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NH농협생명은 보험계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고객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휴면보험금과 미수령 연금, 만기보험금, 분할보험금 등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 내용을 안내하고 해당 금액을 지급해주는 서비스다. 신청은 홈페이지와 콜센터, 영업점 방문을 통해 할 수 있으며 본인확인 후 보험금을 받게 된다. 콜센터를 통한 수령은 2000만원 이하의 금액일 때만 신청 가능하다. 한편 NH농협생명은 지난해 6월부터 보험료 납입일 안내, 보험계약 효력회복(부활) 안내장 등 우편으로 보내던 5종의 안내장을 카카오톡으로 발송하고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취임한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KEB하나은행은 지성규 은행장이 취임 직후인 지난 22일 하나금융지주 주식 4000주를 매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주당 매입 단가는 3만 7000원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 행장이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에 의한 주가부양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하나금융지주의 주식이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경영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주식이 자산 및 실적 대비 시장에서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반증이다”며 “이는 하나금융지주 주식의 재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현대해상이 현대자동차와 함께 안전운전을 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추가로 할인해주는 특약을 내놨다. 현대해상(대표이사 이철영·박찬종)은 현대차 블루링크(BlueLink)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운전습관연계(UBI)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블루링크는무선통신으로 차량정보 자동 송∙수신, 사고 자동 통보 등을 제공하는 현대차의 첨단 텔레매틱스 장치다. 블루링크 서비스를 이용중인 현대차 운전자는 오늘(26일) 책임개시되는 계약부터 ‘커넥티드카-UBI 특약’을 가입해 추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UBI는 운전자의 운행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한 보험상품을 말한다. 신규 출시된 이번 특약은 기존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의 7% 보험료 할인 혜택과 함께 안전하게 운전하는 고객에게 보험료 5%를 추가로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 안전운전 여부는 블루링크 장치를 활용해 급가속·급감속·급출발·운행시간대를 고려해 판정한다. 또 보험기간 중 블루링크 서비스에서 ‘안전운전습관’에 기록된 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 보험료 할인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UBI 특약은 통신사 네비게이션 앱을 활용해 운전습관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일부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해상은 자동차에 고정적으로 장착된 블루링크 장치를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택해 기존 방식보다 정확하게 운전습관을 반영했다. 추가적으로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7% 할인), 커넥티드카-UBI 특약(5% 할인)은 물론 마일리지 특약(최대 33% 할인)까지 일괄적으로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주식 현대해상 자동차보험부문장은 “이번 신상품은 고객에게 보험료 할인은 물론 안전운전을 장려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자동차 IT기술과 빅데이터의 결합을 통한 신상품 개발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LG 시그니처 에어컨은 고객들이 초프리미엄 가전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에어컨 신제품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번 에어컨은 기존 프리미엄 에어컨에 성능과 디자인을 더한 초프리미엄 제품을 선봬 소비자 마음 사냥에 나선다. 26일 LG전자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이번 시그니처 에어컨은올인원(all-in-one) 제품이다. 한 대의 에어컨에 냉난방부터 공기청정, 가습, 제습까지 기능을 갖췄다. 인공지능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LG 시그니처는 ▲기술혁신으로 이룬 압도적인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직관적인 사용성을 갖춘 초프리미엄 가전이다. LG전자가 국내에 선보인 LG 시그니처 라인업은 냉장고, 올레드 TV,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에 이어 이번 에어컨을 포함해 모두 5종으로 늘어났다.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제품 전면부 전체에프리미엄 메탈소재인 알루미늄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여기에 직선과 원으로 이뤄진 정제된 디자인으로 미니멀하면서 세련됨을표현했다. 특히스탠드에어컨의 경우전면의 ‘퀵 서클 디스플레이’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면전원버튼이 나타난다. 벽걸이에어컨은 앞쪽으로 기류를 보낼 때만 전면부 판넬이 열리게 되고 아래쪽으로만 바람이 나오거나 사용하지 않을 때는 실내 인테리어로 활용할 수 있다. 올인원 에어솔루션으로 사계절 내내 사용 가능하다. 특히▲온도 조절하는냉방과 난방▲습도 관리하는 가습과 제습▲실내공기 깨끗하게 해주는 공기청정 등 모든 공기관리 기능을 갖췄다. 한 대의 에어컨에 5가지의 공기관리 기능을 구현한 제품이다. 제품 전면의 ‘시그니처 에어 서클’은 강력한 기류를 형성해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을 더 멀리 보내주고 상하좌우 자유자재로 기류를 조절해 냉난방 효율을 높여준다. 냉방의 경우 기존 대비 약 24% 더 빠르게 설정온도에 도달한다. 시그니처 에어 서클을 포함해 총 4개의 고성능 팬이 제품 정면과 측면의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을 더 많이, 더 멀리 내보내며 실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킨다. 이 경우 제품 성능은 높아지고 소음과 에너지 사용은 최소화된다. 신제품은 10년 동안 교체하지 않고 쓸 수 있는 ‘시그니처 블랙 필터시스템’을 탑재했다. 고기능성 소재의 초미세 집진 블랙 필터는 물로 세척하기만 해도 10년간 거뜬하다. 기존 에어컨에는 생소했던 프리미엄 가습기능도 갖췄다.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겨울철을 따뜻하고 위생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스팀으로 가열하는 가습 방식을 선택했다. 난방 운전 중 가습기능을 동시에 활용해 최적의 습도를 유지해주는 쾌적 난방이 가능하다.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23평형 스탠드에어컨과 7평형 벽걸이에어컨으로 구성된 2in1이며 5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교보생명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보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체.인.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교보생명이 교보교육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체.인.지’는 ‘체험중심·인성개발·지혜함양(體.人.智)’을 테마로 청소년들이 리더십과 팔로워십 역량을 기르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이 프로그램은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청소년 36명을 선발해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진행한다. 참여학생들은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I(나)체인지, WE(우리)체인지’ 리더십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또 여름방학에는 리더십 해외탐방과 한·일 학생 교류 기회가 주어진다.이밖에 리더십 캠프와 명사 특강 등 다양한 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대영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체.인.지’는 교과서 중심의 제도권 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직접 정답을 찾아가는 미래 교육형 프로그램”이라며 “4개월간 다양한 체험중심 활동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의 리더십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BC카드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BC카드는(사장 이문환) 오늘(26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페이북(paybooc)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하와이 왕복항공권을 9만 9000원에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당첨자는 내달 29일 개별 안내되며, 본인 포함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당첨된 고객은 오는 5월 5일부터 7월 18일 중 본인이 희망하는 일정을 선택해 내달 30일까지 결제하면 된다.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13% 즉시할인 해주는 이벤트도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페이북 앱 또는 홈페이지 ‘여행’카테고리에서 원하는 도시와 출발 일정에 맞게 항공권을 검색하고, ‘여행엔BC’운임조건에 해당되는 항공권을 BC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해외호텔 숙박료 최대 10% 할인 이벤트는 상시 진행된다.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아고다·호텔스닷컴·트립닷컴·익스피디아의 ‘BC카드 고객 전용 예약 사이트’링크로 접속한 뒤, 프로모션 대상 호텔을 BC카드로 예약하면 된다. 오는 4월 한달 간 익스피디아에서 BC카드를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하와이 호텔 10%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고다에서 BC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일본호텔 8% ▲하와이·중국·마카오 호텔 10% ▲홍콩 호텔 10%(우리BC카드 고객 대상)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BC카드 고객이 합리적으로 여가생활을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즐거운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쓱(SSG)닷컴’이 일주일 동안 봄 맞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부츠위크’를 통해 100여종의 상품을 최대 69% 할인해서 판매하는가 하면, 25일 단 하루만 진행되는 ‘트레이더스 데이’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이 할인 판매된다. 25일 SSG.COM이 본격적인 봄철 나들이 시즌을 앞두고, 오늘(25일)부터 일주일 간 관련 상품을 최대 69%까지 할인 판매하는 ‘봄 맞이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기획전에서 눈에 띄는 것은 ‘부츠 위크(Boots Week)’ 행사다. SSG.COM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솝앤글로리(Soap & Glory)’ 브랜드의 ‘겟 어 스무드온 세트’를 비롯, ‘메디힐 EGT 타임톡스 앰플 마스크 EX’, ‘블랙모어스’ 건강기능 식품 등 부츠 대표 상품을 40~50% 할인해 판매한다. 봄 나들이를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스킨케어·메이크업 제품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No7브랜드의 ‘익셉셔널 데피니션 마스카라 브라운블랙’과 ‘매치메이드 블러셔 담슨미스트’, ‘스모키 파우더 아이라이너 블랙’, ‘얼리 디펜스 아이크림’ 등이 50%에서 최대 69%까지 할인된다. ‘베르사유 프린세스 앙투아네트 리퀴드 브라운’, ‘루나 원더에센셜 비비파운데 픽서23’ 등도 각각 35%와 30% 할인된 1만 2350원과 2만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남성을 위한 그루밍 용품도 함께 준비됐다. ‘갸스비 스프레이’가 20% 할인된 3200원에, ‘스웨거 헤어세터 스프레이’가 30% 할인된 9100원에 준비됐다. 오늘부터 28일오전 9시까지봄철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스포츠 3days’ 행사가 진행된다. 첫날인 25일에는 ‘나이키 에어맥스 엑시스’ 남녀공용 운동화가 7만 9200원에 판매되고, 결제금액의 20%가 S머니로 적립되는 쿠폰이 증정된다. 또한 ‘미즈노·부쉬넬 클럽&용품 브랜드 모음전’, ‘휠라 신학기 슬리퍼·뮬·운동화 대전’, ‘나이키 봄맞이 골프용품 할인대전’과 빈폴스포츠·K2 브랜드의 봄 상품 모음전도 이어진다. 26일에는 ‘아디다스 트레이닝복 AT3S 니트팬츠’가 3만 5920원에 판매되며, 마찬가지로 결제금액의 20%를 S머니로 적립해주는 쿠폰이 증정된다. 이외에도 ‘르꼬끄 봄 준비 신상 모음전’, ‘내셔널지오그래픽 19 SS 신상품 의류·캠핑 모음전’ 등이 함께 진행된다. 27일에는 ‘아디다스 베스트 SS의류 모음전’, ‘젝시오·스릭슨 시즌맞이 클럽·용품모음전’, ‘웨스트우드 봄자켓 특가’ 등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최근 ‘월계점’ 오픈을 통해 인기몰이 중인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SSG.COM은 25일 단 하루 동안을 ‘트레이더스 데이’로 정해, 트레이더스몰 전 상품 5% 할인쿠폰과 함께 10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또, 트레이더스 몰에서 처음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점포상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무료배송 쿠폰이 증정된다. 김예철 SSG.COM 영업본부장은 “성큼다가온 봄을 한 곳에서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상품 기획전과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블록체인으로 보안성을 높인 글로스퍼의 제안평가 시스템이 GS인증 1등급을 받았다. 국제적인 소프트웨어 표준인증 제도로 해당 인증을 받은 제품은 공공기관 사업 발주에 우선 구매 대상으로 지정된다. 글로스퍼(대표 김태원)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제안평가 시스템’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GS인증은 국제적인 소프트웨어 표준 인증제도로 소프트웨어의 기능 적합성·성능 효율성·사용성·보안성 등 총체적 품질을 평가한다.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공공기관 사업 발주 시 우선 구매 대상으로 지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스퍼는 공공기관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영등포구에 첫 번째로 제공했다. 정부기관에 제출된 제안서를 평가해주는 기존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해 보안성을 높인 것이 이번 솔루션의 특징이다. 글로스퍼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이 GS인증을 받아 정부 기관에 우선 공급되는 경우가 드물어 뜻깊은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는 글로스퍼의 제안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평가과정 중 발생하는 인적 오류와 비용 집행을 최소화하고, 구청 운영의 공정성을 확보했다. 입찰 과정 시 일어날 수 있는 의구심 차단·연관 부서의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영등포구는 해당 시스템을 도입·운영해 작년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주관한 ‘2018년 반부패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글로스퍼는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을 신청해 전국 공공기관이 ‘블록체인 기반 제안평가 시스템’을 정가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보규 글로스퍼 사업총괄 본부장은 “블록체인 기반 제안평가 시스템은 공공기관만이 아니라 기업 등 모든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공정성이 필요한 채용·인사·행정·운영 평가 등 다양한 평가과정에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제안평가 시스템은 모든 평가 절차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고려해 개발했다”며 “블록체인이 기업과 공공기관은 물론 금융시장 등 각 분야에 가장 큰 가치인 ‘신뢰성’이 제공될 수 있도록 더욱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현대렌탈케어 1분기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증가했다. 현대렌탈케어는 공기청정기 등을 빌려주는 현대백화점그룹의 토탈 홈케어기업이다. 현대렌탈케어는 올 1월부터 3월 24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신규 가입 계정도 33% 늘어난 3만 1000개를 기록했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예상 누적 매출은 185억원, 예상 신규 가입 계정은 3만 4000개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렌탈케어 측은 공기청정기 판매 급증이 매출·신규 가입 계정 증가를 이끈 원동력으로 분석했다. 현대렌탈케어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올 1월~3월 24일)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0% 늘었다. 특히 공기청정기 렌탈 서비스 가입 고객 10명 중 4명이 1대 값에 2대를 제공하는 ‘더케어 공기청정기 세트형 패키지’를 선택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이달 시작한 마케팅 전략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정수기·공기청정기를 함께 렌탈하는 신규 고객에게 6개월치 렌탈료를 면제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신규 가입자는 약 2000여명이다. 또 현대렌탈케어는 B2B(기업간 거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올 1월부터 3월 24일까지 B2B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현대렌탈케어는 1분기 호실적의 영향을 받아 사업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 소형 공기청정기·신형 정수기 등 신제품 10여 종을 차례대로 출시하고 헬스케어 가전 기기 렌탈 등 신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가입계정이 2017년 대비 40% 급증한 13만개를 기록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뒀다”며 “올 1분기 호실적으로 바탕으로 올해 매출 목표인 900억원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SK하이닉스가 차세대 SSD표준으로 예정된ZNS(Zoned Namespaces) SSD(Solid State Drive)솔루션을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San Jose)에서 열린 ‘2019 OCP(Open Compute Project)글로벌 써밋’에서 업계 최초로 시연했다고25일 밝혔다. OCP는 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데이터센터 주요기업이 참여해 초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기업 SSD표준 등을 활발하게 논의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주요 기업 및 학계 인력 약3600여명이 참가했다. 솔루션에는 SK하이닉스가 자체 개발한 ZNS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ZNS는 서버와 저장공간 효율 향상을 위해 대형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제안한 데이터 관리 기술이다. 일반 SSD와 달리 사진·영상·음악 등의 데이터를 각각 다른 공간별로 저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를 종류에 상관없이 순차적으로 저장하면 삭제시 불필요한 복사·이동·정렬 등 추가적인 읽기·쓰기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반면 ZNS SSD는 데이터 용도별 구역이 존재해 삭제와 동시에 빈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한 개의 선로를 같이 이용하던 고속열차와 완행열차에 각각 전용선로를 만들어 병목현상을 제거하고 효율과 성능을 개선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ZNS SSD 개발을 올해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상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시대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기존 SSD 보다 속도와 신뢰성이 30% 높아지고 수명은 4배 이상 늘어난다”고 말했다. 박경 SK하이닉스 메모리시스템연구담당 연구위원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선두 데이터센터 기업이 제안하는 메모리 솔루션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있으며ZNS SSD도 그 중 하나”라며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차세대 기업용SSD경쟁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IHS마킷은SSD시장이 지난해 324억 달러에서2022년 518억 달러로 연평균12.5%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중 데이터센터 중심 기업용SSD시장은 같은 기간189억 달러에서339억 달러로 연평균15.7%성장이 예측된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