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한 영화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왕갈비통닭’이 이마트24 PL(Private Label) 스낵으로 출시된다. 21일 이마트24는 유통·식품업계 최초로 왕갈비통닭을 콘셉트로 한 ‘왕갈비맛 통닭스낵’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이마트24는 “맛집 메뉴를 즐기고 싶어도 시간이 없는 고객을 위해 왕갈비맛 통닭스낵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왕갈비통닭’은 얼마전 천만관객을 동원한 한 국내 영화에 등장한음식이다. 이후 실제 ‘왕갈비통닭’ 메뉴를 판매하는 통닭집에 연일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며 화제가 됐다. ‘왕갈비맛 통닭스낵’은 통닭 모양의 과자에 바비큐 플레이버를 접목한 상품이다. 달짝지근한 맛과 바삭한 식감이 특징으로, 판매가격은 1680원이다. 이마트24는 왕갈비통닭과 비슷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일반 스낵 대비 2배 이상의 플레이버(Flavor) 테스트를 진행했다. 상품 최종 테스트 기간 중에는 유명 먹방 유튜버의 라이브 방송과 파워 블로거 대상 상품 품평회를 진행하며, 인플루언서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도 받았다. ‘왕갈비맛 통닭스낵’은 오는 4월부터 이마트24 맛보장 서비스 대상 상품에 포함될 예정이다. 상품 구매 후, 맛에 만족하지 못하면 모바일 앱을 통해 100% 환불 받을 수 있다. 이은보라 이마트24 일반식품팀 바이어는 “고객에게 최대한 빨리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영화를 본 다음날 바로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은 물론, 개성있는 플레이버로 구성된 이마트24만의 차별화된 PL스낵을 지속적으로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세대 10나노급(1z) 8Gb(기가비트) DDR4(Double Data Rate 4) D램‘을 개발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2세대 10나노급(1y) D램을 양산한지 16개월 만에 3세대 10나노급(1z) 8Gb DDR4 D램을 개발하며 또 다시 역대 최고 미세 공정 한계를 극복했다. 3세대 10나노급(1z) D램은 초고가의 EUV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기존 10나노급(1y) D램보다 생산성을 20% 이상 향상시켰다. 또속도 증가로 전력효율 역시 개선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3세대 10나노급(1z) D램 기반 PC용 DDR4 모듈로 글로벌 CPU 업체의 모든 평가 항목에서 승인을 완료했다. 이로써글로벌 IT 고객의 수요를 본격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올해하반기3세대 10나노급(1z) D램을 본격 양산한다. 2020년에는 성능과 용량을 동시에 높인 차세대 D램(DDR5, LPDDR5 등)을 본격적으로 공급하는 등 최첨단 공정 기반 프리미엄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주요 고객들과 차세대 시스템 개발단계부터 적극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차세대 라인업으로 빠르게 전환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부사장은 “미세공정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D램 기술 개발로 초고속 초절전 차세대 라인업을 적기에 출시하게 됐다“며“글로벌 고객의 차세대 시스템 적기 출시 및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빠른 성장세 실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IT 고객의 공급 요구 수준에 맞춰 평택 최신 D램 라인에서 주력 제품의 생산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차세대 프리미엄 D램의 수요 확대를 반영한 안정적 양산 체제를 평택에 구축함으로써 초격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용어설명 DDR4 (Double Data Rate4) D램의 동작속도로 규정하는 반도체의 규격이다.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에 따라 DDR1, 2, 3, 4, 5로 구분하는데, 숫자가 높아질수록 데이터 처리 속도는 기존 대비 2배씩 빨라진다. 기존 DDR1이 400Mb/s로 동작한다면 DDR2는 2배 속도로 800Mb/s로 동작하고, DDR3는 4배, DDR4는 8배, DDR5는 16배 속도로 작동한다.주로 서버, PC 등에 사용되며, 이동성이 강조되는 휴대용 디지털 기기에는 저소비전력의 D램인 LPDDR(Low Power Double Data Rate)이 적용된다. EUV (Extreme Ultraviolet, 극자외선) 현재 노광장비에 사용하는 불화아르곤(ArF)을 대체할 수 있는 광원이다.파장 길이가 기존 불화아르곤의 1/14 미만에 불과해 보다 세밀한 반도체 회로 패턴 구현에 적합하고 복잡한 멀티패터닝 공정을 줄일 수 있어 반도체의 고성능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주스가 약 1만 2000명 소비자 면접을 거쳐 선정한 브랜드관리 모델에서 21년 연속으로 주스부문 1등을 했다. 기존 제품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 등으로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이영구)은 ‘델몬트주스’가 ‘2019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orea-Brand Power Index·K-BPI)’ 주스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21년째를 맞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개발한 브랜드관리 모델이다. 국내 소비재·내구재·서비스재를 포함한 총 225개 산업군을 기준으로 전국의 1만 2000여명 소비자와 1대1 개별 면접을 거쳐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조사해 결과를 산정한 결과다. 델몬트주스는 조사가 시작된 1999년부터 올해까지 21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켜 왔다. 델몬트주스는 지난 2008년부터 10년 이상 연속 1위 브랜드에 주어지는 ‘골든브랜드’ 인증을 받았다. ‘주스의 정통성(Originality)’과 ‘가족의 사랑과 행복’이 연상되는 제품으로 브랜드 인지도·충성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983년부터 지금까지 고객의 입맛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지속적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품질을 발전시켜 왔다. 올해는 지속 성장하는 과립주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코코넛젤리를 더해 식감을 강화한 과립주스 출시를 출시했다. 또 델몬트의 대표 냉장주스 ‘콜드’ 제품을 리뉴얼하고 선물용 180ml 소병 제품의 용기를 과일이미지를 살려 세련되게 디자인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NCSI음료 부문에서도6년 연속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비자와 함께해 온 델몬트주스가 21년 연속 주스부문 1위 브랜드로 선정되어 영광”이라며 “국내 주스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소비자에게 최고의 주스 브랜드로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전자가전제품이미국가구회사와공동마케팅에 나선다. LG전자와‘놀(Knoll)’은지난20일부터10일간서울강남‘시그니처키친스위트논현쇼룸’에서두회사의제품을함께전시한다고21일밝혔다. 1938년미국뉴욕에설립된놀은주거·사무용가구를제작하는기업이다. 예술성이가미된고가가구로유명하다.지금까지미스반데어로에(Mies van der Rohe)·마르셀브로이어(Marcel Breuer)·에로사리넨(Eero Saarien)·플로렌스놀(Florence Knoll) 등유명디자이너들이함께했다. 놀이제작한다이아몬드체어(Diamond Chair)·크로스체크체어(Cross Check Chair)등가구40점은뉴욕현대미술관(MoMA)에영구소장돼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LG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다.이번 전시장은 48형칼럼(Column) 냉장고·24형칼럼와인셀러·듀얼와이드존인덕션제품으로꾸몄다. 바르셀로나체어·바실리체어·튤립체어등놀의대표가구들도볼수있다. 이번전시회에서는인테리어디자이너·시그니처키친스위트구매자·쿠킹클래스참여자등약500명초청이벤트도진행할계획이다. LG전자와놀은“공통적으로시대를대표하는디자인과성능을지향하고고객층이비슷한점을감안하면이번공동작업이 두 회사모두에시너지를낼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논현쇼룸은LG전자가2017년자사프리미엄빌트인가전홍보를위해만든전시공간이다. LG전자는“디자이너가라이프스타일에맞는빌트인가전과가구를추천해주는토털 솔루션을제공한다”고말했다. 여기에다양한문화행사도열어라이프스타일을공유하는문화공간으로자리매김하겠다는계획이다. LG전자는올해방문자수가지난해의1만5000명을넘어설것으로기대하고있다. 송대현LG전자H&A사업본부장사장은“더많은고객들이시그니처키친스위트가제시하는초프리미엄의진정한가치를경험할수있도록할것”이라고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얼마 전 서울 첫 점포를 오픈한 트레이더스 월계점이 개점 이래 최단 기간, 최대 매출·최다 객수를 동시에 기록했다. 트레이더스는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 매장이다. 이곳의 초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21일 이마트는 지난 14일 오픈한 트레이더스 월계점의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월계점은 오픈 첫 날인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누적매출 약 75억원을 달성하며, 목표대비 2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구매 고객 수는 7만 5000명, 방문고객 수는 20만명 가량으로 추정되며, 이는 2010년 트레이더스 개점 이래 ‘최대 매출’이자 ‘최다 방문’ 기록이다.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동일 상권 내 20여개의 유통매장이 경합하고 있는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오픈과 동시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마트측은 “서울 동북권의 핵심 유통 매장으로 도약 했다”고 자평했다. 실제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오픈 첫날 13억 5000만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14년 트레이더스 수원점 오픈 당시 수립된 트레이더스 오픈일 최대 매출 기록을 5년만에 갈아치웠다. 오픈 당일 월계점 구매 객수도 1만 4000여명을 기록해, 복합쇼핑몰 내에 입점한 하남점과 고양점을 앞서며 전체 트레이더스 중 오픈 당일 최대 객수를 기록했다.뿐만 아니라 오픈 후 첫 주말인 지난 토요일(16일) 하루 동안 1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트레이더스 역대 최대 일(日) 매출 실적을 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월계점이 ‘최고 매출, 최다 객수’를 기록할 수 있던 요인으로 원거리 고객 증가를 꼽았다. 3km 이내의 핵심 상권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원거리 고객인 전략(3~5km)·광역상권(~7km )고객 방문이 크게 증가 했다는 것. 실제로 오픈 첫날 방문 고객의 60% 이상이 도보·자전거 등으로 이용 가능한 3km 이내의 핵심상권 고객이었던 것과 비교해첫 주말의 경우 원거리 고객이 증가하면서 전략상권·광역상권 고객이 절반에 육박했다. 이마트는 “정확한 상권분석을 바탕으로 트레이더스만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쟁업체가 따라오기 어려운 초격차를 구현한 덕”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오픈 전부터 ‘초격차 MD’ 전략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초격차 MD’란 가격·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상품이다. 즉, 경쟁업체에서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자체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트레이더스의 간판 상품인 ‘에어프라이어’가 대표적 예다. 고객 니즈를 반영해, 대용량이지만 저렴하게 출시해 고객들의 호응이 컸다. 이번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도 ‘에어프라이어’는 입고 이후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기존 5.2L에서 용량을 7.2L로 늘린 신제품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X(7.2L)’는 오픈 당일 1시간 만에 준비물량 500대가 소진됐다.‘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플러스(5.2L)’ 역시 최초 준비한 1000대가 이틀 만에 전량 판매돼 1500대를 추가 공수해 운영 중이다. 특히, 한국형 장보기에 초점을 맞춘 축산 대표품목과 델리(즉석조리) 코너의 경우 트레이더스 개점 이래 지난 주말 월계점에서 역대 트레이더스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월계점 오픈 특가 상품으로 준비한 ‘양념토시살’은 월계점에서만 누적 매출로 10톤 가량 판매됐다. 평소라면 트레이더스 10개 매장에서 판매될 물량에 월계점 한 곳에서 판매된 것이다. 트레이더스의 간판 상품이자 트레이더스의 상품 개발력을 집약한 에어프라이어 역시입고 이후 조기에 완판됐다. 기존 5.2L에서 용량을 7.2L로 늘린 신제품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X(7.2L)’는 오픈 당일 1시간 만에 준비물량 500대가 소진됐다. 기존 인기 상품인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플러스(5.2L)’ 역시 최초 준비한 1000대가 이틀 만에 전량 판매돼 1500대를 추가 공수해 운영 중이다. 이밖에병행수입으로 가격을 대폭 낮춘 프리미엄 스니커즈 ‘골든 구스’는 시중 가격의 절반 수준의 가격이 입소문을 타고 불과 4일 만에 2주 행사물량이 완판됐다. 이후 추가로 공수한 물량 역시 입고 반나절 만에 절반 이상 판매되며 쾌조를 보였다. 심지어 3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까르띠에 시계도 주말 사이 판매되며, 다양한 가격대의 해외 상품들이 폭 넓은 인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비회원제의 열린 창고형 할인점으로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온 것 역시 트레이더스 성공의 또 다른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이마트 월계점과의 시너지 효과도 관측됐다. 트레이더스 월계점 오픈 이후 이마트 월계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구매 객수는 오히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구름다리를 통해 이마트 월계점과 연결돼 있다. 이마트는 “소비자가 서로 다른 콘셉트의 쇼핑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트레이더스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동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은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공동마케팅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부사장)은 “트레이더스 월계점의 성공적인 서울 입성을 통해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 도약을 위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과 품질 등에서 경쟁점을 압도하는 트레이더스만의 초격차 상품과 프로모션을 더해 고객들이 계속 찾고 싶은 지역 내 최고 창고형 할인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포기했다. 신한금융(회장 조용병)은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주도해 온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략 방향과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 인터넷전문은행 추진단은 “지난달 11일 MOU 체결 이후 두 회사가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 방향 및 사업 모델,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며 “그러나 양측의 입장이 상당 부분 차이가 있어 논의 끝에 신한금융이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토스는 제3 인터넷 전문은행의 지향점으로 스타트업 문화·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챌린저 뱅크를 내세웠다. 반면, 신한금융은 생활플랫폼의 분야별 대표 사업자들이 참여해 국민 모두가 쉽게 이용하는 포용성을 강조한 오픈뱅킹을 추구했다. 컨소시엄 구성 변경에 대해 토스 관계자는 “큰 틀에서 두 회사의 시각차가 생각보다 크다 보니, 이후 사업 모델 수립과 컨소시엄 구성 등 실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협의를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도 “아쉬움이 크지만, 최종적으로 신한과 컨소시엄을 유지할 수 없겠다는 토스 측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혁신적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드는 것을 계속 지원하겠으며, 신한은 앞으로도 금융 혁신에 계속 도전함과 동시에 국내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SK하이닉스가경기도이천SK하이닉스본사에서‘제7회산학연구과제우수발명포상식’을열어조규형카이스트교수의특허등다섯건에시상했다고20일밝혔다. 행사에는김진국SK하이닉스미래기술연구원담당부사장·신승국지속경영담당전무·민경현특허담당상무가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산학협력연구자사기진작과우수특허개발장려목적으로2013년부터매년포상행사를진행하고있다. 이석희SK하이닉스대표이사도카이스트교수시절출원한특허로제1회포상에서최우수상을받은바있다. 올해는최우수상에조규형교수·우수상에박철진한양대교수가선정됐다. 김재준포항공대교수·고려대김선욱교수·박인철카이스트교수는장려상을받았다. 최우수상으로선정된조규형교수의‘기준전압생성회로’특허는반도체회로에쓰이는여러전압이공통으로사용할수있는기준전압을만들어저전력특성을강화하는기술이다. 실제제품에적용할수있는가능성이크다는점에서좋은평가를받았다. 김진국부사장은“우리나라반도체기술력이세계최고수준에이를수있게된것은학계가함께힘써주신덕분이다. 향후에도회사와학계가더불어발전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20일 오전 9시부터 진행한 50회 정기 주주총회는 시작한지 3시간 만에 끝났다. 이날 주총은 작년 50대 1 액면분할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고,주주들이 1000명이 이상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김현석 CE부문장과 고동진 IM부문장이 직접 나서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반도체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침체되면서 다소 흐릿한 전망을 내놨지만, 5G와 AI 등 새로운 사업 분야의 성장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 흐려..5G·AI 등 신성장 분야 수요 증가 예상 반도체 사업부문은 김기남 부회장이 맡았다. 작년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품 부문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D램, 낸드 DDI, OLED 제품)를 차지했다. 메모리 사업은 역대 최대 실적(매출 72조원)을 경신하며, 업계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반도체 시장이 흐릴 것으로 전망했다.주요 원인으로는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대 ▲부품 수요 견인했던 스마트폰 성장 둔화 ▲데이터센터 업체의 투자 축소 등을 꼽았다. 다만, 5G와 AI,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분야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삼성전자는 2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 5세대 V낸드를 업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메모리는 3세대 10나노급 D랩, 6세대 V낸드 개발로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제품에서 폴더블 등 혁신 제품을 출시해 기술 격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대형 제품에서 8K·초대형 TV·커브드(Curved)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을 확대해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부품 부문에서 선단공정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과 품질 우위를 유지해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시황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견실 경영을 통해 초일류 사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98인치 초대형 TV 라인업 확대..냉장고, 가족간 소통창구 활용 삼성전자는 작년 TV와 냉장고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다. 특히 TV사업의 경우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확보했다. 올해 소비자가전 시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음성AI, 사물인터넷 도입 확대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8K·QLED·초대형·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확대해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할 계획이다”며”65인치에서 98인치까지 8K TV 풀 라인업을 갖추고AI가 탑재된 퀸텀 프로세서를 이용해 시장을 빠르게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초대형 TV는 기존 75인치와 82인치에서 98인치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QLED TV 라인업의 절반을 초대형으로 구성해 ‘초대형은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더프레임과 세리프 같은 라이스타일 TV도 QLED 기술을 적용하고, 화면 크기를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을 넓힌다. 차세대 제품 관련 기술개발 속도도 높인다. 삼성전자는 화면크기 변경이 자유로운 마이크로 LED 기반의 모듈형 스크린 ‘더월’을 세계 최초로 출시해 TV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B2B 디스플레이 사업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생활가전은 라이프 스타일을 접목한다. 예컨대,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패밀리보드를 탑재해 가족 구성원간 소통 창구로 활용한다. 무풍에어컨은 냉방성능을 강화하고, 신소재를 채용한 공간 맞춤형 갤러리 디자인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에어드레서, 그랑데 건조기,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제품은 밀레니얼 세대 니즈에 맞춰 변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B2B 사업에서 빌트인 가전은건축업체와 가구업체, 키친 전문유통등과 시스템 에어컨은 설치 전문업체와 협력해 빠르게 키워나갈 예정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올해 제품 하드웨어, AI 기반의 플랫폼,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의 질을 높여주는 혁신 제품을 출시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기반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폴더블폰 시장 개척·보급형 스마트폰 재정비..5G 시대 선도 계획 삼성전자는 8년 연속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단말기 고사양화에 따른 재료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략을 강화한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 S10은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내재한 인피니티-0 디스플레이와 전문가급 사진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탑재했다. 여기에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까지 추가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도 개척했다.갤럭시 폴드는 휴대성과 대화면 경험을 완벽하게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다. 오는 4월 말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한국, 유럽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더욱 치열해진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도 대응하고 있다. 일례로, 변화에 민감한 밀레니얼 고객과 성장시장 고객을 위해 멀티 카메라,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했다.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개별 모델의 경쟁력도 대폭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5G 시장도 선도해나간다. 5G는 4차 산업혁명의 트리거와 엔진이 될 핵심 기술로 미래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5G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5G 기술 표준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관련 특허도 다수 확보했다. 제품간 시너지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이외에 태블릿, 웨어러블, 액세서리를 포함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개별기기의 판매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각 제품군별 경쟁력있는 신모델 출시와 유통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스마트폰과 연계한 사용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동진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경쟁 속에서 5G·IoT·AI 등 신기술 기반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면서 “더 많은 고객에게 기술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테고리 크리에이터’로서 리더십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은 작년 매출 101조원, 영업이익 10조 2000억원을 달성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농심, ‘도토리쫄쫄면’ 등 하절기면 출시= 농심이 하절기를 겨냥해 신제품 3종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도토리쫄쫄면’, ‘냉라면’, ‘미역듬뿍 초장비빔면’이다. ‘도토리쫄쫄면’은 지난 1993년 ‘도토리비빔면’으로 처음 출시돼 2004년까지 판매됐던 뉴트로 제품이다.‘냉라면’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레시피서 착안해 탄생된제품이다. ‘미역듬뿍 초장비빔면’은 입맛을 돋우면서 영양도 보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스쿠찌, ‘모닝세트’ 선봬= SPC그룹의 커피전문점 파스쿠찌가 모닝 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스크램블 햄 에그’와 ‘스크램블 베이컨 에그’ 2종류다. 해당 모닝 세트는 오전 10시까지 판매되고, 단품 구매시 4600원, 커피와 함께 세트 구매할 경우는 6000원이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아침식사 시장이 성장하고, 모닝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 이번 신제품을 출시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 맞춰 파스쿠찌 커피와 어울리는 다양한 메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새꼬막 간편식’ 출시= 세븐일레븐이 여수 대표 특산물인 ‘새꼬막’을 활용한 상품을 출시했다. ‘꼬막비빔밥’과 ‘꼬막비빔삼각김밥’ 등 총 2종이다. 가격은 각각 4500원, 1200원이며, 오는 4월까지 한정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의 ‘새꼬막 간편식’은 지역 꼬막 어민들이 함께 만든 업체인 ‘여수새꼬막’에서 생산된 꼬막을 사용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여수 특산물의 판로가 확대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백화점이 감정·육체 노동으로 쌓인파트너사 직원들의 피로를 풀어주기위해 매장 내 마사지샵을 연다. 안마의자 등 기계가 아닌 안마사가 직접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의 복지를 위해 마사지샵 ‘L Care 룸’을 잠실점에서 3월 20일오픈한다고 밝혔다. L Care 룸은 헬스키퍼(안마사)가 파트너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마사지를 하는 공간으로 잠실점은 장애인고용단과 연계해 시각 장애인 마사지사를 고용했다. L Care 룸은 직원들이 1회 30분간 하루 5~10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헬스키퍼들의 주휴(2일)와 공휴일을 제외하고 한달에 약 200명 정도가 마사지 서비스를 받을 예정이다. 또 직원들이 안락한 공간에서 안마를 받을 수 있도록 무료 커피·다과 서비스 등도 준비했다. 예약은 한달 단위로 받는다. 이용객은 신체 업무 부담이 많은 판매 사원 위주로 선정받고, 근골격계 질병 등 신체적 질환이 있는 파트너사 직원은 우선적으로 신청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L Care 룸을 통해 직원들의 신체까지 관리하는 복지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하게 됐다. 이미 파트너사 직원들의 감정 노동 Care를 위해 악성 컴플레인 고객 응대 방법을 적은 매뉴얼 제작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파트너사 직원들은 고객 응대로 인한 감정노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육체적 피로감도 쌓이고 있다”며 “시각 장애인 안마사를 고용해 파트너사 직원들의 신체를 관리하여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사지샵을 오픈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