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포스코케미칼이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0만톤의 전구체 공장 신설에 나섭니다. 7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이날 전라남도, 광양시와 광양시청에서 투자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약 6000억원을 투자해 광양시 세풍산업단지 약 20만㎡부지에 연산 10만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 전구체는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의 중간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의 광물을 가공해 제조합니다. 양극재 원가에서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원료 공급망의 안정성이 중요해지며 국내 생산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구체 10만톤은 전기차 배터리 120만 여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QY리서치 코리아에 따르면 전구체는 2020년 기준 국산화율이 13.9%로 국내 배터리 산업은 대부분 중국에 공급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K-배터리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내 생산을 더욱 높여야 하는 소재로 꼽히고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구체 생산 능력을 올해 1만5000톤에서 2025년 18만5000톤으로 확대, 자체 생산 비율도 33%에서 67%로 높일 계획입니다. 2021년에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중국에 연 3만5000톤의 전구체 공장 건립에 나섰으며, 포스코그룹의 니켈 광권 확보, 리사이클링 등의 원료 사업과 연계해 전구체 생산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구체 공장 건립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광양만권 내에 양극재 사업의 전체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효율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광양에는 올 5월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연 9만톤 규모로 준공할 양극재 공장, 리튬 원료를 생산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으로 원료를 공급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 인프라가 집적되어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은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전라남도, 광양시와 함께 양극재 사업의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K-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중고차 시장 진출을 타진 중인 현대자동차가 중고차사업 비전과 사업방향을 7일 밝혔습니다. 우선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고품질의 인증중고차를 선보인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5년 10만km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수준인 200여개 항목의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을 선별한 후 신차수준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중고차 품질검사와 인증을 위해 자사가 보유한 제조 및 AS 기술력을 활용해 총 3단계에 걸친 중고차 품질검사 및 인증체계(매집점검-정밀진단-인증검사)를 마련하고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에서는 정밀진단 후 정비와 내외관 개선(판금, 도장, 휠·타이어, 차량광택 등)을 전담하는 상품화 조직을 운영해 중고차의 상품성을 신차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고객이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보상판매(트레이드 인·Trade-in) 프로그램도 선보입니다. 자체 시스템 등을 통해 차량 성능·상태 및 이력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정한 가격으로 고객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구입 시 할인까지 제공함으로써 국내 브랜드에서도 중고차 처리와 신차구입이 한번에 가능해집니다. 이 외에도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가칭 중고차 연구소)’을 구축합니다.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에서는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정보 ▲적정가격 산정 ▲허위·미끼 매물 스크리닝 ▲중고차 가치지수 ▲실거래 대수 통계 ▲모델별 시세 추이 ▲모델별 판매순위 등의 중고차시장 지표▲트렌드 리포트 등을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국내 중고차 거래 약 80%의 실거래 가격을 파악해 데이터 베이스하고, 빅데이터기술을 활용해 차량이력과 성능·상태, 제원, 옵션 등의 상세 정보를 반영해 신뢰도 높은 가격을 제시해주는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한 판매채널을 모바일 앱 기반의 온라인 가상전시장을 중심으로 운영해 고객에게 편리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중고차 구매경험을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가상전시장은▲360도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차량 하부와 내·외부 상태 확인을 비롯해 ▲초고화질 이미지를 통한 시트질감과 타이어마모도와 같은 촉감정보 확인 ▲차량냄새 평가와 흡연여부, 차량 엔진소리 등의 후각 및 청각정보와 함께 가상 시승 화면까지 제공하는 오감정보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현대차는 기존 중고차업계와의 상생협력과 중고차시장 발전 방안으로 ▲5년 10만km 이내의 자사 브랜드 중고차만 판매 ▲인증중고차 대상 이외 매입 물량은 경매 등을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 ▲연도별 시장점유율 제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공개 ▲중고차산업 종사자 교육 지원 등을 제시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사 중고차시장 진출이 소비자와 중고차시장 발전에 미치는 긍적적인 효과에 대해 소비자와 중고차매매업계 등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업 추진방향을 공개했다"며 "전체적인 중고차 품질과 성능 수준을 향상시켜 시장 신뢰를 높이고, 중고차산업이 매매업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의 외연이 확장될 수 있도록 기존 중고차업계와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당국이 경상북도 울진·강원도 삼척·동해 등 산불 피해 확산 지역에 대출금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 등의 지원방안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융업계도 구호 성금을 비롯한 금융 지원에 앞다퉈 나서고 있습니다. 7일 금융위에 따르면 산불 피해 기업 및 개인이 정책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보증에 대해 일정 기간 상환 유예 조치가 시행되며 만기는 최대 1년간 연장됩니다. 또한 시중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조합의 기존 대출 원리금에 대해서도 ▲일정 기간 상환 유예 ▲분할상환 ▲만기 연장 유도를 결정했습니다. 상환 유예 기간은 6개월이 유력합니다. 아울러 금융위는 피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긴급 자금대출 등이 금융기관 자율로 이뤄지도록 독려할 방침입니다.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거나 정부·자치단체의 재난복구자금 지원 대상으로 결정을 받은 경우 신보와 농신보의 특례 보증을 지원합니다. 재해피해확인서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시장· 군수·구청장 등 자치단체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지주사와 은행들도 산불 피해 주민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산불피해 지역의 피해 복구 및 이재민 구호를 위해 각각 성금 10억원을 전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KB금융은 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의 재난구호 키트를 1200세트 지원하고, 주민과 소방공무원을 위한 급식 차량·세탁 차량을 현장에 긴급 배치했습니다. 우리금융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강릉지역의 피해 이주민을 대상으로 재난구호 키트와 구호 급식 차량을 지원했습니다. 하나금융도 산불 관련 복구사업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과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피해를 입은 개인·중소기업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지주 산하 은행들도 상환 유예·만기 연장·대출이자 감면 등의 금융지원을 결정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피해 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합니다. 개인대출은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기업대출은 최고 1%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5억원까지 대출할 수 있습니다. 또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 1.5%p ▲기업대출 1%p 이내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합니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는 면제됩니다. 신한은행은 산불 피해를 본 주민에게 개인 5000만원 범위에서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소기업과 피해기업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는 5억원 이내의 운전자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기존 대출의 분할상환금에 대한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 최대 1%p 대출이자 감면 등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하나은행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경영안정화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합니다. 아울러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1년까지 만기 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고 1%p 범위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내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10년 가까이 적용돼 왔던 서울시내 한강변 주거용 건축물의 35층 층고제한 규정이 폐지돼 한강 주변 5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는 물론 다양한 층고를 갖춘 주택 건설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또, 서울 내 가용지 부족 해소를 위해 지상으로 다니는 도시철도의 지하화도 추진됩니다. 서울시는 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법정 장기 도시공간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발표된 계획안은 국토계획법에 따른 법정계획임과 동시에 지난 2014년 수립된 2030 서울플랜을 대체하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사회적‧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비롯해 기존의 경직적‧일률적 도시계획 규제에서 탈피해 다양한 미래 도시모습을 담을 수 있는 유연한 도시계획 체계로 전환하고자 계획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민들의 일상생활공간 단위에 주목해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습니다. 계획안을 통해 서울시는 ▲‘보행 일상권’ 도입 ▲수변 중심 공간 재편 ▲중심지 기능 강화로 도시경쟁력 강화 ▲다양한 도시모습, 도시계획 대전환 ▲지상철도 지하화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 등 6대 공간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주거용 건물 ‘35층 이하’ 제한 규정 폐지..용도지역제도 개편 계획안 가운데 핵심은 도시계획 대전환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날 서울시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한 도시계획의 대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스카이라인 관리기준과 용도지역제의 개편안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스카이라인 관리기준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기존에 일률적, 정량적으로 적용됐던 35층 층고제한 기준이 삭제됩니다. 35층 제한 기준은 자연환경 경관 등 도시 미관 저해 현상을 막고자 지난 2014년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2030 서울플랜’에서 수립된 원칙이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을 이유로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에서 나오며 정치적 쟁점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날 계획안에 따라 층고제한 규정이 폐지되고 스카이라인에 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나오며 주택 공급 시 다양한 유형의 층고를 갖춘 공동주택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한강변에서 강 건너를 바라볼 때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이 창출도 가능해졌습니다. 폭이 좁은 건물이 넓은 간격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한강 등 경관 조망을 위한 통경축이 확보되고 개방감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의 경우 시공사로 나선 GS건설이 68층 아파트를 제시했던 만큼 이번 서울시의 계획안에 따라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 측은 “구체적인 층수의 경우 개별 정비계획에 대한 위원회 심의에서 지역 여건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35층 높이 기준이 없어져도 건물의 용적률이 상향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일한 연면적과 용적률 하에서 톺고 낮은 건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용도지역제를 ‘비욘드 조닝’ 체계로 바꿔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데 있어 유연하게 접근한다는 계획입니다. 비욘드 조닝은 주거‧업무‧상업 등 기능의 구분이 사라지는 융복합 시대에 맞춰 서울시가 새롭게 내놓은 ‘서울형 신 용도지역체계’입니다. 용도 도입의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서울시는 공론화를 거쳐 법제화를 추진하고 오는 2025년부터 서울 전역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층고기준 폐지로 창의적 건축이 증가할 경우 한강변과 역세권 일대 스카이라인의 다변화와 사업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한강 등 수변과 주거지의 네트워크 강화로 여의도‧압구정 등 한강변 대규모 정비사업과 연계개발 또한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상철도 지하화로 가용지 부족문제 해결 모색 지상철도의 지하화를 추진하겠다는 것도 이번 계획안의 큰 특징입니다. 지상철도 지하화는 이번 계획 발표 전부터 도시공간 단절, 소음‧진동 등으로 지역활성화를 막고 생활환경을 악화시킨다는 측면에서 정치권, 지자체 등에서 자주 언급됐던 이슈이기도 합니다. 현재 서울에서는 지상철도 대부분이 서울 중심지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선로부지 101.2km, 차량부지 4.6㎢가 입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입지의 활용폭도 저해시켜 서울시내 가용지 부족 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하화보다 철도 상부에 데크를 설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구간의 경우 데크를 통한 입체복합개발을 추진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서울시는 장기적·단계적 추진을 위한 정부와의 논의구조를 마련해 실현성을 높인다는 복안입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중심부에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 가용지 부족문제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함영진 랩장은 "정부와의 논의구조 마련 등 장기적으로 넘어야할 허들이 없는 것은 아니나 경원선, 경의선, 경인선, 경부선, 경춘선, 중앙선 등 서울내 지상철도 주변지들은 향후 차량기지 지하화 및 지상 공원화 또는 입체복합개발 추진 기대감이 커졌다"며 "현실화한다면 제2의 경의선 숲길 탄생으로 주변 상권 등의 재편과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6대 공간계획 가운데 ‘보행 일상권’에는 주거용도 위주의 일상공간을 전면 개편해 ‘도보 30분 자립생활권’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수변 중심 공간 재편’에는 서울 전역 61개 하천의 잠재력을 활용해 시민생활 중심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심지 기능 강화’에는 서울도심·여의도·강남 등 서울 3대 도심을 중심으로 기능을 고도화해 도시경쟁력 향상을 모색하고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에는 자율주행과 서울형 도심항공교통 기반을 마련하고 서울 전역으로 모빌리티 허브 및 3차원 신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수립한 기본계획(안)에 대해 공청회,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부서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한 뒤 연말까지 최종 계획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에는 비대면·디지털전환 및 초개인·초연결화 등 최근의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요구를 수용하는 동시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지향적인 고민 또한 충분히 담아냈다"며 "차질 없이 실행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 재무 목표 및 투자 계획을 3일 공개했습니다. 자체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한 중장기 전략에서 기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의 도약,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신사업 선점,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의 수익구조 확보 등을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 2022년 목표치 315만대 대비 27% 증가한 400만대를 판매해 양적 성장을 달성하고 친환경차 비중을 52%까지 끌어올려 선도적인 전동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는 2023년 플래그십 모델인 EV9을 비롯해 20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 총 14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2026년까지 11개 차종을 출시하겠다는 기존 계획 대비 ▲전용 전기 픽업트럭▲신흥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 ▲경제형(엔트리급) 전기차 3종이 추가된 계획입니다. 기아는 특히 플래그십 전기차인 EV9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2022년 독일 프리미엄 부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선진 시장에서 호평을 휩쓴 EV6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EV9은 전장이 5m에 달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입니다. ▲약 540km의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6분 충전으로 100km 주행거리 확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초대에 도달하는 우수한 가속성능을 확보했습니다. 기아 모델 최초로 제어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고객의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FoD(Feature on Demand) 서비스도 적용해 전기차를 스마트 디바이스로 구현할 예정입니다.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기술 HDP(Highway Driving Pilot)을 비롯해 한 층 고도화된 자율주행기술도 최초로 적용합니다. 기아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기반으로 전기차의 판매량 목표를 ▲올해 16만대▲2026년 80만70000대 ▲2030년 1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는 2030년 기준으로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때 발표한 목표치(87만 7000대)보다 약 36% 높아진 수치입니다. 특히, 4대 주요 시장에서 109만 9000대를 판매해 해당 시장의 전체 판매 대비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 45%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이 전기차의 연구개발, 생산, 공급 모두를 아우르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유럽·미국·중국·인도 등 대부분의 글로벌 생산 기지에서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 확대로 2030년 배터리 소요량이 2022년 13GWh에서 119GWh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터리 수급 전략을 수립하고 배터리 기술 고도화도 추진합니다.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법인으로부터의 배터리 수급과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아웃소싱을 병행해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며, 배터리 기술을 고도화해 2030년까지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50% 높이고 시스템 원가는 40%가량 절감,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입니다. 또한 미래 핵심 사업을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라고 정하고 PBV 사업 본격화에도 나섭니다. 기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송ᆞ물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확대됐고 모빌리티 관련 비즈니스 모델도 다양해지면서 기업 고객 시장과 다목적성 모빌리티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글로벌 PBV 시장에 조기 진출해 시장 리더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산입니다. PBV는 고객의 사용 목적과 비즈니스에 특화된 차량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신속·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PBV 전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이를 반영할 계획입니다. PBV 시장 초기에는 기존 양산차 기반의 파생 PBV를 활용해 초기 시장 개척에 나선 뒤,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께부터는 다양한 형태와 차급의 전용 PBV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 신차 계획과 관련해서는 국내에 출시한 2세대 니로 ▲지난달 인도에 출시한 현지 전략형 MPV 카렌스 등 2개의 신차▲파생 PBV 모델인 니로 플러스 ▲EV6 GT 등 2개의 파생 모델을 비롯해 5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 매출목표는 전년 대비 19.0% 증가한 83조10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 6.5조원(27.3% 증가) ▲영업이익률 7.8%(0.5%P 상승)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기아는 2026년 중장기 목표로 ▲매출액 12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영업이익율 8.3%를 제시했으며 시가총액은 2021년 33조원의 3배에 달하는 1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향후 5년간 투자 계획과 관련,기존 계획 대비 5조원이 증가한 총 28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중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2026년 43%로 2021년 실적인 19% 대비 두 배 이상 비중을 확대합니다. 중장기 배당정책에 대해서는 투자 여력 확보와 재무적 유연성 확대를 위해 배당성향을 20~35%로 탄력적으로 설정했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해 기아는 사명, 로고, 상품과 디자인, 고객접점, 기업 전략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전환을 시도했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글로벌 브랜드 조사에서 고객들의 평균 소득, 평균 연령 등 각종 지표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 사장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400만대, 전기차 120만대 판매를 통한 전동화 전환 가속화, 모든 신차에 대한 자율주행 시스템과 커넥티비티 기능 적용, PBV 시장 글로벌 넘버원 달성 등을 목표로 세웠다"며 "기업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올해도 역동적인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오는 2030년까지 17종 이상의 전기자동차(EV)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87만대, 점유율 7% 달성하겠다고 2일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이날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전동화 가속화 전략 및 재무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중장기 전기차 판매목표를 2026년 84만대, 2030년 187만대로 제시했습니다. 2021년 연간 14만대를 기록한 전기차 판매 규모를 5년 내 6배, 10년 내에 13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2030년 전기차 연간 152만대 판매 목표… 현대차 11종, 제네시스 6종 먼저 현대차는 지난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올해 아이오닉 6, 2024년 아이오닉 7을 차례로 내놓으며 2030년까지 ▲SUV 6종 ▲승용 3종 ▲소상용 1종 ▲기타 신규 차종 1종 등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수익성이 높은 SU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특화 전략형 모델을 출시해 2030년 연간 152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하는 데 이어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SUV 4종 ▲승용 2종 등 6개 이상의 차종으로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제네시스는 앞서 지난해 G80 전동화 모델과 전용 전기차 GV60를 선보였으며 올해는 GV70 전동화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서 차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향후 2030년 전기차 35만대 판매로 글로벌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2%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목표 달성 시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2021년 3% 초반에서 2030년 7%로 높아지며 현대차그룹 기준으로는 2021년 6%가량에서 2030년 약 12% 수준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현재 4% 수준인 현대차·제네시스의 전기차 판매비중은 2026년 17%, 2030년 36%로 상승할 전망입니다. 지역별로는 2030년 미국 시장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의 58%에 해당하는 53만대를 전기차로 판매해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11%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유럽에서는 판매의 69%를 차지하는 전기차 48만대를 판매해 현지 전기차 점유율 6%를 확보하고 한국 시장에서는 29만대(전기차 판매비중 36%)를 팔아 전기차 점유율 58%를 차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2025년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과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S’ 등 신규 전용 전기차 플랫폼 2종을 도입하고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전사적인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합니다. 배터리 종합 전략 수립…배터리 현지 조달 적극 추진 현대차는 원활한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안정적 배터리 조달과 배터리 성능 고도화를 추진하고자 ▲조달 ▲개발 ▲모듈화 등 3가지 전략을 종합한 ‘배터리 종합 전략’도 수립했습니다. 현대차는 우선 2030년 전기차 187만대 판매에 필요한 17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배터리 회사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대차는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회사와 제휴를 맺어 주요 지역에서 배터리 현지 조달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에 베터리셀 합작공장을 설립해 2024년부터 전기차 연간 15만대에 적용할 수 있는 10기가와트시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배터리 회사와의 추가적인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러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25년 이후 적용 예정인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의 50%를 조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현대차는 기존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더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까지 배터리 타입을 다변화해 선진 시장부터 신흥 시장을 포함해 다양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며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합니다. 배터리 공급업체 다변화를 추진해 가격 경쟁력도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 개선 극대화를 추진하는 한편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집중합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제조 원가를 낮추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생산시설을 전동화에 최적화된 생산 시스템으로 신속히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에 완공되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는 제조 혁신 플랫폼으로서 전기차를 비롯한 차량 생산 시스템 전반의 효율화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현대차는 향후 전기차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을 적극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생산 최적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9개 생산 거점(한국·미국·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체코·터키·인도네시아) 중 국내 및 체코가 중심인 전기차 생산기지를 다른 거점으로도 확대, 인도네시아 공장이 연내 전기차를 현지 생산합니다. 현대차는 기존 생산 공장 외에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등을 검토 중입니다. 2030년까지 12조원 투자…커넥티드카·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현대차는 전기차 상품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2025년 ‘올 커넥티드 카(All-Connected Car)’ 구현에도 나섭니다. 차종 별로 제어기 구성이 파편화돼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도입과 통합제어기 적용으로 개발 복잡성을 낮춰 보다 효과적으로 제어기를 개발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차량에 적용되는 제어기 수를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예정입니다. 지난해 GV60에 처음 탑재된 제어기 OTA 업데이트 기능은 올해 말부터 모든 신차에 탑재합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해 전 차종 23종(현대차 17종, 제네시스 6종)에 제어기 OTA 업데이트 기능을 적용하는 한편, OTA 업데이트가 가능한 제어기를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연말 제네시스 G90에 레벨 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인 ‘HDP(Highway Driving Pilot)’를 처음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재 최고 시속이 60km인 자율주행 기술 국제 규제가 향후 완화될 경우 OTA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주행 속도를 높여가며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이동 방식을 제시해 나갑니다. 앱티브(Aptiv)와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인 ‘모셔널’이 2023년부터 아이오닉 5 기반의 로보택시를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 상용화하고 올해 미국 산타모니카 지역에서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로보라이드’ 서비스도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도시에 시범 도입되며 2023년부터 점진적으로 상용화 합니다. 또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로보셔틀’이 지난해 세종시와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경기 화성시 소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경기 판교로 시범 서비스 지역이 확대합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외에도 향후 OTA 업데이트를 통한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2 기능 적용을 비롯해 원격 자율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중장기 전동화 전략 목표 및 상세 전략’에 따른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95조5000억원을 미래 사업에 투자합니다. 구체적으로 ▲R&D 투자 39조1000억원 ▲설비투자(CAPEX) 43조6000억원 ▲전략투자 12조8000억원입니다. 특히 이중 약 20%에 해당하는 19조 4000억원은 전동화 부문에 투자합니다. 현대차는 중장기 전동화 전략에 따라 2021년 5.7%를 기록한 연결 영업이익률을 2025년 8%, 2030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2025년까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고 동시에 전기차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다진 후 203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의 견고한 수익성과 안정화된 전기차 수익성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관련 신규 사업의 매출을 본격 늘리며 영업이익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욱 강화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게임회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습니다. 향년 54세. 넥슨 지주회사인 NXC는 1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습니다. NXC는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다만,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고 최근 악화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인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광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학사)를 졸업했습니다. 학부 재학 당시 일본항공의 장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돼 연수에 참여한 것이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가가 됐습니다. 199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과에서 석사학위를 각각 받은 고인은 1994년 만화가 김진의 동명 작품인 '바람의 나라'를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MMORPG)로 개발해 한국 게임개발사에 획을 그었습니다. 같은 해 자본금 6000만원으로 넥슨을 창업한 고인은 '바람의 나라' 이후에도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 어택' 등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게임개발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며 승승장구했습니다. 넥슨은 국내 증권시장에는 상장하지 않고 2011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은 2조8530억원(약 2745억엔), 영업이익은 9516억원(약 915억엔)에 달할 정도로 탄탄한 사세를 자랑했습니다. 고인은 넥슨을 창업했지만 2005년 6월 최고경영자(CEO)로 나서기 전까지 10여년간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아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2006년 11월 넥슨 지주회사인 넥슨홀딩스(현 NXC) 대표로 물러났고 지난해 7월 대표이사직을 다시 사임해 사내이사로 내려온 뒤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에게 대표이사직을 넘겼습니다. 고인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6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31명의 한국인 중 한 명이었으며 당시 고인의 자산은 23억달러(2조8451억원)에 달했습니다. 넥슨 관계자는 "국내 조문 등 장례 절차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인 유정현씨와 두 딸이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파워로 도전하라” “땀 흘리는 순간” “내 몸속은, 촉촉해야 하니까” 어느 광고에서 나온 말인지 아시겠나요.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몇 가지 장면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스포츠 스타가 격렬한 운동을 마친 후 땀을 흘리며 음료수를 벌컥벌컥 들이 키거나, 청순한 이미지의 연예인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청량하게 음료수를 마시는, 그런 장면 말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스포츠음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스포츠음료 광고에는 주로 유명한 운동 선수나 인기 있는 여성 연예인이 등장합니다. 업계에서는 소위 성공한 스타의 척도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핫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쓰니까요. 스포츠음료는 운동 후 땀으로 배출된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해 만들어진 음료입니다. ‘스포츠음료’가 세계적으로 쓰이는 명칭이나 한국은 한 광고 캐치프레이즈 영향으로 ‘이온음료’라고도 부릅니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런 광고들을 보며 스타에 대한 동경심과 함께 운동에 대한 자극을 받았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어 개그 및 예능 프로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수많은 패러디가 양산됐습니다. 스포츠음료는 일상 속에 빠르게 자리잡아 갔습니다. 다음 광고 모델은 누가 될지 예측하는 재미도 있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TV 광고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에 TV에서 언제 봤지” 떠올려 봤지만,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전반전이 끝난 직후 화장실에 가기 전에 잠깐 본 것 같은 기억이 어렴풋이 날 뿐입니다. 왜 요즘에는 스포츠음료 광고가 잘 보이지 않을까요. TV 화면 속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닐슨코리아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스포츠음료 시장은 320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2015년 2479억원, 2016년 2820억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스포츠음료 시장은 스포츠 인기 증가와 함께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다 2년 전 느닷없이 찾아온 코로나19는 덩치를 키워가는 스포츠음료 시장 성장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2020년 초반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외출은 제한되고 ‘통금’이 부활했습니다. 사람들은 밖에 나가기를 꺼렸고 ‘집콕’의 일상화가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스포츠 리그는 중단되고 각종 행사 및 프로모션은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축구나 야구 같은 야외 단체 스포츠를 하며 땀을 흘리는 경우 자체가 줄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식품회사들이 앞장서 스포츠 행사 분위기를 조성하는 건 쉽지 않았을 겁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은 ‘탈TV’에 불을 붙였습니다. 접할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저녁에 다같이 TV 앞에 모여 앉아야 할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식품회사들은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 비중을 점차 늘려갔습니다. 실제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지난해(1~12월) 업종별 ‘TV광고경기전망지수’를 살펴보면 ‘식품 및 비주류 음료’ 부문에서 온라인-모바일 광고지수가 지상파TV 광고지수를 넘어섰습니다. 광고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광고주가 다음 달 광고지출 확대를 전망하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말합니다. 업계 입장에서는 스마트폰과 유튜브를 중심으로 광고 계획을 세우는 게 유리할해졌습니다. 지상파 광고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지만 예전처럼 절대적이지는 않으니까요. 기업들은 홍보 마케팅 전략을 다변화했습니다.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지고 있는 TV광고 노출은 줄이고 스포츠 리그에 음료수를 후원하는 기존의 현장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동아오츠카는 KOVO(한국배구연맹), KBO(한국야구위원회), KBL(한국농구연맹),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등에 포카리스웨트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K리그(한국프로축구리그)와 KBL 선수들에게 게토레이를 제공하며,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는 KFA(대한축구협회)의 공식 후원사입니다. 코로나에 대한 피로가 누적되면서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경기장 관중 입장 인원 제한이 풀리는 등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분위기도 형성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전까지 말입니다. 또 한 가지 상품에만 집중하기에는 팔아야 할 제품 가짓수도 과거보다 많아졌습니다. 2021년 1월 각사 홈페이지 기준(생수 제외)으로 보면 동아오츠카의 품목은 10종, 롯데칠성음료 67종, 한국코카콜라 31종입니다. 당시 트렌드, 사회 분위기 등을 고려한 주력 상품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스포츠음료 제조 회사들은 그동안 청초한 이미지의 여성 스타나 유명 스포츠 선수를 모델로 기용해 왔습니다. 포카리스웨트는 걸그룹 이달의소녀 츄를 31대 포카리걸로 선정했습니다. 게토레이 모델은 축구선수 이강인이고,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최근 파워에이드의 모델이었습니다. 이들 광고료도 만만치 않았을 겁니다. 특히 2014년 게토레이, 2018년 파워에이드 모델로 각각 활동한 축구선수 손흥민의 행보가 이색적입니다. 업계에서는 손흥민의 광고 모델료가 2019년 당시 1년 기준으로 약 1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도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스포츠 행사나 야외 활동이 크게 붐업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포츠 음료 광고만 집중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언제 어떤 상품을 주력할지에 대한 마케팅 전략 세분화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사실 비용 문제가 크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로나19 팬데믹 2년차였던 지난해, 각종 방역 조치로 집에서 먹는 ‘홈술’이나 혼자 마시는 ‘혼술’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홈술과 혼술이 일상에 스며들면서 주류 업계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가정용 시장에 집중한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주류)는 5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반면, 업소용 시장 ‘큰 손’인 하이트진로의 실적은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029억원, 영업이익은 1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2.3%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708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8.2% 줄었습니다. 지난 2017년~2019년, 평균 890억원이었던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2020년 19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5% 증가했습니다. 그 상승세가 2021년에는 한풀 꺾였습니다. 반면 지난해 롯데주류의 매출액은 6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으며 24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주류부문을 포함한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5061억원, 영업이익은 18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84% 올랐습니다.) 같은 ‘주류 장사’를 하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가 팬데믹 2년차였던 지난해 다른 성적표를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가 촉발한 사회 변화 과정에서 양사의 상황과 대응방법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위기 타개’와 ‘매출 증대’라는 입장은 같지만,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에서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하이트진로 전체 매출에서 소주·맥주 비중은 2021년 3분기 누계 기준 96.4%입니다. 참이슬·진로 등 소주 판매량이 61.1%로 가장 많고 하이트와 테라를 포함한 맥주가 35.3%로 2위입니다.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함에 따라 식당과 유흥주점 등 영업시간 제한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지속됐고, 하이트진로는 업소용 시장에서 소주와 맥주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주류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건수는 9만9388건으로, 2020년 8만1897건보다 17.5%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7만5493건이었습니다. 하이트진로 경쟁사이자 소주 점유율 2위(처음처럼 13.5%)인 롯데칠성음료의 상황은 다릅니다. 매출은 하락세를 끊고 반등에 성공,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현재 주류시장에서 롯데주류가 1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는 없습니다. 소주는 참이슬·진로(하이트진로)에 밀려 2위, 맥주에서는 카스(오비맥주), 하이트·테라(하이트진로)에 뒤져 3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에 비해 업소용 시장에서 영업력도 강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롯데주류는 코로나19 이후 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가정 시장을 겨냥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먼저 친환경을 고려해 처음처럼 페트를 리뉴얼 출시했습니다. 업소용 시장 위축에 소주 판매량이 2.4% 줄었지만, 맥주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판매 호조(303억원 증가)로 전년보다 14.5% 늘었습니다. 여기에 수제맥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을 통해 300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와인도 잘 팔렸습니다. 지난해 와인 수입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와인 열풍에 힘입어 마주앙·모젤 같은 와인 매출이 1년 전보다 34.4%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청하가 전년 대비 31억원 더 팔렸고 ‘위스키+탄산’ 홈술 조합이 2030층에서 인기를 끌며 스피리츠(40도 이상 고도주·증류주) 매출은 35.4% 증가했습니다. 소주 공장 통합(강릉·청주->강릉)은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동시에 운영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이러한 롯데주류의 전략은 통했습니다. 지난해 할인점·SSM(기업형 슈퍼마켓)·편의점 등 가정용 채널 매출이 16.5% 오르며 업소용 채널 판매 감소분(9.7%)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롯데주류의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가정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맥주에서는 프리미엄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430㎖·1.6ℓ두 종류로 운영하고 있는 클라우드 페트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맥주에 사이다의 청량함을 가미한 ‘클라우드 칠성사이다’를 선보이며 이슈 몰이에 나섰습니다. 비지니스 모델 협업도 강화합니다. OEM 공장을 지난해 2곳에서 올해 5곳으로 확대해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수제맥주 클러스터 프로젝트, 맥주와 주류를 합친 하이브리드 상품 등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처음처럼 병·페트 제품 리뉴얼과 신규광고를 통해 소주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유흥시장 회복을 대비해 MZ세대 취향과 감성을 고려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하이트진로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을 반전 카드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의 대표 상품인 참이슬은 80개국, 과일리큐르는 50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유럽시장 소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났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시장은 중국입니다. 지난해 소주류(참이슬·과일리큐르) 중국 수출량은 100만 상자를 돌파하며 연평균 41%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트진로 소주 구입경로의 약 70%가 중국 현지 판매채널이라는 전언입니다. 올해 하이트진로는 큰 틀에서는 강점인 업소용 시장 중심으로 전략을 짜되,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쌓는 식으로 가정 시장 마케팅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달 초 테라 캔 400㎖·463㎖ 용량을 새롭게 내놨습니다. 이로써 250㎖·355㎖·400㎖·463㎖·500㎖ 총 5종의 캔 라인업을 갖췄습니다. 다양한 사이즈를 원하는 홈술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했다는 설명입니다. 진로 캐릭터 마케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두껍상회는 필기구, 생활용품 등 다양한 두꺼비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주류 캐릭터샵입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강남구에 오픈한 열 번째 두껍상회에는 두 달간 약 8만명이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한정판과 굿즈에 열광하고 SNS를 통한 명소 인증을 즐기는 MZ세대의 특성을 적절히 파악했다는 평이 나옵니다. 하이트진로가 기대하는 것은 진로 캐릭터를 통해 젊은 층에게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홍보함과 동시에 ‘젊고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MZ세대를 겨냥한 콜라보도 꾸준합니다. 최근에는 테라 전용 병따개 ‘스푸너’를 출시했습니다. ‘인체고막적 설계’라는 콘셉트로 ‘숟가락으로 맥주병 따기’에 착안해 개발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 제품은 가정 채널보단 업소 비치 및 증정용으로 우선 배포될 예정입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모임 인원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최근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 늘어나는 시점에 맞춰 스푸너를 배포하게 됐다”며 “올해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코로나 확산이 정점을 찍고 나면 위드코로나 체계에서 업소용 시장이 코로나 이전처럼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으로 밝혀 연내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는 분석입니다. 금통위의 금리 동결 결정은 물가 상승 압력이 높더라도 연일 최대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는 코로나19 상황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불안한 경기 회복세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나 잇달아 올리는 데 부담을 느낀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은에 따르면 민간소비의 회복 흐름이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주춤했으나 수출은 견조한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호조세가 지속되는 중입니다. 고용 상황 역시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며 개선되고 있습니다. 한은은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11월 전망치인 3%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3%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으나 이번달 들어 급격히 확산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급격한 금리인상의 억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금통위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조정하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금통위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이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다”며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며 판단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기준금리는 오는 4월 14일 금통위에서 다시 인상 여부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와 미국 연준 기준금리(0.00∼0.25%)의 격차는 1.00∼1.25%p로 유지됐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합니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되기에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입니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플립7'가 21일부로 사전 예약이 끝남에 따라 이동통신 3사가 예약 고객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폴드7·플립7이 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인 104만대를 기록한 만큼 3사의 혜택 경쟁도 치열합니다. SK텔레콤[017670]은 폴드7·플립7을 개통할 때 'T PREMIUM 삼성카드'로 할부 결제하면 최대 96만원 혜택을 제공합니다. 전월 실적 80만원 이상 이용 시 2년간 84만원 할인이 적용되며 8월31일까지 결제하면 12만원 캐시백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카드 M3 통신할인형 2.0' 카드로 통신료를 자동 이체하고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이용 시 2년간 최대 72만원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기기 변경 혜택 프로그램인 'New 갤럭시 AI 클럽 with T 나는 폰교체 폴더블 7'을 이용할 경우 2년 후 'T안심보상'으로 기존 단말을 반납하고 기기 변경을 하는 조건으로 최대 50만 OK캐쉬백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T다이렉트샵에서는 폴드7·플립7 개통 후 OTT 및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한 선착순 500명에게 '티다문구점' 10만원 할인권을 증정합니다. 또한, 다이렉트 5G 76(스마트기기) 요금제에 가입하면 '갤럭시 워치8 시리즈' 월 할부금을 매달 1만2000원씩 할인해 줍니다. 여기에 8월까지 폴드7·플립7을 개통한 모든 고객에게는 'T 우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증정합니다. KT[030200]는 'KT Super DC 롯데카드'와 'KT 할부 Plus KB국민카드'로 더블 할인을 적용한 고객이 월 220만원 카드 실적 충족 시 24개월간 약 110만 원의 통신 요금 또는 단말 할인을 제공합니다. 또한, '365폰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피싱·해킹 보상, 세컨드 디바이스 보상, 폰 교체 및 파손 수리 대행을 지원합니다. 월 정액은 갤럭시 폴드 기준 1만4000원, VVIP는 1만500원입니다. 오는 9월 말까지 폴드7·플립7 구매 고객이 '삼성초이스 요금제 스페셜' 또는 '프리미엄'을 선택하면 갤럭시 버즈3 프로 화이트 모델을 할부 수수료만 부담하고 무상으로 받을 수 있으며 갤럭시 워치8 시리즈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합니다. LG유플러스[032640]에서 폴드7·플립7을 개통한 고객은 AI 구독형 상품 '유독픽(Pick) AI' 중 '라이너(Liner)+캔바(Canva)' 상품을 6개월간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휴카드 기본 할인 혜택에 더해 제휴카드로 폴드7·플립7을 24개월 이상 장기할부로 구매하고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는 고객에게는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캐시백 행사도 함께 진행합니다. 폴드7·플립7을 구매하고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삼성팩' 혜택을 선택해 갤럭시 워치8 40㎜의 36개월 할부금 전액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단말기 교체부터 무제한 수리 보상, 삼성케어 서비스, 중고폰 보상까지 지원하는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폰교체 패스' 혜택도 제공합니다.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정식 출시는 오는 25일이며 사전 예약 고객의 기종 선택은 폴드7과 플립7이 각각 6:4 비율로 집계됐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 21일부터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됐습니다. 유통·식품업계는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업종이 같아도 실제 쿠폰 사용 가능 여부는 브랜드별로 다를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두 차례에 나눠 국민 1인당 25만원에서 최대 55만원의 소비쿠폰을 지급합니다. 쿠폰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애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확대가 정책의 취지인 만큼 직영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연매출 30억 이하 가맹점'만 가능..매장 내 안내 포스터 부착 매출 규모를 충족하는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소비쿠폰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BBQ·bhc·교촌치킨 등 치킨 프렌차이즈는 대부분 매장이 쿠폰 사용처에 해당합니다. 세 곳의 가맹점 비율은 96~100%에 육박합니다. 교촌치킨은 전국 가맹점에 소비쿠폰 사용 가능한 매장이라는 안내 포스터를 부착할 예정입니다. 또 고객이 매장에 전화하면 벨소리로 들리는 비즈링에도 관련 안내멘트를 넣어 홍보하고 있습니다. BBQ와 bhc도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순차적으로 비치합니다. bhc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재난지원금 사용처 중 식음료 비중이 높았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지원금이 가맹점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코로나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추적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9조5591억원) 중 마트·식료품 비중이 26.3%로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음식점(24.3%), 병원·약국(10.6%)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 중에서는 중·저가 커피 전문점들로 수요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메가커피·컴포즈·빽다방 등 '저가커피 3대장'을 포함해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등 가맹점에서 쓸 수 있습니다. 특히 전체 점포의 99%가 가맹점인 메가커피와 이디야커피는 매장 내외부에 민생쿠폰 사용처를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카페 프렌차이즈업계 1위인 스타벅스는 2000개 이상의 점포를 전부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번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는 브랜드별로 직영·가맹 비율 편차가 큰 편입니다. 맘스터치와 롯데리아는 가맹점 비율이 각각 99%, 90%로 거의 대부분 점포가 소비쿠폰 사용처에 해당됩니다. 이와 달리 KFC, 맥도날드, 버거킹 등은 가맹 비율이 8~23% 수준으로 낮아 대다수 매장에서 쿠폰 사용이 제한됩니다. 도미노피자 전 가맹점에서는 자사앱 주문 시 현장결제로 신청하면 소비쿠폰을 쓸 수 있습니다. 자사앱 및 통신사 프로모션 적용도 가능합니다.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는 '와페모 데이' 행사를 열고 가맹본부가 행사 비용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홍콩반점, 롤링파스타 등 자사 20여개 브랜드 가맹점에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했습니다. 이번 쿠폰은 매장 내 키오스크나 직원 대면 주문을 통해 사용 가능합니다. 빽다방은 키오스크 이용 시 멤버십 스탬프 적립도 할 수 있습니다. 가맹점 비중이 99%로 압도적인 편의점 역시 대표적인 소비쿠폰 사용처로 꼽힙니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에서도 소비쿠폰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동네 가게나 전통시장, 일부 지역 중소형 식자재마트 등에서 쿠폰을 쓸 수 있습니다. 다이소 480여개만 사용처 해당..배달앱 '만나서 결제' 시 가능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전체 매장(1576개) 가운데 30%가량인 480여개 가맹점에서만 소비쿠폰을 쓸 수 있습니다. 다이소 측은 "사용 가능 매장에 대해 별도 안내 포스터를 배포하고 있다"며 "다이소몰 '매장 위치 찾기' 서비스를 통해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일부 서비스에서는 쓸 수 있습니다. 온라인 앱에서 소비쿠폰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소비자가 배달 기사를 직접 만나 가맹점 자체 단말기를 사용해 결제하는 '만나서 결제' 방식을 통하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반면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 면세점 등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합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에 입점한 안경점, 미용실, 약국 등 일부 테넌트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 확인이 필요합니다.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정부 정책에 맞춰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함께 전개합니다. 원앤원이 운영하는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신규 추가하면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오는 27일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브랜드 버거는 오는 27일까지 NBB앱을 통해 시그니처, 메가바이트 등 행사 버거 5종을 구매하면 동일 버거 단품을 무료로 추가 증정합니다. 더본코리아는 8월 4일부터 31일까지 배달플랫폼 땡겨요를 통해 홍콩반점과 빽보이피자 메뉴를 주문할 경우 각각 4000원, 5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한 카페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정부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소비 진작의 마중물이 될 거라고 표현했는데 아무래도 없던 돈이 돌면 가맹점 매출이 조금이나마 활성화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측면이 크다"며 "특히 카페는 여름이 성수기라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 AI연구원이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진화한 '엑사원 생태계'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5년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고 AI 모델 개발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 적용을 통해 범용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춰 나가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AI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과 정밀 의료 특화 모델 '엑사원 패스 2.0'을 소개했습니다. '엑사원 4.0'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이며 '엑사원 패스 2.0'은 질병 진단 시간을 2주에서 1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정밀 의료 AI 모델입니다. LG AI연구원은 멀티모달 AI 모델 '엑사원 4.0 VL'도 공개했습니다. 복잡한 문서부터 이미지, 분자 구조식까지 처리 가능한 이 모델은 메타의 최신 모델과 비교해 성능 우위를 보였다고 LG는 강조했습니다. '엑사원 4.0 VL'은 엑사원의 시각적 이해 기능을 담당하는 모델로 향후 다양한 전문 영역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으로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그룹장은 LG 내부에서 검증을 마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엑사원 온프레미스' 등 실사용 단계의 솔루션을 차례로 소개했습니다. 최정규 AI에이전트그룹장은 "LG 임직원의 AI 에이전트인 '챗엑사원'은 국가핵심기술 문서까지 사용할 수 있는 ISO 인증을 획득해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는 기업 전용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라며 "엑사원 4.0 공개 이후 모델 라이선스 범위를 교육 목적까지 확대했으며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자유롭게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모델의 교육용 라이선스를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확대해 활용도를 넓히겠다는 방침도 전했습니다. 이날 공개한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는 전문가 60명이 3개월 동안 작업해야 생성할 수 있는 데이터를 하루 만에 완료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 생성 플랫폼으로 데이터 생산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엑사원 생태계'의 마지막 순서로 AI 반도체부터 모델까지 순수 국산 기술로 완성한 '엑사원 온프레미스'를 소개했습니다. '엑사원 온프레미스'는 기업들이 보안 걱정 없이 엑사원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로부터 독립된 환경에서 기업용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풀스택(Full-Stack) 솔루션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업 중인 외부 전문가들도 참여해 활용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백민경 서울대 교수는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를,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은 엑사원으로 만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에이전틱 AI의 진화는 곧 현실 세계를 바꾸는 기술인 피지컬 AI로 연결된다"라며 "AI가 현실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환경을 바꾸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