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한국판 '아마존고'를 선보인다. 최신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결제방식과 운영방식을 적용한 미래형 매장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고객이 더 쉽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스마트 점포다. 16일 이마트 에브리데이에 따르면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에브리데이 삼성동점에 총 64평 규모의 기존 에브리데이 점포를 스마트 형식으로 리뉴얼해 오픈한다. 스마트 점포는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현금이 필요 없는’ 신개념 결제 방식인 ‘스마트 쇼핑’을 개발해 도입했다는 점이다. ‘스마트 쇼핑’은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간편결제서비스 SSG PAY 앱을 활용해 고객이 물건을 고르는 동시에 SSG PAY로 결제까지 이뤄진다.SSG PAY 앱이 설치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물건을 가상의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하도록 기획했다. 앱 이용이 어렵거나 모바일 기기를 소지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셀프 계산대(Self Check Out)를 도입해 일반적인 결제 방식도 보완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결제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인 것. 또대면 서비스를 기피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도 모바일 앱을 통한 결제방식의 변화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제 방법 이외에도 스마트 점포에서는 전자가격표시기(ESL)와 디지털 사이니지 등 최신의 디지털 기술을 담았다.가격과 상품 정보를 디지털 장치를 사용해 안내함으로써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 것이다. 고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편의형 HMR 상품을 동일 규모 점포 대비 20% 가량 확대했다신선식품의 경우는 규격팩을 이용한 소포장 제품으로 변경하는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차별화 상품들도 준비했다. 이밖에스마트 점포는 에브리데이 매장 최초로 1회용 비닐 쇼핑백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부직포 장바구니를 전면 도입해 미래 사회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향후 스마트 점포 확대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태경 이마트 에브리데이 대표는 “스마트 점포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유통현장에 적용 가능한 미래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한 결과물”이라며 “고객들이 쉽고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이미지에 중점을 둔 만큼 새로운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새로운 결제방법 도입으로 인해 출구 역할을 하던 계산대가 사라진 만큼 바코드 인증이 필요한 스피드 게이트를 스마트점포 출구에 설치했다. 스피드 게이트 이용을 위해 필요한 바코드는 SSG PAY 앱 혹은 셀프계산대를 이용해 결제한 고객의 경우 앱 혹은 영수증에 자동 발급 된다. 비구매 고객은 앱이나 무인계산대를 이용해 퇴장전용 바코드를 발급해 이용 가능하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우후죽순으로 늘리던 편의점 출점 경쟁이 주춤해질지 주목되고 있다. 다른 브랜드 편의점 사이 거리제한이 부활하는 방안이 논의 되는 가운데, 80m 근접 제한 방안이 유력하다. 편의점업계는 지난달 '근접출점자율규약'을 만들어 공정거래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다만, 이마트24 등 일부 편의점 업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근접출점자율규약'이 확정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 1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현재 중소벤처기업으로부터 받은 '근접출점자율규약'안을 검토 중이다. 공정위가 해당 안을 확정하면 업계 간 담합여부 등을 심사할 계획이다. 오는 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놓을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안에 편의점 간 근접 출점 제한에 대한 내용도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같은 브랜드 편의점의 경우 점포 간 250m 출점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하지만, 다른 브랜드 사이엔 별다른 거리 제한이 없다. 이 때문에 한 건물에 두 개 이상의 편의점이 경쟁하거나, 골목마다 편의점이 생기는 등 ‘한 집 건너 편의점‘이란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점포 간 출점 거리 제한은 편의점 업계의 과당 경쟁 때문이다. 업계는 지난 1994년 80m 거리 제한을 두는 자율 규약을 만든 적이 있다. 하지만공정위가 업계 간 자율 규약 자체를 담합으로 판단해 시정명령을 내리면서 2000년에 폐지됐다. 12년 후 편의점 업계의 과도한 출점 경쟁이 다시 문제로 떠올랐고, 당시 공정위는 모범 거래 기준을 만들어 편의점 간 250m 이내 출점을 금지했다. 이후 기업 활동을제약한다는 이유로 2년 만에 폐지했고, 각 업체에서 250m 출점 제한을 정해서 지키고 있다. 편의점 출점 거리 제한에 대한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한 사이 편의점 규모는 4만개를넘어섰다. 특히 편의점 250m 이내 출점 금지 제한이 풀렸던 2014년 이후 크게 늘어났는데, 당시 2만 6452개였던 편의점 수는 4년(2018년 6월 기준)만에 4만 934개로 증가했다. 서로 다른 브랜드 간 출점 제한이 없다보니 GS25 옆에 CU가 그 앞으로 세븐일레븐이 오픈하는 일이 발생했다. 일례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경찰서 인근 100m 안에 CU와 GS25,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운영하고 있다. 한 편의점 점주는“회사별로 주력하는 상품이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고객 입장은 제품도 비슷하고 서비스의 차별점도 느끼기 어렵다”며”그러다보니 가까운 곳에 다른 편의점이 생겼을 때우리 매장으로 오던 손님들이 분산되면서매출에도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는 이번 '근접출점자율규약'이 적용되면 점포별 경쟁이 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일 브랜드 간 250m와 타 브랜드 80m를동시에 적용하면 일정 수준의 고객을 확보하기 때문에 점포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각 상권의 점포 크기와 상품, 서비스에 따라상황이 다르지만, 출점 제한이 생기면 적어도 제 살 깎아먹기식 출혈 경쟁은 줄어들것“이라며“이 경우 본사는 손해가 날 수 있는데 장기적인 상생 차원에선 필요한 조치다“고 말했다. 공정위가'근접출점자율규약'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더라도 이마트24와 중소 편의점에 대한 합의 절차가 남아 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가 주도해 자율규약을 추진하고 있어 이론상으론 비회원사인 이마트24 등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점포의 과도한 출점을 막기 위해선 업계의 동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현재편의점 업계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현재 공격적으로 점포 수를 늘리고 있어 GS25나 CU, 세븐일레븐처럼 자율규약에 합의할지미지수다. 한국편의점산업현회는“최근 근접출점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공론으로 제기됐고, 업계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며“공정위에서 자율규약안에 대한 심사가 끝나면 비회원사인 이마트24 등에도 브랜드 간 근접출점 자율규약 실행에 동참할 것을 권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 생명보험사 즉시연금 미지급금 사태와 관련, 피해자 공동소송을 추진한다. 금소연 측은 즉시연금 상품 약관에 문제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 삼성생명이 “소송으로 시간 끌어 소멸시효 완성을 노리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금소연(회장 조연행)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즉시연금 가입자들의 공동소송 참여를 독려했다. 조연행 금소연 대표는 “승소하면 납입보험료 1억원당 78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며 “소송 미참여시 개별구제, 소멸시효 완성 등으로 인해 전혀 보상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의 ‘일괄구제’ 권고를 거부하고 소비자를 상대로 ‘채무부존재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지급액을 줄이기 위한 꼼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삼성생명 측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 3년을 채우려는 의도”라며 “또한, 일괄구제를 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각자 소송을 제기해야 하기 때문에 소송 참여자가 줄어들어 사측이 지급해야 할 금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금소연은 공동소송 참여자가 승소 때 돌려받게 될 금액이 납입보험료 1억원 기준 최소 334만원에서 최대 780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별로 차이가 나는데, 일례로 삼성생명의 ‘파워즉시연금보험’ 가입자가 받을 금액은 약 743만원으로 파악됐다. 소송 대상은 즉시연금을 판매한 21개 생보사가 모두 해당된다. 약관에 만기보험금 재원을 공제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어, 이번 사태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던 NH농협생명도 ‘내일의힘NH즉시연금’ 상품 약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소연은 내달 중 1차 원고단을 모집해 소제기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도 민원 접수를 받아 2차, 3차에 걸쳐 소제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금소연에 따르면, 현재 매일 70여건의 민원이 접수 중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토스(toss)’와 ‘카카오페이’ 등 간편송금 서비스의 이용 건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건당 수수료를 은행 측에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로는 손해지만, 장기적인 수익원 확보를 목표로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이 발표한 ‘전자금융업자의 간편송금 거래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송금 이용 건수는 2억 3633만건으로 전년 대비 362.2%(5113만건) 증가했다. 이용 금액도 2016년 2조 4413억원에서 작년 11조 9541억원으로 389.7% 늘었다. 간편송금은 핀테크(fintech)의 한 분야로, 보안카드나 OTP 없이 간편 인증수단(비밀번호 등)을 이용한 송금 서비스를 뜻한다. 은행 등 금융사의 송금 서비스를 대체해 신규 전자금융업자를 중심으로 급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38개 선불업자 중 7개사(18.4%)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토스로 유명한 비바리퍼블리카가 2015년 2월에 서비스를 처음 출시했고, 이후 네이버, 쿠콘, 카카오페이, NHN페이코, 엘지유플러스, 핀크 순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간편송금 시장은 비바리퍼플리카와 카카오페이가 간편송금 시장 대부분을 점유 중이다. 올해 5월말 금액기준으로 96.4%, 건수기준 97%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별 고객 비중은 20대(58.1%)와 30대(20.0%)가 대부분이다. 한편, 엘지유플러스를 제외한 6개사의 경우 무료 고객의 비중이 매우 높지만(72~100%), 송금 때 은행에 건당 비용(150~450원)을 지불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간편송금 업체들은 주 업무인 간편송금을 통해서는 대부분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근우 금감원 핀테크지원실장은 “간편송금 서비스가 수익을 얻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며 “해외 사례와 유사하게 간편송금 서비스로 고객을 확보한 뒤, 금융플랫폼으로 소비자금융을 연계 제공하는 등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업계 1위사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통합 계좌조회 ▲신용 등급 조회 ▲주계좌 플러스 ▲투자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자사 플랫폼에 제휴사 상품 광고를 게시해 수수료를 지급받는 구조로 운영 중이다. 금감원은 간편송금 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거래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간편송금업자의 경영지도기준 준수 등 건전성‧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토록 관리‧감독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간편송금 거래현황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전자금융업자의 업무보고서에 간편송금 거래현황을 보고토록 보완할 예정”이라며 “또한, 리스크 중심의 IT감독‧검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생명보험사 즉시연금 미지급금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들이 부당하게 취급받는 것은 감독자로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후 삼성생명을 대상으로 한 종합검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하지 않았다. 윤 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취임 100일 맞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즉시연금의 경우 사업비를 공제하고 나머지를 운용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잘 모른다”며 “보험사가 약관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려줄 책임이 당연히 있다”고 말했다. 즉시연금 약관에 ‘만기보험금 재원을 공제한다’는 내용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은 생보사들의 잘못을 또 다시 강조한 것. 윤 원장은 “상법에 작성자 불이익 원칙이라는 게 있다”며 “약관이 애매하면 약관 작성자가 책임진다는 내용으로, 자살보험금 때도 결국 그렇게 결론이 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측이 반발해 결국 소송까지 제기한 ‘일괄구제’ 방침에 대해서는 다소 성급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약관이 다 같은데 다르게 할 여지가 없지 않냐”며 “즉시연금은 약관만 보면 돼서 간단하고 동질적”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종합검사 때 삼성생명이 타깃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시장의 예상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종합검사는 아직 계획 중이지만, “필요하다면 욕을 먹더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복성 검사’ 프레임에 갇힐 우려에 관해서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다른 사안으로 검사 나갈 일이 반드시 있을텐데, 그것까지 피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며 “바람직하지 않아 조심해야 하지만, 할 일은 한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정부 중심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각각 장단점이 있다는 것. ICT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 인터넷은행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재벌의 사금고가 될 수 있다는 단점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윤 원장은 “일단 정부가 추진 방향을 잡고 나가는 상황에서 감독기구는 그것이 가져올 부작용이 최소화 되도록 뒷받침하는 게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금융지주가ING생명 인수전에 다시 뛰어들었다.신한금융이 올해 자본 확충과자본 규제를 감안해 사용 가능한 자금은 약 2조 3000억원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인수가는 그 이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MBK파트너스와 ING생명 지분 59.15%를 인수하기 위한 재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 측은 이전에도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매각가에 이견이 있어 지난 5월에 협상이 중단됐었다. 이런 가운데이번에 재협상이 추진된 이유는 MBK파트너스 측의 요청 때문이다. 기존보다 매각가를 낮춰 다시 신한금융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가 제안한 금액은 약 2조 4000억원, 주당 약 5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신한금융이 올해 쓸 수 있는 가용자금은 약 2조 3000억가량으로 파악, MBK파트너스 측이 제안한 금액과는 여전히 1000억원 정도 격차가 있다. 이중레버리지 규제를 감안해 쓸 수 있는 금액 1조 3000억원에 올해 내 자본확충을 통해 확보되는 금액이 약 9500억원 정도다. 신한금융은 이중레버리지 비율이 지난 1분기말 기준 123.3%로 감독 기준인 130%에 육박한다. 이중레버리지란 금융지주사 재무안정성 감시 강화를 위해 2009년 도입된 지표로, 자회사출자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 규제를 피해 사용 가능한 금액이 약 1조 3000억원이다. 여기에 신한금융은 올해 총 9500억원의 자본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1500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 발행했고, 이달 초에는 5억달러(5000억원 이상)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도 3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이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중레버리지 규제로 인해 쓸 수 있는 금액에 한계가 있었지만, 약 1조원가량의 자본 확충을 통해 실탄을 확보한 상태”라며 “ING생명 인수전에 뛰어들기에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이 ING생명 인수에 쓸 수 있는 자금이 최대 2조 3000억원 정도로 파악되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실제 인수가가 2조 3000억원 밑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MBK파트너스 측이 먼저 재협상을 신청했다는 것은 그만큼 매각이 급하다는 증거”라며 “가격 협상에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결국 신한금융 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금리 상승기에 예대금리차이가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이 16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8년 상반기중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 1000억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19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8조원) 대비 1조 7000억원(9.5%) 증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예대금리차이가 작년 상반기 2.01%에서 올해 2.08%로 확대되면서 순이자마진(NIM) 또한 전년 동기(1.61%) 대비 소폭 개선된 1.67%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3조원으로 전년 동기(4조 6000억원) 대비 1조 5000억원(33.4%)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중 일회성 주식매각이익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그 효과가 소멸됐다. IFRS9 적용으로 유가증권매매손익이 1조 3000억원 감소했다. 또한, 환율 변동 영향으로 외환‧파생관련이익이 7000억원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중에는 외화순부채 상황에서 환율이 크게 하락해 외환‧파생관련이익이 증가했지만, 올해는 환율 상승으로 관련 손익이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1조원으로 전년 동기(2조 7000억원) 대비 1조 7000억원(61.8%) 감소했다. 신규 부실이 줄고 부실채권을 정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영업외손익은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000억원)보다 4000억원 감소했고, 법인세 비용은 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억원(35.5%) 늘었다.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구간 세율이 작년 22%에서 올해 25%로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1%로 전년 동기(ROA 0.71%, ROE 9.01%) 대비 각각 0.02%p, 0.11%p 하락했다. 일반은행은 소폭 상승했지만, 특수은행의 하락폭이 더 컸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피보험자의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은 대표적인 보장성보험의 일종으로, 노후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가입하는 저축성보험과 성격이 다르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종신보험의 ‘연금전환 기능’을 보고 연금보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종신보험의 높은 보험료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라면 ‘정기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정기보험은 사망보장 면에서종신보험과 같지만, 일정 기간만 보장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저렴하다. 아울러, 무해지‧저해지 종신보험에 가입하거나 건강인 할인특약을 활용하면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12일 ‘종신보험 가입시 유의사항’을 소개했다. 이는 금감원이 선정한 유익한 실용금융정보(금융꿀팁) 200가지 중 95번째다. ◇ ‘종신보험≠저축성보험’..소비자 주의해야 먼저, 종신보험을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해 가입하는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 종신보험은 보험가입 이후 평생동안 보험가입자의 사망을 보장하는 보험으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가입하는 저축성보험과는 거리가 멀다. 기본적으로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 재원인 위험보험료를 비롯해 각종 비용‧수수료를 제외한 보험료가 적립된다. 따라서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입해도 적립금(해지환급금)이 원금에 미치지 못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요즘 종신보험에 탑재된 연금전환 기능은 종신보험 해지 때 돌려받는 해지환급금을 재원으로 연금을 지급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같은 보험료를 납입한 연금보험보다 적은 연금액을 수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들은 종신보험의 보험료 추가납입기능만을 보고 종신보험이 저축성보험과 유사하거나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종신보험은 기본보험료에서 차감되는 비용이 많아 저축성보험의 환급률을 초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보험료 아끼려면..정기보험·무해지환급·건강인특약 등 활용 한편, 남은 가족들을 위해 종신보험에 가입하기를 원하지만, 높은 보험료가 부담돼 가입을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정기보험이 적격이다. 일반적으로 사망보험은 가입 후 평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과 일정 기간 동안 보장하는 정기보험으로 구분된다. 종신보험은 보험기간이 평생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보험기간이 길다보니 보험료가 높은 단점이 있다. 정기보험의 경우 짧은 기간 사망보장을 제공하지만 그 대신 보험료가 저렴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제활동기간(예: 은퇴 전 60세까지) 중 경제활동자의 사망으로 인한 유가족의 경제적 보상을 위해 가입하는 경우라면, 보장기간은 짧지만 보험료가 저렴한 정기보험이 종신보험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종신보험의 높은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건강인 할인특약’이 있다. 보험사가 정한 건강상태 요건(비흡연자, 정상혈압, 정상 BMI지수 등)을 충족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다. 상품별로 종신보험의 경우 2~8%, 정기보험은 최대 38%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밖에 무해지‧저해지 종신보험 가입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무해지‧저해지 종신보험은 중도 해지 때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무해지환급형의 경우 20~30%, 저해지환급형은 10~20%가량 저렴하다. 이와 관련 강형구 금감원 보험감리국 팀장은 “보험계약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지속 유지하는 경우라면 일반 종신보험보다 무해지‧저해지 상품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움직임에 제동을 가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악화됐지만, 사업비율이 개선됐기 때문에 무작정 보험료를 올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10일 금감원(원장 윤석헌)은 ‘2018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발표에서 “최근 자동차보험은 일부 손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익이 안정화되는 추세”라며 “경미사고 수리기준 확대, 인터넷가입 확대에 따른 사업비 절감 등 실적 개선요인도 있어 보험료 조정은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손보업계 내에서 제기된 ‘올 가을 보험료 3~4% 인상’ 내용과 배치된다. 손보업계 내에서는 정비수가 인상, 폭염 피해로 인한 사고 증가 등 손해율 상승 요인 때문에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금감원은 사업비 절감 등을 이유로 들며 “보험료 인상요인이 과도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장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선’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손보업계는 사실상 ‘보험료를 올리지 말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감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7%로 전년 동기 77.8% 대비 3.9%p 상승했다. 1분기의 경우 강설·한파 등 계절 요인으로 82.6%까지 상승했지만, 2분기 들어 80.7%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사업비율의 경우 18.5%로 전년 동기 19.2% 대비 0.7%p 개선됐다. 인터넷 가입 증가 등으로 지속 개선 추세라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손해율과 사업비율 등을 종합한 상반기 영업손익은 11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2243억원 흑자였던 것과 비교하면 손실 폭이 2359억원에 달했다. 다만, 1분기 483억원의 영업손실이 2분기 36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환되면서 손실액이 줄었다. 한편, 상반기 11개 손보사 자동차보험 판매 실적은 8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1.2%) 감소했다. 보험사 간 보험료 인하 경쟁 심화, 차량 등록대수 증가세 둔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상위 4개사로의 쏠림 현상은 지속됐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대형 4개사의 시장점유율(M/S)은 80.5%로 지난 2016년 상반기 79.0%, 지난해 상반기 80.2%에서 지속 증가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제주 해녀가 잡아 올린 뿔소라를 넣고, 독도 사랑을 담은 두 가지 라면입니다.” 유통업체가 경쟁적으로 PB(Private Brand)제품 확장에 나선 가운데,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먼저 지역 이름을 딴 수제맥주부터 최근엔 지역 특산물을 첨가한 라면까지 등장해 화제다. GS리테일이 최근‘(사)제주특별자치도해녀협회’(이하 제주해녀협회), 울릉도와 손잡고 착한 섬 라면을 개발했다. 9일부터 GS25와 GS수퍼마켓에서 해물맛 라면인 '해녀 라면'과 새우맛을 첨가한 '독도 라면'을 판매한다. 두 가지 라면을 개발하는데 총 1년 7개월이 걸렸다. GS25에서 만든 PB라면 중에 역대 최장 기간이다.일명 '착한 섬 라면' 2종을 기획한 권민균 대리가라면MD를 새롭게 맡으면서 해물을 활용한 제대로 된 라면을 선보이겠다고 결심하면서 시작됐다. 권 MD는“기존에 담당했던 마른 안주류 카테고리가 주로 해물이었기 때문에 그 노하우를 접목한 라면을 개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권 MD는 당시 ‘제주 해녀’가 유네스코 인류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으로 보고 해녀 라면을 떠올리게 됐다. 곧바로 제주도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후 제주해녀협회까지 설립되면서 상품 개발은 급물살을 탔다. GS리테일은 뿔소라의 고정적인 판로 확보에 대한 해녀 협회의 니즈에 맞춰 뿔소라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던 중 뿔소라의 엑기스를 면에 첨가해 면과 국물의 깊은 맛을 더하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기존에 없었던 특별한 라면을 만들게 됐다. 해녀 라면의 판매가 늘어날수록 제주해녀협회의 뿔소라 사용으로 인한 수익이 증가하는 구조다.같은 시기 독도 라면 개발에 착수했다. GS리테일은 독도 라면의 수익금을 기부해 독도 영유권 강화에 도움이 되겠다는 입장이다. 권 MD는“독도 라면은 새우의 시원을 맛을 높이고, 실제 새우를 씹는 식감을 살리기 위해 일반 건조 새우가 아닌 큼지막한 동결건조 새우가 사용됐다”며“고객들이 용기라면에서 느끼지 못했던 차별화된 새우맛을 선사하겠다는 다짐으로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재료의 배합을 달리해 깊은 맛을 찾다보니 시간이 세 배 이상 걸렸다. 보통 10회 미만으로 끝날 샘플 제작이 30회를 넘기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인 것. 두 상품 개발기간 동안 사용된 면을 밀가루로 환산하면 200kg이 넘고, 권MD는 2000개 넘는 라면을 시식했다. 권민균 라면MD는 “MD로서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은 최고의 상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GS25 베스트셀러인 유어스오모리김치찌개라면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밥 보다 라면을 더 먹으며 최선을 다해 개발한 상품인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GS리테일은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GS25 도시락에 독립운동가 100인의 이름과 업적이 담긴 스티커를 부착했다. 현재 독립운동가 알리기 캠페인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이번 독도 라면 역시 호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녀 라면과 독도 라면 판매를 통한 기부금은 제주해녀협회와 울릉군에 전달돼해녀협회와 울릉군 지역 사회 발전에 사용될 예정이다.가격은 해녀 라면 1500원, 독도 라면 1600원이다. GS리테일은 독도사랑 라면 출시를 시작으로 울릉군과 함께 대한민국 국토의 최동단 독도 영유권 강화 및 지역발전의 일환으로 울릉군 지역교육발전 등 울릉 주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