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150조 원 규모 전 세계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다. 게임 개발·유통사와 콘솔 제작사에 더해 데이터 센터를 가진 대형 IT 기업과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를 지원하는 이동통신사들까지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클라우드를 경유하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은 데이터 서버에 게임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게이머가 게임에 접속하면 데이터 서버에서 구동되는 게임을 유튜브 영상처럼 개인 PC와 콘솔에 띄워주는 방식이다. 게임 설치와 고성능 사양을 요구하지 않는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은 고가의 게임 장비를 구입해 즐기던 지금까지의 산업 특징을 완전히 뒤집는 개념이다. 대량의 데이터 서버를 운용할 수 있는 IT기업과 5G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구글 스타디아, 유튜브 연동과 네트워크 성능이 강점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타디아(Stadia)’를 공개했다. 스타디아는 올해 미국·캐나다·영국과 유럽 주요 국가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이 보유한 세계 각지의 데이터 센터에서 개인 TV·스마트폰·PC로 게임을 곧바로 스트리밍 해주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구글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와 대규모 네트워킹 인프라를 강점을 내세운다.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명이 쓰는 유튜브와 스타디아를 연동해 서비스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스타디아 이용자는 유튜브 링크를 클릭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여기에 구글이 차후 공개할 게임 컨트롤러의 버튼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게임이 저장되고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할 수 있다. 피차이 CEO는“스타디아는 초당 60프레임에 4K 선명도를 지원할 것”이라며“초당 120프레임과 8K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0여 개국에 깔린 7500개의 노드를 활용한 네트워킹으로 끊김 없이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피차이 CEO는“구글의 독자적인 서버 하드웨어와 데이터 센터는 어느 누구보다도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더 강력한 컴퓨터 성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게이머가 하나의 데이터 센터를 경유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플레이하는 멀티플레이 게임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구글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기의 제약을 없애 TV·PC·스마트폰을 옮겨가며 게임을 이어할 수 있다. 다만 구글은 스타디아가 각각의 게임을 구매하는 방식인지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 방식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출시일 역시 미공개 상태다. 약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스타디아 전용 독점 게임 콘텐츠가 부재한 것을 약점으로 꼽는다.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공개행사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인지 공개되지 않았다”며“구글은 새로운 게임 스튜디오를 인수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라이브러리 갖춘 지포스나우, LG유플러스가 독점 공급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엔비디아GTC 2019’ 기조 연설에서‘지포스나우얼라이언스’를공개하며첫협력이동통신사로LG유플러스와일본소프트뱅크를소개했다. 특히지포스나우의국내단독서비스기회를얻은LG 유플러스는게임서버를국내데이터센터에설치하고5G 스마트폰·IPTV 가입고객을대상으로서비스를제공할계획이다. ‘지포스나우’는구글스타디아와동일한클라우드기반게임스트리밍솔루션이지만게임‘포트나이트’와‘리그오브레전드’등500여개의게임라이브러리를갖췄다. 콘텐츠측면에서 스타디아에 앞서있는셈이다. GPU 제조 기술력 세계 1위 업체인 엔비디아는 자체 GPU를 활용해 그래픽 품질에서도 스타디아보다 우수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엔비디아는지난2년동안미국·영국등북미와서유럽30만고객을대상으로베타서비스를진행해 왔다. 클라우드게임은5G 인프라를운용하는LG유플러스에게도기회가될전망이다. LG유플러스관계자는“이번제휴로클라우드게임을5G의핵심서비스로성장시켜나갈계획”이라며“5G 네트워크가클라우드게임의서비스품질을좌우하는핵심요소기때문”이라고말했다. 이상민LG유플러스FC부문장전무는“클라우드게임은5G의저지연특성에가장부합하는서비스”라며“LG유플러스의5G 기술과엔비디아의GPU 클라우드기술을결합하여게임을하는새로운방식을제시하겠다”라고말했다. 한편, 참여 기업이 많아지며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 중인 ‘xCloud’와 플레이스테이션을 활용한 소니의 서비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지난 십 년간 스마트폰과 앱 스토어가 대다수의 캐주얼 게임 시장을 잠식했고. 콘솔과 PC 게임 시장은 마니아들만 즐기는 공간으로 남았다”며“영상과 음악 산업이 클라우드 스트리밍과 구독 지불을 채택했던 것처럼 변화를 떠안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저스트포그를 운영하는 ㈜제이에프티가 200억원 넘게 투자계약을 맺었다.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 회사인 ‘쥴‘이 국내 정식 발매되면서 전자담배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이에프티(대표이사 이희승)는 220억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자담배 브랜드 저스트포그로 널리 알려진 한국 기업으로 2009년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를 전문적으로 만들어오고 있다. ㈜제이에프티는 2009년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를 전문적으로 제조해온 한국 기업이다. 저스트포그는 Q16·Q14·미니핏 등 다양한 제품들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알려져 있고 지난해 세계적으로 350만 키트를 판매해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에는 국내 유수 창업투자회사·신기술금융사가 참여해 신·구주 220억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었다. 참여 회사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스타셋인베스트먼트 ▲유큐아이파트너스 ▲지앤텍벤처투자 등이 있다. ㈜제이에프티는 기업 가치를 1200억원으로 평가받았고 국내 전자담배 기업 중 유일하게 기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전자담배 시장의 잠재력이 큰 데다가 ㈜제이에프티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투자를 이끈 신덕준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전자담배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큰 상황에서 ㈜제이에프티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유망 기업으로 평가돼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노폴리스의 투자관계자는 “올해 미국 전자담배 ‘쥴’의 상륙으로 한국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제이에프티도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희승 ㈜제이에프티 대표는 “2018년 제이에프티의 수출 규모는 전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지만 국내 전자 담배 시장은 수입 브랜드가 범람하는 상황”이라며 “2019년은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시장까지 확대해 저스트포그를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11번가와 삼양식품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매운 라면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기존 핵불닭볶음면의 크기를 반으로 줄이고 20% 더 맵게 만들었다. 11번가(사장 이상호)는 삼양식품과 함께 불닭볶음면 7주년 한정판 ‘핵불닭볶음면 mini’를 단독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가장 매운 라면으로 꼽히는 ‘핵불닭볶음면’(스코빌 지수 10000)보다 더 매운 스코빌 지수 12000으로 매운맛 마니아들을 위해 낸 제품이다. 이번에 출시한 핵불닭볶음면 mini는 6월까지만 판매한다. 22일부터 11번가에서 첫 판매를 시작한다. 3세트(1세트에 5봉)에 1만 900원으로 무료배송한다. 총 제공량은 80g이고 열량은 320kcal다. 지난 2018년 12월 출시한 ‘핵불닭볶음면’의 중량과 칼로리를 약 50%로 줄였다. 핵불닭볶음면 mini는 11번가가 올해 신설한 ’딜(Deal)팀’을 통해 출시돈다. 딜팀은 타사에 없는 신제품을 발굴하는 팀으로 ▲‘로버스피드 자율주행 캐리어’ ▲‘괄도네넴띤’ ▲타요버스 갑티슈 등을 선보이고 ▲쌍용자동차 신형 코란도를 온라인 사전예약·판매했다. 11번가 딜팀은 젊은 고객을 사로잡는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11번가는 2017년 10월 삼양식품과 손잡고 기존 제품이 중량과 칼로리를 반 정도로 줄인 ‘반개라면’(맛있는라면 mini)을 선착순 한정으로 판매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박문수 11번가 딜(Deal)팀 MD는 “기존 핵불닭볶음면의 매운맛과 칼로리 때문에 하나를 다 먹기 부담스러워했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사이즈를 줄인 대신 매운맛은 20% 가량 높여 매운맛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교보생명이 충남 당진시 일대로 힐링여행을 떠날 고객 가족들을 모집한다. 교보생명은 고객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힐링여행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여행은 교보생명 어린이보험, 교육보험에 가입한 고객 자녀에게 제공되는 ‘교보에듀케어서비스’중 하나로, 고객 가족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현장학습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 ‘교보에듀케어서비스’는 고객 자녀의 올바른 양육과 학습 지원을 위한 차별화된 우대서비스다. 교보에듀케어서비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힐링여행을 신청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25일까지 교보에듀케어서비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로그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신청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5가족 60여 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자는 다음달 3일 에듀케어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여행은 내달 20일 충남 당진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참가 가족은 삽교호 함상공원에서 해양테마과학관과 상륙함, 구축함 등을 관람하고, 합덕수리민속박물관과 야외 민속체험장 등을 둘러본다. 딸기 따기, 낙농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다채로운 체험활동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교보생명은 올해 교보에듀케어서비스를 통해 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해외문화캠프, 가족여행 등 다양한 현장학습을 계획하고 있다. 아이들이 해외문화를 체험하고 글로벌 리더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마다 ‘해외문화캠프’를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초등학생 20여 명이 다음달 24일부터 2박 3일간 중국 상하이로 다녀올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경제·과학·역사·생태 등 다양한 테마의 가족여행도 진행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보유 중이던 우리금융지주 지분 2.7%를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했다. ‘오버행 이슈(대량 대기매물 부담)’가 해소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22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이하 블록세일)’으로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지분 1834만 6782주(지분율 2.7%)를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금융지주의 해외투자자 지분율은 우리금융지주 재상장일인 지난달 13일 당시 27.5%에서 30.2%로 높아지게 됐다. 또한, 이번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해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BIS비율이 각각 18bp(0.18%p)와 10bp(0.1%p) 상승한다. 이번 블록세일은 미국(57.4%), 아시아(30.9%), 유럽(11.7%) 등 전세계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매각 물량의 3배가 넘는 약 7억 5000만불(약 8460억원)을 참여했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새로 출범한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적 및 향후 비은행부문의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그간 우리금융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대기물량 부담(Overhang Issue)이 해소됨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독자브랜드 호텔인 레스케이프(L’Escape)가 여성들을 위한 패키지를 준비했다. 레스케이프는 ‘걸스 나잇 아웃(Girls Night Out)’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연중으로 진행되는 패키지로, 생일이나 브라이덜 샤워 등 여성들을 위한 파티 콘셉트로 선보인다. 가격은 41만원부터고 세금은 별도다. 객실 타입에 따라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12월 24일 하루는 해당 패키지 이용이 불가능하다. 레스케이프측은 “레스케이프의 객실 데코레이션과 파티 음식들이 함께 제공돼 호캉스 파티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파티용으로 인기가 높은 커스터마이징 풍선 데코레이션이 이국적이면서도 화려한 객실의 무드를 더한다.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로 선정된 조현철 헤드소믈리에가 추천하는 ‘로랑 페리에 브뤼(Laurent Perrier Brut)’와 ‘메종엠오’에서 준비한 은은한 자스민향·베리·장미향이 어울러진 ‘무스케이크’와 ‘마들렌 세트’도 준비됐다. 또한 3인 투숙시 조식 1인, 4인 투숙시 조식 2인이 무료로 제공 된다. 선택 객실 룸 타입과 미니룸을 결합해 이용할 수 있어, 파티 후에도 편안한 잠자리가 제공된다. 한편, 스위트룸 투숙시에는 26층에 위치한 바(Bar) ‘마크 다모르’에서 시그니처 칵테일과 까망베르 브륄레를 함께 제공한다. 스위트룸 기본 혜택인 애프터눈티 세트·미니바 내 맥주(4캔)·발렛파킹 1회·레이트 체크아웃 등의 혜택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레스케이프 마케팅팀 관계자는 “도심 한복판에서 프랑스로 순간이동한 듯한 레스케이프만의 무드는 로비에 들어온 순간부터 객실의 소품 하나하나까지 여성 고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종일 호텔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객실 데코레이션은 물론 파티음식까지 모두 준비해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여성고객들을 위한 패키지를 다양한 옵션을 구비해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삼양사가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주총 후 이사회에서 송자량 대표이사 신규 선임, 박순철·송자량 각자대표 체제 운영이 결정됐다. 삼양사는 오늘(2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소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제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8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영업보고에서는 2018년 매출액 1조 6660억원, 세전이익 427억원 등이 보고됐다. 제8기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보통주 1주당 1500원, 우선주 1주당 1550원의 현금 배당이 의결됐다.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송자량 식품그룹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윤석후 우석대학교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주총에 이어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송자량 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해 향후 삼양사는 박순철, 송자량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박순철 대표는 “올해 삼양사는 기존 제품의 범용화와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해 매출액 1조 8190억원, 세전이익 769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성장추구, 현금 유동성 확보, 디지털 혁신에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사는 이번 주총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가 주총장에 출석하지 않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서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한 대표적 제도로 꼽힌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가 농산물 전처리 회사를 인수 했다. 지난 2016년 소스 제조업체 인수에 이은 두 번째 인수계약 체결로, 맞춤형식자재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1일, 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오늘(21일) 농산물 전처리 분야 선도업체인 제이팜스·제이앤푸드를 인수하는 본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제이팜스·제이앤푸드 지분 각 90%이며 총 인수금액은 약 230억원이다. CJ프레시웨이는 70% 지분을 우선 인수하고, 2년 후 20%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제이팜스·제이앤푸드는 농산물 전처리 전문업체로서 HMR(가정 간편식) 등 식품 제조사를 비롯해 급식·유통 등의 경로에 420여개 품목, 연간 약 1만여톤의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을 세척하고 다듬는 1차 전처리 뿐만 아니라 분쇄·절단·농축·분말·급속냉동 등에 이르는 고부가 전처리 가공역량을 갖추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제이팜스·제이앤푸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18%의 안정적 매출 성장을 보였으며, 지난 2017년 매출은 약 49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에 대해 CJ프레시웨이는 “운영 효율화가 화두로 떠오르며 전처리 식재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급식·외식업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급성장 중인HMR 등 원료공급 경로도 소스·식품 제조업체로 다변화되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전략기획담당 관계자는 “전처리 농산물에 대한 고객 니즈는 급식시설· 외식 사업장뿐만 아니라 식문화 트렌드 변화에 따른 HMR·밀키트·케어푸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스 제조업체인 송림푸드 인수에 이어, 농산물 전처리 선도업체 인수로 맞춤형 식자재 제공의 기틀을 완성한 만큼 고객 경로 대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16년 조미식품 전문회사인 송림푸드를 인수해 자체제품 생산 기반을 확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각종 소스와 분말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외식·프랜차이즈 고객사에 맞춤형 소스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NH농협생명은 자사 온라인보험 채널을 통해 오는 22일부터 '온라인 농(임)업인NH안전보험'을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농업인을 위한 정책보험인 농업인NH안전보험은 그동안 오프라인 채널(전국 농축협)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었으나 이번 온라인 상품 출시로 PC와 모바일을 통해서도 가입이 가능해졌다. 공인인증서 발급이 가능한 만 19세부터 87세까지의 농업인(산재형은 84세까지)은 누구나 가입 할 수 있으며, 연 1회 납부하는 보험료는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온라인 가입에 따라 보험료의 5%가 할인되고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업인은 보험료의 50%를 정부가 지원한다. 한편 농협생명은 상품 출시에 맞춰 다음 달 30일까지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전자는유튜브에공개한코드제로R9 씽큐‘세상에없던테스트에도전하다’ 영상이10여일 만에조회수190만을돌파하며소비자들의관심을받고있다고21일밝혔다. 영상은흡입력·인공지능·미세먼지차단력등세가지성능테스트를통과하는LG 코드제로R9 씽큐의주요기능을담았다. 또차별화된기술력으로세계최고의인공지능청소라이선스를획득하는코드제로R9 씽큐의모습을재치있고신뢰도있게그려내는장면도있다. 누리꾼들은유튜브댓글에서“없던구매욕구도생긴다” “역시라는표현밖에나오지않는다. 제품기술은역시LG”라고코드제로R9 씽큐에대한긍정적인반응을보였다. 이에LG전자는캠페인영상공개를기념해‘REAL TEST’페이스북퀴즈이벤트를오는3월31일까지진행한다고밝혔다. 참여는 LG전자페이스북페이지와이벤트게시물에‘좋아요’를누르고LG 코드제로R9 씽큐광고영상을보고퀴즈를풀면된다. LG 코드제로R9 씽큐의핵심기술3가지중하나인‘5단계OOOO OO 시스템’의빈칸에들어갈단어를댓글로남기면추첨을통해스타벅스아메리카노기프티콘을1인2매씩증정한다. LG전자관계자는“이번페이스북이벤트는LG 코드제로R9 씽큐에높은관심을보내준소비자들을위해기획된것”이라며“앞으로도LG전자만의차별화된핵심기술을바탕으로소비자들의일상생활속에서다양한편의기능을제공하겠다”고전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