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셀트리온이 비후성심근증 신약 개발로 미국 3조원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미국 FDA와는 임상 개발 콘셉트 논의가 완료됐고, 일본 내 독점 판권에 대해 283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계약도 마쳤다.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해 오는 2022년말까지 3상을 완료하고, 그 다음해인 2023년부터 한국은 물론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비후성심근증 신약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5일 셀트리온은 ‘CT-G20’의 일본 독점 판권 계약을 일본의 한 제약 기업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 합의에 따라 일본파트너사는 일정 기간 비공개로 유지된다.CT-G20은 비후성심근증(HCM, Hypertrophic Cardiomyopathy) 치료를 위해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신약이다. 이번 계약은 총 2500만 달러(한화 약 283억 원) 규모로, 셀트리온은 계약 시점에 10%인 250만 달러(한화 약 28억 원)를 먼저 받는다. 상업화 과정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2250만 달러(한화 약 255억 원)를 추후 수령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CT-G20의 개발 과정에서 임상·허가 등 양사간 협의된 조건을 달성할 때마다 계약된 마일스톤을 수령한다.셀트리온측은 “이번 계약은 자체 R&D 역량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매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제품의 소유권을 강화·유지하고자 내린 결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제약업계의 일반적인 기술 수출 모델과는 다른 계약이다. 셀트리온은 미국·유럽, 한국 등지에서는 직접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외의 국가들은 일본의 판권 계약 모델과 같은 형태의 사업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CT-G20의 조기 글로벌 상업화를 위해 작년 미국 FDA(Food and Drugs Administration)와 품질·비임상·임상의 개발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preIND 미팅을 가진바 있다. 당시 양 측은 미팅을 통해 임상 개발 콘셉트 논의를 완료했으며, 현재 셀트리온은 신속 개발 디자인을 위한 2차 미팅을 준비중이다. 셀트리온은 다음 달 초에 한국에서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첫 임상시험을 개시하고, 3분기에는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오는 2022년말까지 3상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셀트리온그룹 내 합성의약품 주요 생산기지인 셀트리온제약에서 CT-G20을 생산해 미국·일본·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 2023년부터 선보일 전망이다. 한편, CT-G20의 적응증인 비후성심근증은 좌측 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심장 질환이다. 비후성심근증 환자들은 좌심실의 내강이 협소해지고 유출로가 폐색되면서 심장 이완 기능이 저하된다. 또, 심정지돌연사·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얻기도 한다. 현재 세계에서 비후성심근증 치료제로 공식 승인 받은 의약품은 없는 상황이다. 비후성심근증 환자들은 호흡곤란·피로감·두근거림 등의 증상 완화를 위해 고혈압약으로 사용되는 베타차단제(beta blocker)나 항부정맥 치료제를 처방 받고 있다. 미국 내 비후성심근증 환자는 약 65만명으로 추산되며, 그 중 1차 타겟 환자군인 폐쇄성 비후성심근증 환자는 약 60%인 40만명이다. 이 중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약 12만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인당 연간 약제비는 약 2500만 원 정도로 미국에서만 약 3조원의 치료제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시장에 비후성심근증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의료계에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있다고 판단해 CT-G20의 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글로벌 임상 진행 과정에서 임상 비용 절감과 신속 심사가 가능한 미국 신약·희귀의약품지정 여부도 타진해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셀트리온이 계획대로 미국에서 신약·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CT-G20의 허가를 획득할 시, 7년간 시장 독점권을 갖게 된다”며 “전 세계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의약품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오는 29일 개막할 서울모터쇼에 약 65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평일 1만 2000대, 주말 2만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한 조직위는 킨택스 앱을 통해 입장권 구매 및 실시간 교통상황, 길찾기, 주차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25일 조직위에 따르면 자가용을 이용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이 많은 서울모터쇼 특징을 반영해 주차공간이 다수 마련됐다. 평일에는 킨텍스 주차장과 임시주차장 등 총 1만 2785면, 방문자들이 몰리는 주말에는 전시장 인근 기관들의 협조를 통해 최대 1만 9595면의 주차공간이 확보됐다. 주차요금은 종일 기준으로 킨텍스 정규 주차장은 최대 1만 2000원, 임시주차장은 5000원(선불)이며, 타기관 주차장의 경우 해당 시설에 따라 요금이 차등 적용된다. 지하철 이용객은 3호선 대화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주말에는 대화역과 전시장 사이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킨텍스 앱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서울모터쇼를 즐길 수 있다. 앱에는 실시간 주차상황을 살펴볼 수 있으며, 주차비 결제기능과 자가용·대중교통·도보 길찾기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본 앱을 통해 입장권 구매 시 전시장으로 바로 입장할 수 있다. 주변 맛집 정보 및 핫플레이스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또한 주말에는 컬쳐 큐레이션 컴퍼니 스마트인피니의 ‘라이프스타일 힐팩’을 통해 주말 입장권(3월 30~31일, 4월 6~7일)과 셔틀버스 왕복 승차권이 포함된 패키지를 판매한다. 노선은 서울 수도권 거점의 잠실, 강남, 당산, 송내, 분당, 안양 등 6개로 구성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모터쇼 기간 중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킨텍스 앱을 통해 제공되는 교통안내 정보를 활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전시장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2회째인 서울모터쇼는 OICA(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가 공인한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모터쇼다. 입장권의 가격은 일반인 및 대학생 1만원, 초·중·고생은 7000원이다. 27일까지 옥션티켓 및 킨택스 앱에서 진행되는 사전예매를 이용하면 각각 15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등 주요 차종의 자동차보험 등급이 상향됐다. 이는 첨단 안전장치 탑재, 수리비 절감을 위한 부품가격 인하 등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보험개발원의 2019년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등급 조정 결과, 자사 차종이 평균 13등급을 기록해 수입차 평균 보험 등급인 8등급을 크게 상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 차종의 자차 보험료는 최대 약 10%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C-클래스 및 S-클래스는 전년 대비 2등급 상향돼 각각 10등급, 17등급으로 책정됐다. E-클래스 및 기타 주요 모델은 1등급 상향돼 13등급과 14등급으로 조정됐다. 1만대 판매를 넘긴 GLC와 CLA도 올해부터 개별 모델 등급으로 산정돼 각각 11등급과 14등급으로 책정됐다. 보험개발원의 차량 모델 등급평가는 차량 모델별 사고 손상 정도, 수리 용이성 및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 등급을 산정하는 제도로 1등급부터 최고 26등급으로 나뉜다. 등급이 높아질수록 보험료가 낮아지며 1~5등급까지 10%씩, 6~26등급까지 5%씩 자차 보험료 차이가 발생한다. 김지섭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이번 결과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서비스 품질 향상 노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이기에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요 순정 부품의 뛰어난 품질 확보, 차별화된 서비스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다각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18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에서 수입 자동차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부문 3년 연속 1위, ‘컨슈머인사이트 2018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국산차 및 수입차 전체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소비자 만족도 부문 1위 등을 수상하는 등 높은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았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이마트가 ‘홈술족’ 증가 추세에 맞춰 주류 매장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홈술’이란 밖에서 술을 마시는 것 대신 집(home)에서 술을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마트는 기존 주류 코너에 주류만 진열해 판매하던 진열 방식에서 벗어나,‘연관 진열’ 확대에 나선다.주류코너에간편안주를 함께진열하면서쇼핑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지난 19일 성수점 주류 매장을 개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마트는 “주류 매장 내 간편안주 상설 코너를 만드는 등 새로운 진열 방식을 주요 이마트 매장에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먼저 20~3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수입맥주 코너에는 5% 가량의 공간을 활용해 ‘간편안주 진열 코너’를 만들어 나쵸칩·딥핑소스·소시지 등을 진열했다. 대중적인 안주인 육포·김부각 등은 물론, 젊은 층들의 눈을 사로잡을 다향한 수입 스낵과 트렌디한 안주 등도 함께 진열했다. 예컨대SNS에서 인기를 끌며 3년 만에 재 출시된 ‘오리온 치킨팝’ 등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상품을 주류 매장에 선보였다. 다른 주류 코너에도 연관 진열이 활용 됐다. 소주와 사케 코너에는 가공어포와 가공치즈가, 양주 코너에는 육포 등이 ‘클립 스트립(Clip Strip; 클립·고리를 이용해 상품을 줄줄이 걸어놓는 것)’ 형태로 선보였다. 와인의 경우안주 근처로 와인 매장이 확대된다. 와인과 잘 어울리는 회·스테이크 신선식품 매장에 와인이 함께 진열되는 방식이다.이와 함께, 이마트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와인(일부품목 제외)과 축산 코너에 진열된 정육을 함께 구매하면 와인 가격을 5%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가 주류 매장의 진열 방식을 바꾼 배경에는 ‘홈술’이 대표적 이유로 꼽힌다. 이마트측은 “‘홈술’이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유통가 전반을 아우르는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닐슨코리아가 올해 발표한 ‘국내 가구 주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의 연간 주류 구매량은 2017년 대비 17% 상승했다. 3개월 내 주류 구매 경험이 있는 가구 중 ‘집에서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는 57%로 절반을 상회했다. 이런 트렌드가주류 상품의 특징과 맞물려, 이마트의‘연관 진열’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데 비해, 주류 상품은배송이 불가능하다. 또한오프라인 소매점의 핵심 집객 MD 상품이라는 특징이 있다. 즉, 홈술족의 증가는 결국 매장에서 직접 주류를 구입하는 고객이 늘어남을 의미한다. 이마트는 “때문에 안주와 주류를 가까이 배치해 고객들 편의를 높이려 했다”고 말했다.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홈술족’ 겨냥 마케팅도 강화됐다. 실제로 이마트의 주류 매출 분석에 따르면, 작년 미니 양주·미니 맥주 매출이 각 33%, 62%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 달부터 집에서 혼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200ml 이하의 미니 주류를 확대 운영 중이다. 미니 양주·미니 맥주뿐 아니라 소주·사케 등 모든 기호를 아우를 수 있도록 주종이 확대 됐다. 운영 품목수도 기존 10종 내외에서 80여종으로 8배 가량 대폭 늘렸다. ‘홈술’과 관련한 간편안주 매출 역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7일까지 안주 매출 분석 결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공어포류 매출은 61.3%, 맥주와 즐기기 좋은 피코크 피자 매출은 51.7% 증가했다. 피코크 포차 안주류가 포함된 피코크 가공육 매출은 169.9%, 스트링 치즈와 큐브 치즈 등이 포함된 스낵 치즈매출은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마트는 “테스트 차원에서 주류와 안주류를 연관 진열해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마트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성수점·죽전점·월배점 등 13개의 테스트 점포를 선정해 주류 매장에 ‘레트로 안주’인 먹태를 연관 진열한 바 있다. 해당 테스트 결과를 분석해보니, 전체 점포의 가공어포 분류 매출이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가운데, 연관 진열을 진행한 13개점은 249% 신장했다. 특히13개 테스트 점포에서 주류와 가공어포를동시 구매한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테스트 점포의 동시구매 객수 비율도 그 외 점포들과 비교해서 2배 이상 높았다. 수산 매장에 주류를 연관 진열했한 경우도 양쪽 상품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꼬막과 와인 2종을 함께 진열했다. 이 때 와인 매출은 전 주 같은 기간 대비 2.5배 이상, 꼬막 매출은 2배 가량 늘었다. 신근중 이마트 주류 팀장은 “과거 홈술, 혼술이 ‘고독한’ 느낌이었다면, 현재는 맛있는 안주와 술을 편한 공간에서 즐기는 ‘세련된 느낌’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페퍼·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술로 주류 매장에 변화를 줬다면, 올해는 연관 진열·미니 주류 확대 등과 같이 재미있는 주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하나생명이 창립 16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지난 22일 하나생명(대표이사 주재중)은 을지로에 위치한 본사 4층 강당에서 창립 16주년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주재중 대표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했다. 행사는 Digital Transformation전략 실행을 위한 가치혁신TFT 업무자동화 Cell의 활동보고로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손님 불편사항 제거 아이디어 공모에 대한 연도시상도 진행했다. 최우수상에는 홈페이지를 통한 계약변경 업무가 가능하도록 아이디어를 제출한 영업추진부 지현주 과장이 선정됐다. 모바일·사이버창구 보장급부 간편조회 기능을 제안한 경영전략팀 박민영 대리는 우수상을 수상했고, 고객서비스부 오유진 과장 등 3명에게는 장려상이 수여됐다. 장기근속자 11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도 진행했다. 투자금융부 이영주 부장, 리스크관리부 성은희 과장, 박희정 과장이 15년 장기근속자로, 영업추진부 이형숙 차장 등 8명이 10년 장기근속자로 감사패를 받았다. 주재중 하나생명 대표는 “전 임직원들의 노고로 하나생명이 16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가혹한 환경에서 자란 나무의 나이테가 진하고 재질이 단단하듯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시도와 혁신으로 하나생명만의 나이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전자가2019년형 올레드TV 신제품을미국과유럽시장에공개했다. LG전자는지난21일부터22일까지미국뉴욕에서현지 매체를 대상으로 올레드TV 신제품체험행사를진행했다. 독일프랑크푸르트와영국런던에서도이달말행사를열계획이다. 신제품은 4월초미국시장에출시된다. LG전자관계자는“출시에앞서미국시장에서올레드TV 대세론을공고히한다는계획”이라고말했다. 북미와 유럽은 프리미엄 TV의 주요 시장이다. LG전자 전 세계 판매량의 70% 이상이 집중돼있다. LG전자에따르면지난해북미와유럽시장에서팔린LG 올레드TV는100만 대가넘는다. 북미와유럽올레드TV시장규모는지난해170만 대에서올해처음으로200만 대를돌파할 전망이다. QLED 진영과의 신경전도 볼거리다. LG전자는 “올레드TV가 지난해북미∙유럽 12개국 비영리소비자 매체가 실시한성능평가에서1위를차지했다”며“영국‘왓하이파이’와‘T3’·덴마크‘플랫패널스HD’는 LG 4K 올레드TV에8K LCD TV 보다더높은평점을부여했다”고 말했다. 8K LCD TV의 대표주자는 삼성전자의 QLED TV다. LG전자관계자는“패널의차이가화소수의차이보다더차별화요소임을입증했다”고말했다. 삼성전자 QLED는 LCD와 동일하게 백라이트로 빛을 내는 광발광 방식이다. 올레드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한편, 신제품은 2세대인공지능알파9 프로세서로화질과음향을자동으로개선해주는기능을탑재했다. 구글·애플·아마존의AI 플랫폼을지원한다. 새롭게추가된인공지능홈보드로연결된IoT 기기들을한눈에파악할수있도록했다. 남호준LG전자HE연구소장전무는“올레드만의압도적화질은물론영상, 사운드등을알아서최적화해주는LG만의인공지능기술을직접체험할수있는기회를지속늘릴것”이라고말했다. 삼성전자도19일부터21일까지미국텍사스주오스틴시‘페어몬트호텔’에서북미 주요거래선을초청해2019년주요신제품을소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조사업체NPD에따르면삼성전자는지난해북미TV시장에서금액기준36%의점유율을기록하며13년연속1위를이어가고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클라우드기반기업형보안서비스가국내에서첫선을보인다. 본사에서 보안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 담당자가 지사를 일일이 방문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기존하드웨어방식의보안체계를가상화기술(NFV·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로구현한‘U+클라우드보안’서비스를출시한다고25일밝혔다. 이를 활용하면 중앙본사에서새로운보안기능·정책을 한 번에제어할 수 있다. 지사를확장할때도손쉽게보안환경을적용하고통신회선증설비용도절감할수있다. U+클라우드보안은중소·중견기업이지사·지점·대리점보안환경을별도장비구매나임대없이가상화기술로일괄적용할수있는서비스다. 차세대방화벽·유해사이트차단등원하는솔루션구성에따라월정액으로 제공된다. 기존보안서비스와달리신규솔루션추가시각지사별로라이선스를구매할필요도없다. 기업고객이직접보안기능을취사선택(On demand) 해실시간으로모든지사에솔루션적용과해제를할수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이번서비스는 모든지점의보안수준을동일하게유지해야하는기업에 유용할것”이라며 “지사를 다수 갖는보험·제약·건설 분야에서활용도가높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가 기업 인터넷 가입자 유인책으로 작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보유한인터넷회선을클라우드보안과연계해토탈솔루션형태로도제공할 계획이다. 서재용LG유플러스기업5G사업담당 상무는“아마존AWS·오피스365 등기업형클라우드시장이 확산되며 보안서비스 수요도 증가하고있다”라며“U+클라우드보안은 아시아최대규모 IDC를기반으로 안정적이고경제적인 기업보안서비스로 주목받게될것”이라고말했다. U+클라우드보안에가입하는 고객에 한달이상 무료체험기간을제공한다. 해당기간동안보안관제리포트도무상으로받을수있다. U+클라우드보안서비스와관련된보다자세한내용은‘U+BizShop’또는상담센터를통해문의할수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KT가 가상현실(VR) 게임방과 테마파크에 자사 플랫폼을 공급하는 B2B 방식으로 체험존 사업에 뛰어든다. KT는 VR 체험존프랜차이즈 ‘쓰리디팩토리’와VR 플랫폼·콘텐츠유통계약을맺고오는25일부터쓰리디팩토리 체험존에콘텐츠서비스를제공한다고24일밝혔다. 쓰리디팩토리는현재전국에 60여 ‘캠프VR’과‘VR플러스’직가맹점을보유하고있다. KT는자사플랫폼과콘텐츠를캠프VR 일산점에서시작해경주점·대구점등10곳에공급할예정이다. KT는GS리테일과지난해3월부터VR 테마파크‘브라이트(VRIGHT)’를운영하고있다. 그간브라이트에적용하려고개발·확보한플랫폼과콘텐츠를기업용패키지로 묶어 캠프VR에제공한다. 기업용 패키지 사업에 GS리테일은 함께하지 않는다. KT가개발한기업용패키지는게임 ‘스페셜포스’ 등 콘텐츠80여종을 제공한다. KT관계자는“체험존은대부분이용객이기기가설치된방에서원하는게임을즐기는방식”이라며“KT의기업용패키지는이런운영방식에최적화된플랫폼과콘텐츠로구성됐다”고말했다. VR 플랫폼·콘텐츠유통은프랜차이즈사업자뿐아니라대형마트와리조트등대형접객시설사업자를대상으로확대해나갈계획이다. 동남아를중심으로해외시장진출도추진할예정이다. 김훈배KT 뉴미디어사업단장상무는“KT는콘텐츠개발사·프랜차이즈사업자등국내VR 강소기업과 협력해 콘텐츠를개발하고이를효과적으로고객들에게제공할것”이라며“이번VR 플랫폼및콘텐츠유통을계기로국내 시장확대에더욱힘쓰겠다”고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창사 최초로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한 현대모비스가 해외 현지를 화상으로 연결한 선진형 이사회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해외법인을 활용한 글로벌 비디오 컨퍼런스를 구축해 이사회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22일 글로벌 이사진이 새롭게 꾸려진 직후 열린 이사회에 5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에서 칼-토마스 노이만과 브라이언 존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해외에 있는 신임 외국인 사외이사들이 이사회에 참석할 수 있었던 건 글로벌 비디오 컨퍼런스 시스템 덕분이다. 현대모비스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외국인 사외이사 1명을 현지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한국 본사에서 진행된 이사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외국인 사외이사 1명은 이날 이사회에 직접 참석했다.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사외이사가 된 노이만 박사는 전문 엔지니어 출신이다.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하며 얻은 자동차 산업 노하우와 현장 실무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M&A와 투자 분야 최고 전문가인 브라이언 존스도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의사 결정에 필요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노르웨이 현지에서 화상 연결로 이사회에 참석한 노이만 박사는 “글로벌 완성차, 부품업계는 매우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기술과 사업 전략 부문, 그리고 기업 지배구조 부문에서 내가 가진 글로벌 경험을 활용해 현대모비스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정몽구 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현대모비스는 3명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면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책임 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사회에 참석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새로 합류한 사외이사진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가 시장의 판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하이트진로, 청정라거 ‘테라’ 출고=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홍천공장에서 ‘청정라거-테라’ 출고기념식을 열고 첫 출고를 지난 21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엔 김인규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과 공장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테라는 전국 마트·업소 등에서 동시 판매할 예정이다. 테라는 호주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맥아만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리얼탄산만 담아 라거 특유의 청량감을 강화했다. 또 거품이 조밀해 탄산을 오래 유지한다. 패키지 디자인엔 초록색을 사용하고 병에 토네이도 모양의 양음각 패턴을 넣어 테라 특유의 청량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가 차별화된 원료와 공법을 적용한 만큼 빠른 시일 내 두 자릿수의 점유율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비맥주, 버드와이저 500ml 병맥주 국내 첫 출시= 글로벌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Budweiser)는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500ml 병맥주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일반 음식점을 통해 4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버드와이저 500ml 병제품은 오비맥주 광주공장에서 생산된다. 높은 쌀 함량과 긴 발효 시간, 공들인 양조 과정으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난다. 또 너도밤나무 조각으로 숙성하는 ‘비치우드 에이징’과 자연 탄산 맥주 제조법 ‘크로이센’ 발효공정으로 신선하다. 버드와이저 브랜드 매니저는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맥주 선택 기준에 따라 프리미엄 맥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일상 속 다양한 형태의 모임에서 보다 더 편하고 흥겹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외식시장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캘란, 프리미엄 한정 위스키시음회= 싱글몰트 맥캘란은 자사 프리미엄 제품을 맛볼 수 있는 시음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맥캘란 에디션 넘버4’, ‘맥캘란 트리플캐스크 15년’ 등 프리미엄 싱글몰트를 포함했다. 특히 맥캘란 에디션 넘버4는 수석 증류기술자가 맥캘란 증류소 증설을 기념해 만든 한정판 위스키다. 시음회는 신사동 일식 다이닝 ‘Y 스타일 플러스’에서 열린다. 맥캘란 트리플캐스크 15년 1잔을 음식과 맛볼 수 있는 ‘밸류세트(5만원·1인 기준)’, 맥캘란 에디션 넘버4를 포함한 ‘스페셜세트(7만원·1인 기준)’, ‘프리미엄세트(10만원·1인 기준)’ 등 세 세트로 구성했다. 각 세트는 전채요리·일식 정통 소고기구이·제철 사시미·디저트 등을 함께 제공한다. 테이스팅로드 이용권은 ‘맥캘란 테이스팅로드’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4월 7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이용기한은 결제일 기준 30일까지다. 롯데칠성·주류, ‘물의 날’ 기념한 ‘흙공 던지기’=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한 ‘흙공 던지기’와 하천 인근 정화 활동을 22일 진행했다. 해당 봉사활동은 롯데칠성 오포·양산·대전·안성·광주 등 6개 공장과 롯데주류 강릉·충주·군산·경산·청주 5개 공장 인근 하천에서 했다. 샤롯데 봉사단 약 150명이 이날 참여해 던진 흙공은 효모·유산균·광합성세균 등 미생물균과 황토를 섞어 만든 'EM(Effective Micro-organisms) 흙공'이다. 흙공에 포함된 미생물들이 하천 바닥에 쌓인 오염 물질을 분해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음료, 주류 모두 물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임을 고려해 이번 EM 흙공 던지기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수질 개선을 비롯해 보다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