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주식 거래 감소로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음에도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실적이 지난 2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국 58개 증권사의 3분기 분기순이익은 2조 5162억 원으로 2분기 2조 2775억 원보다 2387억 원(10.5%) 증가했습니다. 3분기 말 기준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55조 1000억 원으로 전분기말의 629조 8000억 원보다 25조 3000억 원(4%) 늘었습니다. 현금 및 예치금과 미수금 항목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부채총액은 579조 4000억 원으로 지난 분기 말 556조 2000억 원보다 4.2%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75조 8000억 원으로 전분기말 73조 6000억 원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증권사의 3분기 누적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8%로 지난해 3분기의 7%보다 3.8%p 상승했습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수료 수익은 4조 1913억 원으로 2분기(4조 1523억 원)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수수료수익 중 수탁수수료는 1조 8652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343억 원(6.7%) 감소했습니다. 금감원은 수탁수수료 감소가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913조 원으로, 2분기의 1023조 원보다 110조 원(10.8%) 줄었습니다. 3분기 투자은행(IB)부문 수수료는 1조 374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66억 원(7.6%)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전분기보다 341억 원(10.3%) 증가한 3666억 원입니다. 3분기 자기매매이익은 전분기의 9038억 원보다 100.5% 늘어난 1조 803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3분기 주식거래 대금 감소와 국채 금리 상승 등에도 증권사들이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며 "기업공개(IPO)시장 활황과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운용으로 투자은행 부문과 자기매매 부문의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투자자 이탈, 국내․외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대내외 잠재리스크가 증권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월~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보험회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7조 63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731억 원(37.3%) 늘었습니다. 항복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증가한 3조 6915억 원이며 손해보험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2.6% 늘어난 3조 939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명보험사는 보증준비금전입액과 사업비 감소로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됐지만 이자수익과 금융자산처분이익이 줄면서 투자영업이익은 악화됐습니다. 금감원은 주가 및 금리 상승으로 변액보험 등의 보증준비금전입액이 감소했고 전년도 저금리 상황에서 고금리채권 차익실현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낮아지고 일반보험 손해율도 떨어지면서 영업손익이 개선됐습니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 손해율 하락은 코로나19의 영향이며 일반보험 손해율이 떨어진 건 고액사고 감소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3분기까지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155조 6295억 원으로 지난해 152조 4286억 원 대비 약 3조 2000억 원(2.1%) 증가했습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사는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 판매가 증가했지만, 퇴직연금과 저축성보험이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15억 원 늘어난 82조 2417억 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렸습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장기보험·일반보험·자동차보험 등의 판매는 늘었지만 퇴직연금이 줄면서 전년 동기보다 2조 4994억 원(3.5%) 늘어난 73조 3878억 원의 보험료 수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9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총자산은 1338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 12월말보다 16조 9000억 원(1.3%) 증가했습니다. 보험료 수입에 따른 운용자산 증가가 자산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합니다. 반면 자기자본은 같은 기간 8조 9000억 원(6.2%) 감소한 134조 4000억 원입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이 줄어든 결과라는 게 금감원의 분석입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7%, 자기자본이익률은 7.33%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8%p, 1.88%p 상승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들의 당기순이익 개선이 생보사의 보험영업 증가세 둔화·손보사의 손해율 개선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수익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금리·주가 변동성 확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보험회사의 영업여건 및 투자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금리 변동에 따른 RBC 영향·대체투자자산 투자 손실 등 자산가격 하락 리스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IFRS17 도입 등을 감안해 선제적 자본충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한국은행은 25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현재 0.75%인 기준금리를 0.25%p 인상된 1.0%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에 이은 두 번째 금리인상입니다. 한은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주요국의 백신 접종 확대, 경제활동 제약 완화 등으로 세계경제가 회복 흐름을 이어간 것을 금리인상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한은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p 낮추는 ‘빅컷’을 단행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추가로 0.25%p 금리인하를 시행해 사상 최저 기준금리인 0.5%에 도달했습니다. 이후 지난 8월 금통위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준금리를 0.75%로 0.25%p 올리는 첫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이번에 추가로 0.25%p를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0%대 금리’ 시대가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여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금리인상 결정을 앞두고 금융시장에서는 대다수 전문가들이 금리인상을 예상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0일∼15일 채권 업계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한은의 기준금리를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은 나머지 10%였습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내년 추가 금리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한은은 연내 금리인상을 시사하며 코로나19 이후 시행된 완화적인 통화정책 방향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앞으로 통화정책은 경제상황의 개선 정도에 맞춰서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는 방향으로 계속 운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권에서는 내년 1월 금리인상 확률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망 역시 통화 긴축 성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중은행의 주택담도대출 등의 금리도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팀장은 “글로벌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기 우려가 부각되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원들의 통화 긴축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며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 이어진다면 시중금리 상황이 은행에 비우호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가 미국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제조사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 손잡고 아프리카 지역 내 코로나19 mRNA 백신 보급 확대에 나섭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의 후보 물질 원료의약품(DS) 위탁생산(CMO)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상반기 cGMP(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승인을 목표로 현재 인천 송도 공장에 mRNA 백신 원료의약품(DS) 생산 설비를 구축 중입니다. 양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저소득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그린라이트의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 시험, 상업 생산 및 현지 백신 보급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는 아프리카 내 연구 지역 및 임상파트너를 최종 확정한 후 규제 승인을 거쳐 2022년 1분기 해당 mRNA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1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세계 백신 접종 청사진’ 발표를 통해 연간 수십억 명 분에 이르는 코로나19 mRNA 백신을 생산해 전 세계 백신 보급의 형평성을 높이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보건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그린라이트의 비전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글로벌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한 그린라이트의 노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LG전자[066570]가 ADAS, 자율주행,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커뮤니티 ‘오토센스(AutoSens)’로부터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공동 개발한 ADAS 전방카메라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LG전자는 지난 24일 온라인으로 열린 글로벌 컨퍼런스 ‘오토센스 온라인 2021(Auto Sens ONLINE 2021)’에서 하드웨어 개발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한 오토센스 컨퍼런스는 매년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업체를 선정해 수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개최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메르세데스-벤츠와 ‘더 뉴 C클래스’에 장착할 ADAS 전방카메라를 공동 개발했습니다. ADAS 전방카메라는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하며 다양한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주요 부품입니다. 벤츠의 ‘더 뉴 C클래스’에 장착하는 ADAS 전방카메라는 LG전자 VS사업본부가 독자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자동긴급제동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경고 ▲정속주행보조 ▲지능형 전조등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박영경 LG전자 VS사업본부 소속 책임연구원은 “LG전자가 그동안 쌓아 온 이동통신, 커넥티비티,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노하우가 들어 있다”며 “양사가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 피드백을 즉각 반영하는 애자일(agile) 프로세스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해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향후 전장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고객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장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 Electronics and Mercedes-Benz recognized the excellence of the ADAS front camera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페이[377300]는 신한금융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사랑상품권의 판매·결제·정산을 담당하는 운영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25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특별시의 새 서울사랑상품권 운영사업자로 카카오페이와 신한금융이 조직한 ‘신한컨소시엄’이 낙찰됐습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카카오페이 ▲신한카드 ▲신한은행 ▲티머니 등 네 곳이 참여했습니다. 4개사는 공동이행방식으로 내년 1월부터 2년 간 서울사랑상품권 사업을 수행하며 40만 개 가맹점과 183만 명의 사용자를 관리하게 된다고 카카오페이는 전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가맹점 결제 환경을 구축하고 정책홍보 알림톡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해외 관광객 유치와 홍보를 위해 알리페이 글로벌 결제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서울사랑상품권이 시민들의 생활경제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데에 카카오페이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비자 편의와 가맹점 매출 증가 모두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00먼데이, 00컨슈머, 00코미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질문이 너무 쉽지만, 정답은 ‘블랙’(black)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월요일·소비자·유머를 뜻하는 단어 앞에 블랙을 대입하면 각각 ‘주가 대폭락 사건’, ‘악성 민원 소비자’, ‘통렬한 풍자극’를 의미하게 됩니다. 이처럼 블랙은 유독 부정적인 의미로 자주 사용됐습니다. 무엇보다도 검은색은 ‘식욕 저하’를 이유로 음식과 조화를 이루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식품업계에 블랙을 앞세운 식품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징어먹물을 활용해 검은색 음식을 만들기도 하고, 제품명에 블랙이라는 단어를 넣어 팔기도 합니다. 수많은 색상 중에서 왜 하필 블랙일까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길래 지금 이 시점에 음식과 블랙이 자주 어울리려 하는 걸까요? 이색 체험·신선한 자극에 흥미 느끼는 MZ세대 겨냥 최근 제품명에 블랙을 넣는 이른바 ‘블랙 네이밍’이 눈에 띕니다. 농심은 지난달 ‘새우깡 블랙’을 출시했습니다. 이탈리아산 블랙 트러플을 사용하고 검은색·금색 디자인으로 포장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농심에 따르면 출시 2주 만에 220만봉 이상 팔리는 등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서 농심은 2011년에 ‘신라면 블랙’도 선보였습니다. 롯데리아도 지난달 넷플릭스 웹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블랙오징어버거’를 한정판 출시했습니다. 스타벅스는 가을을 앞두고 대표 시즌 메뉴인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판매를 시작했고, 오리온은 ‘고정관념을 깬 풍선껌’이라는 콘셉트로 까만색의 ‘와우 블랙레몬’을 공개했습니다. 이외에도 배떡의 ‘블랙로제떡볶이’, 쉐이크쉑의 ‘블랙 트러플 시리즈’, 푸라닭의 ‘블랙알리오’, 달토끼의 떡볶이 흡입구역의 ‘핫블랙 투움바 떡볶이’ 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지난해 3월과 11월에는 각각 롯데푸드와 해태제과가 ‘돼지바 블랙’과 ‘맛동산 블랙’을 내놓았습니다. 아예 검은색으로 물들인 음식도 있습니다. BBQ의 까먹(물)치킨이 대표적입니다. 까먹(물)치킨은 BBQ가 가을을 맞아 출시한 3종 신제품 중 하나로, 까만 오징어 먹물로 튀김옷을 만들고 엉치살 조각을 튀겨냈습니다. 지난 9월 제주맥주와 협업을 계기로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현무암에 착안해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BBQ 측에 따르면 까먹(물)치킨의 판매량은 신제품 중 가장 낮습니다. 하지만 11월 4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의 관련 게시글 수는 세 메뉴 중에서 제일 많았습니다. BBQ 관계자는 “색다른 메뉴로 MZ세대의 도전정신을 자극해 젊은 소비자층에게 한 발 더 다가가고자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검은색 음식 열풍’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더이상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만 좇는 게 아닌 식품의 ‘고급화 전략’과 함께 이색적인 것에 흥미를 느끼는 ‘MZ세대 공략’이 목표입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MZ세대는 생활 및 여가·소비 등에 있어 ‘재미’를 우선시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겪어보지 못한 일을 ‘신선한 경험’으로 여긴다는 분석입니다. 30~40년 전 제품이나 유행에 열광하는 뉴트로 열풍이 한 예입니다. ‘한정판’에 소유욕를 느끼고 SNS를 활용한 소통 및 인증 문화에 익숙한 MZ세대의 전반적인 특성을 고려하면 일리 있는 말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그러한 이색 체험 공유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 자연스럽게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나타내거나 차별화를 강조하려고 할 때 블랙이라는 컬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 제품에서 블랙은 프리미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며 “신라면 블랙이 사골 국물을 활용해 차별화된 맛을 표방한 것처럼 새우깡 블랙 같은 경우도 블랙 트러플을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려고 만든 제품”이라고 말했습니다. 절제미와 깊은 맛 주는 ‘카리스마’..과도기와 연관 짓기도 색깔이 주는 인상은 머릿속에 분명히 각인됩니다. 또 음식과 색깔은 강력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떡볶이를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빨간색이 떠오르는 것처럼 말입니다. 새빨간 떡볶이를 보기만 해도 그 맛이 자극적이고 달고 톡 쏠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식품업계에서 오징어 먹물을 제외하고 음식이나 요리에 검은색을 대중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검은색으로 된 음식은 부패하거나 상한 느낌을 주고 결국 ‘식욕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땅기지’ 않으니까 안 먹고, 먹지 않으니 굳이 만들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보통 진하고 어두운 계열은 주로 쓴맛의 느낌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회색·파랑·보라처럼 어둡고 짙은 색깔로 음식을 만들거나 그릇으로 사용할 경우 소비자에게 ‘절제’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식욕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검은색이 이들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쓴맛과 동시에 ‘깊은 맛’을 강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1호 컬러리스트인 김민경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대표는 “모든 색깔 중 가장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게 블랙”이라며 “보라·파랑은 부패하거나 상한 느낌을 주지만 블랙은 쓴맛에 더해 가장 깊은 맛의 느낌도 주기 때문에 약간의 자극으로 느낌을 강하게 주려고 할 때 블랙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 상황과 블랙의 유행을 연관 짓기도 합니다. 불경기처럼 사회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는 사람들이 화려함보다는 차분함을, 밝은색보다는 검은색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만들어지기도 한다는 분석입니다. 김민경 대표는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흐름 자체가 과도기”라며 “이런 시기에는 색깔에 대한 선호가 돌기 시작하는데 블랙이라는 컬러가 패션 등 사회 전반에 잠재적으로 조금씩 파고들었고 이제는 식품으로까지 옮겨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인가․등록 취소, 과태료 부과, 임직원 제재 조치를 의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투자자 보호 및 펀드 관리․운용의 공백 방지 등을 위해 지난해 6월 30일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조치명령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영업과 임원 직무는 정지되고 관리인이 선임됐습니다. 조치명령은 당초 6개월 간 유효했으나 2차례 연장되면서 다음달 29일까지 유효기한이 늘었습니다. 조치명령 기간 동안 판매사들은 공동출자를 통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를 이관받을 신규운용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금융위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금융투자업 인가 등록을 취소하고 위법행위에 대해 1억 14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알렸습니다. 또한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원에 대해 위법사유에 따라 해임요구 및 직무정지 등의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또 현재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전체 펀드는 옵티머스펀드 판매사들이 공동 설립한 리커버리자산운용으로 인계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불법적인 펀드 운용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총 514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야기해 수 천명의 투자자가 피해가 입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투자업 인가·등록 취소에 따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청산절차를 진행할 청산인으로 예금보험공사가 선임됐다”며 “리커버리자산운용으로 인계된 펀드에 대해서도 면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3분기 식품업계 실적이 모두 나왔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기업은 없었지만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과 전략은 제각각이었습니다.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주력으로 삼은 기업들은 대체로 환호나 미소를 지은 반면, 원재료값 및 운임비 상승으로 라면업계는 웃지 못했습니다. 똑같이 술을 파는 기업이라도 주력 시장 및 주류 트렌드에 따라 실적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이달부터 시행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와 연말, 소비심리 회복이 맞물리는 4분기에는 대체로 식품업체들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로 집에 ‘콕’·HMR은 ‘쑥’..코로나 수혜 기업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동원F&B, 풀무원은 3분기에 선방했습니다. HMR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이들의 공통점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출 기피 현상으로 집에 머무는 ‘집콕’ 시간이 늘어났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HMR 수요가 증가한 결과입니다.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6조8541억 원, 영업이익은 7.7% 오른 433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CJ대한통운 실적 제외 시 매출은 같은 기간 12.7% 증가해 분기 매출에서 처음으로 4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식품·바이오 사업 부문 해외 호실적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식품 부문은 국내에서 온라인·편의점 등 성장 경로 중심으로 햇반 등 HMR 판매가 지속됐습니다. 해외의 경우 미국·중국·일본 등에서 외식 수요 회복에 따른 B2B(기업 간 거래) 매출 호조, 비비고 만두 등 K-Food 입지 강화로 매출이 성장했습니다. 동원F&B는 올 3분기 매출액 9651억 원, 영업이익 49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4%, 1.87% 올랐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5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반 식품 부문은 HMR 제품 및 추석 선물세트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조미유통 부문에서는 판매량 증가에 따른 삼조쎌텍 가동률 상승과 유통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금천의 외형 성장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분석입니다. 풀무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6615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1% 오른 19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6% 감소한 8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여름철 생면 신제품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게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7월 풀무원은 여름면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3% 증가해 7월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충북 음성에 최첨단 HMR 생면공장 준공 및 최신식 설비를 갖췄고 제품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등 HMR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습니다. 농심 찡그릴 때 오뚜기·삼양 울었다..엇갈린 라면업계 실적 라면업계는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부진했습니다. 곡물가격 상승 등 원자재비·물류비 부담으로 지난 여름 라면 가격을 일제히 올렸지만 3분기에는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TOP 3(농심·오뚜기·삼양식품) 중에서는 그나마 농심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했습니다. 농심의 3분기 매출액은 67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1억 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0.7% 감소했습니다. 농심이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해외 시장 매출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농심의 3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상승했습니다. 미국·중국·호주 시장 유통망 확대와 일본의 봉지면 매출 향상, 베트남의 짜파구리 신규 출시 등이 해외 법인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3분기까지는 기존에 있던 재고 판매 등으로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며 “4분기에 마케팅 등 판촉 활동을 꾸준히 하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3분기 농심이 얼굴을 찡그렸다면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울었습니다. 국내 라면 총수요가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역기저효과가 컸습니다. 지난 7~8월 오뚜기와 삼양식품도 나란히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3분기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오뚜기는 3분기 매출 70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1% 줄어든 53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매출액 1617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2%, 35.2% 줄었습니다. 특히 라면 매출 비중이 약 90%인 삼양식품은 원재료값 상승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해외 공장으로 일부 제품이 현지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한 농심·오뚜기와 달리 삼양식품은 해외 공장이 없습니다. 수출 비중도 전체 판매량의 60% 이상이라 해상 운임비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했습니다. 다만 4분기에 판가 인상 효과가 구체화될 경우 뚜렷하게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아울러 내년 주요 곡물 가격이 안정화되면 원가 비용 절감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란 분석입니다. 롯데칠성, 영업이익 상승률 ‘최고’..기지개 켜는 하이트진로 주류업계의 3분기 실적은 분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유흥 시장 매출 비중이 높은 하이트진로는 지난 7~8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탓에 실적이 크게 위축된 반면, 롯데칠성음료는 가정 채널 중심 성장 및 수제맥주·와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식품업계 중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롯데칠성음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6988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6.3% 오른 85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음료와 주류 부문은 영업이익이 각각 24.8%, 1080% 증가하는 등 통합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음료 부문은 지난 2월 출시한 제로사이다·펩시제로 등 제로 탄산음료의 시장 반응이 긍정적으로, 단기 악화된 업소시장에 대한 대응이 적절했다는 평가입니다. 주류 부문에서는 소주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 리뉴얼, 와인 인기에 따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수제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으로 공장 가동률이 상승한 점도 3분기 호실적에 한몫했습니다. MZ세대 사이에서 곰표 밀맥주 등 수제맥주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4분기에도 가정 시장 맞춤 전략과 OEM 사업 확대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목표입니다. 유흥 시장 비중이 큰 하이트진로는 지속된 거리두기 강화 정책에 직격탄을 맞은 기업입니다. 하이트진로의 3분기 매출은 5574억 원, 영업이익은 4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30.3% 감소했습니다. 인원 및 시간 제한으로 식당 등에서 맥주나 소주를 마실 수 없다보니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맥주와 소주의 영업이익은 96억 원, 25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5%, 42.4%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맥주 테라의 꾸준한 인기와 소주 1위 지위는 유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재 주류 업황 최악의 국면은 지나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되는 4분기에 연말 모임이 늘면서 유흥 수요가 회복되면 하이트진로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업황 회복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방역업체 세스코와 함께 외식업소 1000곳에 샬균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조금씩 판촉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4분기에 위드 코로나로 시장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하면서 마케팅을 확대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개발 역량 강화와 자원의 집중·효율화를 위해 조직 체계 개편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사장급을 책임자로 임명하고 사업조직을 확대합니다. 먼저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인 박정국 사장이 신설되는 수소연료전지담당을 맡아 개발과 사업을 직접 이끕니다. 연료전지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연구소 내의 자원을 집중하고 지원을 체계화할 계획입니다. 기존 연료전지사업부는 개발과 사업 조직으로 분리·확대됩니다.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는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 개발체계 고도화, 원가절감 및 성능 확보에 주력합니다. 수소연료전지사업부는 사업전략·운영을 포함해 혁신적 생산 기술 개발, 품질 확보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입이다. 개발센터는 김세훈 부사장이, 사업부는 임태원 전무가 맡습니다. 특히 임 전무는 재료 및 연료전지 분야 기술전문가로 폭넓은 국내외 학계·산업계 네트워크가 강점이며,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을 포함해 현대차그룹의 수소 및 에너지 사업을 견인한 전문성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측은 “조직 확대 개편은 연구 성과를 중간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기술적 문제 등 과제들을 극복하고 연구 개발 일정과 방향성을 재정립하기 위함”이라며 “조직 개편 이후 연료전지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 강화 및 신공법 적용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Hyundai Motor Company reorganizes hydrogen fuel cell... Improve development perfection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합니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되기에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입니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플립7'가 21일부로 사전 예약이 끝남에 따라 이동통신 3사가 예약 고객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폴드7·플립7이 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인 104만대를 기록한 만큼 3사의 혜택 경쟁도 치열합니다. SK텔레콤[017670]은 폴드7·플립7을 개통할 때 'T PREMIUM 삼성카드'로 할부 결제하면 최대 96만원 혜택을 제공합니다. 전월 실적 80만원 이상 이용 시 2년간 84만원 할인이 적용되며 8월31일까지 결제하면 12만원 캐시백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카드 M3 통신할인형 2.0' 카드로 통신료를 자동 이체하고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이용 시 2년간 최대 72만원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기기 변경 혜택 프로그램인 'New 갤럭시 AI 클럽 with T 나는 폰교체 폴더블 7'을 이용할 경우 2년 후 'T안심보상'으로 기존 단말을 반납하고 기기 변경을 하는 조건으로 최대 50만 OK캐쉬백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T다이렉트샵에서는 폴드7·플립7 개통 후 OTT 및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한 선착순 500명에게 '티다문구점' 10만원 할인권을 증정합니다. 또한, 다이렉트 5G 76(스마트기기) 요금제에 가입하면 '갤럭시 워치8 시리즈' 월 할부금을 매달 1만2000원씩 할인해 줍니다. 여기에 8월까지 폴드7·플립7을 개통한 모든 고객에게는 'T 우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증정합니다. KT[030200]는 'KT Super DC 롯데카드'와 'KT 할부 Plus KB국민카드'로 더블 할인을 적용한 고객이 월 220만원 카드 실적 충족 시 24개월간 약 110만 원의 통신 요금 또는 단말 할인을 제공합니다. 또한, '365폰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피싱·해킹 보상, 세컨드 디바이스 보상, 폰 교체 및 파손 수리 대행을 지원합니다. 월 정액은 갤럭시 폴드 기준 1만4000원, VVIP는 1만500원입니다. 오는 9월 말까지 폴드7·플립7 구매 고객이 '삼성초이스 요금제 스페셜' 또는 '프리미엄'을 선택하면 갤럭시 버즈3 프로 화이트 모델을 할부 수수료만 부담하고 무상으로 받을 수 있으며 갤럭시 워치8 시리즈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합니다. LG유플러스[032640]에서 폴드7·플립7을 개통한 고객은 AI 구독형 상품 '유독픽(Pick) AI' 중 '라이너(Liner)+캔바(Canva)' 상품을 6개월간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휴카드 기본 할인 혜택에 더해 제휴카드로 폴드7·플립7을 24개월 이상 장기할부로 구매하고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는 고객에게는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캐시백 행사도 함께 진행합니다. 폴드7·플립7을 구매하고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삼성팩' 혜택을 선택해 갤럭시 워치8 40㎜의 36개월 할부금 전액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단말기 교체부터 무제한 수리 보상, 삼성케어 서비스, 중고폰 보상까지 지원하는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폰교체 패스' 혜택도 제공합니다.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정식 출시는 오는 25일이며 사전 예약 고객의 기종 선택은 폴드7과 플립7이 각각 6:4 비율로 집계됐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 21일부터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됐습니다. 유통·식품업계는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업종이 같아도 실제 쿠폰 사용 가능 여부는 브랜드별로 다를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두 차례에 나눠 국민 1인당 25만원에서 최대 55만원의 소비쿠폰을 지급합니다. 쿠폰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애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확대가 정책의 취지인 만큼 직영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연매출 30억 이하 가맹점'만 가능..매장 내 안내 포스터 부착 매출 규모를 충족하는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소비쿠폰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BBQ·bhc·교촌치킨 등 치킨 프렌차이즈는 대부분 매장이 쿠폰 사용처에 해당합니다. 세 곳의 가맹점 비율은 96~100%에 육박합니다. 교촌치킨은 전국 가맹점에 소비쿠폰 사용 가능한 매장이라는 안내 포스터를 부착할 예정입니다. 또 고객이 매장에 전화하면 벨소리로 들리는 비즈링에도 관련 안내멘트를 넣어 홍보하고 있습니다. BBQ와 bhc도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순차적으로 비치합니다. bhc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재난지원금 사용처 중 식음료 비중이 높았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지원금이 가맹점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코로나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추적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9조5591억원) 중 마트·식료품 비중이 26.3%로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음식점(24.3%), 병원·약국(10.6%)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 중에서는 중·저가 커피 전문점들로 수요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메가커피·컴포즈·빽다방 등 '저가커피 3대장'을 포함해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등 가맹점에서 쓸 수 있습니다. 특히 전체 점포의 99%가 가맹점인 메가커피와 이디야커피는 매장 내외부에 민생쿠폰 사용처를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카페 프렌차이즈업계 1위인 스타벅스는 2000개 이상의 점포를 전부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번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는 브랜드별로 직영·가맹 비율 편차가 큰 편입니다. 맘스터치와 롯데리아는 가맹점 비율이 각각 99%, 90%로 거의 대부분 점포가 소비쿠폰 사용처에 해당됩니다. 이와 달리 KFC, 맥도날드, 버거킹 등은 가맹 비율이 8~23% 수준으로 낮아 대다수 매장에서 쿠폰 사용이 제한됩니다. 도미노피자 전 가맹점에서는 자사앱 주문 시 현장결제로 신청하면 소비쿠폰을 쓸 수 있습니다. 자사앱 및 통신사 프로모션 적용도 가능합니다.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는 '와페모 데이' 행사를 열고 가맹본부가 행사 비용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홍콩반점, 롤링파스타 등 자사 20여개 브랜드 가맹점에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했습니다. 이번 쿠폰은 매장 내 키오스크나 직원 대면 주문을 통해 사용 가능합니다. 빽다방은 키오스크 이용 시 멤버십 스탬프 적립도 할 수 있습니다. 가맹점 비중이 99%로 압도적인 편의점 역시 대표적인 소비쿠폰 사용처로 꼽힙니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에서도 소비쿠폰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동네 가게나 전통시장, 일부 지역 중소형 식자재마트 등에서 쿠폰을 쓸 수 있습니다. 다이소 480여개만 사용처 해당..배달앱 '만나서 결제' 시 가능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전체 매장(1576개) 가운데 30%가량인 480여개 가맹점에서만 소비쿠폰을 쓸 수 있습니다. 다이소 측은 "사용 가능 매장에 대해 별도 안내 포스터를 배포하고 있다"며 "다이소몰 '매장 위치 찾기' 서비스를 통해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일부 서비스에서는 쓸 수 있습니다. 온라인 앱에서 소비쿠폰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소비자가 배달 기사를 직접 만나 가맹점 자체 단말기를 사용해 결제하는 '만나서 결제' 방식을 통하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반면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 면세점 등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합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에 입점한 안경점, 미용실, 약국 등 일부 테넌트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 확인이 필요합니다.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정부 정책에 맞춰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함께 전개합니다. 원앤원이 운영하는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신규 추가하면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오는 27일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브랜드 버거는 오는 27일까지 NBB앱을 통해 시그니처, 메가바이트 등 행사 버거 5종을 구매하면 동일 버거 단품을 무료로 추가 증정합니다. 더본코리아는 8월 4일부터 31일까지 배달플랫폼 땡겨요를 통해 홍콩반점과 빽보이피자 메뉴를 주문할 경우 각각 4000원, 5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한 카페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정부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소비 진작의 마중물이 될 거라고 표현했는데 아무래도 없던 돈이 돌면 가맹점 매출이 조금이나마 활성화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측면이 크다"며 "특히 카페는 여름이 성수기라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 AI연구원이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진화한 '엑사원 생태계'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5년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고 AI 모델 개발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 적용을 통해 범용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춰 나가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AI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과 정밀 의료 특화 모델 '엑사원 패스 2.0'을 소개했습니다. '엑사원 4.0'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이며 '엑사원 패스 2.0'은 질병 진단 시간을 2주에서 1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정밀 의료 AI 모델입니다. LG AI연구원은 멀티모달 AI 모델 '엑사원 4.0 VL'도 공개했습니다. 복잡한 문서부터 이미지, 분자 구조식까지 처리 가능한 이 모델은 메타의 최신 모델과 비교해 성능 우위를 보였다고 LG는 강조했습니다. '엑사원 4.0 VL'은 엑사원의 시각적 이해 기능을 담당하는 모델로 향후 다양한 전문 영역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으로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그룹장은 LG 내부에서 검증을 마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엑사원 온프레미스' 등 실사용 단계의 솔루션을 차례로 소개했습니다. 최정규 AI에이전트그룹장은 "LG 임직원의 AI 에이전트인 '챗엑사원'은 국가핵심기술 문서까지 사용할 수 있는 ISO 인증을 획득해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는 기업 전용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라며 "엑사원 4.0 공개 이후 모델 라이선스 범위를 교육 목적까지 확대했으며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자유롭게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모델의 교육용 라이선스를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확대해 활용도를 넓히겠다는 방침도 전했습니다. 이날 공개한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는 전문가 60명이 3개월 동안 작업해야 생성할 수 있는 데이터를 하루 만에 완료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 생성 플랫폼으로 데이터 생산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엑사원 생태계'의 마지막 순서로 AI 반도체부터 모델까지 순수 국산 기술로 완성한 '엑사원 온프레미스'를 소개했습니다. '엑사원 온프레미스'는 기업들이 보안 걱정 없이 엑사원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로부터 독립된 환경에서 기업용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풀스택(Full-Stack) 솔루션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업 중인 외부 전문가들도 참여해 활용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백민경 서울대 교수는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를,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은 엑사원으로 만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에이전틱 AI의 진화는 곧 현실 세계를 바꾸는 기술인 피지컬 AI로 연결된다"라며 "AI가 현실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환경을 바꾸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