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궐련형 전자담배인 ‘글로’의 스틱이 새롭게 출시된다. 기본 담배에 가까운 스틱들은 블렌딩에 신경을 써 맛이 깊고 풍부해졌다. 반면 멘솔·가향 담배 격인 스틱들은 박하향과 맛을 더 선명하게 했다.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코리아·대표 매튜 쥬에리)는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글로(glo™)’의 전용스틱(궐련) ‘네오(Neo)’ 8종을 업그레이드했다고 15일 밝혔다. 성인 흡연자 대상 조사와 다각적인 제품 개발 투자를 기반으로 대폭적인 변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네오 8종 중 ‘기본 담배맛’에 해당하는 ‘브라이트 토바코’와 ‘다크 토바코+’는 블렌딩을 향상해 깊은 맛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맨솔 담배맛’에 해당하는 ‘프레쉬’·‘스위치’·‘부스트+’에는 보다 강력하고 청량한 맛을 더했다. ‘가향 담배’이자 ‘캡슐 담배’ 격인 ‘루비 쿨+’와 ‘트로피컬 쿨+’의 역시 맛을 강화해보다 신선하고 선명한향을 냈다. 또 시그니처 모델인 ‘퍼플’은새로운 캡슐을 추가해‘퍼플 부스트’로출시한다. 또 네오 신제품엔 프리미엄 튜브 필터를 적용했다. 타격감과 지속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필터의 강직도를 높여 입에 물고 있을 때 느껴지는 안정감을 높였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는 네오 전 제품은 전량 BAT그룹 아시아 지역 수출 허브인 BAT코리아 사천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BAT코리아는 지난 3월 ‘글로 시리즈2 미니’ 출시에 이어 한정판 스타일 에디션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15일부터 판매하는 ‘글로 미니 바이올렛(Violet) 에디션’은 ‘당신의 일상을 더 컬러풀하게’라는 테마로 출시했다. 세련된 스타일과 진취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성인 흡연자층을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10만원이지만 쿠폰 적용 시 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알퍼 유스(Alper Yuce) BAT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와 훌륭한 조합을 이루게 된 네오의 상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와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을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맥도날드가 양파만 세 종류를넣은 새 시그니처 버거를 출시한다. ‘트리플 어니언 버거’라는 이름으로 고기 패티, 후라이드·그릴드·레드 어니언, 홀스래디쉬, 양상추 등이 빵 안에서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맥도날드는 출시를 기념해 50% 할인 행사도 열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시그니처 버거 신제품 ‘트리플 어니언 버거’를 17일 출시해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후라이드 어니언, 그릴드 어니언, 레드 어니언 등 3가지 종류의 양파를 넣어 맛과 식감이 다채로운 것이 특징이다. 또 육즙을 살린 패티·프리미엄 양상추·홀스래디쉬 소스를 더해 고기의 풍미와 톡 쏘는 매운 맛, 상쾌함 등이 어우러졌다. 빵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브리오슈 번을 사용했다. 맥도날드는 트리플 어니언 버거 출시를 기념해 할인 이벤트도 함께 연다. 트리플 어니언 버거 론칭 전날인 16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맥딜리버리 웹사이트·모바일 앱을 통해 트리플 어니언 버거 단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맥도날드가 지난 2015년 선보인 ‘시그니처 버거’는 출시 3년 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해 수제버거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번 ‘트리플 어니언 버거’ 출시로 기존 ‘골든 에그 치즈버거’, ‘그릴드 머쉬룸 버거’에 이은 새 라인업을 강화했다. 시그니처 버거의 가격은 단품 7000원, 세트 8100원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1월 시그니처 버거를 새로 단장해 출시하며 단품 가격을 기존 7500원에서 7000원으로 낮췄다. 세트 가격은 기존 8900원에서 8100원으로 인하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5대 식재료 중 하나인 양파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 넣었다”며 “버거를 한 입 베어 먹을 때마다 3가지 양파의 맛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직 맥도날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환상적인 조합”이라며 “트리플 어니언 버거로 버거의 진수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어린이 식생활 안전 유도를 위한 공모전을 진행한다. 크게 포스터와 UCC 부문으로 나눠지며, 각각의 수상자에게는 식약처장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15일 식약처는 ‘나트륨·당류 줄이기 포스터·UCC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어린이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준비됐다. 포스터 부문은 오는 9월 15일까지, UCC 부문은 6월 3일부터 9월 30일까지 응모 가능하다. 먼저, 포스터 공모전의 주제는 ▲비만예방을 위한 당류·나트륨 줄이기 ▲고열량·저영양 식품 바로 알기 ▲올바른 식생활 실천 등 총 3가지다. 응모대상은 3부문으로 나뉘는데, 각각 유아‧초등(1~2학년), 초등(3~6학년)‧중등부, 고등‧일반부다. UCC공모전의 경우 ▲일상 속에서 나트륨‧당류 줄이기 실천 이야기 주제로 진행된다. 포스터 부문과 달리 응모대상은 학생부(고등부 이하)와 일반부 둘로 나뉜다. 포스터와 UCC 공모전 참가자는 각각 4절지 규격과 28초 광고·60초 홍보영상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완성된 작품은 참가 신청서와 함께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 신청서는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접수된 작품은 적합성‧창의성‧확산가능성 등을 고려해 평가된다. 이후 부문별로 ▲최우수상(1명) ▲우수상(2명) ▲장려상(3명) 수상자를 선정해, 식약처장상과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 온 식생활 안전 공모전 수상작을 한 곳에 모아 우수작 특별 전시회도 개최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시키겠다”며 “국민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식생활 환경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에 관한자세한 내용은 식약처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확인 가능하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오는 19일 출시 예정인LG전자의5G 스마트폰 V50 씽큐의 출시가 일주일 가량 늦춰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5일갤럭시S10 5G를 먼저 출시했다. 다만, 사용자의5G 품질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동통신 3사는LG V50 씽큐의 출시를 19일에서 26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V50 씽큐 출시 연기 여부는 현재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LG전자의V50 씽큐 출시 연기를 검토하는 이유는 최근 붉어진‘5G 품질 논란’ 이슈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 첫 선을 보이기 전에 단말기 품질 검수 등 꼼꼼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삼성전자는지난 5일갤럭시S10 5G를 출시해 초도물량을 완판하며, 아직 출시조차 하지 않은 LG전자를 훨씬 앞서는 상황이다. 하지만 초기 5G 사용자들 사이에서 데이터가 끊기거나 LTE로 전환되는 등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한편, LG전자는19일 LG V50 씽큐를 정식 판매하기로 밝힌 바 있다. 출고가는 119만 9000원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홈술족’ 증가로 주류 시장에선 와인 소비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롯데쇼핑이 2만원대에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아·칠레 와인 3종을 준비했다. 롯데쇼핑은좋은 와이너리 발굴을 위한 ‘Finery 프로젝트’의 두 번째 와인 시리즈를 15일 공개했다. 롯데쇼핑의 대표 계열사인 백화점·마트·슈퍼 와인 상품기획자들이 2018년 6월부터 준비한 상품 3종으로 구성했다. 최근 소비자들은 ‘워라밸’을 중시하고 외식을 하는 빈도가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대신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을 선호하면서 주류시장에선 와인 판매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들 역시 와인 대중화에 맞추기 위해 2만원대 가격으로 준비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와인은 이탈리아 ‘반피 바다레이 베르멘티노’ 1종과 칠레 ‘카르멘 그란 리제르바 프리다칼로 에디션 (까베네쇼비뇽·까르미네르)’ 2종이다. ‘반피 바다레이 베르멘티노’는 이탈리아 와인명가 반피(BANFI)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BANFI CEO인 크리스티나의 영향을 받아 새롭게 런칭한 트렌디한 와인으로 멜론과 배의 향이 감도는 게 특징이다. 시트러스와 허브 계열 아로마가 느껴지고 산도의 균형미와 과일의 풍미가 좋아 해산물·치즈 등과 잘 어울린다. ‘카르멘 그란 리제르바 프리다칼로 에디션 (까베네쇼비뇽·까르미네르) 2종’은 칠레 최초의 와이너리 카르멘에서 멕시코 유명화가인 프리다 칼로의 작품이 레이블에 반영된 에디션 와인이다. 짙은 루비 컬러 블랙커런트·에스프레소향·균형미가 뛰어나다. 이번 시리즈는 2만원대 중반으로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시작한 ‘Finery 프로젝트’는 첫 번째 시리즈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당시 롯데쇼핑이 준비한 6개월 치 와인은 3개월 만에 소진됐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지난해 롯데마트의 와인 신장율은 8.2%를 기록하는 등 당분간 와인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와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이번에 선보이는 와인 3종은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2만원대 가격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LNG운반선 등 총 6억달러(약 6800억원) 상당의 선박 계약에 잇달아 성공하며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촤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회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그리스 선사로부터 17만 4000㎥급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2주 동안일본 선사로부터 LNG선 1척, 국내 선사로부터 LPG운반선 1척, 그리스 선사로부터 15만 8000톤급 원유운반선 2척 등꾸준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 ‘Hi-ALS’가 탑재됐다. 이는 선체 하부에 공기를 분사해 마찰저항을 줄여 운항 효율을 향상시키는 에너지 절감 장치로, 에너지 소모를 8.0% 가량 줄일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환경규제 강화와 맞물려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며 “올해도 대규모 LNG선 추가 수주 계약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조선·해운 전문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발주량은 3220만CGT로 2017년에 기록한 2810만CGT 대비 14% 이상 성장했다. 이 같은 추세는 향후 지속적으로 이어져 2023년 전세계 발주량은 4460만 CG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현대중공업이 환경규제를 맞추기 위해 개발한 Hi-ALS에 대한 선주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러시아와 카타르의 LNG프로젝트 개발이 본격화되며 LNG선 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정부가 단가 하락과 수요 감소로 부진에 빠진 반도체 업계를 위해 밀착 지원한다. 국내 팹리스·파운드리를 세계적 기업에 연결해주거나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등 발 벗고 나선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반도체산업 수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반도체협회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수출 비중 21%를 차지했던 반도체 업계는 최근 세계 경기 둔화와 반도체 수요 감소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부는 업계를 만나 동향을 점검하고 수출지원 확대 방안을 찾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 산업부는 코트라 무역관에서 글로벌 수요기업을 발굴해 국내 팹리스·파운드리 기업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돕는 수출상담회를 오는 5월 중국 북경·8월 태국 방콕· 10월 고양시 일산에서 개최한다. 이밖에반도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이 진행하는 개방형 혁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담회 참여도 지원한다. 특히 5G 상용화 등 새로운 여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에 있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연구개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유명희 본부장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등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정부 합동 투자지원반을 운영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조만간 ‘시스템반도체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구글·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재고 조정▲중국 경기 둔화 등 요인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이 업계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과잉공급에 따른 단가하락이 해소되고 업황이 나아지는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전망했다. 협회는“반도체 시황의 반등 시기에 여러 의견이 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대체로 상저하고 흐름 속에서 하반기에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해외시장 관세‧수입규제 등 정보제공 강화 ▲팹리스에 대한 금융지원과 인력양성 확대 ▲패키징‧검사 등 반도체 후공정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코트라 무역관에서 현지 시장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상하이·미국 디트로이트·일본 나고야·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4개 해외 글로벌 파트너링 거점 센터를 중심으로 사무공간 제공 등 수출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기술개발 분야 지원도 약속했다. 산업부는 ▲팹리스 업계 기술개발·마케팅에 대한 금융 지원 ▲기업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 확대 ▲반도체 후공정 분야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명희 본부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더 과감히 투자하고 더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우리 반도체산업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반도체 수출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고정가격은 감소세다.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을 비교하면 D램(8Gb)은 7.94달러에서 4.56달러로, 낸드(128Gb)는 5.6달러에서 4.11달러로 줄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현대중공업이 조선 기자재 자회사들을 전부 매각했다. 현대중공업이 계열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물량을 가져갈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기자재전량을 국산화해 국내 협력업체들의 일감을 늘려주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기자재 자회사인 현대힘스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인 허큘리스홀딩스에 매각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다른 자회사인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지난달 금융 컨소시엄인 팍스톤매니지먼트에 매각됐다. 현대힘스와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각각 1300억원,8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매각은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통한 협력업체들과의 동반 성장이라는 현대중공업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이뤄졌다.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지역 협력업체들의 일감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8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며 발표한 공동발표문을 통해 “조선사와 협력사간의 상생을 통한 동반 성장을 목표로 우리 조선 산업의 생태계를 보다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기술력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해 왔던 조선 기자재를 100%국산화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현대중공업이 경쟁력을 높인 국산 기자재를 사용하면 협력업체들은 더 많은 일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간 분사를 통해 기자재 자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것에 주력해 왔다”며 “이번 기자재 자회사 매각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많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매각된현대힘스는 지난 2008년 6월 현대중공업 자회사로 설립돼 선박기자재 및 부품 공급 전문 회사로 성장해왔다.기자재 가운데 하나인 선박블록을 주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에 납품하면서지난해 18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6년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산업용 펌프 및 압축기 ,스팀터빈 등 주로 대형플랜트에 들어가는 기자재를 주로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720억원을 기록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백화점이 올해 첫 세일부터 높은 실적을 거뒀다. 해외명품과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가전 상품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봄 세일’ 기간(3월 29일~4월 14일) 실적이 이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의 봄 세일 기간인 지난달 29부터 이번 달 12일까지 전체 매출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약 6.4% 늘었다. 해당 기간 매출을 견인한 상품군은 해외명품과 리빙으로 보인다. 구매한 제품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해외명품 상품군 매출은 약 28.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또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청정기 구매 수요와 프리미엄 가전 수요 증가로 가전 상품군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했다. 또 새로운 봄 시즌을 맞아 의류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도 많아져 패션 상품군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여성 패션과 남성 스포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3.7%씩 늘었다. 쇼핑·봄 나들이를 위해 백화점 매장을 방문해 식당가를 찾은 고객 역시 2018년보다 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봄 세일 테마 이벤트였던 ‘빅(BIG) 브랜드 공동 마케팅 행사’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갤럭시 S10’을 정상가보다 60%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쿠폰 제공 이벤트 기간엔 평소 방문자 수보다 50% 늘어난 약 22만명이 방문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4월 16일부터 4월 25일까지 ‘희망 가득, 일상을 달리다’라는 테마로 전 점에서 애슬레져 패션 관련 행사·이벤트를 연다. 최근 워라벨 문화 확산과 건강·운동에 대한 관심이 커져 애슬레저 룩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메인 상품으로는 애슬레져 패션 관련 요가·홈 트레이닝·런닝화 등을 선정했다. 안다르의 티셔츠와 레깅스 세트를 4만 6000원에, 나이키 런닝화 런올데이·다운시프트·퀘스트를 4만 9000원에 판매한다. ‘아식스 젤 인피니2 와이드’ 런닝화는 5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요가·피트니스 편집샵인 ‘피트니스 스퀘어’에선 제인코트·메디테디·잇존 등 10개 브랜드의 레깅스·요가용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미국 애슬레져 브랜드 ‘캘빈클라인 퍼포먼스’의 2019년 봄·여름 상품(일부 품목 제외)은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제공한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본부장은 “봄 정기 세일을 위해 준비한 많은 이벤트와 행사들이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며 “오는 4월 중순부터 진행하는 애슬레져 행사를 비롯해 향후에도 최근 트렌드를 고려한 행사를 지속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제약업계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을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 국내 제약사 34곳이 총 256개 품목, 10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피해지역 이재민에게 전달했다. 1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는 최근 있었던 강원도 산불 피해와 관련 10억원 상당의 구호의약품을 이재민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재민들이 빠른 시간 안에 필요한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8일 회원사에 긴급히 공문을 보내 구호의약품 품목과 수량 등을 제출받았다. 협회에 따르면 15일 현재 국내 제약회사 34곳에서 진통소염제와 항생제, 감기약, 항궤양제, 항진균제, 피부질환치료제, 비타민제제 등 현장에서 필요한 256개 품목, 시가 9억 8364만원의 의약품 등을 지원했거나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강원 산불 피해와 관련, 의약품 지원 단일창구인 협회에 접수된 의약품은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보건의료단체와 NGO 등을 통해 피해지역에 전달돼 현지 의료지원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제약기업들이 강원 산불로 인해 커다란 고통을 받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산불피해가 하루 빨리 복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았다”며 “제약산업계는 향후에도 의약품 기부 등 국민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원도 재해 지역에 대한 의약품 기부에 동참한 제약기업은 15일 현재 총 34곳으로 다음과 같다. ▶경동제약, 국제약품, 그린제약,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약품공업, 대화제약, 동아제약, 동아ST, 동화약품, 보령제약, 부광메디카, 삼일제약, 삼진제약,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엠지, 우리들제약, 유유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조아제약, 종근당, 한국글로벌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얀센, 한국콜마, 한미약품, 한화제약, 화이트생명과학, 휴온스, CJ헬스케어, GC녹십자, JW중외제약.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