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이마트지부(이하 이마트노조)가 최근 진행한 ‘셀프계산대 운영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인 셀프 계산대에서 고객의 계산을 대신 해주었다?’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4.1%가 ‘예’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는 총 440명이다. ‘무인 셀프 계산대에서 고객의 계산을 대신 해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대다수(96.1%)가 ‘관리자의 지시’ 또는 ‘관리자들이 안 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무인 셀프 계산대 도입 이후 가장 힘든 것으로는 응답자의 47.7%가 ‘편법적인 일반계산대 축소 운영으로 노동강도 심화’를 지목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고객 호객 및 대신 계산 강요’, ‘고객 대기 불만 응대’ 순이었다. ‘위 3개 답변 모두 다’라고 응답한 사람도 43%에 달했다. 한편, 이마트노조는 지난 8일부터 서울과 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무인 셀프 계산대 도입 확대를 반대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일에는 이마트노조 강원본부가 이마트 춘천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마트가 영업이익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어설픈 무인 셀프 계산대를 도입하고, 인력재배치를 명목으로 저임금 계산원 인력 감축을 시도하고 있다”며 “사측은 무인 셀프 계산대 확대를 중단하고 노동자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사회초년생이 되면 자연스럽게 첫차 구입을 생각하게 됩니다. 저렴한 소형차들은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젊은이들의 첫차로 ‘딱’입니다.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데다 작은 차체 덕에 운전도 쉽습니다. 중형차 부럽지 않은 편의사양에 젊은 감각의 개성적인 디자인도 매력적이죠. 국내 ‘엔트리카’ 시장은5년 전까지만 해도 경차와 준중형차가 이끌었습니다. 모닝급의 경차는 차체가 작지만 세제 혜택이 많아 경제적이었고, 아반떼급의 준중형차는 최고의 가성비로 무장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티볼리를 앞세운 소형SUV 군단이 엔트리카 시장을 장악한 모습입니다. 현대차 코나가 갓 출시된 2016년엔 11만대 수준이었지만 2017년 14만 8000여 대, 2018년 17만여 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소형 SU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선택할 수 있는 차종도 크게 늘었습니다. 트랙스와 QM3가 시장을 열어젖히더니 티볼리, 코나, 스토닉, 니로까지 가세하며 판이 커진 모양새입니다. 올해 여름엔 현대차 베뉴가, 하반기엔 기아차 SP2(가칭)까지 출사표를 던지기로 했습니다. 반면 경차와 준중형차 시장은 눈에 띄게 쪼그라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판매 부진으로 쉐보레 크루즈가 퇴장하면서 준중형 시장은 아반떼와 K3의 집안싸움이 됐습니다. 모닝과 스파크로 대표되는 경차 시장 역시 지난해 12만 6000여 대에 그치면서 10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죠. 소형 SUV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디자인이 개성적이면서도 SUV치고 저렴합니다. 나름 SUV인지라 세단보다 넓은 시야로 운전도 수월합니다. 2열 시트를 눕히면 광활한 적재공간을 얻을 수 있는 것도 SUV만의 장점이라 하겠네요. 실용성을 강조하는 SUV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핵심 트렌드이기도 합니다. 반면 소형 SUV와 타깃 고객을 공유하는 준중형 세단와 경차는 갈수록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흔하디 흔한 준중형 세단은 여전히 가성비가 좋지만 선택지가 단 둘뿐입니다. 경차는 독보적인 장점이던 취등록세 면제 혜택이 올해부터 사라졌습니다. 공채 매입비 면제, 공영주차장 50% 할인, 유류세 환급 등의 경차 혜택은 여전하나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은 축소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현행 4%인 취등록세도 2022년 이후 7%로 오를 수도 있다고 하니 경차를 살 명분을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셈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가 내놓을 베뉴는 기존 경차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출시된 인도를 기준으로 베뉴의 판매 가격은 한화로 환산하면 약 1100만~1800만원 선입니다. 국내에서 각종 편의옵션을 추가한다고 해도 2200만원은 넘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격 차이는 경차와 크지 않지만, 상품성은 베뉴가 압도적인 우위를 갖고 있습니다. 트랙스, 티볼리 등 기존 소형 SUV보다 한 체급 낮은 차지만 전폭(1770mm)은 트랙스(1775mm)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전고(1605mm)는 국내 박스카의 대명사인 쏘울 부스터와 동일합니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2500mm)는 ‘에쿠스급’ 레그룸으로 호평받았던 경차 레이(2520mm)와 비슷합니다. 기존 엔트리카 시장에서 활약하던 차종들의 장점들을 쏙쏙 빼 온 차라고 봐야겠습니다. 심장도 1.6ℓ 가솔린 엔진을 품는다고 하니, 무기력한 1.0ℓ 경차들보다 훨씬 잘 나갈겁니다. 현대차답게 각종 편의옵션도 빵빵하게 탑재될 것을 생각하면 흥행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겠죠. 올해 베뉴에 이어 SP2까지 연달아 출시되면 선택할 수 있는 국산 소형 SUV는 무려 8종에 달하게 됩니다. 각각 차종마다 차체 크기와 파워트레인, 디자인, 편의옵션 등이 모두 다양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맛에 딱 맞는 차를 고를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차종이 늘어나는 만큼 소형 SUV 시장은 더욱 커지겠지만, 반대로 경차와 준중형차 시장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전체 자동차 시장은 수요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소형 SUV에 점점 더 고객을 내주게 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다양한 소형 SUV들이 출시되면서 첫차로 고를 선택지가 많아지는 건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입니다. 경차도 하루빨리 트렌드를 반영해 돌파구를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수년 전에 유럽에서 출시된 크로스오버 모델 ‘피칸토(모닝 수출명) X-라인’이 해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은 기존 준중형 세단과 경차의 확실한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상고를 SUV처럼 높이고 실용성을개선한다면 베뉴 같은 소형 SUV에 맞설 힘이 생길테니까요. 이런 점에서 봤을 때 르노삼성이 내년 출시하는 XM3가 무척기대됩니다. 현대·기아차도볼보코리아가 왜건 대신크로스오버 모델인 크로스컨트리를 파는 것을눈여겨 봐야 할 때가 아닐까요.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보험설계사에 대한 잔여수수료 지급을 둘러싼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국보험설계사노동조합(설계사노조)은보험사를 상대로잔여수수료 미지급과 관련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해촉된설계사에게 잔여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설계사노조는현재 전국노동조합총연맹 법률원인 법무법인 ‘여는’과 함께 설계사 해촉 이후 잔여분급수수료 청구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위해소송에 참여할 설계사들을 모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설계사는 계약을 체결했을 때 전체 수수료의 일부를 선지급 받고 나머지는 1~3년에 걸쳐 나눠 받는다. 그러나설계사가 중간에 이직 등의 이유로 해촉되면 남아있는 수수료는 지급되지 않는다.보험사와 쓴 위촉계약서 상에 ‘해촉된 보험설계사에게는 잔여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오세중 설계사노조위원장은 “보험사는 계약 유지·관리를 잘 하기 위해잔여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인데해촉된 설계사의 계약을 이관·관리하는 설계사에게도 잔여수수료가 지급되지 않거나 일부만 지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잔여수수료 미지급을 둘러싼소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보험사 수당환수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모인인터넷대책 카페에서 비롯된 집단 소송은 1000여명의 설계사들이 참여했지만,2011년 대법원에서패소했다. 당시 재판부는“피고(보험사)가 원고(설계사)에게 어떤 종류와 내용의 수당을 지급하고 어떤 경우에 이를 환수할 것인지는 원칙적으로 당사자 사이의 사적자치에 따라 정해질 문제”라며 “해촉 이후의 분급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것이 불공정하다고해서 무효라고 할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 이후에도잔여수수료 관련 소송은 지속됐다. 특히 보험사가 위촉계약서에 잔여수수료 미지급 관련조항이 없음에도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으려는 경우도 있었다. 2013년설계사 A씨가 근무했던 보험사와 벌인잔여수당 관련 소송의 대법원 판결을 보면 보험사는 잔여수수료는 지급하지 않으면서 보험계약 해약 등에 따른 환수금 300만원은 설계사에게 요구했다. 재판부는 “해촉 당시 잔여 수수료 600여만원이 남아있는 상태였기에 해촉 이후 발생한 환수금 300여만원을 공제하더라도 잔여수수료가 남게 된다“며“해촉 이후 (보험사가) 환수금을 청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이처럼설계사들 사이에서잔여수수료에 대한문제 제기는끊임 없이계속됐다.한 설계사는 “정당하게 일하고 그 대가를 받는 것은 너무나 상식적인 일”이라며 “해촉됐다는 이유로 그 대가가왜 사라져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소송을 준비 중인 하태승 변호사도 아직 법리적으로 다퉈볼 여지가 남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해촉 이후 잔여수수료 지급을 중지하는 것은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급부(給付)의 내용을 변경할 수 있도록 부여한 조항이라고 볼 수 있어 약관법상 무효를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보험사들은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다.한 보험사 관계자는 “잔여수수료라고 표현하니 못 받은 돈 같은 느낌이지만 사실은 계약 유지·관리 명목의 수당”이라며 “대법원 판결과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미세먼지 악화로 의류관리기·건조기 등 신(新)가전제품이 주목받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데다 1인 가구 증가가 겹치면서 렌탈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은 2016년 25조 9000억 원에서 올해 35조 7000억 원으로 수준으로 성장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2% 성장해 40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코웨이를 필두로 중견 렌탈 업체들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가전업계 선두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로 다른 접근법으로 렌탈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 ‘고객 서비스 강화’...자사제품 렌탈하는 LG전자 LG전자는 자사 가전제품을 직접 렌탈하는 전략을 택했다. 2009년 처음 렌탈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렌탈 서비스를 담당하는 ‘케어솔루션’ 조직을 확장했다. 정수기로 시작한 품목도 2017년 하반기부터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의류관리기, 건조기, 전기레인지 등으로 늘렸다. 제품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케어솔루션 매니저를 육성해 자사 제품을 전문 관리하는 케어솔루션 서비스도 출범했다. 코웨이와 청호나이스 등 전문 업체가 강점으로 서비스를 내세우는 만큼, 직접 렌탈을 선택한 LG전자도 서비스 측면을 한층 강화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는 가정에 방문해 고객에게 소모품 교체와 제품 수명 주기를 설명하며 모든 LG전자 제품을 관리해준다. 기존 유지관리가 필터 등 소모품 교체와 상태 확인 정도로 그친 데 비해 LG전자 서비스는 한발 나아갔다. 정수기는 필터와 함께 내부 직수관을 교체해준다. 공기청정기는 필터 교체 후 센서 점검도 제공한다. 실적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 리스료 수익은 2924억 원이다. 2017년 1605억 원에서 약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 청호나이스·교원웰스 등 동맹 늘리는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시장에 직접 뛰어들기보다는 전문 업체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청호나이스와는 건조기·의류관리기, 교원웰스와는 에어컨·건조기·의류관리기, 현대렌탈케어와는 세탁기·건조기·의류관리기를 판매한다. 삼성전자가 직접 렌탈에 뛰어들지 않는 이유는 일찌감치 사업을 시작한 LG전자보다 방문판매 인프라가 열악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직접 렌탈은 이런 비용과 위험을 떠안아야 한다. 그보다 삼성전자는 제품 경쟁력을 보증하고 영업·관리 영역은 검증된 업체와 협력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렌탈 계약을 맺은 청호나이스는 국내 업계 2위 규모로 방문판매 인력 3500여 명을 운용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업체다. 교원 웰스 또한 약 3000여 명의‘웰스매니저’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대표 렌탈 제품인 정수기를 생산하지 않는다. 현재 렌탈 가전 시장 1위인 코웨이의 경우 2017년 말 기준으로 300만 명에 가까운 정수기 렌탈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렌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직접 렌탈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지난 3월 신제품 전기레인지 기자회견에서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품전략팀 상무는“현재는 협력사와 렌탈을 진행 중이지만 직접 렌탈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1인 가구 증가와 미세먼지에 따른 신가전 유행으로 시장 환경이 렌털에 적합해지는 추세다”라며“1인 가구는 직접 사는 것보다 렌탈을 선호하는 편이고, 미세먼지 가전은 주기적으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해 렌탈이 편리하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많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주동일 기자] 호반건설이 고발을 당했다.지난 4월 발생한 홈플러스 송도점 단열재 낙하 사건의 조사과정에서 위법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청은 홈플러스 송도점의 시공사인 호반건설과 감리업체를 건축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호반건설이 설계도면과 다르게 공사해 홈플러스 송도점의 지하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혐의다.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 천장의 단열재 일부(21㎡)가 지난달 20일 오후 9시쯤 떨어졌다. 차량 한 대만 파손돼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떨어진 단열재 무게는 ㎡당 30㎏ 정도로 사람이 맞을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사 결과, 호반건설이 설계도면과 다르게 공사한 것이 해당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장 단열재를 시공할 때 설계도면대로 메탈라스(철 그물망)로 보강해야 하는데 이같은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에 인천경제자유구청은 시공사인 호반건설과 감리업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청은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경찰 조사 결과 발표 일정 등은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현재 세입자인 홈플러스는 천장 전면 재보수를 호반건설 측에 요청한 상태다. 홈플러스 측은“인천경제자유구역청 통해 안전구조상의 문제는 아니라 영업은 가능하다고 확인 받았다”며 “해당 주차장을 폐쇄하고 영업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의 안전을 위해 임대인 코람코와 시공사 호반건설 등을 상대로 전면 재시공 내지 그에 준하는 근본적인 조치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안전상의 불안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천장 마감재를 전면 재보수하고 원인 규명 결과에 따라 원인 제공자에게 공사비용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사결과가 아직 안 나왔는데 경찰에 고발됐다는 사실만으로 부실시공이라 단정하는 건 이른 감이 있다“며 ”건물 관리·공정 승인 과정 등 다른 요소도 고려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금융당국은 신규 인터넷은행에 도전한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에 대한추가 인가 여부를 가리기 위한 2박 3일의 심사 일정에 들어갔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위촉한 외부평가위원들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외부와 단절된채 합숙심사에 착수했다. 평가위원들은 전날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위원들의 인적사항과규모, 합숙 장소 등도 비밀에 부쳐졌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6일 심사가 완료 되는대로 임시회의를 열어 최대 2곳의 신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의결,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위원들은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제출한 기본 자료와 금감원의 사전심사 결과,두 후보 업체의 프레젠테이션 등을 토대로 채점한다. 심사 항목은 ▲자본금 및 자금 조달방안(100점)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사업계획(7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100점) 등이다. 사업계획은 혁신성(350점), 포용성(150점), 안정성(200점) 등 3개 분야로 세분화한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지분율 25.63%)을 필두로 KEB하나은행(10%), SK텔레콤(4%) 등 대기업 외 유통·ICT·핀테크 등 영역에서 모두28개 기업이 주주로 참여했다. 키움뱅크의 경우 대기업 다수를 주주로 확보해 자본금·자금조달, 대주주·주주구성, 사업계획 안정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기존 금융회사(키움증권)에 인터넷은행을 얹어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점이 혁신성에 감점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의 지분으로 주도하고,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와 영국 챌린저뱅크(소규모 특화은행) 몬조의 투자사 굿워터캐피털이 9%씩 투자한다. 토스뱅크는 혁신성과 포용성 등의 장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바리퍼블리카의지분율이 60%를 넘어자본금·자금조달과 대주주·주주구성은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다. 당초 금융위는 최대 2개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낼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적격성 심사만 통과한다면 인가받을 수 있는 셈이다. 본인가 일정과 전산설비 구축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이번에 추가로 인가받는 인터넷은행의 공식 출범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전망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조합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반대표를 던져교섭이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이다.향후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부산공장 정상화는 물론 2019년 임단협 교섭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르노삼성 노조는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51.8%(1109명)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21일 밝혔다. 총 조합원 2219명 가운데 1023명이나 찬성(47.8%)표를 던졌지만 86표 차이로 통과되지 못 했다. 이날 주재정 르노삼성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결과는 다시 투쟁하라는 조합원들의 명령으로 보고 있다”며 “전면 파업을 포함한 투쟁 방향을 새롭게정하고 재협상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총 28번 만나 임단협 교섭을 진행한 끝에 간신히 잠정합의안을 내놨다. 이 기간 동안 노조는 총 250시간 부분파업을 벌였고, 손실액이 커지자 사측은 공장 문을 닫는 ‘셧다운’이라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극심한 진통 끝에 나온잠정합의안은 노사 모두 한발씩 양보한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노조는 기본급 동결을 수용하기는했지만 근무강도 및전환배치 절차 개선에 합의했다. 하지만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결과는 누구도 쉽게 예단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다. 기본급 동결을 골자로 한 내용은 과반 찬성을 이끌어 내기 힘들었지만, 장기 협상에 대한 조합원들의 피로감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찬반투표가 부결됐던 지난 사례로 비춰봤을 때, 다시 잠정합의안이 나오려면 최소 2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58.3%의 반대로 부결됐던 지난 2017년엔 라인수당 할증률(30%→ 40%) 등을 높여 2주 만에 가결(찬성 57.8%)된 바 있다. 르노삼성 노조의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부결 행진은 지난 2014년부터 계속되고 있다. 2014년과 2016년엔 세 번이나 투표했고, 2017년과 2018년 역시 1차 투표를 통과하지 못 했다.통상임금 문제로 기명투표했던 2015년을 제외하면 사실상 4년 연속 부결된 셈이다. 2018년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가장 큰 이유는 ‘기본급 동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 집행부는 기본급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직업훈련생 60명 충원, 전환배치 절차 개선 등을 이끌어냈지만 역부족이었기 때문.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부분파업에 동참했던 노조 영업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65.6%나 반대한 것이 투표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국의 직영사업소에서 근무하는 영업지부 소속 444명의 조합원 가운데 무려 290명이나 반대표를 행사했다. 반면, 부산공장 소속 조합원들은 총 1736명 가운데 52.2%가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는 47.2%에 그쳤다. 이는 노조 출범 이후 1차 투표결과로는 역대 최대의 찬성률이다. 영업지부 조합원들의 반대표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잠정합의안에 대한 상실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노조 설립 이후 사상 처음으로 부분파업에 참여한 영업지부가 기본급 동결이라는 결과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노조 관계자는 “22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대의원들과 향후 투쟁 및 교섭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곧바로 교섭이 진행되긴 힘들겠지만 사측의 태도에 맞춰 투쟁 수위가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100조원 규모로 성장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 핀테크(Fintech)가 가미된 새로운 사업모델을 무기로 도전장을 던진 스타트업이 나왔다. 지난달 말에 ‘체리픽스(cherrypicks)’를 공식 론칭한 ‘(주)펀딩랩(Funding Lab)’이 주인공이다. 체리픽스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경쟁력’. 직매입 방식으로 유통비용을 줄인 것은 물론, ‘현금 Only’ 정책과 핀테크 활용으로 카드수수료·전자결제(PG) 비용을 줄여 상품 가격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핀테크 효과로 소비자에게 이자수익도 제공된다. 이커머스 업계는 체리픽스의 사업모델이 상품 가격 면에선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미 카드 결제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소비 습관을 현금 결제 쪽으로 전환시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펀딩랩(대표 신윤정)은 지난달 29일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체리픽스를 공식 론칭하고 영업에 돌입했다. 체리픽스란 명칭은 ‘자기 실속을 잘 챙기는 소비자’를 의미하는 ‘체리피커(cherry picker)’에서 따왔다. 체리픽스의 사업모델은 기존 업체들과 조금 다르다. 먼저, 소비자가 상품 구매 때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고 오로지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홈페이지에서 ‘예치금계좌’를 발급받아 현금을 충전해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장점은 결제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현금 결제만 가능하기 때문에 카드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고, 일반 상거래용 PG(전자결제)시스템 대신 핀테크용(P2P금융) 가상계좌를 사용해 수수료를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일반 상거래용 PG시스템은 수수료가 계좌이체의 경우 1.8%(최저 건당 200원), 가상계좌는 최저 건당 300원으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체리픽스가 사용하는 핀테크용 가상계좌는 수수료가 최대 0.35%에 불과해 비용이 줄어든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선택한 상품의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공여)하는 방식으로 거래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구매가 확정될 때까지 자금 공여 기간에 따른 이자수익이 발생하며, 이 이자수익은 고객의 예치금계좌에 현금으로 입금된다. 예치금계좌의 돈은 언제든지 출금이 가능하다. 고객의 현금이 들어있는 예치금계좌는 업체(체리픽스) 측이 유용할 수 없도록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3자 분리보관용 실계좌’로 분리보관된다. 여기에 해킹 방지를 위한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도 적용돼 있다. 한편, 은행 등 금융회사 외의 기업이 고객에게 이자를 제공하는 행위는 ‘유사수신’에 해당돼 불법이다. 체리픽스는 법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펀딩랩 산하에 금융회사인 ‘펀딩랩대부(주)’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렇게 줄어든 비용은 상품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체리픽스 측은 “기존 플랫폼에 비해 10% 이상 상품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아울러, 입점 업체로부터 받는 플랫폼 이용 수수료도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낮춰 비용 절감의 효과를 입점 업체와도 나눈다는 생각이다. 체리픽스의 사업모델은 지난 1윌에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지적재산권보호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아울러, 특허청에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P2P금융관리 시스템 및 방법’이란 이름으로 특허 출원돼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체리픽스에 대해 대부분 “흥미롭다”, “가격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구매 방식이 소비자들에게 잘 먹힐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러한 지적에대해신윤정 펀딩랩 대표는 “카드 결제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현금 결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1원딜’과 같은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며 “현금 결제의 이점을 알리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올림픽 은메달과 아시안게임 2연패에 빛나는 여홍철, 소치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심석희 등 역대 스포츠 스타들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교보생명 꿈나무체육대회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꿈나무체육대회와의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무더위에도 꿈을 향한 열정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후배 체육 꿈나무를 응원하기 위해 대회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교보생명은 29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제41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탁구 종목 개회식을 개최했습니다. 개회식에는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 정영식 세아탁구단 감독 외에도 오상철 상주시 부시장, 허철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 장진모 교보생명 전무, 김중호 교보생명 대구권역담당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국 탁구 레전드 유남규 부회장은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상주시까지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그의 딸인 유예린 선수는 2017년과 2018년 꿈나무체육대회에 출전해 2연패를 이뤘으며, 한국 여자 탁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꼽힙니다. 지난해 11월 국제탁구연맹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U-19)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사상 첫 우승에 앞장섰습니다. 유 부회장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신유빈 선수 등 많은 선수들이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 국가대표로 성장했다”며 “40여년간 대회를 후원해준 교보생명에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으로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꿈나무체육대회는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세계적인 선수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 때문에 초등학생 선수들은 목표의식이 생기고 대회를 손꼽아 기다린다”며 “앞으로도 교보생명이 꿈나무체육대회를 꾸준히 후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으로 세계 무대를 호령한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23일부터 닷새간 빙상 경기가 열린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에는 쇼트트랙 심석희∙이소연, 피겨스케이팅 이재근∙이해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인회를 열고 후배 꿈나무들과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주장으로 3000m 계주 우승을 이끈 심석희 선수는 지난 2008년 둔촌초등학교 5학년 재학 당시 꿈나무체육대회에서 특출난 실력을 뽐내며 최우수 선수로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내달 7일부터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체조 종목에는 체조 요정 여서정 선수의 아버지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가 방문해 유망주들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역사를 쓴 여홍철 전무이사와 여서정 선수는 꿈나무체육대회에 참가해 꿈을 키웠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서정 선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하며 체조 재미에 빠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12일 육상을 시작으로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반환점을 돌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서천∙아산∙상주∙김천∙제천 일원에서 육상, 유도, 빙상, 탁구, 테니스, 수영, 체조 등 7개 종목에 초등학생 선수 4000여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꿈나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게 했습니다. 지난 12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종목에서는 대회 신기록이 5개나 쏟아졌습니다 ◇ 41년간 민간 유일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 개최…스포츠 리더 육성 장학사업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입니다.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5만5000명이 넘고 이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는 500여명에 이릅니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획득한 메달은 200여개가 넘습니다. 명실상부한 ‘메달리스트의 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빙상의 최민정, 이상화를 비롯해 육상의 우상혁, 탁구의 유승민, 신유빈, 체조의 여서정, 양학선, 수영의 박태환, 김서영, 유도의 최민호, 송대남, 테니스의 권순우, 정현 등이 대표적입니다. 교보생명이 기초종목 후원에 41년째 정성을 쏟는 이유는 남다른 인재육성 철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국민교육진흥'을 창립이념으로 세계 최초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교보문고를 설립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도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마음껏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교보생명은 전했습니다. 이러한 인재육성 철학은 2세인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게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외환위기로 생존을 걱정해야 할때도 대회를 이어오며 한국 스포츠 발전을 묵묵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 의장은 지난해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에서 "체육 꿈나무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하며 성장함으로써 올바른 스포츠정신을 우리 사회에 널리 퍼뜨리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더욱 많은 학생들이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보생명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교보생명은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 2019년부터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유망주에게는 중·고등학교 6년동안 해마다 장학금 200만원을 지급합니다. 이 기간 중 국가대표로 뽑혀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경우 별도의 장학금도 전달합니다. 현재에도 꿈나무 장학생들은 각 종목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승원 선수(용인 구성중3)는 지난 5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중부 배영 50m 결승에서 27초71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대회 4관왕에 오르며 수영 종목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이현지 선수(제주 남녕고3)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우승한데 이어 올해 6월 열린 '2025 유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오션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며 "한화오션 실적 걱정은 하지말고 미국시장 진출가치 등의 이슈에 주목하자"고 제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는 등 서프라이즈 수준을 보였고, 상선부문의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은 미국과 관세협상 과정에서 부각된 조선업 협력 가능성,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입찰 등 이슈들을 주목할 것을 권했습니다. ◇ "2분기 서프라이즈" 한화오션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9.9% 증가한 3조2941억원, 영업이익은 37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며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서프라이즈였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상선부문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2분기 상선 매출은 2조8068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9.3%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7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선부문이) 늘어난 조업일수를 감안해도 매출 증가폭이 큰데, 고선가 LNG 운반선 건조 비중 상승 효과"라며 "특히 2022년에 수주한 LNG운반선중 1척당 2.3억~2.5억달러에 수주한 호선들이 주요 공정을 지나면서 매출에 기여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수주 시점 대비 낮은 강재가격, 원가절감 노력 등이 더해지며 상선 영업이익률은 13.4%를 기록했고, 지체상금 환입분을 제외한 경상치도 11.7%를 이뤄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타르 LNG선(수주 시점 당시 BEP 수준의 마진율, 현재 LNG선 매출 중 절반수준이 카타르 LNG선 물량일 것으로 추정됨)의 마진율 희석효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LNG선 마진율 10% 중반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2년 수주 시점에는 카타르 LNG선의 마진율이 소폭 흑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지만 한화오션 기준 해당물량은 환헤지 효과가 적고, 수주 당시 환율이 높아 계약가가 유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23년 후판가격 고점 이후 2024년 스틸커팅시 원가하락 효과 반영이 후판 외에도 장비와 기기 등 원자재 전반의 가격하락으로 전체적인 원가절감 효과를 낳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호실적 지속, 목표주가 상향조정"..일부 오버행 부담 우려도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과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33.3% 상향조정했습니다. 이동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낮은 환헤지 비중으로 원화강세 부담이 있으나 사업성장이 만회하고 있고, 미국 관세는 선박협력에 따른 협상으로 우호적 변수이며, 위험요인이 줄어드는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13.6% 높였습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기수주받은 상선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높음을 반영해 2025년~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7%, 21%, 10% 상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올해 3분기도 양호한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2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단순 선가 상승으로 인한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아니라 원가절감 효과가 병행되며 예상보다 가파른 영업이익률 상승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며 "2분기 LNG선 매출비중이 60%, 이중 50%가 카타르 1차물량(2.15억달러)인점을 감안하면 2022년 수주했던 LNG선의 영업이익률이 20%대임을 시시한다"며 "연간 점진적으로 LNG 비중이 증가해 올 4분기에 매출비중이 60% 후반까지 상승할 것을 고려한다면 하반기는 실적성장이 뚜렷한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7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높였습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4만3000원으로 높였습니다. 그는 다만 "오버행 이슈로 수급부담이 존재한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실적부진 우려없이 다른 이슈를 보자" 증권사들은 한화오션 2분기 실적에서 개선세가 확인됐고 이후 실적도 무난할 것이라며 다른 이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은 근원적인 생산성 개선으로 이뤄낸 것"이라며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실적부진 우려없이 점차 구체화되는 미국시장 진출가치에 집중할 시기"라고 제시했습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간의 관세협상 과정에서 조선업이 협상Key로 활용될 전망"이라며 "한화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내 자산을 일정부분 확보하고 향후 관세협상 결과 발표이후 상선, 군함사업확장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선에서 전반적인 선가 하락과 발주 감소가 확인되는 가운데 수주잔고가 조금씩 감소하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중국 견제로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고 향후 미국의 관세 정책이 확정되면 FID 이후 발주가 지연되던 신조 LNG 수요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특수선 부문에서 최근 국내 미해군 찰스 드류함으로 3번째 MRO 수주에 성공했으며 북미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도 적극 참여중"이라며 "해양은 연내 5~13건 가량 신규 FPSO 프로젝트 FID가 예상되며 FLNG 수요도 다수 기대되고 있어 향후 수주 추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이외에도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이하 CPSP)에 참여하기 위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지난 6월, 캐나다 지사를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본격적인 입찰 준비에 나섰으며, 최종 결과는 2027년말에 결정될 것이다. 지금 당장 기업가치에 반영하기 어려운 재료이지만, 숏 리스트에 선정된 시점에 경우의 수를 따져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CPSP는 기존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톤급 재래식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입니다. 12척 신조 사업비는 약 16조원이며, 사업자로 선정된 조선사가 생애주기 MRO까지 mandate 받는 점을 감안하면 총 사업비는 60조원입니다. 캐나다 현지 공급망을 의무 이용 조건, 후속 호선에 대한 현지 생산 조건 등이 부가되기 때문에 로컬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사업입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 ㈜엔팩에스앤지(대표 김명수)가 자사 선박용 공기 살균·정화 시스템 ‘Smart Air Safe’를 삼성중공업과 대한조선이 건조 중인 신조선에 잇따라 공급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엔팩에스앤지는 최근 삼성중공업이 차코스 그룹을 위해 건조 중인 152K급 셔틀탱커에 ‘Smart Air Safe’를 성공적으로 납품했습니다. 또한 대한조선이 MJL 방글라데시를 위해 건조하는 115K급 PC선에도 ‘Smart Air Safe’와 ‘Clean Air Safe’를 함께 공급하며 기술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해당 선박은 설계 초기 단계부터 공기질 시스템이 반영된 최초 사례로, 향후 국내외 신조선 기술사양서에 이 시스템이 기본 탑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엔팩에스앤지는 국립한국해양대, 해군, 해경, 해양수산연수원 등 공공기관 선박에도 제품을 꾸준히 납품해 왔으며, 올해는 소방청 소속 선박에도 제품을 공급했습니다. 김명수 대표는 “선내 환경을 총괄하는 ‘선박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케어 팔찌, 건강관리 시스템 등과의 연계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립한국해양대 기술지주 주양익 대표이사는 “선원 복지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술 신뢰를 확보한 제품이 활로를 넓히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전했습니다. 엔팩에스앤지는 올해 하반기 선박 감염병 대응용 음압기, 이동식 살균게이트 상용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며, 관련 장비는 KTL을 통해 유해균 99.9% 제거 성능을 인증받은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오션[04266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37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29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96억원의 영업손실을 벗어나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9.9% 증가한 3조294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도 1485억원을 올려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한화오션의 2분기 실적 개선에는 고수익 선종 매출의 비중이 커진 덕분입니다. 저가 컨테이너선 대신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 비중이 확대되었고 조업일수 증가도 맞물려 매출도 증가했다고 한화오션은 설명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미 해군 함정 유지·정비·보수(MRO) 사업과 관련한 질의에 “이달 초 수주한 찰스 드류함 건 외에도 다른 수주건 제안을 넣고 있다”며 “올해 목표한 6척은 힘들 수도 있지만, 올해 안에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 있다고 말 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