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은 제수음식 준비를 위해 방문한 쇼핑객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추석 전날(23일)이 대형마트 3사의의무휴업일과 겹치면서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장보기 대란이 예고 중입니다. 대형마트도 작년 추석보다 2~3일 앞당겨 제수행사를 진행, 미리미리 쇼핑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이런 가운데, 최근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명절 음식도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마트는 PB(자체 브랜드)제품인 '피코크' 제수음식 홍보에 나섰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추석을 앞둔 일주일 동안 피코크 제수 음식 매출은 지난 2014년 4억 5000만원에서 2017년12억 4000만원으로 3년 간 약 3배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최근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고, 가족들끼리 모이는 휴식의 의미가 커지면서 간편하게 제수 음식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전, 산적, 국 등 음식을 간단하게 준비하기 때문에 간편식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추석은 작년과 비교해 연휴기간이 짧기 때문에 간편 제수 음식에 대한 선호가 높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올해 추석 피코크 제수 음식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약 61% 늘어난 20억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전, 송편등 피코크 제수 음식을 2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3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마트에 가면피코크 이외에도 비비고, 오뚜기, 동원, 청청원 등 선택할 수 있는 간편식 종류가엄청 많습니다. 이 때문에 정작 명절 특수 효과를 보는곳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비비고 제품을 제조·판매하는CJ제일제당이 주인공. 국내 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비비고 역시 매년 명절마다 간편식 제품 매출이 쑥쑥 오르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작년 추석 기간(약 2주)동안 비비고 간편식 제품 매출은 150억원에 달했습니다. 올해 설에도 170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번 추석엔 190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비고 제품 월평균 매출보다 30% 가량 신장한 수치입니다. 제수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비비고 제품은 동그랑땡, 떡갈비, 해물완자, 바싹불고기 등입니다. 여기에 기호에 따라 육개장, 소고기 장터국밥, 소고기 무국 등도 제수 음식에 포함됩니다. 만들어진 전과 달리 물을 넣어 직접 만든 즉석 전 제품 인기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CJ제일제당 백설에서 출시한 쿠킷 감자전, 호박전, 김치전을 비롯해 오뚜기가 올해 1월 출시한 '초간편 김치전 믹스' 제품도 지난달(15억원 달성)보다 매출이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이마트는 추석 전날인 23일 서울, 인천, 광주, 부산 등 전체 60%의 이마트 점포가 의무휴업을 진행해 미리 쇼핑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 이마트 ‘피코크 전문점‘이 문을 연지 2주가 다 됐다.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거리에약 152㎡(약 46평) 규모로 ‘피코크 전문점‘1호점을 열었다. 노브랜드에 이어 이마트 PB제품으로 두 번째 독립 매장이다. 피코크 전문점 인근엔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미도·래미안대치팰리스·선경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가 밀집해 있다. 그래서인지 피코크 전문점에서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꽤 눈에 띄었다. 이들은 주로 샌드위치나 김밥, 음료수 등 제품을 골랐다. 피코크 전문점이 입점한 대원빌딩엔 이마트유통 계열사가 장악하고 있다. 지하엔 피코크 전문점과 노브랜드가 나란히 마주하고 있으며, 1층엔 이마트24와 드러그스토어 부츠가 운영 중이다. 이마트는 피코크, 노브랜드, 이마트24를 삼각구도로 형성해 테스트 한다는 계획이다. 대치동 사거리는 지하철 역세권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학원가가 모여 있어 하루종일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사거리 인근엔 은마종합상사, 롯데하이마트(본사)가 위치해 있다. 다만,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제외하고 대형마트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마트 역삼점이 가장 가깝다. 피코크 전문점은‘와인앤모어’와 결합한 매장이다. 우선 매장 오른쪽부터 '밀키트 특화존'과 각종 반찬, 김치, 냉장면, 죽, 국, 탕, 냉장·냉동식품, 라면, 과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피코크 전문점은 싱글족부터 가족 단위의 먹을거리 쇼핑이 가능했다. 특화된 밀키트존의 경우 이미 손질과 계량 작업을 거친 식재료가 박스에 담겨 밀봉돼 있다. 레시피가 함께 들어 있어 요리할 때 참고할 수 있다. 샤브샤브의 경우 냉장 아랫칸엔 고기가, 윗칸엔 배추, 청경채, 두부, 면 등이 들어간 샤브샤브 재료가 담겨 있다. 3~4인분으로 고기 포함 2만원대에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다. 닭볶음탕, 차돌박이된장찌개, 찹스테이크, 돼지김치찜 등도 같은 형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야채기준으로 가격은5000~6000원대다. 다만, 밀키트의 경우 1인 가구보단 3인 이상의 가족 단위에 맞는 중량이 대부분이었다. 밀키트존 이외에 냉장면, 죽, 반찬, 김치, 국, 탕 등 간편식 제품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두부, 쌈무, 각종 피클 등 신선식품도 피코크 브랜드로 판매 중이다. 냉장·냉동칸은 피코크 브랜드를 유명하게 만든, 초마짬뽕, 쟌슨빌 부대찌개, 순희네 빈대떡, 대만식 호떡 등이 진열돼 있다. 매장 왼쪽엔 '와인앤모어'에서 운영하는 맥주와 와인, 위스키존에서 약 2500여가지 상품을 판매한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1800여개 와인 품목을 취급한다. 여기에 벨기에, 독일, 미국 등 해외 맥주부터 강릉 브루어리 등 토종 수제맥주 브랜드 등300여가지를 판매한다. 대치동에 사는 직장인 조영미 씨는“가격대가 조금 있긴 하지만 식재료를 따로 구매해서 음식을 만드는 것보다 깔끔하게 포장돼 있어서 신선하고 간편해 보인다”며“만들어진 국이나 찌개는 호불호가 갈리는 면이 있는데, 밀키트는 건강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피코크 바로 맞은편에는노브랜드 전문점이 자리하고 있다. 피코크가간편식, 디저트, 소스 등 식품군에 특화돼 있다면, 노브랜드는 생활용품, 공산품, 가공식품 위주로 구성돼 있다. 피코크에서 취급하지 않은 신선식품도 노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어, 멀티 쇼핑이 가능하다. 이마트는 피코크·노브랜드·이마트24의각각 다른 카테고리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피코크와노브랜드의 일부 냉동 HMR식품과 신선식품군이 겹친다. 여기에 피코크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와 김밥류 역시 이마트24 제품 종류와 비슷하다. 실제 피코크 전문점을 찾은 중·고등학생의 경우 샌드위치, 김밥, 음료수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품목을 골랐다. 이에 이마트24는 피코크 전문점과 편의점은 타깃 고객층이 다르고, 업태가 달라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이달 초에 이마트24 대치역에 직영점으로 노브랜드, 피코크와 함께 테스트 매장 역할로오픈했다”면서“편의점 판매는 일부 품목과 지하의 피코크 전문점 제품과 겹칠 수는 있지만, 피코크 제품 중 똑같은 상품을 판매하지는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대치 피코크점은 한 빌딩에 유통계열사를 모아 고객이 멀티 쇼핑이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전문점끼리 모아놓고, 식품, 생필품, 주류 등을 쇼핑할 수 있어 일종의 소규모 ‘대형마트 콘셉트‘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 1. 금감원, GA 대상 미스터리쇼핑 실시...대대적 검사는 내달 中 유력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541 2. [창간5주년 기획]⑥ 콘텐츠 생산·유통 노하우↑...미디어 기능↑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556 3. GA업계, 정부 보험모집 수수료 체계 변경에 반발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571 4. 금융당국, 금융회사 CEO ‘셀프 연임’ 막는다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544 5. 자율주행차 시대, ‘노폴트(No-Fault) 보험’ 필요할까?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516 6. “닭 한 마리가 들어간 비비고 삼계탕이 가장 신기했죠”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523 #미스터리쇼핑 #미디어커머스 #커머스미디어 #브랜드저널리즘 #보험설계사 #셀프연임 #자율주행차 #노트폴보험 #닭한마리 #제일제당
[인더뉴스 권지영·정재혁기자] ‘잘 만든 콘텐츠 하나,열 언론 홍보 안부럽다?’ 유통, 금융, 전자, 통신 등 전 분야에서 SNS채널은 기업의가장 중요한 홍보·마케팅 수단으로 떠올랐다. 내부 전담부서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협업해‘어떻게 하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까’를 고민한다. 방송국도 아닌데 경쟁사보다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른바 히트 콘텐츠를 만들어화제를 일으키면,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내는 셈. 기업의 콘텐츠 생산에 대한 노하우가 쌓일 수록 '미디어 창구'로 역할이 커지게 된다. 정작당사자인 기업들은 '미디어화'에 대한 감(感)은 약해보인다. ◇ 홍보·마케팅선 전통 미디어보다힘 발휘 가능성..여론 형성은 거리 멀어 온라인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유통사에도 '미디어커머스' 바람이 불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주력했던 유통 공룡들이 온라인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미디어 콘텐츠와 커머스 상품을 융합하는 '미디어커머스'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로 자사블로그나 페이스북 페이지, 인스타그램 등 SNS채널에서기업 브랜드와 제품 등을 홍보해 왔는데, 최근엔 드라마와 예능을 따라해 재미 요소를 더한콘텐츠도 생겼다. SNS상에서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자사 온라인몰에서 쇼핑을 유도하기도 한다. 기업의 SNS활용 범위는 주로 홍보·마케팅에 국한돼 있지만, 어떤면에선 전통적인 미디어보다 효과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다. 향후 기업의 미디어 기능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는 의견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기업은 '미디어화'에 대해 부정하고 있다. 최근 SNS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카드뉴스 형식, 영상콘텐츠 등 다양해졌지만, 미디어 기능이 커졌다고 보긴 어렵다는 의견이다. 소비자 반응을 즉각 살피고, 화제를 모으는 수준에 머무르기 때문이라는 것. 여기에 기업의 SNS활용은 '여론 형성'과 거리가 멀어 미디어화로 보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재미와 흥미 요소를 유발해 소비자를 한 곳에 모으고, 콘텐츠를 빠른 시간 내 널리 퍼뜨리는 것까지 기대할 순 있지만, 미디어의 주요 기능이랄 수 있는여론 형성(력)은 약하다는 것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SNS가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일종의 마케팅 전략 중 하나다”며“SNS를통해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기업의 전략에 반영하지만 미디어 기능이 커진다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의 SNS채널 등미디어 활용 능력은 날로 스마트해지고 있다. SNS채널의 역할이 커질수록 전통 미디어에 의존도는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커머스 채널을 통해 자사 온라인몰 홍보와 고객을 유인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사업을 본격화한 롯데와 신세계의 경우 앞으로 커머스 채널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할 수 있다.한 이커머스업체 관계자는“온라인 사업을 위해선 커머스 채널에서 콘텐츠 확보가 뒤따라와야 한다”며“자금과 전문인력 등을 갖춘 대기업은 경쟁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기업의 미디어화, 고객 접점을 늘어..‘아젠다 세팅’은 아직 은행,카드,보험 등 금융사들이 SNS를 활용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지만, 이에 대한 금융사들의 입장은 다소 엇갈린다. 기업의 언론 매체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두고 ‘기업 미디어화’의 전조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단순히 기술 발전 등으로 인한 시대의 흐름 정도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적지 않다. A 금융사 관계자는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향후 기업 스스로 미디어화 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진 않다”며 “아직까지는 SNS를 유용한 마케팅 도구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의 미디어화를 긍정하는 이들도 기업이 ‘미디어’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SNS를 활용하는 방식이 아직 자사의 상품과 브랜드를 선전하는 것에만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게시물에 고객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방식은 회사 매출 증가에는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겠지만, 전통 미디어의 역할인 ‘아젠다 세팅(Agenda Setting, 의제설정)’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일부 금융사들 중 아젠다 세팅에 직접 참여하는 경우가 없진 않았다. NH농협은행 등 농협금융 계열사들이 참여한 ‘농업가치 헌법반영 1000만인 서명운동’이 대표적인 사례다.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은 개시 30일 만에 1000만명 서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과 농협금융 계열사의 사례는 기업이 아젠다 세팅을 주도하는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서명운동을 확산시키는 과정에서 기존 언론매체들의 힘을 빌렸다는 것은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이와 관련, 모 금융사 관계자는 “현재로선기업이 스스로 아젠다 세팅에 나선다고 해도, SNS등 자체 채널을 통해 의견을 확산시키기는 어렵다”며 “당분간은 언론과 SNS를 각각 활용하는 ‘투 트랙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GA(보험대리점)를 대상으로 ‘미스터리쇼핑(암행 점검)’에 나선다. 대납, 자필서명, 고지의무, 승환계약 등 GA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대대적인 검사는 내달 중 진행되는 것이 유력하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달 초 GA업계에 미스터리쇼핑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리쇼핑은 일종의 암행 단속으로, 금감원 직원이나 대행사 직원이 일반 소비자로 가장하는 것을 말한다. GA 대상 미스터리쇼핑의 경우 보험설계사가 판매 과정에서 3만원이 넘는 사은품을 제공하거나 보험료 대납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금감원은 지난달에 올 하반기부터 미스터리쇼핑을 금융권에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금감원은 그동안 미스터리쇼핑 평가 결과를 내부적으로만 활용했지만, 이번에는 평가 결과를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금감원은 내달 중으로 GA에 대한 전체 검사에 나설 것이 유력해 보인다.모 대형GA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GA업계에 대대적인 검사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납, 자필서명, 고지의무 위반, 승환계약 등에 강력한 검사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보험영업검사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면서도 “지난 6월에 승환계약 문제와 관련해 GA업계에 시정조치를 내리면서 10월 정도에 검사에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검사 예정 소식에 GA업계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GA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에 이미 승환계약 문제로 홍역을 치렀는데, 이제는 아예 전체 검사 수준으로 판을 키우고 있다”며 “GA업계를 완전히 죽이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다른 관계자는 “승환계약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 의지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6개월 내 이직자가 있는 조직의 경우 실제로 별 문제가 없더라도 상당히 피곤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오는 14일부터 2주택 이상 보유 세대는 규제지역 내 주택 신규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금지된다. 전세대출의 경우 다주택자에 대해 공적보증이 제한되며,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해서는 대출규제가 보다 강화된다. 정부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2주택이상 보유 세대는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신규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LTV=0)된다. 1주택 세대도 규제지역 내 주택 신규 구입을 위한 주담대가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허용된다. 이사, 결혼, 부모 동거봉양 등은 기존 주택을 최장 2년 이내에 처분하는 조건으로 예외가 허용된다. 무주택자인 자녀의 분가, 타 지역에서 거주 중인 60세 이상 부모 별거봉양 등에 대해서는 기존 주택 보유가 인정된다. 규제지역 내 고가주택(공시가격 9억원 초과) 구입 때에는 실거주 목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담대가 금지된다. 단, 무주택세대가 주택 구입 후 2년 내 전입하는 경우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1주택세대도 기존 주택 최장 2년 이내 처분 조건으로 주담대를 받을 수 있다. 예외 사례 허용과 관련, 정부는 차주가 약정을 위반할 경우 주택 관련 대출을 3년간 제한하기로 했다. 이러한 약정 내용은 대출 실행 때 고지되며, 약정 위반자는 신용정보원에 등록돼 모든 금융사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태현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실거주 여부 등 약정 위반 여부는 해당 금융사가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대출을 회수하고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며 “회수 대상 대출에 대해서는 연체이자가 부과되며, 갚지 않을 경우 감독권이 실행된다”고 말했다.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2주택 이상자(부부합산, 조정대상지역 외 포함)에 대해서는 주택금융공사(주금공)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제공하는 공적보증이 금지된다. 1주택자(부부합산)는 부부합산소득 1억원 이하까지 보증이 제공된다. 전세대출 건에 대해 금융사가 주기적으로 실거주와 주택보유수 변동 여부를 확인하며, 실거주하고 있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 전세대출을 회수한다. 또한, 2주택 이상 보유의 경우에는 공적 전세보증 연장이 제한된다. 단, 전세보증 만기 전에 1주택 초과분을 처분하면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정부가 보험모집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려 시도하자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보험대리점협회 측은 청와대 국민청원은 물론, 심하게는 행정소송 등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의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안)의 철회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현재 보험업감독규정 제4-32조(사업비의 합리적 집행)와 제7-60조(생명보험의 보험상품설계 등)의 개정을 추진 중이다. 여기서 제4-32조 개정안의 경우 보험사 전속설계사와 GA 소속 설계사의 수당‧수수료 등을 동일하게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GA협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GA의 경우 전속 설계사와 수수료 체계가 다르며,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4-32조 개정안에 대해 GA협회 관계자는 “법인보험대리점은 계약체결 및 유지비용과 사무실‧조직관리 등 대리점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집행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러한 경비를 제외한 재원으로 소속 설계사에게 수당을 지급하기 때문에 전속 설계사와 동일한 수수료를 받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정안은 법인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를 수수료가 높은 보험사로 회귀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보험판매채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법인보험대리점의 운영방식을 부정하고 생존을 위협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이밖에 제7-60조 개정안(신설)에 대해서는 “1년차 보험설계사에게 지급되는 수당‧수수료가 급격하게 감소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금융위가 신설하려는 개정안은 보장성상품에 대해 1차년 수당‧수수료 등의 보수를 해약환급금을 포함 납입보험료 이하로 축소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GA협회 관계자는 “이번 정부 개정안이 그대로 추진될 경우 22만 보험대리점 설계사와 2만 여 임직원을 동원해 청와대 국민청원, 대규모 집회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또한, 규제개혁위원회에 대리점업계 의견 전달, 행정소송등 모든 수단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정부는 급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한 대책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제한과 더불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3주택 이상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 대해 최대 3.2%의 세금을 부과한다. 세부담 상한도 상향해,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및 3주택 이상자에 대해서는 기존 150%에서 300%로 높인다. 종부세 인상에 따른 세수효과는 4200억원이며, 정부는 추가 세수를 서민주거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정부가 내놓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따르면, 종부세 과표에 3억~6억원 구간이 신설되고 3주택 이상 보유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 보유자에 대해 최대 1.2%p까지 세율을 인상한다. 당초 정부안은 3주택 이상 보유자에게만 추가 과세를 하는 것이었는데, 이번에 발표된 수정안에 조정대상지역 2주택 보유자도 과세 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조정대사지역 외 2주택자와 고가 1주택자에 대해서도 세율을 인상했다. 과표 3억~6억원 구간을 신설해, 과표 3억원 이하 구간에 대해서는 현행 세율(0.5%)을 유지하고 3억원 초과 구간에 대해서는 세율을 0.2%~0.7%p 인상했다. 세부담 상한의 경우 당초 정부안은 현행 유지(150%) 방향이었지만, 수정안에서 3주택 이상‧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 대해 300%로 상향했다. 단, 1주택자와 기타 2주택자는 현행 150%가 유지된다. 종부세 개편에 따른 가계의 세금 증가액은 과표 3억원(공시가 12억 7000만원, 시가 18억원), 1세대 1주택자 기준으로 현행 94만원에서 104만원으로 10만원(10.6%) 증가한다. 조정지역 2주택 또는 3주택 이상자인 경우에는 144만원으로 50만원(53.2%) 증가한다. 세율 인상안의 적용 시기는 내년 1월 1일 이후다. 이번 종부세 개편으로 늘어나는 세수(주택 부문)는 4200억원으로, 기존 정부안(1500억원)보다 27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세율인상 대상인원은 당초 정부안이 2만 6000명이었는데, 수정안에서 21만 800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종부세 인상에 따른 추가 세수는 서민주거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내달부터 장애인이 보험에 가입할 때, 장애 사실을 보험사에 알리지 않아도 된다. 이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보험가입 차별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장애를 이유로 한 보험가입 차별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 가입 때 청약서상의 장애 관련 사전고지를 폐지한다고 12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4월 ‘장애인의 보험가입 편의 제고 및 지원방안’을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했고, 7월에는 ‘계약 전 알릴의무(고지의무)’ 사항을 개선한 바 있다. 이번 사전고지 폐지는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청약서상 계약 전 알릴의무 사항에서 ‘장애상태’ 관련 항목을 삭제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치료이력(3개월~5년) 등만 고지하게 된다. 단, 장애인전용보험과 같이 장애고지가 필요한 경우에는 금감원에 상품을 신고한 후 판매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 여부는 알리지 않아도 되지만, ‘5년 이내 7일 이상 치료’나 ‘30일 이상 투약’ 등의 치료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보험가입 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보험사는 이를 토대로 인수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금감원은 보험 청약 때 장애 여부에 대해 알릴 필요가 없어 장애인에 대한 보험가입 차별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제도 개선 이후 가입한 보험계약에 대해서는 장애로 인한 고지의무 위반 등 관련 분쟁도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롯데그룹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되는 제4회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했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가 아시아 지역과의 경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주최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리했으며, 동북아시아 국가의 정상과 정·재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롯데에서는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과 이충익 롯데상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황각규 부회장은 지난 11일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재하는 기업인 비즈니스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국내외 30여 개 주요기업이 참석해 러시아 투자 및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황 부회장은 “롯데를 포함한 한국기업들이 더 많은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해 양국간 경제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이 날 다이얼로그에는 롯데상사 최원보 법인장이 러시아 연해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농장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롯데상사는 지난해 말 연해주 지역에서 9350만㎡ 규모의 토지경작권과 영농법인을 인수해 운영해오고 있다. 2017년산 콩과 옥수수는 전량 판매했으며, 옥수수의 경우 국내로 7000톤 역수출하기도 했다. 롯데는 향후 농장의 경작면적을 늘리고 연관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12일 오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향후 러시아 사업 확대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타타르스탄 공화국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황 부회장은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주요 인사들에게 롯데의 러시아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향후 협력과 지원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롯데는 전했다. 롯데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소비엔트 연방 선수단을 후원한 것을 계기로 러시아와 인연을 맺었다. 2007년 롯데백화점, 2010년 롯데호텔이 차례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문을 열며 업계 최초로 해외사업을 시작했으며,롯데제과도 2010년 진출해 칼루가 주에 초코파이 공장을 건설했다. 특히 롯데호텔모스크바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최고 호텔로 자리매김했다.이에 힘입어 롯데호텔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마라에도 호텔을 오픈했다. 이와 함께 롯데는 2013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단지 내에 러시아의 문호 푸쉬킨의 동상 부지를 제공하는 등 양국의 문화교류에도 기여해 왔다. 동상이 세워진 부지는 ‘푸쉬킨 플라자’로 명명됐으며, 동상 제막식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신동빈 회장은 2015년한국과 러시아 간 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우호훈장을 받았다. 최근에 롯데는 정부의 북방정책에 발맞춰러시아 극동 지역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말 블라디보스토크의 호텔 및 연해주의 농장을 인수한 것이다. 특히 롯데호텔블라디보스토크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유일의 5성급 호텔이다.이번 동방경제포럼에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손님으로 맞은 것은 물론 포럼 관련된 여러 행사들을 맡아 진행하면서 롯데호텔뿐 아니라 대한민국 기업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