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출국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이후에도 MZ세대와 여성 골퍼 인구를 중심으로 골프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9일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가 지난 2019년 4100만여명 대비 급격히 증가해 500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 비중은 감소하고 일반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중제 골프장의 이용 비중은 66.4%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Z세대 및 여성골퍼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골프 신규 유입자의 65%가 20~40대로 알려져 있고 10~30대의 골프 소비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인 올해도 골프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다음해 골프 산업 규모는 지난 2019년 6조 7000억원 대비 9조 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Z세대와 여성 골퍼의 대량 유입이 골프 산업 세대교체의 바탕이 되고 중장기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골프장은 해외 골프여행 증가로 공백이 생기겠지만 골프용품 및 골프웨어 시장은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관련 유망주로 골프존·브이씨·남화산업·까스텔바작 등을 뽑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중대형 면적의 아파트 매매가가 5년 전 보다 약 두 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면적별 아파트 매매평균 가격(2022년 3월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3월 대비 전용면적 102㎡ 초과~135㎡ 이하의 중대형 아파트 값 상승률이 85.37%(4억7985만원→8억8951만원)로 집계되며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중형(85㎡초과~102㎡이하)면적 82.88%(4억3449만원→7억9459만원) ▲중소형(전용면적 60~85㎡)면적 79.36%(3억610만원→5억4903만원) ▲소형(전용면적 60㎡ 이하)면적 74.28%(1억9544만원→3억4063만원) ▲대형(전용면적 135㎡ 초과)면적 73.14%(7억6291만원→13억2090만원)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중대형 면적의 인기는 청약시장에서의 열풍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부산 '래미안 포레스티지'전용면적 115㎡는 34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중대형 아파트가 다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지방권역에서는 주요 건설사들이 중대형 아파트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경남 김해시 구산동 일원에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534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내동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33층, 17개동, 전용면적 84~137㎡ 총 1779가구 규모로 공급됩니다. 계룡건설은 대전 대덕구 송촌동 일원에 공급하는 '엘리프 송촌 더 파크'의 분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9개동, 전용 84~112㎡ 총 799가구의 중대형 아파트 단지로 조성됩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가 소형, 중소형 위주로 아파트를 공급하다 보니 중대형 면적의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공급 물량이 적은 중대형 면적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앞당기는 분위기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양호한 메모리 반도체에 수급 흐름이 지속되면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0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7조 6000억원, 13조 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3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한자릿수 중반에 불과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이 양호한 실적을 견인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8조원, 디스플레이 9000억원 등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양호한 메모리 반도체 수급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14조 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DRAM 가격 하락이 1% 감소로 제한적이고 NAND 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연구원은 “올해 DRAM 업계의 신규 캐파 투자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NAND는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업계의 공정 관련 사고 등으로 공급에 자칠이 발생하고 있어 우호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늘은 지구가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해 승리한 날입니다." 이달 초 인류 환경사에 중대한 결정이 하나 내려졌습니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게 핵심입니다. 한국을 포함해 175개국 협상 대표들은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유엔 환경 총회(UNEA-5.2)에 참석해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결의안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그간 국제기구가 환경 보호를 위해 내린 결정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법적 구속력’을 갖춘 최초의 합의안이기 때문입니다. 해양 오염에 한정하지 않고 이번처럼 생산부터 설계, 폐기를 포함한 플라스틱 전체 수명 주기를 다루기로 약속한 적은 없었습니다. 환경 오염 문제가 어제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바닷속 해저 토양에서부터 에베레스트산에 이르기까지 플라스틱 오염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는 유엔 사무부총장 말처럼 심각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 환경 복구에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현실은 전 세계의 일치된 의견을 이끌어냈습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매년 약 4억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되며 이 중 3억톤은 쓰레기 매립장으로, 1억톤은 해양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플라스틱 생산량은 지난 1950년 200만톤에서 2017년 3억4800만톤으로 증가했으며, 2040년에는 생산 능력이 두 배 증가할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플라스틱 감소를 법적으로 규정하는 법안이 구체화할 경우 유엔 회원국들은 협약 내용을 자국 내에서 이행할 책임을 지닙니다. 지난 2015년 196개국 동의로 파리기후협약이 체결된 이후 전 세계에서 실질적인 저탄소 대책이 마련된 것처럼 말입니다. 식품업계에 향한 ‘탈플라스틱’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눈이 코카콜라를 향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하루에 20억잔 넘게 팔려 나가는 명실상부 세계 1위 식음료 회사입니다. 리서치업체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도 2000년부터 12년간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스마트폰 보급 및 모바일 플랫폼 활성화로 2013년부터 구글·아마존·삼성전자 등 IT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코카콜라는 지난해 약 67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식품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6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코카콜라는 '가장 나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기업'이기도 합니다. 국제개발자선단체 티어펀드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최대 소비재 브랜드 4곳(코카콜라·펩시·네슬레·유니레버)의 플라스틱 페기물 약 50만톤이 브라질, 중국 등 6개 개발도상국에 버려졌습니다. 특히 코카콜라는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은 연간 20만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됐습니다.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이 거세지자, 코카콜라는 2025년까지 음료 패키지의 100%를 재활용 소재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모든 음료 패키지를 수거해 전체 포장재의 절반을 재활용 소재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자연분해가 가능한 식물성 소재 플라스틱 개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스타벅스·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 73곳과 함께 플라스틱 생산 감축 협약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에 서명하며 친환경에 대한 이행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성명에서 이들 기업은 재활용에 앞서 ‘플라스틱 생산 감소’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며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식품업계 글로벌 가치 1위, UN 회원국(193개국)보다 많은 나라에 음료를 파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코카콜라의 실질적인 플라스틱 감축 노력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속가능성'이 비즈니스 전략의 중요한 요소라는 코카콜라의 친환경 노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국제환경단체 BFFP(Break Free From Plastic)의 미코 알리노 코디네이터는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BFFP는 코카콜라의 약속을 계속 주시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공표하도록 할 것"이라며 "다른 식품 회사들도 코카콜라를 따라 그들만의 재사용 가능한 포장 대상을 채택 및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코카콜라가 ‘친환경 딜레마’를 풀어가는 방법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현대사료의 주가가 카나리아바이오(옛 두올물산)의 인수 예고 소식에 널뛰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카나리아바이오의 자금 납입 능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오는 7월까지 1600억원의 투자를 예고했지만 회사 재무 사정은 이에 턱없이 부족해 단기간에 외부 자금을 대거 끌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인수 결정 직전에 3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이는 현금 대신 자회사의 회사채를 납입받는 방식이어서 자금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다. 신약 개발 기대만으로 이상 급등..대규모 자금 조달 가능할까 31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사료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 8000원대 전후를 기록하던 주가가 11만6800원까지 폭등했다. 카나리아바이오의 최대주주 등극 예고와 자금조달 계획 발표가 모멘텀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와이드필드 조합과 함께 지난 21일 최대주주 문현욱 외 2인으로부터 약 390만여주, 63.96%의 현대사료 지분을 900억원(카나리아바이오 700억원, 와이드필드조합 200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사료에 추가적인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유상증자, CB, BW를 통해 904억원을 납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이에 K-OTC(장외주식시장)에서 2000배 넘게 상승하며 주목을 받았던 카나리아바이오가 M&A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다는 기대에 현대사료 주가가 크게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카나리아바이오의 신약 개발 기대감만으로 이같이 대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에는 무리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143억원, 영업손실 5억원, 당기순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모두 200억원대 매출액 1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의 본업은 자동차 내장재 위주이지만 신사업으로 신약 개발 기대감이 형성되며 장외시장에서 주가가 들썩였다. 하지만 오레고보맙의 임상 3상 결과는 2025년, 신약 출시는 2026년이 목표인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실적 창출까지는 거리가 먼 상태다. 지난달 제출된 카나리아바이오의 합병 후 추정 재무상태표에 따르면 자본총계는 100억원에 불과하고 부채 241억원을 더해 342억원의 자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나리아바이오가 현대사료의 구주인수 대금과 유상증자, CB, BW 대금 대부분을 외부 조달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현대사료의 유상증자, CB, BW발행 대금을 오는 5~7월 사이 전부 납입할 예정이다. 이는 공시 후 약 4개월이 채 되지 않는 기간으로, 현대사료에 자금을 예정대로 납입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3400억 CB 발행했지만..현금 조달 아닌 채무 탕감 카나리아바이오는 현대사료 지분 양수 공시에서 자체자금 및 전환사채 발행, 보유 자산 매각, 차입금 등 타인 자본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최근 대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진행하면서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현대사료 인수 공시 직전인 지난 18일 3400억원 규모의 16차 전환사채를 발행했지만 이는 현대사료와 관련이 없는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하는 자금이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전환사채를 계열사인 오큐피바이오에 발행하면서 엘에스엘씨엔씨(이하 LSL)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그 아래 오레고보맙의 IP를 소유한 엠에치씨앤씨(이하 MH)를 두는 구조를 형성했다. 지난해 10월 오큐피바이오는 보유하고 있던 오레고보맙의 IP를 카나리아바이오(당시 두올물산)의 자회사 MH에 넘겼다. 이에 대한 대가로 MH 주식을 주당 1만원에 3860만여주를 받았다. MH의 총 주식수 대비 99.97%에 해당하는 물량이었다. 오큐피바이오는 이 물량을 LSL의 3800억원 규모의 1회 회사채와 상계했다. LSL은 지난 1월 자본금 100만원으로 카나리아바이오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이창현씨가 세운 회사다. 오큐피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던 MH의 주식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용도로 만든 회사로 보인다. 이후 오큐피바이오는 LSL의 회사채를 카나리아바이오의 3400억원 규모의 16회차 CB, 280억원 규모의 4,5회차 CB 등과 상계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채무상환목적으로 3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지만 자회사의 3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나리아바이오는 기대감만으로 장외시장에서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적이 있다”며 “현대사료도 인수 기대감에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내 원전해체 사업에 참여합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홀텍 사와 뉴욕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대한 PM 계약 등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현대건설이 처음입니다. 홀텍은 미국 내 원전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인디안포인트 원전, 오이스터크릭 원전, 필그림 원전 등 원전해체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업 협력 계약을 통해 양사는 ▲홀텍 소유 원전해체 사업 직접 참여 ▲글로벌 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추진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이 PM으로 참여하는 인디안포인트 원전은 총 3개호기(2317MW용량)의 가압경수로 타입의 원자력 발전소로 지난 1962년 1호기 상업운전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지난 2021년 4월 3호기가 영구정지됐으며, 같은 해 5월 홀텍으로 발전소 소유권이 이전됐습니다. 현대건설은 공정 및 공사계획, 대형기기 부피감용 폐기물 용적 감소 과정, 화학 제염 방사성 물질 제거, 원자로 압력용기 및 내장품 절단 등 원전해체의 전반적 사업 분야에 참여하게 됩니다.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국내 원전해체 사업에 있어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전략적 협업으로 사업 다각화 및 신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향후에도 세계 시장에서 요구되는 선진 기술과 당사가 보유한 역량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SMR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 또한 선도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싱 홀텍 CEO는 "지난 11월 SMR 협력계약에 이은 확대 계약으로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현대건설과 함께 원전 사업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케미칼[003670]이 올해 노사 간 임금협상을 교섭 없이 타결지으며 지난 1997년 이후 26년 연속 무교섭 타결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28일 포항 본사에서 민경준 사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임금 무교섭 위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타결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1000인 이상 제조 대기업 중 가장 긴 26년 연속 무교섭 기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이날 노사는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다짐하며 올해 임금을 교섭 없이 결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미래성장 투자에 집중하는 만큼 합의가 사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GM과의 북미 양극재 합작사 설립, 연산 10만톤 규모의 광양 전구체 공장 건립, 포항 양극재 공장 신설 등의 다양한 이차전지소재 분야 투자를 추진 중입니다. 오는 5월에는 광양에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톤의 양극재 공장도 준공해 가동할 계획입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오랜 시간 함께 힘을 모아 발전시켜 온 화합의 노사문화는 우리의 가장 큰 자랑이자 경쟁력"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더욱 행복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회사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서 성과를 거두고 이를 위한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과 은행 간 콜라보가 눈에 띕니다. 디지털·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따라 영업점 통폐합이 늘면서 은행들은 신규 영업 채널로 편의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편의점도 적극적입니다. 모객 효과와 함께 편의점 방문 필요성을 높여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27일 편의점업계·은행권에 따르면 2021년을 기점으로 편의점과 은행의 협업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은 지난해 10월 하나은행과 손잡고 CU마천파크점 내 ‘디지털 혁신 채널’을 오픈했습니다. 해당 점포는 CU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으로, 기존 단순 ‘숍인숍(매장 내 매장)’ 방식을 넘어 제휴 브랜드의 서비스 및 콘텐츠가 결합한 공간입니다. 인근 500m 내 일반 은행 및 자동화지점이 없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CU가 제휴 브랜드의 이름을 점포 간판 전면에 표기한 것도 처음입니다. 스마트 셀프존에는 종합금융기기(STM)가 설치돼 은행 상담원과 직접 상담 연결이 가능하며, 계좌 개설 등 50여가지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Z세대를 겨냥한 체크카드도 내놨습니다. ‘CU 영하나플러스 체크카드’는 주민등록증을 생애 최초로 발급받는 만 17세부터 만 20세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기획한 상품입니다. CU에서 삼각김밥·컵라면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력이 높아지는 10대 공략에도 나섭니다. GS리테일(대표 허연수·김호성)의 금융 파트너는 신한은행입니다. 지난해 강원도 정선군에 ‘편의점 혁신점포’ 1호점을 냈습니다. 지방 소도시의 금융 접근성 향상이 목적입니다. 은행업무 구역과 고객체험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커피류 구매 비중이 높은 고객 매출 데이터를 반영해 카페형 인테리어를 조성했습니다. 디지털 데스크에서는 펀드·신탁·대출 등 영업점 창구 80% 수준의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화상 상담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영업점 대비 4시간 늘린 점이 특징입니다. 고기능 ATM기기인 스마트 키오스크를 통해 체크카드 즉시발급 등 80여가지 업무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한은행 메타버스 공간에 실제 상품 구매가 가능한 가상 편의점까지 열며 접접을 넓히고 있습니다. GS25는 신한은행 메타버스 베타서비스 공간에 'GS25신한메타버스점'을 입점하고 자사 인기 음료, 스낵, 용기면 등 약 50개 상품을 기프티콘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세븐일레븐(대표 최경호)도 지난해 말 우리은행과 제휴를 맺고 '우리WON뱅킹'앱의 My편의점 메뉴에서 배달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품목은 총 1000여개로 도시락·디저트·H&B(헬스앤뷰티) 등 카테고리 상품 외에도 테마별 세트상품 20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마트24(대표 김장욱)의 경우 지난해 7월 이벤트성 행사로 하나금융투자와 ‘주식도시락’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만 19세 이상 성인이 도시락 구매 후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면 10개 주식 중 랜덤 1주를 제공하는 행사로, 1차 판매 3일 만에 전량 완판되는 등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었습니다. 편의점은 아니지만 이마트 PB(자체 제작 브랜드) 노브랜드에서도 쇼핑과 은행 업무를 동시에 볼 수 있게 됩니다. 4월에는 KB국민은행과 제휴해 디지털 점포 ‘KB디지털뱅크 NB강남터미널점’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고속터미널 내 노브랜드 강남터미널점에 신설하며 스마트텔러머신(STM)·화상 상담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편의점과 은행 간 다양한 콜라보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서로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깔려 있습니다. 은행들은 디지털 전환 흐름 속 ‘혁신’을 강조하며 효율성이 떨어지는 오프라인 영업점 대안 찾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은행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시중은행 점포는 2019년 3784곳에서 2020년 3546곳, 지난해 3316곳(추정)으로 2년 새 468개 줄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100개의 점포가 통폐합될 예정입니다. 금융 서비스 강화는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도약하려는 편의점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점포 수 감소로 은행 직접 방문률이 높은 중장년층에게는 편리함을, 근무 시간과 은행 업무 시간이 겹치는 직장인에게는 은행 업무 시간 외에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매출 증대와 함께 금융 편리성 측면에서 타 유통 채널 대비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편의점과 은행의 콜라보는 앞으로도 활발할 전망입니다. 다만 현재로선 테스트 매장 성격이 강한 만큼 무인 시스템 도입 시 적은 수의 기기로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할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해 보입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편의점은 전국에 오프라인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고 추후 매장을 오픈할 때도 그런 조건과 필요성을 반영할 여지가 많은 업종"이라며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이 오프라인 영업점 대안을 물색하는 은행업계 니즈와 잘 맞아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시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제1야당 후보 당선으로 정권교체가 확정됨에 따라 부동산 정책도 큰 틀에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정비사업의 규제 완화를 통한 사업 활성화 및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완화를 바탕으로 한 주거 안정에 초점을 맞춘 부동산 정책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공약자료 내 부동산 공약의 핵심 골자는 ▲ 임기 5년 간 주택 250만가구 공급 ▲ 정비사업 활성화 ▲ 세제 정상화 ▲ 주택규제 완화 등 주택금융 지원으로 크게 구분됩니다. 우선, 주택 공급의 경우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공급에 주력하면서 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택지의 단계적 추가개발도 고려한다는 계획을 내세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확실한 주택공급 정책으로 시장을 안정시키고 국민의 주거수준 제고를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공약으로 제시한 주택 공급량의 경우 서울 50만가구를 비롯해 수도권에 최대 150만가구 등 임기 기간 5년 동안 250만가구 이상을 목표치로 세웠습니다. 이를 연간 평균으로 나눌 경우 50만가구 수준이며, 현 정부가 올해 공급물량 목표로 내세운 46만가구와 지난 10년 간 평균 공급물량인 약 48만가구와 비슷한 숫자입니다. 공급 방식은 재개발·재건축(47만가구), 공공택지(142만가구), 도심역세권 복합개발(20만가구), 국공유지 및 차량기지 복합개발(18만가구), 소규모 정비사업(10만가구), 상생주택 등 기타 방식(13만가구)으로 나뉩니다. 주택 유형별 공급물량은 청년원가주택 30만가구, 역세권 첫집주택 20만가구, 공공분양주택 21만가구, 공공임대주택 50만가구, 민간임대주택 11만가구, 민간분양주택 119만가구입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 주력 윤 당선인의 핵심 부동산 공약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입니다. 특히, 30년 된 수도권 1기 신도시를 축으로 재정비 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활성화 골자는 기존 걸림돌을 완화해 주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공약에 따라 재건축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정밀안전진단 기준 내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50%에서 30%로 하향하고, 3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 정밀안전진단에 대해서는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완화하고 분양가 규제 운영 합리화, 과도한 기부채납을 방지하기 위한 기준 마련, 리모델링 추진법 제정 등 다양한 완화책과 기준을 통해 정비사업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기 신도시를 재건축 정비사업의 핵심 축으로 잡고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특별법 제정과 함께 인허가 정차 간소화, 용적률 상향, 초과이익 환수제도 완화, 이주대책, 10만가구 주택 추가공급 등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1기 신도시는 일산, 분당 등으로 대표되는 30년 된 수도권 내 신도시로 아파트 노후화,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개선이 제기돼 왔습니다.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해당 신도시 내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층 주거지의 경우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도 내비쳤습니다. 용적률과 높이 제한을 완화해 7~10층의 공동주택 건축을 허용하고 주차장 건설도 지원해 구역 내 주차난 해소를 돕는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통기획’, ‘모아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어서 이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세부담 완화..종부세·재산세 통합 등 추진 윤 당선인은 부동산 매매 및 수요자들의 주거 질을 저하시키는 요소로 부동산 세금이 과하다는 측면을 들고 부동산 세부담 정상화를 골자로 완화책을 제시했습니다. 당선 확정에 따라 차기 정부에서는 세부담 완화책 또한 추진될 전망입니다. 윤 당선인의 세부담 완화책은 부동산 공시가격의 현실화와 종부세·양도소득세·취득세 완화로 들 수 있습니다. 부동산 공시가격의 경우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바탕으로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고 지자체에 ‘공시가격 검증센터’를 설치해 중앙정부의 공시가격과 상호 검증해 현실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종부세는 지방세인 재산세와 통합을 추진해 간소화하고, 1가구 1주택자에 부과되는 세율을 현 정부 출범 이전 수준으로 환원해 세부담 완화를 통한 수요자들의 주거 안정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다주택자의 경우 비조정지역 2주택자의 세 부담 증가율을 150%에서 50%로 낮추고, 조정지역 2주택자 또는 3주택자나 법인은 300%에서 200%로 인하해 부동산세 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입니다. 또,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 적용을 최대 2년간 한시 배제해준다는 공약도 내세웠습니다. 취득세 완화 방안으로는 1~3%인 세율을 단일화하거나 세율 적용 구간을 단순화하고 단순 누진세율의 경우 초과누진세율로 전환하는 방식을 내놓았습니다. 생애최초주택 구매자에 대해서는 취득세 면제 또는 1% 단일세율을 적용하고 조정지역 2주택 이상에 대한 누진 과세도 완화해준다는 계획입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종부세를 재산세와 병합한다는 점은 1주택자 뿐 아닌 다주택자 세부담에 있어서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종부세를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배분받는 재정여건 낮은 지자체의 반대, 국회 관련 법 개정 등의 걸림돌이 있어 연내 바로 실행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2년 유예조치는 다주택자의 한시적 매물출회를 기대할 수 있지만 주택시장 양극화를 불러 비선호지역의 매물확대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제 및 규제 완화에 힘입어 주택 매매거래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규제와 임대차 3법 또한 완화하거나 폐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현재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 매매거래량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하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금융 제재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피해를 본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을 마련했습니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훈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제13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국제사회의 대러 금융제재 동향을 고려해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 중단 등 추가 제재에 동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제재는 오는 8일부터 시행됩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금융제재는 지난 1일 ▲러시아 7개 주요은행과의 금융거래 중단 ▲러시아 국채 거래 중단 강력 권고 ▲일부 러시아은행 국제금융결제망(SWIFT) 배제 등을 발표한 데 이은 조치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8일 이후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재무부와의 거래 금지를 발표했으며, 같은 날 유럽연합(EU)도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금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EU가 발표한 7개 SWIFT 배제 대상 은행 중 우리 정부가 지난 1일 결정·발표한 금융거래 중단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러시아 은행과의 거래도 중단한다고 알렸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 은행은 미 재무부가 2014년 3월 크림반도 사태 당시 이미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바, 우리 정부도 별도의 유예기간 없이 오는 8일부터 금융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정부는 러시아 관련 총 11개 기관 및 자회사에 대한 거래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러시아 국고채 투자는 지난 2일부터 중단된 상황이며, SWIFT 배제는 EU 발표에 따라 7개 은행에 대해 한국 기준 오는 13일 오전 8시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재 조치 이행과정에서 금융기관 및 국민·기업 등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예 기간과 허용되는 거래 유형 등 상세한 내용을 따로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합니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되기에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입니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플립7'가 21일부로 사전 예약이 끝남에 따라 이동통신 3사가 예약 고객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폴드7·플립7이 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인 104만대를 기록한 만큼 3사의 혜택 경쟁도 치열합니다. SK텔레콤[017670]은 폴드7·플립7을 개통할 때 'T PREMIUM 삼성카드'로 할부 결제하면 최대 96만원 혜택을 제공합니다. 전월 실적 80만원 이상 이용 시 2년간 84만원 할인이 적용되며 8월31일까지 결제하면 12만원 캐시백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카드 M3 통신할인형 2.0' 카드로 통신료를 자동 이체하고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이용 시 2년간 최대 72만원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기기 변경 혜택 프로그램인 'New 갤럭시 AI 클럽 with T 나는 폰교체 폴더블 7'을 이용할 경우 2년 후 'T안심보상'으로 기존 단말을 반납하고 기기 변경을 하는 조건으로 최대 50만 OK캐쉬백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T다이렉트샵에서는 폴드7·플립7 개통 후 OTT 및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한 선착순 500명에게 '티다문구점' 10만원 할인권을 증정합니다. 또한, 다이렉트 5G 76(스마트기기) 요금제에 가입하면 '갤럭시 워치8 시리즈' 월 할부금을 매달 1만2000원씩 할인해 줍니다. 여기에 8월까지 폴드7·플립7을 개통한 모든 고객에게는 'T 우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증정합니다. KT[030200]는 'KT Super DC 롯데카드'와 'KT 할부 Plus KB국민카드'로 더블 할인을 적용한 고객이 월 220만원 카드 실적 충족 시 24개월간 약 110만 원의 통신 요금 또는 단말 할인을 제공합니다. 또한, '365폰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피싱·해킹 보상, 세컨드 디바이스 보상, 폰 교체 및 파손 수리 대행을 지원합니다. 월 정액은 갤럭시 폴드 기준 1만4000원, VVIP는 1만500원입니다. 오는 9월 말까지 폴드7·플립7 구매 고객이 '삼성초이스 요금제 스페셜' 또는 '프리미엄'을 선택하면 갤럭시 버즈3 프로 화이트 모델을 할부 수수료만 부담하고 무상으로 받을 수 있으며 갤럭시 워치8 시리즈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합니다. LG유플러스[032640]에서 폴드7·플립7을 개통한 고객은 AI 구독형 상품 '유독픽(Pick) AI' 중 '라이너(Liner)+캔바(Canva)' 상품을 6개월간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휴카드 기본 할인 혜택에 더해 제휴카드로 폴드7·플립7을 24개월 이상 장기할부로 구매하고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는 고객에게는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캐시백 행사도 함께 진행합니다. 폴드7·플립7을 구매하고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삼성팩' 혜택을 선택해 갤럭시 워치8 40㎜의 36개월 할부금 전액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단말기 교체부터 무제한 수리 보상, 삼성케어 서비스, 중고폰 보상까지 지원하는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폰교체 패스' 혜택도 제공합니다.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정식 출시는 오는 25일이며 사전 예약 고객의 기종 선택은 폴드7과 플립7이 각각 6:4 비율로 집계됐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 21일부터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됐습니다. 유통·식품업계는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업종이 같아도 실제 쿠폰 사용 가능 여부는 브랜드별로 다를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두 차례에 나눠 국민 1인당 25만원에서 최대 55만원의 소비쿠폰을 지급합니다. 쿠폰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애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확대가 정책의 취지인 만큼 직영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연매출 30억 이하 가맹점'만 가능..매장 내 안내 포스터 부착 매출 규모를 충족하는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소비쿠폰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BBQ·bhc·교촌치킨 등 치킨 프렌차이즈는 대부분 매장이 쿠폰 사용처에 해당합니다. 세 곳의 가맹점 비율은 96~100%에 육박합니다. 교촌치킨은 전국 가맹점에 소비쿠폰 사용 가능한 매장이라는 안내 포스터를 부착할 예정입니다. 또 고객이 매장에 전화하면 벨소리로 들리는 비즈링에도 관련 안내멘트를 넣어 홍보하고 있습니다. BBQ와 bhc도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순차적으로 비치합니다. bhc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재난지원금 사용처 중 식음료 비중이 높았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지원금이 가맹점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코로나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추적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9조5591억원) 중 마트·식료품 비중이 26.3%로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음식점(24.3%), 병원·약국(10.6%)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 중에서는 중·저가 커피 전문점들로 수요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메가커피·컴포즈·빽다방 등 '저가커피 3대장'을 포함해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등 가맹점에서 쓸 수 있습니다. 특히 전체 점포의 99%가 가맹점인 메가커피와 이디야커피는 매장 내외부에 민생쿠폰 사용처를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카페 프렌차이즈업계 1위인 스타벅스는 2000개 이상의 점포를 전부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번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는 브랜드별로 직영·가맹 비율 편차가 큰 편입니다. 맘스터치와 롯데리아는 가맹점 비율이 각각 99%, 90%로 거의 대부분 점포가 소비쿠폰 사용처에 해당됩니다. 이와 달리 KFC, 맥도날드, 버거킹 등은 가맹 비율이 8~23% 수준으로 낮아 대다수 매장에서 쿠폰 사용이 제한됩니다. 도미노피자 전 가맹점에서는 자사앱 주문 시 현장결제로 신청하면 소비쿠폰을 쓸 수 있습니다. 자사앱 및 통신사 프로모션 적용도 가능합니다.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는 '와페모 데이' 행사를 열고 가맹본부가 행사 비용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홍콩반점, 롤링파스타 등 자사 20여개 브랜드 가맹점에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했습니다. 이번 쿠폰은 매장 내 키오스크나 직원 대면 주문을 통해 사용 가능합니다. 빽다방은 키오스크 이용 시 멤버십 스탬프 적립도 할 수 있습니다. 가맹점 비중이 99%로 압도적인 편의점 역시 대표적인 소비쿠폰 사용처로 꼽힙니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에서도 소비쿠폰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동네 가게나 전통시장, 일부 지역 중소형 식자재마트 등에서 쿠폰을 쓸 수 있습니다. 다이소 480여개만 사용처 해당..배달앱 '만나서 결제' 시 가능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전체 매장(1576개) 가운데 30%가량인 480여개 가맹점에서만 소비쿠폰을 쓸 수 있습니다. 다이소 측은 "사용 가능 매장에 대해 별도 안내 포스터를 배포하고 있다"며 "다이소몰 '매장 위치 찾기' 서비스를 통해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일부 서비스에서는 쓸 수 있습니다. 온라인 앱에서 소비쿠폰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소비자가 배달 기사를 직접 만나 가맹점 자체 단말기를 사용해 결제하는 '만나서 결제' 방식을 통하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반면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 면세점 등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합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에 입점한 안경점, 미용실, 약국 등 일부 테넌트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 확인이 필요합니다.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정부 정책에 맞춰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함께 전개합니다. 원앤원이 운영하는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신규 추가하면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오는 27일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브랜드 버거는 오는 27일까지 NBB앱을 통해 시그니처, 메가바이트 등 행사 버거 5종을 구매하면 동일 버거 단품을 무료로 추가 증정합니다. 더본코리아는 8월 4일부터 31일까지 배달플랫폼 땡겨요를 통해 홍콩반점과 빽보이피자 메뉴를 주문할 경우 각각 4000원, 5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한 카페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정부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소비 진작의 마중물이 될 거라고 표현했는데 아무래도 없던 돈이 돌면 가맹점 매출이 조금이나마 활성화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측면이 크다"며 "특히 카페는 여름이 성수기라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 AI연구원이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진화한 '엑사원 생태계'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5년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고 AI 모델 개발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 적용을 통해 범용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춰 나가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AI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과 정밀 의료 특화 모델 '엑사원 패스 2.0'을 소개했습니다. '엑사원 4.0'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이며 '엑사원 패스 2.0'은 질병 진단 시간을 2주에서 1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정밀 의료 AI 모델입니다. LG AI연구원은 멀티모달 AI 모델 '엑사원 4.0 VL'도 공개했습니다. 복잡한 문서부터 이미지, 분자 구조식까지 처리 가능한 이 모델은 메타의 최신 모델과 비교해 성능 우위를 보였다고 LG는 강조했습니다. '엑사원 4.0 VL'은 엑사원의 시각적 이해 기능을 담당하는 모델로 향후 다양한 전문 영역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으로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그룹장은 LG 내부에서 검증을 마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엑사원 온프레미스' 등 실사용 단계의 솔루션을 차례로 소개했습니다. 최정규 AI에이전트그룹장은 "LG 임직원의 AI 에이전트인 '챗엑사원'은 국가핵심기술 문서까지 사용할 수 있는 ISO 인증을 획득해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는 기업 전용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라며 "엑사원 4.0 공개 이후 모델 라이선스 범위를 교육 목적까지 확대했으며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자유롭게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모델의 교육용 라이선스를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확대해 활용도를 넓히겠다는 방침도 전했습니다. 이날 공개한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는 전문가 60명이 3개월 동안 작업해야 생성할 수 있는 데이터를 하루 만에 완료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 생성 플랫폼으로 데이터 생산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엑사원 생태계'의 마지막 순서로 AI 반도체부터 모델까지 순수 국산 기술로 완성한 '엑사원 온프레미스'를 소개했습니다. '엑사원 온프레미스'는 기업들이 보안 걱정 없이 엑사원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로부터 독립된 환경에서 기업용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풀스택(Full-Stack) 솔루션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업 중인 외부 전문가들도 참여해 활용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백민경 서울대 교수는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를,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은 엑사원으로 만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에이전틱 AI의 진화는 곧 현실 세계를 바꾸는 기술인 피지컬 AI로 연결된다"라며 "AI가 현실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환경을 바꾸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