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가전제품 성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규모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도 1조원을 돌파하며 2분기 기준으로 12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17조1101억원, 영업이익 1조112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48.5%, 65.5% 늘었습니다.
앞서 LG전자가 이달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발표하면서 올 2분기 실적발표부터 MC사업본부 실적은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됩니다. LG전자는 이번 2분기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조9225억원, 2조8801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8.3%, 46.3%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전 성수기를 맞아 에어컨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에서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수요가 다시 증가하는 ‘펜트업’ 효과가 이어지는 추세입니다. TV를 생산하는 HE사업본부도 최근 올레드(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이 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