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자동차보험료가 들썩이고 있다.정비수가 인상, 폭염 등 손해율 악화 등의 요인으로 올 가을께 3~4% 가량 자동차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실제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정부의 보험료 통제 압박이 거세기 때문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차보험료 인상 움직임에 대해 “(차보험료) 인하 요인이 있는 것 아니냐”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손해보험사는“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 정비수가 인상‧폭염 등 손해율 악화..“車보험료 인상 불가피”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6%로 적정 손해율인 77~78%를 크게 웃돌았다. 업계는 2분기 손해율도 80%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여름 역대급 폭염으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전년대비 20%)등으로 손해율 악화 요인이 더해졌다. 앞서 보험개발원은 정비수가 인상으로 2.9%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고 추산한 바 있다. 실제 교통사고도 늘었다. 지난 7월삼성화재 등6개 주요 손보사에 접수된 사고 건수가 1년 전보다 8.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사고가 1% 증가하면 통상 손해율이 0.7~0.8%p 상승한다. 이밖에 최저임금 인상과 병원비 지급 증가 등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높이는 요인이다.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으로 일용임금 5.6%가 올랐고, 사고 때 지급되는 소득보상금(휴업손해·상실소득액 등)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지난달부터 상급·종합병원 2·3인실에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이로 인해 자동차보험에 청구되는 병원비가 연간 550억원가량 증가했다. 이와 관련 모 손보사 고위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일부 손보사 몇 군데를 제외하면 감내하기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 보험료 인상 억제 나선 정부..눈치 보는 손보사들 손해율 악화가 심해지면서 손보사는 자동차보험료 인상 카드를 만지작 거렸다. 최근 언론에 올 가을에 차보험료가 3~4%가량 인상될 것이란 내용의 보도가 쏟아졌다. 이후 정부가 차보험료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손보사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6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동차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하고 최근 온라인보험 확산에 따른 사업비 절감 등 인하 요인도 있다”며 “실제 보험료 인상 수준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주식 금융위 보험담당 과장은“정비수가는 참고자료이기 때문에 무조건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며 “내년 정비요금의 경우 보험사와 정비회사 간 개별 협상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당장 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줄지 여부를 현 시점에서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손보사들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보험료를 높일 수밖에 없는 외부 요인이 있지만, 실제 보험료를 올릴지 여부에 대해선 확답을 피하고 있다. 다만, 손해율 악화를 견디기 힘든 손보사들 중 한 곳이 인상을 결정하면 추후 다른 손보사들도 동참할 가능성도 커보인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나 중소형사 관계없이 모두 힘들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손보사가 보험료 인상을 선언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며 “하지만, 먼저 총대를 메는 것은 부담스럽기 때문에 손보사들 간 눈치 싸움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SPC그룹이 오너 일가 리스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3세 경영인인 허희수 부사장이 마약을 밀수해 흡연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기 때문이다. SPC그룹은 즉각 허 부사장의 '영구 퇴출'을 선언했지만, 그가 이끌던 외식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허희수 부사장은 지난 2016년미국 뉴욕의 유명 수제버거인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여와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그 해 10월 마케팅전략실장에서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하면서 형인 허진수 부사장과 본격적인 3세경영의 실험대에 올랐다는 평을받았다. 8일 SPC그룹에 따르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은 마약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지난 7일SPC그룹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허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으로 입사했고,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 비알코리아 총괄임원을 역임했다. 이후 SPC그룹 마케팅전략실을 총괄하며, '쉐이크쉑' 버거의 국내 도입을 주도했다. 지난 2016년 '쉐이크쉑' 강남 1호점을 오픈해 국내 프리미엄 버거의 돌풍을 일으켰다. 오픈 초기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2시간 이상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특히 강남점의 경우 전 세계 '쉐이크쉑' 매장 중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깜짝 놀랄만한 성과를 기록했다.청담점과 동대문, 고양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 등에 연이어 오픈하면서 국내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받았다. 당시 허 부사장은 쉐이크쉑을 통해 '패스트 캐주얼'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허 부사장은“오는 2025년까지 파리크라상의 외식사업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 부사장이 마약 밀수·흡연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쉐이크쉑'을 비롯해 그가 주도한 외식 신사업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SPC그룹은 라그릴리아, 퀸즈파크, 디퀸즈, 베라 등 외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둘째 아들인 허 부사장이 신사업 등 외식사업 전반을 담당했는데, 중간에 문제가 생겼으니 아무래도 재정비 하지 않겠나”면서“사업 확장 동력이 떨어지게 되면목표했던 매출 등 외형성장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허희수 부사장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했다. 공식 입장문을 통해“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허 부사장은)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SPC그룹이 오너 일가 리스크에 이토록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소비자 달래기'를 우선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등 소비자를 직접적으로 상대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선 생존의 문제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최근 한진그룹 등 오너일가에 대한 반감이 크기 때문에 SPC가 더욱 강하게 선긋기에 나선 것 같다”며“무엇보다 주요 브랜드와 기업 주주에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액상 대마를 외국에서 밀반입,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마초의 진액 형태인 액상 대마는 특유의 냄새는 나지 않는 대신 환각성은 2~3배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용 부동산 ‘GNOM‘대표] 부동산 투자를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 상승·하락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앞선 기고문에서 1990년 이후 국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경우는 1998년 IMF, 2008년 리먼사태, 2009년 유럽발 금융위기 등 크게 세 가지 요인을꼽았다. 지금까지 약 30년 동안 외부 영향으로 인한 세 차례를 제외하고는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 요인들이 뭔지 살펴봐야 한다. 주변에서 많이 언급됐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어떤 조건들이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켰는지 알아보겠다. #.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부동산 가격은 하락한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아파트에 투자한 A씨는 금리가 오르면서 상황이 난감해졌다. 월세보다 대출 이자가 높아져 빚을 제대로 갚지 못하게 된 것. 결국 A씨가 투자한 아파트가 강제 경매에 넘어갔고, B씨가 저렴하게 낙찰받았다. 위의 사례가 반복되면 아파트 평균 시세가 하락해 전반적으로 부동산 하락세를 보인다. 수도권 평균 월세 평균 수익률은 3~4%인데, 대출 이자가 이보다 높으면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금리가 오른다고 매번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까? 미국의 경우를 살펴보자. 금리가 오르고 있는 약 24개월(붉은 네모로표시)동안 부동산 가격도 상승했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파란 네모로 표시)한 약 18개월 간 부동산 가격도 내려갔다. 한국의 경우는 어땠을까? 한국도 금리 상승시기엔 부동산 가격이 오름세, 하락할 땐 부동산 가격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제시한 사례에서는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경기가 하락세를 타고, 금리가 내려가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난 것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금리와 부동산 가격의 상관관계를 살펴볼 때 금리가 오르면서 전체적인 부동산 하락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또 금리 상승이 예측된다고 해서 무조건 부동산 매도를 고려할 필요는 없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와 가정간편식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올해 2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13.9% 늘었다. 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4조 45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1846억원을 시현했다. 우선, 사료용 아미노산∙식품조미소재 등 핵심 제품 판매량 확대에브라질 CJ셀렉타(CJ Selecta) 등 해외업체 인수효과가 더해진 바이오 부문이 외형성장에 기여했다. 여기에 가정간편식 등 주력 제품 판매와 글로벌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판가가 상승하고 시황도 좋았던 그린 바이오 분야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4대 글로벌 1위 품목(라이신, 트립토판, 발린, 핵산)의 시장 지배력이 꾸준히 확대되고 글로벌 시황 개선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비 11.7% 증가한 1조 1383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그린 바이오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고수익 제품 판매가 늘고 주요 아미노산 글로벌 판가도 상승하며 그린 바이오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비 약 87% 늘었다.동남아시아 축산 시황 및 판가 개선으로 인해 생물자원 사업도 흑자전환에 성공해 바이오 부문 전체 수익성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외부변수에 대한 대응력를 늘렸다. 또 시황이 좋지 않은 시기에 오히려 꾸준히 판매량과 투자를 유지하며, 시장지배력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 2292억 원을 달성했다. 고메와 비비고 국·탕·찌개류 등 최근 출시된 HMR 주요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가량 늘어나며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햇반, 김치 등 주력 제품군 매출도 20% 이상 늘어나는 등 가공식품 분야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만두 판매가 지속 성장하고 베트남에서 김치와 김스낵 등 K-Food 품목 매출이 늘면서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이 약 25% 늘어나는 성과도 있었다. 영업이익은 농축산물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며 원가 부담으로 작용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686억원을 기록했다. 물류부문(CJ대한통운)은 신규 편입된 해외 자회사들의 고성장에 택배 물량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약 32% 증가한 2조 86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신규수주 확대 및 신사업 확대로 수익성 개선 추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성장기반을 확보하고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식품부문은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맛품질과 브랜드력 강화를 통한 HMR 신규 시장 강화 및 추석 선물세트 매출 극대화에 주력한다. 또한, 미국,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과 베트남, 러시아 법인의 안정화 등을 통한 글로벌 기반 확대를 통해 해외 식품 매출 증가에도 한층 더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바이오부문에서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R&D 기반 원가경쟁력 격차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사료 부문의 계열화와 수익성 제고에 힘써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교육보험의 원조 회사인 교보생명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교육보험인 변액교육보험을 선보인다. 교육보험은 과거 학비 걱정을 덜어줬던 히트 상품이었지만, 1990년대 중반 이후 수요가 줄어들어 교보생명만 명맥을 이어왔다. ◇ 시대 변화에 맞춰 ‘변액교육보험’으로 변신 교보생명은 장기적인 학자금 마련에 초점을 맞춘, 신개념 ‘미리보는(무)교보변액교육보험’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상품은 변액보험의 일종으로, 고객이 낸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되는 펀드에서 운용해 그 수익을 장래 교육자금 재원으로 쌓아주는 상품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리 하락으로 목돈이 드는 교육자금 준비가 더욱 어려워진 현실을 고려해 교육보험에 변액 기능을 결합시켰다”며 “시중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펀드 수익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실질적인 교육자금 마련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수익이 좋으면 학자금이 더 많이 불어나지만, 펀드 수익이 좋지 않더라도 납입한 보험료의 최대 135%까지(0세 가입 때) 장래 교육자금을 확정 보증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나중에 받을 최저 교육자금을 가입 시점에 미리 예측할 수 있다. 또한, 대학교 학자금을 받는 대신 자녀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거나 부모의 노후자금을 위한 연금보험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부모의 사망, 질병, 장해 등 유고 때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교육자금 목적에 따라 자녀 나이 19세부터 22세까지 매년 학자금을 받을 수 있는 ‘학자금설계형’과 대학 입학(19세)과 독립 시점(27세)에 적립금의 75%, 25%를 각각 받을 수 있는 ‘자유설계형’을 선택할 수 있다. ◇ 교육보험, 60년 전 교보생명 설립과 동시에 세상에 첫 선 교육보험의 역사는 6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험에 교육을 처음으로 접목한 사람은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였다. 한국전쟁 후 피폐해진 조국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던 그는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1958년 8월 7일 대한교육보험(현 교보생명)을 설립했다. 창립과 동시에 내놓은 첫 상품은 교육보험의 효시 ‘진학보험’이었다. 이어 1960년에는 ‘교육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상급학교 진학 때 학자금과 부모가 사망할 경우 사망급여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업계 전체로 확산돼 실질적인 주력 상품이 됐다. 교보생명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교육보험은 80년대 중반까지 약 300만명의 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지급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됐다. 이렇게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된 인재들이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 경제개발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적잖이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신용호 창립자는 1983년 세계보험협회(IIS)로부터 보험의 노벨상을 불리는 ‘세계보험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해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교보문고를 설립해 국민교육 진흥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달 말을 끝으로 ‘재난배상 책임보험’ 미가입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 유예 기간이 종료된다. 재난배상 책임보험은 1층 음식점이나 숙박업소, 주유소 등에서 발생하는 화재‧폭발‧붕괴로 인한 타인의 인적‧물적 피해를 보상하는 의무보험이다. 이에 따라 재난배상 책임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들은 화재보험 등 재물보험과 연계한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부 손보사는 판매 확대를 위해 인수완화 지침까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이달부터 의무보험인 재난배상 책임보험을 영업 포인트로 삼아 재물보험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난배상 책임보험이란 화재‧폭발‧붕괴로 인한 타인의 신체 또는 재산 피해를 보상하는 의무보험이다. 가입 대상은 1층 일반 휴게음식점(100㎡ 이상), 주유소, 숙박업소 등 19종이다. 보상 범위는 신체 피해의 경우 피해자 수에 관계없이 1인당 1억 5000만원까지 보상된다. 재산 피해는 최대 10억원까지 보상하며, 가입자의 과실이 없는 무과실 사고(원인 불명, 방화 등)로 인한 손해까지 최대한 구제해 준다. 행정안전부는 작년 1월 8일부터 이번 달 31일까지 기간을 재난배상 책임보험의 미가입 과태료 부과 유예기간으로 정한 바 있다. 만약 가입 대상자가 이달 내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재난배상 책임보험을 일종의 ‘미끼 상품’으로 삼아 화재보험 등 재물보험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손보사는 재물보험에 대한 인수지침까지 완화하면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2위인 현대해상은 화재보험 만기 갱신이나 재가입건에 대해 “사고가 있어도 인수 가능하다”며 설계사들에게 교육 중이다. 재난배상 책임보험과 연계해 영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손보업계 관계자는 “7~8월은 보험업계의 대표적인 비수기”라며 “재난배상 책임보험과 같은 정책 이슈는 여름철 설계사들의 영업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8350원으로 확정됐다. 두 자릿수 최저임금 인상으로 직격탄을 맞은 편의점 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점주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개사 가맹점주로 구성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이하 전편협)’는 3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2019년 최저임금 재심의 거부 및 최저임금 확정에 대해 실망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편협은 “정부가 논의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대책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생긴 위기와 고통을 없앨 수 없다”며 “최저임금의 구조적 문제를 덮어둔 근시안적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고용노동부가 내년 최저임금 8350원을 사업 종류 구분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고시한 내용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전편협은 “최저임금위원회의 2019년 최저임금 결정 이후 편의점 등 영세자영업자의 위기 해소를 위해최저임금 재심의와 업종별 차등적용 등을 촉구했지만 정부는 우리의 절규를 전혀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편의점 점주들도 최저임금 인상 확정에 술렁거리고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의 온라인 카페에 따르면 벌써부터 폐점, 심야영업·재계약 포기하겠다고 나선 점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점포를 2개 운영하는 한 점주는“올해까지만 운영하고, 내년엔 한 개 점포만 유지할 것”이라고 점포 폐점을 예고했다. 인건비 부담으로 심야영업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점주들도 있다. 한 점주는“10월부터 아르바이트생 3명에 딴 곳 알아보라고 한 달전 통지를 하려고 한다”며“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심야엔 아예 문을 닫는게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야간 시간대 매출이 부진한 데다 임금 상승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때문이다. 아예 재계약을 안하겠다고 나선 점주들도 눈에 띄었다. 한 점주는“편의점 매출과 인건비 사승 등 장기적으로 봤을때 (점포를)접는게 낫다고 판단해 재계약을 안하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전편협은 ▲5인미만 영세사업장의 최저임금을 업종별·지역별 차등적용 ▲차등 사업장 근로자에게 복지 및 세제 지원 ▲근접 출점 방지와 가맹수수료 조정 ▲근로기준법의 5인미만 사업장 확대 추진 중단과 5인미만 사업장의 임금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 직장인 A씨는 커피를 마실 때 1회용컵을 선호한다. 매장에서 마시다가 밖으로 들고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머그컵 사용을 권장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머그컵을 이용하다가 나갈 때테이크아웃잔으로 바꾸는 게 번거롭기 때문이다. 정부의1회용컵 줄이기 캠페인이 시작된 지한 달여가 지났다. 이날부터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을 대상으로 1회용컵 단속이 본격 시작됐다. 지방자치단체가 커피전문점 등 매장 내 1회용품 사용을 점검하는데, 담당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자원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장 내에서 1회용컵을 제공하는 사업주에게는 이용인원과 위반 횟수에 따라 최대 2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와 1회용컵 단속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소비자가 테이크아웃 의사 표시를 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단속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우선 매장에 적정한 수의 다회용컵(머그컵 등)이 마련됐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다회용컵 비치 기준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매장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수량의 컵만 사용했을 경우 규정 준수 의사가 미흡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사업주가 소비자에게 매장 내에서 1회용컵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고지하고 있는지 체크한다. 매장 내에서 1회용컵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의 테이크아웃 의사도 확인해서 점검 결과에 반영한다. 사진 제보를 통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일명 '컵파라치(1회용품 컵 사용 사진 제보)'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현장점검 대상 선정 등에는 참고할 수 있지만, 현장상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환경부는 커피전문점 16개, 패스트푸드점 5개 업체와 관련 내용에 대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스타벅스 등 국내 커피전문점은 지난달부터 매장 내에서 머그컵 사용을 권유하는 등 1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데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매장에서 1회용컵을 사용하는 고객 비율은 여전히 높다. 직장인들이 밀집된 서울 중구 인근 커피전문점에서는 매장 내에서 1회용컵을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매장에서 잠시 머물다가 커피를 가지고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명동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관계자는“손님 10명 중 9명은 1회용컵을 선호한다”면서“점심 시간엔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들고 나가는 분들이 많아 1회용컵에 달라고 요청하기 때문에머그컵 이용을 권유해도 잘 안지켜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원칙적으로는 잠깐이라도 매장에 머물면 머그컵을 이용해야 한다. 이후 매장 밖을 나갈 때 남은 커피를 1회용컵에 옮겨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다만, 고객이 매장에서 마시더라도 테이크아웃 의사를 밝힌 경우 일회용컵 사용을 제한하기 어렵다. 한 커피전문점 고객은“커피를 시켜서 매장에서 마시다가 중간에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머그잔을 이용하다가 테이크아웃잔으로 바꿔준다고 하는데, 귀찮고 비효율적이란 생각이 들어 처음부터 1회용잔에 마시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병화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1회용컵을 줄이기 위해선)업계의 적극적인 노력도 요구되지만, 매장 내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등 시민 여러분의 실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100만 VS 665’. NH농협은행이 대표적인 SNS인 페이스북 팔로어 100만명을 돌파하며 주요 은행들 중 1위에 올랐다.하지만, 요즘 떠오르는 플랫폼인 ‘유튜브’ 구독자 수는 고작 600명대에 그치고 있어 대조적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는 페이스북과 네이버, 카카오톡 등을 제치고 국내 거의 전 연령대에서 가장 오래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으로 꼽혔다.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유튜브 채널을 강화하는 가운데, 농협은행만 트렌드에 다소 뒤쳐져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지난 31일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팔로어 120만명 돌파 기념으로 우수 팔로어 21명을 SNS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농협은행의 공식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각각 102만‧22만명으로 업계 최대 수준이다. 농협은행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페이스북 100만‧인스타그램 20만 돌파로 ‘SNS 1등 은행’입지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대훈 은행장도 “농협은행이 SNS를 통해 더 젊어지고 고객,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금융권 일각에서는“요즘 가장 ‘핫(Hot)’한 플랫폼인 유튜브는 방치해 놓고, 일부 SNS의 팔로어 수만 자랑하는 것은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스마트폰 앱 분석 업체인 ‘와이즈앱’ 발표한 ‘4월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세대별 사용 현황’에 따르면, 10대부터 40대에 걸쳐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으로 유튜브가 꼽혔다. 특히, 가장 어린 세대인 10대의 경우 카카오톡, 네이버, 페이스북 등 주요 앱의 사용 시간을 모두 합친 것보다 유튜브를 더 오래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에서도 카카오톡과 차이가 없는 2위였다. 1일 현재 농협은행의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고작 665명에 불과하다. 영상 조회수도 152만을 기록한 영상 하나를 제외하면 대부분 1000회를 넘지 못 했다. 이는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과 대조적이다. 먼저 시중은행들 가운데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KB국민은행(2만 6000명)은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등을 모델로 기용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3월 공개된 BTS가 출연한 ‘KB스타뱅킹’ 광고 영상은 조회수 796만회, 윤성빈이 출연한 ‘KB매직카대출’ 광고(4월 공개)는 732만회를 기록했다. 이밖에 인기 영상들도 대부분 100만~400만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KEB하나은행(5400명)의 경우 ‘고등래퍼2’ 우승자 김하온을 모델로 한 ‘청춘, 그 하나하나’ 영상이 공개 2개월만에 조회수 567만을 기록했다. 신한은행(6100명)도 최근 아이돌 그룹 ‘워너원’이 출연한 영상을 비롯해 수 년 전부터 꾸준히 유튜브 채널을 활용 중이다. 한편, 우리은행(4100명)은 인기 모델을 내세운 광고 영상에 집중하는 타 은행들과 달리 ‘영상형 콘텐츠’에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실제 우리은행 직원이 직접 출연해 금융 정보를 전달하는 ‘은.근.남.녀.SSUL(은행에 근무하는 남자와 여자의 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은행권 유튜브 활용과 관련, 한 금융권 관계자는 “요즘 10대들의 경우 간단한 검색조차도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가 아닌 유튜브를 활용한다”며 “은행들이 미래 잠재 고객 확보 차원에서 유튜브 채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작년 12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6개월 간 보험소비자들이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가 2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소비자들이 더 쉽게 숨은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중 조회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1일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추진실적’을 발표했다. 통합 조회서비스인 ‘내보험 찾아줌(ZOOM)’이 개시된 작년 12월 18일부터 올해 6월말까지 소비자들이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2조 1426억원이며 건수로는 187만건(1건당 약 115만원)이다. 작년 11월 기준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7조 4000억원(약 900만건)이었다. 지금까지 찾아간 숨은보험금 2조 1426억원은 약 28.4%에 해당된다. 보험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약 1조 9674억원(171만건), 손해보험사가 1752억원(16만건)을 지급했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1조 2947억원(142만 3000건), 만기보험금 5501억원(12만 3000건), 사망보험금 1189억원(1만 1000건), 휴면보험금 1789억원(31만 4000건) 등이었다. 같은 기간 중 조회시스템을 이용한 소비자는 약 474명이었다. 최근에도 일평균 9000~1만명(최근 3개월 조회결과 처리건수 기준)이 조회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올 하반기 중으로 숨은보험금 조회시스템 개선에 나선다. 우선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를 위해 전 보험사가 온라인 청구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보험 찾아줌’에는 각 보험사 온라인 청구시스템으로 바로 접속 가능한 ‘링크’ 기능을 신설한다. 아울러, 온라인 보험금 청구가 어려운 고령 계약자를 위한 ‘콜 백(Call Back) 서비스’를 도입한다. 숨은보험금 조회 후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남기면, 해당 보험사 직원이나 담당 설계사 등이 일정기간(3영업일) 이내에 직접 연락해 보험금 청구를 지원한다. 이 때, 보험사 직원‧설계사가 숨은보험금 안내 이외에 보험상품 권유를 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다만, 시스템 운영과 보험사 부담 등을 고려해 콜 백 서비스 이용 횟수를 월 2회로 제한 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금융당국은 8~11월 사이 ‘내보험 찾아줌’과 ‘개별 보험사 온라인 청구시스템’의 기능 업그레이드 및 안정성 테스트를 추진한다. 이어 12월에는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과 ‘청구연계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