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새해 첫 회동을 갖고 자영업자 부채 등 금융안정 3대 과제를 올해 양 기관의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합의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을 찾아 정 원장과 신년 회동을 가졌습니다. 금융위원장이 금감원을 직접 찾아 금감원장과의 회동에 나서는 것은 2015년 3월 임종룡 당시 금융위원장의 진웅섭 당시 금감원장을 방문한 이후 7년 만입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서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글로벌 금융정책 정상화 기조・국내외 금융불균형 누적 등 경제·금융이 처한 불확실성과 환경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두 수장은 회동 자리에서 ▲가계부채 위험 ▲자영업자부채 누증 ▲비은행권 리스크 등 금융안정 3대 과제에 대한 선제적 대처를 최우선으로 삼기로 하고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는 리스크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최근 금감원의 인력 보강 및 조직 개편에 대해 정 원장과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금감원의 인력이 적재적소에 보강·배치돼 금융의 디지털전환 등 최근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취약계층 보호에 전력하도록 계속 지원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2022 회계연도 예산안 승인을 통해 인력이 80명 충원되고 금융데이터실 등이 신설됐습니다. 고 위원장은 “인력 확충과 조직 신설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위험에 대한 관리와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서 빈틈없는 금융감독을 담당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정 원장은 “인력과 조직 보강을 계기로 금감원의 감독역량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법과 원칙에 기반해 사전적·사후적 감독의 균형을 도모하면서 사전 예방적 소비자보호에 중점을 두고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용정보법(이하 신정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입법예고안의 주요내용은 ▲데이터 결합 및 데이터 전문기관 제도 개선 ▲샘플링 결합 절차 도입 ▲데이터 자가결합 허용요건 확대 ▲데이터 결합 관련 세부 절차 표준화 등입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행 신정법은 데이터 결합 신청 등 결합에 관련된 행정·지원업무 등을 모두 데이터 보유기관만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데이터 미보유기관이 타 기관의 데이터를 결합‧활용하기 어려웠습니다. 반면 개정안은 결합할 데이터가 없는 데이터 이용기관도 데이터 결합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데이터 결합 절차 중 데이터 보유기관은 결합할 데이터를 가명처리해 데이터전문기관에 전송하는 업무만 담당하고 그 외 절차는 데이터 이용기관이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더해 샘플링을 통해 데이터 결합을 쉽게 하는 절차가 도입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샘플링 결합을 기존 결합절차의 하나로 포섭함에 따라 샘플링 결합 선택 시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도 샘플링된 데이터만 데이터전문기관에 전송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터 자가결합 허용요건도 확대됩니다. 현행법은 데이터전문기관이 자가결합할 경우 데이터 오·남용 등 이해상충 우려가 있어 이해상충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만 자가결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 경우 결합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하는 것 외에는 데이터전문기관이 자기 데이터를 결합할 수 없습니다. 이에 반해 개정안은 적정성 평가를 타 데이터전문기관이 수행해 결합된 데이터의 가명처리를 인증받으면 데이터전문기관이 자기데이터를 결합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이번 신정법 개정안은 데이터전문기관 지정·감독에 관한 규정도 실었습니다. 우선 데이터전문기관 지정 요건이 수정됩니다. 현행 지정 요건은 민간기업이나 비영리법인 등을 상정하고 설정돼 있어 국가기관의 데이터전문기관 지정을 심사할 경우 적용이 어려운 임원 적격성 요건·재정능력 요건 등이 적용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가기관은 임원 특정이 어렵고 국가공무원법 등에 따라 전 구성원의 적격성이 인정되며, 국가가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므로 임원 적격성 요건·재정능력 심사는 불필요하다”며 “앞으로 임원 적격성, 재정능력 등의 요건은 국가기관에 미적용해 전문성있는 국가기관도 데이터전문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개정안은 데이터전문기관의 적격성을 심사하기 위해 3년의 지정 유효기간을 부여하고 매 3년마다 재심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다만 감독규정 개정이 완료되기 전에는 데이터전문기관 지정시 부관으로 지정 유효기간 3년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데이터 결합에 소요되는 기간이 기존 14일~20일 정도에서 약 10일~15일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으로 보유 데이터가 없는 기업의 데이터 결합‧활용이 원활해져 창업‧중소기업 등의 금융정보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규개위·법제처 심사 등 개정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으로 법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알렸습니다. 개정안 전문은 금융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는 오는 7일에서 다음달 16일까지 40일간 이루어지며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입법예고 기간 동안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떡볶이 코트’로 불리는 더플 코트부터 숏패딩·나팔바지·양털 부츠 등 1990~2000년대 패션 아이템이 다시 뜨고 있습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추억의 패션 아이템이 각광을 받으면서 국내외 브랜드들이 잇따라 리메이크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Z세대’로 꼽히는 1020세대 위주로 레트로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매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12월 패션 매출을 살펴보면 여성복은 전년보다 42.5%, 영패션은 60.4%까지 신장했습니다. 숏패딩 제품을 앞세워 실적을 견인한 아웃도어 장르 역시 25.5%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과거 중·고등학생들의 ‘교복 패션’이었던 더플 코트가 눈에 띕니다. 커버낫·빈폴 같은 국내 브랜드는 물론, 버버리나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들도 앞다퉈 관련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대표 상품으로는 커버낫 울 더플코트, 빈폴 레이디스 울 캐시미어 더플코트 등이 있습니다. 숏패딩도 열풍입니다. 아웃도어 브랜드마다 기장이 짧은 패딩 제품을 내놨습니다. 화사한 파스텔 색상 등이 많아진 것이 특징입니다. 신세계백화점 편집숍 케이스스터디는 지난 11월 노스페이스와 협업한 숏패딩 ‘눕시’를 출시하자마자 당일 완판 행렬을 이어간 바 있습니다. 2000년대 국민 부츠로 사랑받았던 ‘어그’를 찾는 소비자도 늘었습니다. 2012년부터 어그의 국내 공식 판권을 갖고 수입·판매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어그 연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 제품은 슬리퍼 ‘디스케트’와 짤막한 발목 기장의 ‘클래식 미니 II’입니다. ‘골덴’으로 알려진 코듀로이 상품도 인기입니다. 90년대 대표 패션 중의 하나였던 코듀로이 바지와 셔츠 등은 올해 다양한 색상에 슬림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년 정기 세일에 맞춰 다양한 행사로 고객 맞이에 나섭니다.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세일에서는 최대 70%의 할인율로 준비했습니다. 비대면 쇼핑에 친숙한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 고객을 위해 겨울 인기 상품 라이브 방송도 진행합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레트로 겨울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올해부터 영업을 원하는 기존 대출모집인과 리스·할부모집인은 ‘대출성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자’ 등록이 의무화되며 이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관리도 강화됩니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기존에 영업 중이던 대출모집인과 리스·할부모집인에 대한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 상 대출성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자 등록을 마무리했습니다. 기존 대출모집인들은 지난해 10월 24일까지 금융감독원 또는 각 금융협회·중앙회에 대출모집인 등록 신청을 했고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 등록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금융위는 기존에 영업중이던 대출모집인 1만 143명, 리스·할부모집인 3만 1244명이 등록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등록증을 제시하지 않거나 명함에 등록번호가 없는 대출모집인은 오늘(3일)부터 영업이 금지됩니다. 미등록영업이 적발되면 금소법 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대출모집인 등록 여부는 ‘대출성 금융상품판매 대리·중개업자 통합조회 웹사이트’에서 등록번호·법인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모집인을 통해 대출성 금융상품을 이용할 때는 등록된 업자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대출 조건이 좋다는 이유로 이용했다가 소비자가 대출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등록제 시행으로 대출모집인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합니다. 기존에 대출모집인은 금융당국의 검사 대상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대출모집인도 관련 법규를 위반하면 금융당국의 직접적인 검사·제재 대상이 됩니다. 아울러 금융사는 금융소비자보호 등을 위해 대출모집인에 대한 업무위탁 관련 내부통제기준을 갖춰야 합니다. 금융위가 지난해 8월 발표한 ‘내부통제기준 모범규준’에 따라 금융사의 내부통제기준에는 ▲대리·중개업자의 영업행위 점검절차 ▲금융소비자 개인정보보호 대책 ▲위탁업무 범위 등 위탁계약 관련사항 ▲ 수수료 산정 기준 등이 포함돼야 합니다. 또한 등록된 대출 모집업자라고 해도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할 설명을 누락하면 금소법 위반으로 1억 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를 대신해 계약을 체결하는 행위도 3천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리·중개업자의 대리계약 요구는 대출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응해서는 안 된다”며 “대출모집인이 소비자에게 인감도장·통장·비밀번호 등을 요구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거절하고 금감원 또는 협회에 신고해달라”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에 호랑이가 ‘어슬렁어슬렁’ 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임인년)’를 앞둔 유통가는 호랑이 마케팅으로 분주합니다. 황금빛 호랑이부터 주류, 간식, 호랑이 접시까지 호랑이를 테마로 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연초부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섭니다. 황금 호랑이 ‘어흥’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황금빛으로 물든 호랑이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GS25는 흑호랑이 해를 맞아 호랑이가 디자인 된 순금 호랑이 코인 3종·황금호랑이 4종·블랙호랑이목걸이 등 16종의 금 상품을 선보입니다. 순금 상품은 주문제작 방식으로 판매되며, 제작 기간은 7일 정도 소요됩니다. 완성된 상품은 보증서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됩니다. 이마트24도 ‘호랑이 문양 골드바’ 선물 세트를 준비했습니다. 오는 1월 1일부터 21일까지 호랑이 문양 골드바 10돈(37.5g), 호랑이 문양 골드바 1돈(3.75g) 등 총 5종의 금 선물세트를 판매합니다. 금 상품은 매장을 방문해 주문 및 현장 결제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홍콩 명품 주얼리 브랜드 ‘주대복’과 함께 호랑이 골드바를 증정하는 ‘2022년 저-를 받으세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해당 이벤트는 1월 말까지 신세계면세점 공식 온라인몰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신세계면세점 내국인 회원 누구나 응모할 수 있습니다. 당첨자 1등(1명)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호랑이 골드바(30g)가 제공되며, 2등(15명)에게는 호랑이 팬던트가 선물로 주어집니다. 호랑이 들어간 한정판 와인·맥주 ‘눈길’ 호랑이와 콜라보한 한정판 주류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최근 호랑이띠 스페셜 와인 4종을 단독 출시했습니다. 와인마다 넘버링했으며 각 2022병씩 한정 판매합니다. 호랑이 걸음처럼 당당하게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태리 펠시나 베라덴가 끼안티 클라시코’부터 ‘스페인 볼베르 싱글 빈야드’, ‘칠레 몽그라스 까베네쇼비뇽·쉬라’ 등입니다. 세븐일레븐은 ‘무직타이거’와 손잡고 호랑이 캐릭터 뚱랑이를 활용한 새해 첫 수제맥주 ‘뚱랑이 맥주’를 오는 31일 선보입니다. 패키지 디자인에는 ‘온앤오프’ 콘셉트로 뚱랑이 캐릭터를 담아냈습니다. 상품의 앞면은 바쁜 하루를 보내는 뚱랑이를, 뒷면은 일과 후 맥주 한 잔의 힐링을 즐기는 뚱랑이를 그렸습니다.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맥주 브랜드 ‘칭따오’는 호랑이 일러스트의 특별 한정판 ‘칭따오 복맥 에디션’을 출시합니다. 방송인 황광희 씨가 직접 그린 이번 제품은 알루미늄 보틀과 미니잔으로 구성됐습니다. 미니잔에는 호랑이 일러스트와 황광희 씨의 친필사인이 앞뒤로 새겨져 있습니다. 미니스톱은 세계적인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 블루라벨 병에 동물 띠를 새긴 ‘조니워커블루 호랑이띠 에디션 750㎖’을 판매합니다. 롯데백화점은 호랑이 일러스트가 새겨진 ‘임인년 호랑이 와인 세트(2병)’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호랑이 기운 가득 담은 ‘호랑이 푸드’ 카페와 패스트푸드점에서도 호랑이를 주제로 한 식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무직타이거와 협업한 신제품 3종(타이거 얼그레이 쉐이크·밀크 쉐이크·롤케이크)을 출시합니다. ‘매 순간 호랑이 기운 받아 힘내세요!’라는 콘셉트로 무직타이거의 뚱랑이 캐릭터를 활용해 각 제품에 호랑이 줄무늬를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할리스는 호랑이 캐릭터 ‘흐코’를 적용한 한정메뉴를 판매합니다. 1월에 판매하는 케이크 메뉴 및 신메뉴에 흐코 데코픽을 꽂아 제공합니다. 할리스 뚱카롱 3종에도 흐코를 입혔습니다. 또 2022년 신년 선물로 매장에서 호랑이 데코픽이 올라간 메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흐코 종이 엽서를 증정합니다. 파리바게뜨는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을 활용한 신년 제품 ‘라이언 복돌이 케이크’를 한정 출시합니다. ‘2022 힘찬 호랑이 기운 받으세호!’를 주제로 호랑이 탈을 쓴 라이언이 복주머니를 들고 있는 모습의 케이크입니다. 라이언 캐릭터가 적용된 한정판 케이크 박스를 활용했습니다.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흑호의 기운을 담아 새해 첫 ‘콘푸로스트 시리얼 도넛’를 선보입니다. ‘호랑이의 해’에 어울리는 제품을 고민한 끝에 도넛 한입만으로 스트레스가 풀리고,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던킨만의 맛을 완성했다는 설명입니다. KFC는 간장 치킨 ‘쏘랑이치킨’을 새롭게 공개합니다. 호랑이 기운을 담은 쏘이치킨이라는 뜻으로, 재출시 요청 많았던 ‘쏘이치킨’ 시리즈의 신메뉴입니다. ‘쏘랑이블랙라벨치킨’도 함께 선보이며, KFC 앱 내 생일 인증을 완료한 호랑이띠 고객에게는 쏘랑이치킨 2조각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앱쿠폰도 증정합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최근 ‘어흥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매 겨울마다 색다른 패키지의 시즈널 에디션을 선보여온 빙그레는 새해가 호랑이띠의 해인 만큼 호랑이를 캐릭터화해 바나나맛우유에 담았습니다. 바나나맛우유 단지 모양 용기에 귀여운 호랑이 얼굴을 새겨 넣었습니다. 티셔츠·가방·접시·달력..집 안 곳곳을 호랑이로 집 안 곳곳을 호랑이로 채울 수 있는 생활용품 및 굿즈도 다양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에트로’가 론칭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쿵푸팬더의 주인공인 ‘타이그리스’를 위한 독점 한정 판매로 진행됩니다. 쿵푸 동작으로 묘사된 쿵푸팬더의 캐릭터들이 티셔츠·스웨터·모자·스카프·가방·액세서리 등에 프린트됐습니다. 또 롯데백화점은 친환경도자기 ‘젠’에서 출시한 ‘2022 범내려온다 달력접시’도 내놨습니다. 세 마리의 용맹한 호랑이 그림체가 들어간 도자기 접시로, 인테리어용·반찬 및 디저트 접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젠 매장에서 30%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성다이소는 호랑이 캐릭터가 복을 전달한다는 콘셉트의 ‘복 호랑이 기획전’을 실시합니다. 기획전 상품은 인형·팬시용품·컵류·전통놀이 용품 등 총 40여종 입니다. ‘호랑이 뒹굴 인형’ 등 팬시용품과 스티커·볼펜 등 다이어리 꾸미기 용품, ‘윷놀이 마블’ 등 전통놀이 용품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더본코리아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과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신년 캘린더와 플래너에 호랑이 캐릭터를 담아 임인년 맞이 프로모션을 준비했습니다. 매장에서 일정금액 이상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호랑이 캐릭터로 꾸민 새해 달력을 증정합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호랑이 캐릭터를 활용해 호랑이해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2022년 새해에도 다양한 제품과 새로운 이벤트로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비건화장품, 비건가방, 비건샴푸, 비건비타민, 비건향수까지. 한국 사회에 ‘비건(vegan·채식주의자)’ 열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생활용품이나 음식 앞에 비건이 붙는 경우가 흔해졌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비건의 존재감은 환경 오염을 유발하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고민하게 만드는 육류를 대신하는 대체제로서의 ‘가능성’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소비 행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가치소비’ 트렌드와 환경보호 및 동물복지의 중요성이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를 중심으로 확산하기 시작하고, 코로나19를 계기로 건강 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비건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한국채식비건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올해 150만~250만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13년 만에 최대 17배 가량 증가한 겁니다. 이는 한국채식연합이 자체 설문조사와 SNS·채식 식당·채식 커뮤니티 등의 자료를 종합해서 추청한 수치입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채식인구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올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35% 성장한 15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대체육은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 추출 단백질을 이용해 모양이나 식감을 육고기와 유사하게 만든 식재료를 뜻합니다. 크게 동물 세포를 배양한 고기와 식물 성분을 활용한 고기로 나뉩니다. ‘콩고기(콩으로 만든 가짜 고기)’가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체육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망한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올해 약 6조2000억 원)에 비하면 한국 시장(약 160억 원)은 아직 걸음마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식품기업들은 이 ‘블루오션’에 대체육 제품을 꾸준히 놓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250만 채식주의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입니다. K-입맛 고려한 ‘한국식 대체육’ 등장 국내에서 비건, 그 중에서도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익숙한 육고기와 다른 이질적인 맛과 낮은 접근성, 저렴하지 않은 가격,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육류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쉽게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 입맛에 맞춘 ‘한국식 대체육’ 제품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식물성 불고기에 ‘불향’을 입힌 풀무원이 대표적입니다. 풀무원식품은 최근 대체육 HMR(가정간편식)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 2종을 출시했습니다.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P)’ 소재를 풀무원의 기술력으로 가공했습니다. 육고기 맛 구현을 위해 숯불 직화 공정을 도입한 게 특징입니다. 비욘드미트, 임파서블푸드 등 미국 대표 대체육 기업들이 패티·소시지 위주 대체육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풀무원은 한국인에 최적화된 대체육 개발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내년 1분기에는 소불고기 등 얇은 타입의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풀무원은 두부 가공 대체육에서 나아가 맛·식감 등을 육고기처럼 구현한 제품을 국내외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미국 현지법인 풀무원USA가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를 론칭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 200여개 매장에 식물성 대체육을 입점시켰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식음료 원료 개발 기업 IFF 한국법인(다니스코뉴트리션 앤드 바이오싸이언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식물성대체육 품질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편의점에서 비건하기’라는 말이 SNS 상에서 돌아다닐 만큼 편의점 식품 코너에서도 대체육이 들어간 제품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CU는 ‘채식주의 시리즈’ 4탄이자 업계 최초로 대체 해산물을 활용한 식물성 먹거리를 선보였습니다. 채식주의 시리즈는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채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CU가 기획한 간편식으로, 2019년부터 판매해왔습니다.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주원료로 만든 ‘식물성 참치’에 식물성 마요네즈를 더해 제품을 완성했습니다. 식물성 참치마요 토핑은 삼각김밥, 김밥, 유부초밥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채식 전주비빔 삼각김밥’은 액젓 등 동물성 재료를 넣지 않고 식물성 고추장에 다진 대체육을 넣었습니다. 지난 8월에는 흑미밥과 채식 고추잡채로 구성된 채식 한끼 도시락, 비건용 제육소스로 볶은 채식 삼각김밥 등을 공개했습니다. CU에 따르면 올해 1~8월 채식주의 시리즈 매출은 지난해보다 53.2% 올랐습니다. 특히 콩고기 삼각김밥은 포켓CU의 예약구매 서비스에서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패스트푸드와 비건의 만남 쉽게 접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를 대체육 또는 비건으로 대신하려는 시도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세계푸드 노브랜드버거가 지난 4월 선보인 대체육 ‘노치킨 너겟’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판매량이 10만개를 넘어선 데 이어, 2차 물량 20만개도 한 달 반 만에 완판됐습니다. 회사 측은 저렴한 가격과 MZ세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입소문이 난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또 신세계푸드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며 첫 제품으로 대체육 햄 콜드컷(슬라이스 햄) 3종을 선보였습니다. 그 중 볼로냐 콜드컷을 넣은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를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 중입니다. 출시 3개월 만에 일 평균 2000개,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7월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와 손잡고 식물성 고기를 토핑으로 올린 ‘식물성 미트 피자’ 5종을 출시했습니다. 이 중 식물성 미트 시그니처 피자는 식물성 고기를 한 입 크기로 잘라 통으로 올렸습니다. 여기에 들어간 ‘언리미트 슬라이스’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이 바탕입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대체육 햄버거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를 선보였습니다. 이 햄버거는 노란 대두를 기반으로 비트, 블랙커런트 등 채소·과일 농축액으로 육즙과 색상을 고기처럼 재현했습니다. 소이어니언 소스를 사용해 바비큐 풍미를 강조했습니다. 롯데푸드는 지난 2019년 ‘엔네이처 제로미트’를 론칭하고 대체육 제품으로 ‘제로미트 너겟·제로미트 까스’를 생산했습니다. 통밀에서 압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고기의 근 섬유를 재현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에는 ‘제로미트 베지 함박스테이크’와 ‘매쉬드 포테이토’가 추가로 들어간 제품을 내놨습니다. 비건 라면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삼양식품은 식물성 원료로 맛을 낸 ‘맛있는 라면 비건’을, 풀무원식품은 과일농축액과 콩에서 얻은 식이섬유를 활용해 정비빔면을 출시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습니다. 7가지 야채로 맛을 낸 농심의 ‘야채 라면’도 있습니다. 이처럼 비건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비건 커뮤니티 활성화’가 꼽힙니다. 비건 카페나 블로그는 이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한국채식연합’처럼 채식의 장점을 소개하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한국채식연합은 누적 방문자수가 4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비건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비건푸드을 검색하면 ‘비건 레시피’ ‘비건 맛집’ ‘비건 추천’ 등 2만5000개 이상의 비건을 주제로 한 게시글이 있고, 유튜브에서는 스크롤을 한 두 번만 내려도 대체육 시장 전망부터 시식 후기, 관련 주식 종목에 대한 소개 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업체와 손잡고 국내 대체육 시장 ‘조준’ 160억 규모의 국내 대체육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대체육 및 비건 식품 기업과 손을 잡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밀키트 전문 기업 프레시지(대표 정중교)는 호주의 식물성 대체육 전문 기업 ‘v2food’와 손잡고 ‘대체육 밀키트’를 내놨습니다. 프레시지에 따르면 v2food의 식물성 대체육은 영양성분상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으며 실제 육류의 식감과 맛을 비슷하게 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그린푸드도 캐나다 비건 식품 기업 ‘데이야’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비건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데이야는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치즈·케이크·아이스크림 등 비건 디저트를 팔고 있습니다. 콩단백·코코넛오일 등으로 만든 비건치즈가 대표 상품입니다. 동원F&B는 지난 2019년부터 비욘드미트 제품을 수입해 대형마트·백화점 등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습니다. 비욘드미트는 미국 대표 대체육 기업으로 콩·버섯·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식물성 대체육을 만듭니다. 동원홈푸드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은 ‘비욘드미트 볶음고추장’ 등을 출시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40년에는 대체육이 전 세계 육류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해 기존 육류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합니다. 건강과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M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부상할수록 대체육에 대한 식품업계의 관심과 시도는 앞으로도 꾸준할 전망입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품기업들이 전체적으로 저마다 대체육 연구 개발을 많이 하는 추세”라며 “미래 먹거리 사업이면서 동시에 탄소 절감 같은 이슈들이 얽혀 있어 국내 대체육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감독원은 2021년 결산을 앞두고 '회계결산외부감사 관련 유의사항'을 공지했습니다. '유의사항'에 따르면 금감원에 따르면 회사는 자기책임 아래 재무제표를 직접 작성해 법정기한 내 감사전 재무제표를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에 제출해야 합니다. 주권상장법인과 자산 1000억 원 이상 비상장법인은 물론 금융회사도 상장 여부나 자산규모에 관계 없이 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합니다. 별도(개별)재무제표는 정기주주총회일 6주 전까지,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를 적용하는 연결재무제표는 정기주주총회일 4주 전까지 증선위에 제출해야 합니다. 상장법인은 감사전 재무제표를 증선위·감사인에 기한 내 제출하지 않을 경우 그 사유 등을 제출·공시해야 합니다. 감사전에 재무제표를 제출하지 않거나 늦게 제출하는 경우 감사인 지정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대상인 회사들은 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내부회계관리제도는 기업이 재무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 자체적으로 설계·운영하는 내부통제 제도이며 감사와 경영진이 운영실태를 평가합니다. 상장회사는 2019년회계연도부터 자산규모에 따라 순차적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감사받아야 합니다. 2021회계연도는 자산 5000억 원 이상 상장회사가 적용 대상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범규준 등에 따라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구축·운영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등 외부감사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감사인이나 감사위원회는 독립적으로 내부회계평가를 수행하고 외부감사인과 커뮤니케이션을 거쳐 평가의견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내년도 중점심사 대상인 4가지 회계 이슈를 확인하고 이를 처리할 때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4가지 회계이슈는 ▲종속·관계기업 투자주식 손상처리 ▲특수관계자에 대한 수익인식 ▲금융부채 인식 및 측정 ▲영업이익 표시 및 영업부문 정보 공시 등입니다. 코넥스(KONEX) 상장기업을 제외한 모든 상장회사 감사인은 회사의 지배기구와 협의해 핵심감사사항(KAM)을 선정하고 선정 이유·왜곡표시 위험·수행한 감사절차 등을 감사보고서에 기재해야 합니다. 금감원은 기말감사에 대해 회사가 회계오류를 자진정정하는 경우 조치를 감경하며 과실로 인한 위반에 대해서는 그 규모가 크더라도 계도 조치(경고 이하)만 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처리기준 해석이 까다로운 경우 지적사례와 질의회신사례를 활용하면 된다”며 “동 유의사항을 상장협‧코스닥협‧공인회계사회 등을 통해 회사와 감사인에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체의 온라인 매출 규모가 오프라인 매출 규모를 앞서면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일상화 되고 있습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1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4.6%)과 온라인(14.8%)에서 모두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9.6% 상승했습니다. 오프라인 부문은 점포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SSM(준대규모점포)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백화점·편의점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온라인 시장은 비대면 온라인 소비 트랜드 확산이 지속되며 오프라인 시장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실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온라인 규모는 7.02조원(51.4%)으로 6.64조원(48.6%)을 기록한 오프라인 규모를 상회했습니다. 온라인 시장은 식품, 화장품, 가전·전자 등 꾸준한 수요 증가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음식품류·식품의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식품(19.9%), 서비스·기타(36.4%) 품목의 매출 성장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다양한 쇼핑 행사에 따른 가전·전자(14.6%) 품목의 매출 증가가 이어졌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백화점과 편의점은 매출 성장이 지속됐지만 대형마트·SSM은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백화점은 전체 매출이 지난해 대비 18.3% 증가하며 오프라인 매출을 이끌었습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쇼핑행사, 단계적 일상회복 등에 따라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아동·스포츠(25.7%), 여성정장(15%), 남성의류(14.9%), 해외유명브랜드(32.9%) 등을 포함한 전 품목의 매출이 상승한 까닭입니다. 편의점은 소량제품 판매 호조, 점포수 전년 동월 대비 2288개 증가 등에 힘입어 즉석 식품 품목의 소폭 감소(0.1%)를 제외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상승하며 전체 매출이 6.7% 올랐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외식 수요가 늘면서 대형마트 매출은 10.3% 하락했습니다. 매출 비중이 높은 식품 매출이 8.3% 떨어졌습니다. 가전·문화(17.8%↓), 잡화(17.2%↓), 가정·생활(14.8%↓) 부문 소비가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점포수가 감소하면서(394→384개) 기타를 제외한 전 품목 매출이 줄었습니다. SSM도 대형마트와 같이 온라인 유통으로의 소비자 이동, 식품 소비 감소 등으로 전 품목의 매출이 떨어지며 전체 매출이 6.3%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백화점 3사·대형마트 3사·편의점 3사·SSM 4사)과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2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내년부터 마약·음주운전자 등 사고 유발자들의 책임을 강화하고 자동차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이 개선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사고부담금 강화·상실수익액 계산방식 개선 등과 관련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을 완료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우선 마약·약물 운전 사고부담금이 신설됐습니다. 지금까지는 마약이나 약물을 복용한 채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더라도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에 대해 운전자는 아무런 금전적 부담이 없었습니다. 내년부터 마약·약물 운전 중 사고를 유발한 운전자는 최대 1억 5000만 원의 사고부담금을 부담해야 합니다. 또한 자동차 운전자 모두가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대인Ⅰ·대물 2000만 원 이하)에서 지급된 보험금은 모두 운전자가 부담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음주운전과의 형평성을 구현하고 마약·음주·무면허·뺑소니 운전자에 대한 금전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인의 교통사고 보상 시 상실수익액도 일용근로자 수준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상실수익액이란 교통사고 등으로 보험가입자가 사망하거나 장애가 발생한 경우 피해자가 사고를 당하지 않았을 때 경제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액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배상하는 금액입니다. 그간 군복무자나 군복무 예정자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후유장애를 얻으면 월 53만 원 정도의 군복무 기간 중 병사급여를 기준으로 보험금(상실수익액)을 산정해 군면제자에 비해 보험금이 적은 문제가 있었습니다.앞으로는 군면제자와 동일하게 월 282만 원 정도의 일용근로자 급여를 기준으로 상실수익액을 산정하도록 보상제도가 개선돼 군복무자의 사망·후유장애 시 보험금이 대폭 증가합니다. 아울러 자동차보험의 상실수익액이도 법원·국가배상법과 동일하게 단리방식을 적용하도록 개선되며 사망·후유장애에 따른 지급보험금이 대폭 늘어납니다. 현재 11세 여성 기준 상실수익액은 복리방식을 따를 경우 약 2억 9000만 원이지만 단리방식으로는 약 4억 5000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이륜차 사고 시 운전자가 손상된 이륜차 전용의류의 구입가격을 입증할 경우 200만 원 한도 내에서 보상하도록 보상기준도 개선됩니다.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선 내용은 내년 1월 책임이 개시되는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적용됩니다. 다만 음주·무면허·뺑소니 관련 사고부담금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시기에 맞춰 내년 7월 28일 책임이 개시되는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표준약관 개정사항 중 경상환자 치료비 지급체계에 관한 내용은 보험업계의 보상 프로세스 개선 등과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023년 1월 이후 발생하는 사고부터 적용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마약·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 한편 사고 보상에 따라 유발되는 보험료 인상요인을 제거해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실수익액 개선과 이륜차 운전자 전용의류 보상 등을 통해 교통사고 피해자의 권익이 제고돼 자동차보험의 사적 안전망 기능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금융위원회가 시중은행의 지방 점포 축소에 따른 금융소외 현상과 스마트폰 앱 등에 익숙치 않은 장년층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우체국 업무위탁 확대를 내걸었지만 면피성 대책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지난 22일 발표한 ‘2022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에서 디지털 금융에 익숙지 않은 소비자를 위해 오프라인 금융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우체국 업무위탁 서비스의 참여은행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올해 초 발표한 ‘2021년 업무계획’에서도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안으로 우체국·제휴은행 간 업무위탁 범위 확대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내내 업무 위탁 범위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고 동일한 대책만이 내년 업무계획에 실렸습니다. 12월 현재 우체국과 제휴해 업무위탁 서비스를 실시하는 은행은 씨티은행·기업은행·산업은행·전북은행·하나은행 등 5개입니다. 하나은행은 우체국 ATM과 업무를 제휴했으며 나머지 4개 은행은 우체국 ATM·창구와 모두 업무제휴를 맺었습니다. 우체국과 업무를 제휴한 은행들은 전국의 우체국 점포에서 자사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제공 서비스는 ▲입출금 ▲계좌조회 ▲수표 지급 등입니다. 금융위가 우체국 업무위탁 서비스 참여은행 확대를 추진하는 이유는 시중은행들이 오프라인 점포를 줄이고 있고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17개 국내은행의 지점·출장소는 6405개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304개 줄어든 수치입니다. 금감원은 올해 폐쇄된 시중은행 점포는 총 251곳이며 내년 1월에도 72곳 이상의 점포가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특히 비수도권 점포 84개가 폐쇄돼 지방 거주자의 금융 소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폐쇄 점포 중에는 신한은행 홍성지점·KB국민은행 통영지점처럼 행정구역 내 다른 지점이 없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금융위는 시중은행의 점포 축소에 따른 문제점 해결 방안을 우체국의 은행업무 위탁에서 찾았습니다. 우체국은 전국 읍·면 단위까지 진출해 있어 우체국과 은행의 업무위탁을 통해 오프라인 창구를 확보하기 수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먼저 우체국 점포 자체도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은행업무 위탁이 가능한 직영우체국 1325중 677곳이 오는 2023년까지 축소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축소 대상이 된 직영우체국은 민간이 운영하는 우편취급국으로 바뀌어 금융업무를 볼 수 없게 됩니다. 직영우체국 축소와 별개로 우체국이 은행으로부터 위탁을 받을 수 있는 업무 자체가 극히 제한적이란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현행 ‘금융기관의 업무위탁 등에 관한 규정’ 제3조(업무위탁)에 따르면 금융업의 ‘본질적 요소’를 포함하는 업무는 위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본질적 요소란 ▲예·적금 수입 ▲대출·보증 ▲유가증권 발행 ▲계좌 개설·해지 등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점포 축소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공동 ATM을 시점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참여은행들의 공감대가 높지 않아 확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오히려 국회입법조사처가 은행의 우체국 업무위탁에 대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22일 ‘은행권의 점포축소와 금융소외계층 보호를 위한 과제’ 보고서를 통해 영국의 사례를 들어 은행권 점포축소와 우체국 업무위탁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 2007년 1만 1365개의 은행 점포가 지난 2017년 7207개로 37% 감소하자 우체국에 여러 은행의 점포를 입점시키는 형태의 공동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방은행들이 우체국 공간 일부를 임대하고 은행이 요일별로 하루씩 직원을 파견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보고서는 영국의 사례와 함께 은행 점포 축소와 디지털화에 따른 금융소외 현상을 최소화할 대책으로 ▲고령자·장애인 친화적 유저인터페이스(UI) 구축 ▲이용자집단별 맞춤 서비스 강화 ▲창구 내 고령자·장애인 안내 강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구형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금융당국이 발표한 정책들은 명확한 대안과 구체적 추진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공동지점제나 공동ATM의 추진도 부진한 상황이다”며 “금융환경 변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와 지속적 안내절차를 개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도입 23년만인 올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내 1000번째 ETF 출시와 함께 순자산총액 200조원 돌파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ETF는 상장주식의 매매 편의성과 공모펀드의 분산투자 기능을 결합한 금융상품으로, 구조적인 장점 덕분에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다만, 거래가 거의없는 '좀비 ETF' 등은 정리가 필요하며 양질의 상품 중심으로 시장 성숙도를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분산투자 수단…연말께 1000호 ETF 등장 유력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6일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ETF는 총 965개입니다. 지난해 말 935개에서 4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30개 상품이 추가로 상장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내 1000번째 ETF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TF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자산운용사들의 신상품 출시 흐름을 고려할때 올해말 1000호 ETF 출시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ETF시장은 지난 2002년 10월 삼성자산운용이 'KODEX 200'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습니다. 이후 양적 확대·질적 성장을 거듭해 오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출범 첫해인 2002년 4개 상품으로 시작한 국내 ETF시장은 2011년 100개를 넘어섰고 10년만인 2021년 8월 500번째 상품이 출시됐습니다. 이후 462개 상품이 추가로 상장되는 데 4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급성장세 주역은 액티브ETF와 테마형ETF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방산&우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등이 테마형 액티브ETF로 꼽힙니다. 2021년 2월 첫선을 보인 액티브ETF는 기존에 지수를 추종하는 전통적인 상품과 달리 펀드매니저의 운용 재량권을 넓혀 능동적인 수익창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테마형 ETF는 기존 지수추종형 상품의 한계로 인해 제한됐던 투자영역을 넓혀주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분산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습니다. 국내 ETF시장은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선 상품구조 혁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실 위험을 일정 수준 방어하는 '버퍼형' 상품과 함께 옵션전략을 구사해 수익을 내는 '커버드콜' ETF,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을 조정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형 ETF 등이 연이어 출시되며 ETF 활용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 대해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시장에 존재하는 핵심자산에 대한 접근성, '오를 것'만 발라 내려는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며 "기존에 기관투자자만 접근 가능하던 다양한 투자전략(옵션전략 등)을 대중화해 '투자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순자산 200조원 가시화…좀비ETF 정리 등 성숙도 점검해봐야 국내 ETF시장의 순자산 200조원 돌파 가능성도 의미가 큽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184조7459억원으로 올해 200조원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입니다. ETF 출시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순자산총액도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최근 몇년새 증가세가 가팔라졌습니다. 2002년 약 3400억원 수준에서 시작한 순자산은 2023년 6월 10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불과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200조원 돌파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같이 ETF시장 순자산이 급증한 것은 투자자들의 니즈에 부합했고 금융당국 정책적 지원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일반 공모펀드와 달리 저렴한 보수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장점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각됐고 연기금이나 공제회 같은 기관투자자들 역시 ETF를 포트폴리오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자금유입이 지속됐습니다. 여기에 2020년 액티브ETF 도입, 2022년 퇴직연금계좌에 ETF 편입 허용 등 제도적 뒷받침이 지원되면서 자산운용사 상품 라인업도 다양해졌습니다. 이에따라 투자지형도 개별주 중심 직접투자에서 직간접 혼합투자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과거 공모펀드가 주축을 이뤘던 금융투자상품시장 역시 ETF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 성숙 측면에서 거래가 거의없는 좀비 ETF 등은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소가 운용사에 자진 상장폐지 권한을 부여해 '거래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으면서 괴리율, 호가 관리가 안되는 상품'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처음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하는데 21년이 걸렸지만 그 다음 100조원은 불과 2년만에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은 ETF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시장 성숙도에 비해 상품 개수가 많은 측면도 있다"며 "ETF도 자진상폐 제도를 도입해 비활성 상품을 과감히 정리하고 양질의 ETF 위주로 공급을 병행하는 성장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 프렌차이즈업계의 배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푸라닭 치킨이 홀 매장 판매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홀 전용 메뉴와 함께 스타 셰프와의 협업도 예고하며 홀 매장 경쟁력 확대를 차별화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프리미엄 치킨 다이닝'을 표방하는 푸라닭 치킨의 시도가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니다. 푸라닭 치킨은 15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이더스에프엔비 본사 사옥에서 ‘푸라닭 2.0 브랜드 쇼케이스’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푸라닭 치킨은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 ‘푸라닭 2.0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신메뉴와 앞으로 선보일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소개했습니다. 이번 푸라닭 2.0 프로젝트의 핵심은 홀 매장의 차별화입니다. 이를 위해 푸라닭 치킨은 홀 매장을 새롭게 리뉴얼했습니다. 고급 인테리어 소재를 사용하고 조도 조절이 가능한 조명을 접목해 세련된 분위기를 내세웠습니다. 방문 고객과 배달기사의 동선을 분리해 매장 내 시식 고객의 '치킨 즐기는 시간'을 방해받지 않도록 했습니다. 직영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홀 운영 전용 메뉴도 선보였습니다. 시그니처 치킨 플래터는 시그너처 플래터 치킨과 사이드&토핑, 샐러드를 디저트처럼 층을 나눠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푸라닭 2.0 특화 메뉴는 윙콤보 플래터, 골뱅이 플래터, 국물닭발 플래터, 깐풍치킨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장성식 푸라닭 치킨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푸라닭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가치는 다채로운 맛"이라며 "이를 위해 배달 메뉴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플레터 개념을 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플래터는 특제 소스를 활용해 다양한 메뉴 라인업을 가진 프라닭의 강점을 극대화한 메뉴"라며 "한 가지 메뉴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플래터의 장점은 푸라닭을 방문하시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은 '치킨, 요리가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2015년 본격적인 브랜드 론칭 및 가맹사업을 시작한 오븐 후라이드 전문 치킨 브랜드입니다. 굽고 튀기는 오븐 후라이드 조리법과 특제 소스, 토핑을 활용해 치킨을 만드는 게 특징입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올해 초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치킨업계 후발주자인 푸라닭 치킨은 '프리미엄 치킨'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설정하고 치킨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실제로 브랜드 로고와 매장 인테리어 등은 검정색을 테마로 하고 있으며 치킨 패키지는 명품 가방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윙콤보 플레터는 푸라닭 대표 윙콤보 5종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한 메뉴입니다. 긴 접시 위에 치킨을 놓고 사이 사이에 샐러드를 배치해 일반적인 치킨 매장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이 2.0 쇼케이스 특별 신메뉴로 공개한 깐풍 윙콤보는 향취고추와 볶음땅콩, 특제소스를 더해 만들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흑백요리사’에서 우승하며 스타 셰프 반열에 오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참석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은 권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오는 5월 치킨 1종과 파스타 1종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두 메뉴 모두 권 셰프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일을 접목했습니다. 권 셰프는 컬래버레이션 메뉴 준비 과정에 대해 "협업 메뉴는 품질과 단가를 맞춰가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단계"라며 "나폴리 지역 중에서도 아말피와 포지타노하면 떠오르는 재료가 키포인트"라고 신메뉴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습니다. 그는 "푸라닭 치킨이 레스토랑처럼 홀 시스템을 강화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홀 메뉴에 집중한 뒤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배달까지도 염두에 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출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춘천=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레고랜드 코리아의 올해 첫 신규 롤러코스터 '스핀짓수 마스터'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360도 회전, 시속 57km로 쉼 없이 몰아치는 질주에 어른들의 입에서도 비명이 터져나왔습니다. '유아용 놀이동산'으로 불리는 레고랜드가 200억원을 투입한 스릴형 어트렉션으로 관광객 확대과 실적 개선 모두에서 반전을 꾀합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지난 10일 레고랜드 닌자고 구역에서 신규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를 소개하는 오프닝 세리머니를 개최했습니다. 스핀짓주 마스터는 레고의 인기 IP(지식재산권)인 '닌자고'를 메인 테마로 내세웠습니다. 전 세계 10개 레고랜드 가운데 스핀짓주 마스터 도입은 한국이 최초입니다. 스핀짓주 마스터 공식 오픈 행사에서는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 피오나 이스트우드 멀린 엔터테인먼트 CEO, 론 벤시온 레고랜드 코리아 이사, 토니 클렘슨 주한영국대사관 무역투자 상무참사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테이프 커팅식, 미디어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신규 라이드는 총 346m 길이 트랙과 최대 360도 회전하는 좌석이 특징입니다. 좌석을 정면으로 고정하지 않아 곡선 구간에서 느낄 수 있는 스릴감을 배가했습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57km로 전 세계 레고랜드 어트랙션 중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약 200억원을 투입해 기존 닌자고 클러스터 구역을 약 800평(2640㎡) 확장한 부지에 조성됐습니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는 '우리 아이 첫 롤러코스터'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어트랙션은 레고랜드가 운영하는 철학과 맞지 않다"면서도 "그런 면에서 스핀짓주 마스터는 G-포스(중력가속도)나 속도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장 스릴이 높은 어트랙션"이라고 말했습니다. 닌자고의 풍부한 스토리텔링과 불을 뿜는 용의 비주얼, 연이어 들리는 짧고 굵은 비명은 오픈 첫날부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부모의 손을 잡고 탑승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인파가 몰리며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탑승을 마친 성인들 사이에서는 "운영 시간은 짧지만 생각보다 빠르고 어지러워 놀랐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레고랜드는 이날 '브릭(BRICKS)' 키워드를 활용해 레고랜드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Build(창의의 시작) ▲Realize(잠재력 실현) ▲lmagination(무한한 상상력) ▲Connection(가족 친화형 테마파크) ▲Kindness(배려와 공존) ▲Story(독보적인 LEGO IP)로 레고랜드의 특징을 소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놀이는 아이의 행복과 연결 된다고 생각하지만, OECD에서 발표한 어린이 행복지수를 보면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행복 지수가 가장 낮다"며 "적어도 이곳에 와서는 아이들이 즐겁게 잘 놀 수 있는 공간과 플랫폼을 마련하고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게 레고랜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레고랜드는 이번 스핏짓수 마스터 오픈을 통해 2025시즌에 본격 돌입합니다. 오는 5월 3일부터 6월 14일까지 세계 놀이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레고 페스티벌'이 출발점입니다. 레고 페스티벌은 전 세계 7개 레고랜드에서 동시 진행되는 글로벌 행사로 아시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열립니다. 창의적 놀이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집니다. 25만개 이상의 브릭이 사용된 '브릭토피아 라운지'는 가족이 함께 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리뉴얼됐습니다 전문 마스터 빌더가 직접 참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 강원도 지역 초등학생 대상 창의력 경진대회 '강원 스쿨 챌린지' 등 교육형 콘텐츠도 강화했습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2022년 어린이날(5월 5일)을 맞아 세계 10번째로 강원도 춘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40여개의 놀이기구와 7개의 레고 테마 구역으로 나뉘며 레고랜드 호텔은 154개의 객실을 보유했습니다. 만 2~12세 사이 어린이를 주 타깃으로 한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의 접근성, 스릴 있는 놀이기구의 부재, 미흡한 시설 등이 단점으로 거론되며 운영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연간 200만명이 찾을 거란 포부와 달리 실제 방문객은 연간 50~60만명대에 머물러있습니다. 레고랜드의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20.6% 감소한 494억원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00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흑자 예상 시점에 대한 질문에 대표는 "테마파크는 장치 산업이자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라며 산업의 특수성을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그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아 그 비용을 감가하면서 장부에는 적자로 보이는 숫자들이 있다"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지난해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더운 날씨로 인한 사업 상 어려움도 토로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국 특히 강원도 춘천에서 운영하는 데 있어서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건 전 세계 다른 레고랜드보다 조금 더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며 "덥고 추운 날씨로 운영하려던 스케줄과 달라지는 부분이 있지만 기존 사업의 방향성이나 경영 목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세간의 우려를 불식했습니다. 레고랜드 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오픈 이후 현재까지 운영에 700~8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향후 레고랜드는 춘천의 더운 여름을 고려해 물놀이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꾸준히 지적받아온 식음료(F&B) 부문도 개선합니다. 레고사와 협업을 통해 레고브릭버거 같은 차별화 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한국적인 메뉴 출시도 구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