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중대형 면적의 아파트 매매가가 5년 전 보다 약 두 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면적별 아파트 매매평균 가격(2022년 3월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3월 대비 전용면적 102㎡ 초과~135㎡ 이하의 중대형 아파트 값 상승률이 85.37%(4억7985만원→8억8951만원)로 집계되며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중형(85㎡초과~102㎡이하)면적 82.88%(4억3449만원→7억9459만원) ▲중소형(전용면적 60~85㎡)면적 79.36%(3억610만원→5억4903만원) ▲소형(전용면적 60㎡ 이하)면적 74.28%(1억9544만원→3억4063만원) ▲대형(전용면적 135㎡ 초과)면적 73.14%(7억6291만원→13억2090만원)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중대형 면적의 인기는 청약시장에서의 열풍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부산 '래미안 포레스티지'전용면적 115㎡는 34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중대형 아파트가 다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지방권역에서는 주요 건설사들이 중대형 아파트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경남 김해시 구산동 일원에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534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내동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33층, 17개동, 전용면적 84~137㎡ 총 1779가구 규모로 공급됩니다. 계룡건설은 대전 대덕구 송촌동 일원에 공급하는 '엘리프 송촌 더 파크'의 분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9개동, 전용 84~112㎡ 총 799가구의 중대형 아파트 단지로 조성됩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가 소형, 중소형 위주로 아파트를 공급하다 보니 중대형 면적의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공급 물량이 적은 중대형 면적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앞당기는 분위기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양호한 메모리 반도체에 수급 흐름이 지속되면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0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7조 6000억원, 13조 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3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한자릿수 중반에 불과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이 양호한 실적을 견인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8조원, 디스플레이 9000억원 등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양호한 메모리 반도체 수급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14조 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DRAM 가격 하락이 1% 감소로 제한적이고 NAND 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연구원은 “올해 DRAM 업계의 신규 캐파 투자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NAND는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업계의 공정 관련 사고 등으로 공급에 자칠이 발생하고 있어 우호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늘은 지구가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해 승리한 날입니다." 이달 초 인류 환경사에 중대한 결정이 하나 내려졌습니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게 핵심입니다. 한국을 포함해 175개국 협상 대표들은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유엔 환경 총회(UNEA-5.2)에 참석해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결의안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그간 국제기구가 환경 보호를 위해 내린 결정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법적 구속력’을 갖춘 최초의 합의안이기 때문입니다. 해양 오염에 한정하지 않고 이번처럼 생산부터 설계, 폐기를 포함한 플라스틱 전체 수명 주기를 다루기로 약속한 적은 없었습니다. 환경 오염 문제가 어제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바닷속 해저 토양에서부터 에베레스트산에 이르기까지 플라스틱 오염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는 유엔 사무부총장 말처럼 심각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 환경 복구에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현실은 전 세계의 일치된 의견을 이끌어냈습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매년 약 4억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되며 이 중 3억톤은 쓰레기 매립장으로, 1억톤은 해양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플라스틱 생산량은 지난 1950년 200만톤에서 2017년 3억4800만톤으로 증가했으며, 2040년에는 생산 능력이 두 배 증가할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플라스틱 감소를 법적으로 규정하는 법안이 구체화할 경우 유엔 회원국들은 협약 내용을 자국 내에서 이행할 책임을 지닙니다. 지난 2015년 196개국 동의로 파리기후협약이 체결된 이후 전 세계에서 실질적인 저탄소 대책이 마련된 것처럼 말입니다. 식품업계에 향한 ‘탈플라스틱’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눈이 코카콜라를 향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하루에 20억잔 넘게 팔려 나가는 명실상부 세계 1위 식음료 회사입니다. 리서치업체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도 2000년부터 12년간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스마트폰 보급 및 모바일 플랫폼 활성화로 2013년부터 구글·아마존·삼성전자 등 IT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코카콜라는 지난해 약 67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식품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6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코카콜라는 '가장 나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기업'이기도 합니다. 국제개발자선단체 티어펀드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최대 소비재 브랜드 4곳(코카콜라·펩시·네슬레·유니레버)의 플라스틱 페기물 약 50만톤이 브라질, 중국 등 6개 개발도상국에 버려졌습니다. 특히 코카콜라는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은 연간 20만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됐습니다.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이 거세지자, 코카콜라는 2025년까지 음료 패키지의 100%를 재활용 소재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모든 음료 패키지를 수거해 전체 포장재의 절반을 재활용 소재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자연분해가 가능한 식물성 소재 플라스틱 개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스타벅스·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 73곳과 함께 플라스틱 생산 감축 협약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에 서명하며 친환경에 대한 이행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성명에서 이들 기업은 재활용에 앞서 ‘플라스틱 생산 감소’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며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식품업계 글로벌 가치 1위, UN 회원국(193개국)보다 많은 나라에 음료를 파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코카콜라의 실질적인 플라스틱 감축 노력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속가능성'이 비즈니스 전략의 중요한 요소라는 코카콜라의 친환경 노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국제환경단체 BFFP(Break Free From Plastic)의 미코 알리노 코디네이터는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BFFP는 코카콜라의 약속을 계속 주시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공표하도록 할 것"이라며 "다른 식품 회사들도 코카콜라를 따라 그들만의 재사용 가능한 포장 대상을 채택 및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코카콜라가 ‘친환경 딜레마’를 풀어가는 방법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현대사료의 주가가 카나리아바이오(옛 두올물산)의 인수 예고 소식에 널뛰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카나리아바이오의 자금 납입 능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오는 7월까지 1600억원의 투자를 예고했지만 회사 재무 사정은 이에 턱없이 부족해 단기간에 외부 자금을 대거 끌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인수 결정 직전에 3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이는 현금 대신 자회사의 회사채를 납입받는 방식이어서 자금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다. 신약 개발 기대만으로 이상 급등..대규모 자금 조달 가능할까 31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사료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 8000원대 전후를 기록하던 주가가 11만6800원까지 폭등했다. 카나리아바이오의 최대주주 등극 예고와 자금조달 계획 발표가 모멘텀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와이드필드 조합과 함께 지난 21일 최대주주 문현욱 외 2인으로부터 약 390만여주, 63.96%의 현대사료 지분을 900억원(카나리아바이오 700억원, 와이드필드조합 200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사료에 추가적인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유상증자, CB, BW를 통해 904억원을 납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이에 K-OTC(장외주식시장)에서 2000배 넘게 상승하며 주목을 받았던 카나리아바이오가 M&A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다는 기대에 현대사료 주가가 크게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카나리아바이오의 신약 개발 기대감만으로 이같이 대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에는 무리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143억원, 영업손실 5억원, 당기순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모두 200억원대 매출액 1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의 본업은 자동차 내장재 위주이지만 신사업으로 신약 개발 기대감이 형성되며 장외시장에서 주가가 들썩였다. 하지만 오레고보맙의 임상 3상 결과는 2025년, 신약 출시는 2026년이 목표인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실적 창출까지는 거리가 먼 상태다. 지난달 제출된 카나리아바이오의 합병 후 추정 재무상태표에 따르면 자본총계는 100억원에 불과하고 부채 241억원을 더해 342억원의 자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나리아바이오가 현대사료의 구주인수 대금과 유상증자, CB, BW 대금 대부분을 외부 조달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현대사료의 유상증자, CB, BW발행 대금을 오는 5~7월 사이 전부 납입할 예정이다. 이는 공시 후 약 4개월이 채 되지 않는 기간으로, 현대사료에 자금을 예정대로 납입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3400억 CB 발행했지만..현금 조달 아닌 채무 탕감 카나리아바이오는 현대사료 지분 양수 공시에서 자체자금 및 전환사채 발행, 보유 자산 매각, 차입금 등 타인 자본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최근 대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진행하면서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현대사료 인수 공시 직전인 지난 18일 3400억원 규모의 16차 전환사채를 발행했지만 이는 현대사료와 관련이 없는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하는 자금이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전환사채를 계열사인 오큐피바이오에 발행하면서 엘에스엘씨엔씨(이하 LSL)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그 아래 오레고보맙의 IP를 소유한 엠에치씨앤씨(이하 MH)를 두는 구조를 형성했다. 지난해 10월 오큐피바이오는 보유하고 있던 오레고보맙의 IP를 카나리아바이오(당시 두올물산)의 자회사 MH에 넘겼다. 이에 대한 대가로 MH 주식을 주당 1만원에 3860만여주를 받았다. MH의 총 주식수 대비 99.97%에 해당하는 물량이었다. 오큐피바이오는 이 물량을 LSL의 3800억원 규모의 1회 회사채와 상계했다. LSL은 지난 1월 자본금 100만원으로 카나리아바이오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이창현씨가 세운 회사다. 오큐피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던 MH의 주식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용도로 만든 회사로 보인다. 이후 오큐피바이오는 LSL의 회사채를 카나리아바이오의 3400억원 규모의 16회차 CB, 280억원 규모의 4,5회차 CB 등과 상계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채무상환목적으로 3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지만 자회사의 3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나리아바이오는 기대감만으로 장외시장에서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적이 있다”며 “현대사료도 인수 기대감에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내 원전해체 사업에 참여합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홀텍 사와 뉴욕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대한 PM 계약 등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현대건설이 처음입니다. 홀텍은 미국 내 원전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인디안포인트 원전, 오이스터크릭 원전, 필그림 원전 등 원전해체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업 협력 계약을 통해 양사는 ▲홀텍 소유 원전해체 사업 직접 참여 ▲글로벌 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추진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이 PM으로 참여하는 인디안포인트 원전은 총 3개호기(2317MW용량)의 가압경수로 타입의 원자력 발전소로 지난 1962년 1호기 상업운전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지난 2021년 4월 3호기가 영구정지됐으며, 같은 해 5월 홀텍으로 발전소 소유권이 이전됐습니다. 현대건설은 공정 및 공사계획, 대형기기 부피감용 폐기물 용적 감소 과정, 화학 제염 방사성 물질 제거, 원자로 압력용기 및 내장품 절단 등 원전해체의 전반적 사업 분야에 참여하게 됩니다.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국내 원전해체 사업에 있어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전략적 협업으로 사업 다각화 및 신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향후에도 세계 시장에서 요구되는 선진 기술과 당사가 보유한 역량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SMR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 또한 선도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싱 홀텍 CEO는 "지난 11월 SMR 협력계약에 이은 확대 계약으로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현대건설과 함께 원전 사업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케미칼[003670]이 올해 노사 간 임금협상을 교섭 없이 타결지으며 지난 1997년 이후 26년 연속 무교섭 타결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28일 포항 본사에서 민경준 사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임금 무교섭 위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타결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1000인 이상 제조 대기업 중 가장 긴 26년 연속 무교섭 기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이날 노사는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다짐하며 올해 임금을 교섭 없이 결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미래성장 투자에 집중하는 만큼 합의가 사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GM과의 북미 양극재 합작사 설립, 연산 10만톤 규모의 광양 전구체 공장 건립, 포항 양극재 공장 신설 등의 다양한 이차전지소재 분야 투자를 추진 중입니다. 오는 5월에는 광양에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톤의 양극재 공장도 준공해 가동할 계획입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오랜 시간 함께 힘을 모아 발전시켜 온 화합의 노사문화는 우리의 가장 큰 자랑이자 경쟁력"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더욱 행복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회사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서 성과를 거두고 이를 위한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과 은행 간 콜라보가 눈에 띕니다. 디지털·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따라 영업점 통폐합이 늘면서 은행들은 신규 영업 채널로 편의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편의점도 적극적입니다. 모객 효과와 함께 편의점 방문 필요성을 높여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27일 편의점업계·은행권에 따르면 2021년을 기점으로 편의점과 은행의 협업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은 지난해 10월 하나은행과 손잡고 CU마천파크점 내 ‘디지털 혁신 채널’을 오픈했습니다. 해당 점포는 CU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으로, 기존 단순 ‘숍인숍(매장 내 매장)’ 방식을 넘어 제휴 브랜드의 서비스 및 콘텐츠가 결합한 공간입니다. 인근 500m 내 일반 은행 및 자동화지점이 없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CU가 제휴 브랜드의 이름을 점포 간판 전면에 표기한 것도 처음입니다. 스마트 셀프존에는 종합금융기기(STM)가 설치돼 은행 상담원과 직접 상담 연결이 가능하며, 계좌 개설 등 50여가지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Z세대를 겨냥한 체크카드도 내놨습니다. ‘CU 영하나플러스 체크카드’는 주민등록증을 생애 최초로 발급받는 만 17세부터 만 20세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기획한 상품입니다. CU에서 삼각김밥·컵라면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력이 높아지는 10대 공략에도 나섭니다. GS리테일(대표 허연수·김호성)의 금융 파트너는 신한은행입니다. 지난해 강원도 정선군에 ‘편의점 혁신점포’ 1호점을 냈습니다. 지방 소도시의 금융 접근성 향상이 목적입니다. 은행업무 구역과 고객체험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커피류 구매 비중이 높은 고객 매출 데이터를 반영해 카페형 인테리어를 조성했습니다. 디지털 데스크에서는 펀드·신탁·대출 등 영업점 창구 80% 수준의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화상 상담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영업점 대비 4시간 늘린 점이 특징입니다. 고기능 ATM기기인 스마트 키오스크를 통해 체크카드 즉시발급 등 80여가지 업무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한은행 메타버스 공간에 실제 상품 구매가 가능한 가상 편의점까지 열며 접접을 넓히고 있습니다. GS25는 신한은행 메타버스 베타서비스 공간에 'GS25신한메타버스점'을 입점하고 자사 인기 음료, 스낵, 용기면 등 약 50개 상품을 기프티콘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세븐일레븐(대표 최경호)도 지난해 말 우리은행과 제휴를 맺고 '우리WON뱅킹'앱의 My편의점 메뉴에서 배달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품목은 총 1000여개로 도시락·디저트·H&B(헬스앤뷰티) 등 카테고리 상품 외에도 테마별 세트상품 20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마트24(대표 김장욱)의 경우 지난해 7월 이벤트성 행사로 하나금융투자와 ‘주식도시락’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만 19세 이상 성인이 도시락 구매 후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면 10개 주식 중 랜덤 1주를 제공하는 행사로, 1차 판매 3일 만에 전량 완판되는 등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었습니다. 편의점은 아니지만 이마트 PB(자체 제작 브랜드) 노브랜드에서도 쇼핑과 은행 업무를 동시에 볼 수 있게 됩니다. 4월에는 KB국민은행과 제휴해 디지털 점포 ‘KB디지털뱅크 NB강남터미널점’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고속터미널 내 노브랜드 강남터미널점에 신설하며 스마트텔러머신(STM)·화상 상담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편의점과 은행 간 다양한 콜라보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서로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깔려 있습니다. 은행들은 디지털 전환 흐름 속 ‘혁신’을 강조하며 효율성이 떨어지는 오프라인 영업점 대안 찾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은행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시중은행 점포는 2019년 3784곳에서 2020년 3546곳, 지난해 3316곳(추정)으로 2년 새 468개 줄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100개의 점포가 통폐합될 예정입니다. 금융 서비스 강화는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도약하려는 편의점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점포 수 감소로 은행 직접 방문률이 높은 중장년층에게는 편리함을, 근무 시간과 은행 업무 시간이 겹치는 직장인에게는 은행 업무 시간 외에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매출 증대와 함께 금융 편리성 측면에서 타 유통 채널 대비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편의점과 은행의 콜라보는 앞으로도 활발할 전망입니다. 다만 현재로선 테스트 매장 성격이 강한 만큼 무인 시스템 도입 시 적은 수의 기기로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할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해 보입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편의점은 전국에 오프라인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고 추후 매장을 오픈할 때도 그런 조건과 필요성을 반영할 여지가 많은 업종"이라며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이 오프라인 영업점 대안을 물색하는 은행업계 니즈와 잘 맞아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시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제1야당 후보 당선으로 정권교체가 확정됨에 따라 부동산 정책도 큰 틀에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정비사업의 규제 완화를 통한 사업 활성화 및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완화를 바탕으로 한 주거 안정에 초점을 맞춘 부동산 정책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공약자료 내 부동산 공약의 핵심 골자는 ▲ 임기 5년 간 주택 250만가구 공급 ▲ 정비사업 활성화 ▲ 세제 정상화 ▲ 주택규제 완화 등 주택금융 지원으로 크게 구분됩니다. 우선, 주택 공급의 경우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공급에 주력하면서 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택지의 단계적 추가개발도 고려한다는 계획을 내세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확실한 주택공급 정책으로 시장을 안정시키고 국민의 주거수준 제고를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공약으로 제시한 주택 공급량의 경우 서울 50만가구를 비롯해 수도권에 최대 150만가구 등 임기 기간 5년 동안 250만가구 이상을 목표치로 세웠습니다. 이를 연간 평균으로 나눌 경우 50만가구 수준이며, 현 정부가 올해 공급물량 목표로 내세운 46만가구와 지난 10년 간 평균 공급물량인 약 48만가구와 비슷한 숫자입니다. 공급 방식은 재개발·재건축(47만가구), 공공택지(142만가구), 도심역세권 복합개발(20만가구), 국공유지 및 차량기지 복합개발(18만가구), 소규모 정비사업(10만가구), 상생주택 등 기타 방식(13만가구)으로 나뉩니다. 주택 유형별 공급물량은 청년원가주택 30만가구, 역세권 첫집주택 20만가구, 공공분양주택 21만가구, 공공임대주택 50만가구, 민간임대주택 11만가구, 민간분양주택 119만가구입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 주력 윤 당선인의 핵심 부동산 공약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입니다. 특히, 30년 된 수도권 1기 신도시를 축으로 재정비 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활성화 골자는 기존 걸림돌을 완화해 주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공약에 따라 재건축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정밀안전진단 기준 내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50%에서 30%로 하향하고, 3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 정밀안전진단에 대해서는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완화하고 분양가 규제 운영 합리화, 과도한 기부채납을 방지하기 위한 기준 마련, 리모델링 추진법 제정 등 다양한 완화책과 기준을 통해 정비사업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기 신도시를 재건축 정비사업의 핵심 축으로 잡고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특별법 제정과 함께 인허가 정차 간소화, 용적률 상향, 초과이익 환수제도 완화, 이주대책, 10만가구 주택 추가공급 등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1기 신도시는 일산, 분당 등으로 대표되는 30년 된 수도권 내 신도시로 아파트 노후화,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개선이 제기돼 왔습니다.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해당 신도시 내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층 주거지의 경우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도 내비쳤습니다. 용적률과 높이 제한을 완화해 7~10층의 공동주택 건축을 허용하고 주차장 건설도 지원해 구역 내 주차난 해소를 돕는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통기획’, ‘모아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어서 이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세부담 완화..종부세·재산세 통합 등 추진 윤 당선인은 부동산 매매 및 수요자들의 주거 질을 저하시키는 요소로 부동산 세금이 과하다는 측면을 들고 부동산 세부담 정상화를 골자로 완화책을 제시했습니다. 당선 확정에 따라 차기 정부에서는 세부담 완화책 또한 추진될 전망입니다. 윤 당선인의 세부담 완화책은 부동산 공시가격의 현실화와 종부세·양도소득세·취득세 완화로 들 수 있습니다. 부동산 공시가격의 경우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바탕으로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고 지자체에 ‘공시가격 검증센터’를 설치해 중앙정부의 공시가격과 상호 검증해 현실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종부세는 지방세인 재산세와 통합을 추진해 간소화하고, 1가구 1주택자에 부과되는 세율을 현 정부 출범 이전 수준으로 환원해 세부담 완화를 통한 수요자들의 주거 안정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다주택자의 경우 비조정지역 2주택자의 세 부담 증가율을 150%에서 50%로 낮추고, 조정지역 2주택자 또는 3주택자나 법인은 300%에서 200%로 인하해 부동산세 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입니다. 또,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 적용을 최대 2년간 한시 배제해준다는 공약도 내세웠습니다. 취득세 완화 방안으로는 1~3%인 세율을 단일화하거나 세율 적용 구간을 단순화하고 단순 누진세율의 경우 초과누진세율로 전환하는 방식을 내놓았습니다. 생애최초주택 구매자에 대해서는 취득세 면제 또는 1% 단일세율을 적용하고 조정지역 2주택 이상에 대한 누진 과세도 완화해준다는 계획입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종부세를 재산세와 병합한다는 점은 1주택자 뿐 아닌 다주택자 세부담에 있어서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종부세를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배분받는 재정여건 낮은 지자체의 반대, 국회 관련 법 개정 등의 걸림돌이 있어 연내 바로 실행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2년 유예조치는 다주택자의 한시적 매물출회를 기대할 수 있지만 주택시장 양극화를 불러 비선호지역의 매물확대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제 및 규제 완화에 힘입어 주택 매매거래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규제와 임대차 3법 또한 완화하거나 폐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현재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 매매거래량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하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금융 제재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피해를 본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을 마련했습니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훈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제13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국제사회의 대러 금융제재 동향을 고려해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 중단 등 추가 제재에 동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제재는 오는 8일부터 시행됩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금융제재는 지난 1일 ▲러시아 7개 주요은행과의 금융거래 중단 ▲러시아 국채 거래 중단 강력 권고 ▲일부 러시아은행 국제금융결제망(SWIFT) 배제 등을 발표한 데 이은 조치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8일 이후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재무부와의 거래 금지를 발표했으며, 같은 날 유럽연합(EU)도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금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EU가 발표한 7개 SWIFT 배제 대상 은행 중 우리 정부가 지난 1일 결정·발표한 금융거래 중단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러시아 은행과의 거래도 중단한다고 알렸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 은행은 미 재무부가 2014년 3월 크림반도 사태 당시 이미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바, 우리 정부도 별도의 유예기간 없이 오는 8일부터 금융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정부는 러시아 관련 총 11개 기관 및 자회사에 대한 거래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러시아 국고채 투자는 지난 2일부터 중단된 상황이며, SWIFT 배제는 EU 발표에 따라 7개 은행에 대해 한국 기준 오는 13일 오전 8시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재 조치 이행과정에서 금융기관 및 국민·기업 등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예 기간과 허용되는 거래 유형 등 상세한 내용을 따로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포스코케미칼이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0만톤의 전구체 공장 신설에 나섭니다. 7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이날 전라남도, 광양시와 광양시청에서 투자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약 6000억원을 투자해 광양시 세풍산업단지 약 20만㎡부지에 연산 10만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 전구체는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의 중간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의 광물을 가공해 제조합니다. 양극재 원가에서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원료 공급망의 안정성이 중요해지며 국내 생산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구체 10만톤은 전기차 배터리 120만 여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QY리서치 코리아에 따르면 전구체는 2020년 기준 국산화율이 13.9%로 국내 배터리 산업은 대부분 중국에 공급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K-배터리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내 생산을 더욱 높여야 하는 소재로 꼽히고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구체 생산 능력을 올해 1만5000톤에서 2025년 18만5000톤으로 확대, 자체 생산 비율도 33%에서 67%로 높일 계획입니다. 2021년에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중국에 연 3만5000톤의 전구체 공장 건립에 나섰으며, 포스코그룹의 니켈 광권 확보, 리사이클링 등의 원료 사업과 연계해 전구체 생산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구체 공장 건립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광양만권 내에 양극재 사업의 전체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효율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광양에는 올 5월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연 9만톤 규모로 준공할 양극재 공장, 리튬 원료를 생산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으로 원료를 공급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 인프라가 집적되어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은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전라남도, 광양시와 함께 양극재 사업의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K-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도입 23년만인 올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내 1000번째 ETF 출시와 함께 순자산총액 200조원 돌파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ETF는 상장주식의 매매 편의성과 공모펀드의 분산투자 기능을 결합한 금융상품으로, 구조적인 장점 덕분에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다만, 거래가 거의없는 '좀비 ETF' 등은 정리가 필요하며 양질의 상품 중심으로 시장 성숙도를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분산투자 수단…연말께 1000호 ETF 등장 유력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6일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ETF는 총 965개입니다. 지난해 말 935개에서 4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30개 상품이 추가로 상장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내 1000번째 ETF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TF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자산운용사들의 신상품 출시 흐름을 고려할때 올해말 1000호 ETF 출시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ETF시장은 지난 2002년 10월 삼성자산운용이 'KODEX 200'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습니다. 이후 양적 확대·질적 성장을 거듭해 오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출범 첫해인 2002년 4개 상품으로 시작한 국내 ETF시장은 2011년 100개를 넘어섰고 10년만인 2021년 8월 500번째 상품이 출시됐습니다. 이후 462개 상품이 추가로 상장되는 데 4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급성장세 주역은 액티브ETF와 테마형ETF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방산&우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등이 테마형 액티브ETF로 꼽힙니다. 2021년 2월 첫선을 보인 액티브ETF는 기존에 지수를 추종하는 전통적인 상품과 달리 펀드매니저의 운용 재량권을 넓혀 능동적인 수익창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테마형 ETF는 기존 지수추종형 상품의 한계로 인해 제한됐던 투자영역을 넓혀주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분산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습니다. 국내 ETF시장은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선 상품구조 혁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실 위험을 일정 수준 방어하는 '버퍼형' 상품과 함께 옵션전략을 구사해 수익을 내는 '커버드콜' ETF,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을 조정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형 ETF 등이 연이어 출시되며 ETF 활용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 대해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시장에 존재하는 핵심자산에 대한 접근성, '오를 것'만 발라 내려는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며 "기존에 기관투자자만 접근 가능하던 다양한 투자전략(옵션전략 등)을 대중화해 '투자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순자산 200조원 가시화…좀비ETF 정리 등 성숙도 점검해봐야 국내 ETF시장의 순자산 200조원 돌파 가능성도 의미가 큽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184조7459억원으로 올해 200조원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입니다. ETF 출시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순자산총액도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최근 몇년새 증가세가 가팔라졌습니다. 2002년 약 3400억원 수준에서 시작한 순자산은 2023년 6월 10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불과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200조원 돌파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같이 ETF시장 순자산이 급증한 것은 투자자들의 니즈에 부합했고 금융당국 정책적 지원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일반 공모펀드와 달리 저렴한 보수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장점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각됐고 연기금이나 공제회 같은 기관투자자들 역시 ETF를 포트폴리오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자금유입이 지속됐습니다. 여기에 2020년 액티브ETF 도입, 2022년 퇴직연금계좌에 ETF 편입 허용 등 제도적 뒷받침이 지원되면서 자산운용사 상품 라인업도 다양해졌습니다. 이에따라 투자지형도 개별주 중심 직접투자에서 직간접 혼합투자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과거 공모펀드가 주축을 이뤘던 금융투자상품시장 역시 ETF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 성숙 측면에서 거래가 거의없는 좀비 ETF 등은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소가 운용사에 자진 상장폐지 권한을 부여해 '거래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으면서 괴리율, 호가 관리가 안되는 상품'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처음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하는데 21년이 걸렸지만 그 다음 100조원은 불과 2년만에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은 ETF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시장 성숙도에 비해 상품 개수가 많은 측면도 있다"며 "ETF도 자진상폐 제도를 도입해 비활성 상품을 과감히 정리하고 양질의 ETF 위주로 공급을 병행하는 성장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 프렌차이즈업계의 배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푸라닭 치킨이 홀 매장 판매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홀 전용 메뉴와 함께 스타 셰프와의 협업도 예고하며 홀 매장 경쟁력 확대를 차별화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프리미엄 치킨 다이닝'을 표방하는 푸라닭 치킨의 시도가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니다. 푸라닭 치킨은 15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이더스에프엔비 본사 사옥에서 ‘푸라닭 2.0 브랜드 쇼케이스’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푸라닭 치킨은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 ‘푸라닭 2.0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신메뉴와 앞으로 선보일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소개했습니다. 이번 푸라닭 2.0 프로젝트의 핵심은 홀 매장의 차별화입니다. 이를 위해 푸라닭 치킨은 홀 매장을 새롭게 리뉴얼했습니다. 고급 인테리어 소재를 사용하고 조도 조절이 가능한 조명을 접목해 세련된 분위기를 내세웠습니다. 방문 고객과 배달기사의 동선을 분리해 매장 내 시식 고객의 '치킨 즐기는 시간'을 방해받지 않도록 했습니다. 직영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홀 운영 전용 메뉴도 선보였습니다. 시그니처 치킨 플래터는 시그너처 플래터 치킨과 사이드&토핑, 샐러드를 디저트처럼 층을 나눠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푸라닭 2.0 특화 메뉴는 윙콤보 플래터, 골뱅이 플래터, 국물닭발 플래터, 깐풍치킨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장성식 푸라닭 치킨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푸라닭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가치는 다채로운 맛"이라며 "이를 위해 배달 메뉴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플레터 개념을 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플래터는 특제 소스를 활용해 다양한 메뉴 라인업을 가진 프라닭의 강점을 극대화한 메뉴"라며 "한 가지 메뉴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플래터의 장점은 푸라닭을 방문하시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은 '치킨, 요리가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2015년 본격적인 브랜드 론칭 및 가맹사업을 시작한 오븐 후라이드 전문 치킨 브랜드입니다. 굽고 튀기는 오븐 후라이드 조리법과 특제 소스, 토핑을 활용해 치킨을 만드는 게 특징입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올해 초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치킨업계 후발주자인 푸라닭 치킨은 '프리미엄 치킨'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설정하고 치킨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실제로 브랜드 로고와 매장 인테리어 등은 검정색을 테마로 하고 있으며 치킨 패키지는 명품 가방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윙콤보 플레터는 푸라닭 대표 윙콤보 5종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한 메뉴입니다. 긴 접시 위에 치킨을 놓고 사이 사이에 샐러드를 배치해 일반적인 치킨 매장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이 2.0 쇼케이스 특별 신메뉴로 공개한 깐풍 윙콤보는 향취고추와 볶음땅콩, 특제소스를 더해 만들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흑백요리사’에서 우승하며 스타 셰프 반열에 오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참석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은 권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오는 5월 치킨 1종과 파스타 1종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두 메뉴 모두 권 셰프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일을 접목했습니다. 권 셰프는 컬래버레이션 메뉴 준비 과정에 대해 "협업 메뉴는 품질과 단가를 맞춰가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단계"라며 "나폴리 지역 중에서도 아말피와 포지타노하면 떠오르는 재료가 키포인트"라고 신메뉴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습니다. 그는 "푸라닭 치킨이 레스토랑처럼 홀 시스템을 강화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홀 메뉴에 집중한 뒤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배달까지도 염두에 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출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춘천=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레고랜드 코리아의 올해 첫 신규 롤러코스터 '스핀짓수 마스터'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360도 회전, 시속 57km로 쉼 없이 몰아치는 질주에 어른들의 입에서도 비명이 터져나왔습니다. '유아용 놀이동산'으로 불리는 레고랜드가 200억원을 투입한 스릴형 어트렉션으로 관광객 확대과 실적 개선 모두에서 반전을 꾀합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지난 10일 레고랜드 닌자고 구역에서 신규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를 소개하는 오프닝 세리머니를 개최했습니다. 스핀짓주 마스터는 레고의 인기 IP(지식재산권)인 '닌자고'를 메인 테마로 내세웠습니다. 전 세계 10개 레고랜드 가운데 스핀짓주 마스터 도입은 한국이 최초입니다. 스핀짓주 마스터 공식 오픈 행사에서는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 피오나 이스트우드 멀린 엔터테인먼트 CEO, 론 벤시온 레고랜드 코리아 이사, 토니 클렘슨 주한영국대사관 무역투자 상무참사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테이프 커팅식, 미디어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신규 라이드는 총 346m 길이 트랙과 최대 360도 회전하는 좌석이 특징입니다. 좌석을 정면으로 고정하지 않아 곡선 구간에서 느낄 수 있는 스릴감을 배가했습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57km로 전 세계 레고랜드 어트랙션 중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약 200억원을 투입해 기존 닌자고 클러스터 구역을 약 800평(2640㎡) 확장한 부지에 조성됐습니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는 '우리 아이 첫 롤러코스터'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어트랙션은 레고랜드가 운영하는 철학과 맞지 않다"면서도 "그런 면에서 스핀짓주 마스터는 G-포스(중력가속도)나 속도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장 스릴이 높은 어트랙션"이라고 말했습니다. 닌자고의 풍부한 스토리텔링과 불을 뿜는 용의 비주얼, 연이어 들리는 짧고 굵은 비명은 오픈 첫날부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부모의 손을 잡고 탑승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인파가 몰리며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탑승을 마친 성인들 사이에서는 "운영 시간은 짧지만 생각보다 빠르고 어지러워 놀랐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레고랜드는 이날 '브릭(BRICKS)' 키워드를 활용해 레고랜드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Build(창의의 시작) ▲Realize(잠재력 실현) ▲lmagination(무한한 상상력) ▲Connection(가족 친화형 테마파크) ▲Kindness(배려와 공존) ▲Story(독보적인 LEGO IP)로 레고랜드의 특징을 소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놀이는 아이의 행복과 연결 된다고 생각하지만, OECD에서 발표한 어린이 행복지수를 보면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행복 지수가 가장 낮다"며 "적어도 이곳에 와서는 아이들이 즐겁게 잘 놀 수 있는 공간과 플랫폼을 마련하고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게 레고랜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레고랜드는 이번 스핏짓수 마스터 오픈을 통해 2025시즌에 본격 돌입합니다. 오는 5월 3일부터 6월 14일까지 세계 놀이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레고 페스티벌'이 출발점입니다. 레고 페스티벌은 전 세계 7개 레고랜드에서 동시 진행되는 글로벌 행사로 아시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열립니다. 창의적 놀이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집니다. 25만개 이상의 브릭이 사용된 '브릭토피아 라운지'는 가족이 함께 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리뉴얼됐습니다 전문 마스터 빌더가 직접 참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 강원도 지역 초등학생 대상 창의력 경진대회 '강원 스쿨 챌린지' 등 교육형 콘텐츠도 강화했습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2022년 어린이날(5월 5일)을 맞아 세계 10번째로 강원도 춘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40여개의 놀이기구와 7개의 레고 테마 구역으로 나뉘며 레고랜드 호텔은 154개의 객실을 보유했습니다. 만 2~12세 사이 어린이를 주 타깃으로 한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의 접근성, 스릴 있는 놀이기구의 부재, 미흡한 시설 등이 단점으로 거론되며 운영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연간 200만명이 찾을 거란 포부와 달리 실제 방문객은 연간 50~60만명대에 머물러있습니다. 레고랜드의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20.6% 감소한 494억원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00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흑자 예상 시점에 대한 질문에 대표는 "테마파크는 장치 산업이자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라며 산업의 특수성을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그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아 그 비용을 감가하면서 장부에는 적자로 보이는 숫자들이 있다"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지난해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더운 날씨로 인한 사업 상 어려움도 토로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국 특히 강원도 춘천에서 운영하는 데 있어서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건 전 세계 다른 레고랜드보다 조금 더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며 "덥고 추운 날씨로 운영하려던 스케줄과 달라지는 부분이 있지만 기존 사업의 방향성이나 경영 목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세간의 우려를 불식했습니다. 레고랜드 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오픈 이후 현재까지 운영에 700~8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향후 레고랜드는 춘천의 더운 여름을 고려해 물놀이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꾸준히 지적받아온 식음료(F&B) 부문도 개선합니다. 레고사와 협업을 통해 레고브릭버거 같은 차별화 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한국적인 메뉴 출시도 구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