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한국야쿠르트의 상징과도 같은 ‘야쿠르트 아줌마’가 새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기존의 친근한 이미지에서 보다 전문적인 느낌을 강조한 이름으로 변경됐다. ‘야쿠르트 아줌마’는 지난 1971년, 47명으로 최초 활동을 시작했다.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로 1975년 1000명, 1983년 5000명, 1998년 1만명을 넘어서며 현재 국내 대표 방문판매 조직으로 성장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야쿠르트 아줌마’의 공식명칭을 ‘프레시 매니저(Fresh Manager)’로 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 48년만에 새롭게 바뀐 ‘프레시 매니저’는 신선함을 뜻하는 ‘Fresh’와 건강을 관리해주는 ‘Manager’를 합친 단어다. 신선한 제품을 전달하며 고객의 건강을 관리한다는 뜻을 담았다. 한국야쿠르트는 대대적인 명칭 변경을 통해, 방문판매 채널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며 신선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야쿠르트측은 “‘프레시 매니저’라는 새로운 이름에 걸맞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지난 2014년에 익숙했던 노란색 유니폼을 분홍색으로 과감하게 바꾸는가 하면, 최근에는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신규 유니폼을 선보였다. 여기에 세계 최초 이동형 냉장카트 ‘코코(Cold&Cool)’를 통해 ‘프레시 매니저’의 활동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냉장카트를 통해 신선보관이 가능해지면서 ‘콜드브루’, ‘잇츠온’ 등 새로운 사업군으로의 확장이 가능해졌다. ‘코코’는 현재 전국에 9300대 이상 보급돼 있다. 고객 관리도 보다 스마트하게 진화됐다. 온라인 통합플랫폼 ‘하이프레시’ 구축으로 고객이 쉽게 제품을 주문하고, 선택한 제품을 빠르게 전달하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이동형 POS단말기와 카드 결제 시스템은 고객 관리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한국야쿠르트는 ‘프레시 매니저’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지난 1994년 한국야쿠르트는 서울 광진구청과 함께 ‘홀몸노인 돌봄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전국 617개 지자체와 연계해 3만여명의 홀몸노인을 돌보는 사업으로 확대됐다. 이항용 한국야쿠르트 영업부문장은 “프레시 매니저는 한국야쿠르트의 신선한 제품으로 고객의 건강을 관리하는 전문가를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제품을 전달하며 고객의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프레시 매니저 명칭 변경을 기념해고객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퀴즈 정답과 응원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프레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전자 인공지능 로봇 ‘LG 클로이(LG CLOi)’가 아동용콘텐츠 업체 ‘아들과딸’을 만나 가정교사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와아들과딸은 지난 6일서울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과 조진석 아들과 대표등 두 회사 관계자들이참석한가운데 ‘LG 클로이인공지능홈로봇교육용서비스를위한업무협약’을맺었다고 7일 밝혔다. 아들과딸은 영유아와초등학생 교육용디지털콘텐츠와도서를제공하는콘텐츠전문 업체다. LG전자는 이번 협약으로 LG 클로이에 아동용 도서 앱‘아들과딸 북클럽’을 탑재해 70여 출판사의 9만여 교육 콘텐츠를 제공받는다.ㅇ LG전자는“클로이가 아이들에게동화를읽어주거나자장가를들려줄뿐만아니라 노래에맞춰춤을추며 아이들의 훌륭한친구가될수있다”며 “특히 표정과음성으로 다양한감정을표현할수있고 카메라가얼굴을인식하고시선을맞춰 대화하고있다는느낌을준다”고 말했다. LG 클로이는 LG전자의 로봇 브랜드다. 상업용부터 가정용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집사’ 역할을 맡는 클로이 홈은 스마트 스피커처럼 스마트홈을 총괄한다. 음성명령으로 세탁기·에어컨·공기청정기 등을 원격 제어한다는 구상이다. 조진석 대표는 “LG전자와협력해아이와교감하며놀이학습을하는인공지능로봇을국내최초로선보이는데큰보람을느낀다”고말했다. 노진서 전무는 “LG전자의인공지능로봇과만난교육용콘텐츠가새로운사용자경험과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미세먼지로 인해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마트가 매연 없는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 보급에 나선다. 7일, 이마트는 이달 초부터 도심형·초소형 전기차인 르노삼성의 ‘트위지(TWIZY)’를 전국 25개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판매 접점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마트가 운영중인 스마트 모빌리티(미래형 친환경 이동수단) 전문 편집매장 ‘엠라운지(M-Lounge)’ 등 기존 전기차 판매 매장 20곳에 추가로 신규 팝업매장 5곳을 더했다. ‘트위지’는 쎄미시스코 ‘D2’에 이어 이마트가 판매하는 두 번째 전기차다. 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 중 최초로 국내 완성차 기업과 손잡고 초소형 전기차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이마트가 선보이는 ‘트위지’는 작년 국내 판매량만 1500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도심형 초소형 전기차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대표 전기차 모델이다. 일반적인 내연자동차와 달리 콤팩트한 디자인을 적용해, 복잡한 도심에서 뛰어난 기동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외관의 개성도 강조했다. 에어백과 디스크브레이크, 4점식 안전벨트와 탑승자 보호캐빈 등을 갖춰 안전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220V 가정용 일반 플러그로 충전이 가능해 기존의 전기차와 비교해 충전이 쉽고 편리하다. 3.5시간이면 100% 충전이 가능하고, 1회 충전으로 55km에서 최대 80㎞(최고속도 80㎞/h)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번에 판매하는 트위지는 총 3가지 모델로 다양한 사양의 모델로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의 이용 환경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기본형인 2인승 ‘인텐스’ (소비자가 1430만원), 뒷좌석을 트렁크로 대체해 최대 180ℓ/75㎏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1인승 ‘카고’ (소비자가 1480만원) 외에 올해 신규 모델로 출시된 2인승 ‘라이프’ (소비자가 1330만원) 로 라인업을 넓혔다. 또한,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별도 보조금 혜택을 더하면, ‘인텐스’ 모델 기준으로 실제 구매가격은 지역에 따라 510만원(청주)에서 810만원(대구)까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단, 지자체에 따라 보조금 지급 액은 다르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이달 31일까지 ‘트위지’ 구매 고객에 한해 20만원 상당의 블랙박스와 34만 5000원 상당의 프리미엄 창문을 무상으로 장착해준다. KB국민카드 결제 시 24개월 무이자 할부와 2% 캐시백지원 등 강력한 금융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 친환경 이동수단 수요↑→작년 이마트 스마트 모빌리티 매출도 344%↑ 이번 이마트의 ‘초소형 전기차’ 판매 협업은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 년 사이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국내에서 판매된 순수 전기차는 3만대를 상회했다. 정부의 구매보조금 지원과 사용 편의를 위한 충전 인프라 확대 영향으로 2017년 판매된 1만 4000여대에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정부는 2022년까지누적 보급 35만대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 역시 최근 ‘친환경’ 바람을 타고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접어 들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의 전기차, 전기자전거, 전기 이륜차/삼륜차와 전동휠 등 전기로 구동하는 ‘스마트 모빌리티’의 매출 역시 매년 상승세다. 지난 2017년 50% 성장에, 이어 작년에는 유럽을 강타한 쎄미시스코의 초소형 전기차 ‘D2’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매출이 344% 급등했다. 올해는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작년 대비 2.5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마트는 국내에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이 본격 형성되기 전인 2015년부터 차세대 이동수단으로의 전동휠, 전동킥보드 등을 선보였다. 이렇듯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이마트측은 “전기자전거에서 전기차까지 관련 상품의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며 “이외에도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 편집매장을 오픈하는 등 소비자 접점 확대해온 것 역시 시장 형성에 한몫 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2017년 3월 스마트 모빌리티 편집매장인 ‘엠라운지(M-Lounge)’ 1호점을 영등포에 연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13개 매장까지 확대했다. 향후에도 지역별 거점 점포 형태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 주차장 활용한 ‘집합형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도입..“인프라 확대 나설 것” 이마트는 전기차 사용인구 증가를 고려한 충전시설 인프라 구축에도 힘 쏟을 예정이다. 작년 전국 이마트 매장 13곳의 주차장에 집합형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 ‘일렉트로 하이퍼 차저 스테이션(Electro Hyper Charger Station)’을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 관련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올해는 35개 매장에 추가로 초급속 전기차 충전 시설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허준석 이마트 스마트모빌리티 담당 바이어는 “트위지는 1~2인용 초소형 전기차의 대표 모델 중 하나로 앞서 선보인 D2와 함께 이마트 내 초소형 퍼스널 모빌리티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마트가 앞장서서 대기오염 없는 다양한 친환경 이동수단소개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다가오는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준비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성평등을 위해 노력한 필립모리스가 EU의 관련 인증을 받았다. 세계에서 양성평등기업 인증을 받은 필립모리스 현지법인은 90개가 넘는다.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 정일우)는 국내 최초로 ‘양성평등기업 인증(Equal Salary Certification)’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남성과 여성 직원 모두에게 평등하고 공정한 기업 문화와 제도를 적용하는 기업에게 주는 인증이다. 이번 ‘양성펑등기업 인증’은 스위스 연방 정부가 지원하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공인하는 인증제도다. 비영리재단인 양성평등기업재단(Equal Salary Foundation)에서 부여한다. 평가 방법은 남녀직원의 임금이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고 책정되는지에 대한 데이터 비교, 직장 내 성 평등 실현을 위한 경영진의 노력과 기여도를 항목별로 점검한다. 또 양성평등 문화가 기업에 제대로 뿌리 내렸는지 평가하기 위해 직원들의 인식까지 살펴본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엄격한 인증 프로세스를 통과하기 위해 같은 평가를 받은 남녀직원 간 임금 격차가 없음을 증명하는 정량 데이터를 제출했다. 여성 직원 승진에 있어 불리한 요소가 존재하는지 등 정성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심사를 받았다. 심사 끝에 이번 인증을 받았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지난 5일 세계 90개국 이상 위치한 현지법인들이 ‘양성평등기업 인증’을 받은 최초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본사에선 ‘2022년 여성 임원 비율 40% 달성’을 목표로 2018년 여성임원 비율을 35%로 끌어올렸다. 프라빈 우파디예 한국필립모리스 피플앤컬쳐(People & Culture) 총괄 상무는 “필립모리스는 최근 인사담당 부서 이름을 ‘피플앤컬쳐’로 바꿨을 만큼 차별 없고 공정한 기업 문화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1989년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해 현재 말보로·팔리아멘트·버지니아 S.·라크 등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2002년엔 경상남도양산에공장을설립해 보다 질 좋은 담배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프라빈우파디예한국필립모리스피플앤컬쳐(People & Culture)총괄상무는“필립모리스는최근인사담당부서이름을‘피플앤컬쳐’로바꿨을만큼차별없고공정한기업문화조성에역점을두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최초‘양성평등기업인증’을받은것을계기로제도적공정성확보와함께 ‘유리천장’으로불리는보이지않는차별요소는없는지지속적으로점검할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아이코스와히츠출시이후전사적으로변화중인한국필립모리스의비즈니스혁신에소중한자양분이될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호텔신라가 제주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올해의 첫 재개장식을 가졌다. 6일, 호텔신라는 지난 2009년부터 김정옥 씨가 운영해온 ‘뉴 남원분식’이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22호점으로 선정돼재개장 했다고 밝혔다. 이 날 재개장식에는 양윤경 서귀포 시장, 임태봉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이남기 JIBS 대표이사, 하주호 호텔신라 전무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재출발하는 ‘뉴 남원분식’ 영업주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소규모 음식점 상생 프로젝트다. 제주특별자치도·지역방송사 JIBS와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로 5주년을 맞았다. 호텔신라는 이를 통해 지난 2014년 1호점 ‘신성할망식당’부터 현재까지 총 22개 식당 영업주들의 재기와 자립을 도왔다. 또한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영세 자영업자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준다. 조리법 개발·손님 응대 서비스 교육 뿐 아니라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준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22호점으로 선정된 ‘뉴 남원분식’ 역시 제주신라호텔과 신라면세점으로 부터 메뉴 조리법·손님 응대 서비스 컨설팅·주방 설비 시설 등을 지원받았다. ‘뉴 남원분식’은 김밥·떡볶이·라면 등 분식을 주 메뉴로 하는 9평 규모의 작은 식당이다. 주인인 김정옥 씨는 홀로 식당을 운영하며 자녀들을 키웠다. 전문적으로 요리를 배운 적이 없어 식당 운영이 힘들어졌고, 건강까지 나빠지면서 휴업하는 상황에 이르렀었다고.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느낀 김 씨는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신청했고, 작년 12월 선정된 후 리모델링을 거쳐 22호점 ‘뉴 남원분식’으로 새롭게 문을 열게 됐다. 영업주 김 씨는 같은 자리에서 10년 넘게 운영해 온 ‘남원분식’의 기존 상호를 유지하면서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의 ‘뉴(New)’를 앞에 붙여 ‘뉴 남원분식’으로 상호를 정했다. 호텔신라는 식당 영업주와의 면담, 인근식당 선호도 설문을 통한 상권 조사 등을 바탕으로 22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노하우를 전수했다. 특히 9평의 소규모 식당인 점을 감안해 테이크아웃(Take-out)이 가능한 메뉴를 개발했다. ‘뉴 남원분식’ 재개장에 맞춰 ▲흑돼지 불고기 덮밥 ▲톳 쌀국수 ▲더블치즈 팬케이크 등 새로운 메뉴도 선보였다. ‘흑돼지 불고기 덮밥’은 제주의 대표적인 식재료인 제주산 흑돼지와 숙주·버섯·당근 등 채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메뉴다. 호텔신라의 셰프들이 수많은 테스트 끝에 개발한 특제 불고기 덮밥 소스는 시식단에게 가장 높은 호응을 끌어낸 바 있다. ‘톳 쌀국수’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쌀국수와 제주의 돔베고기·제주산 톳을 조화롭게 엮어 개발한 메뉴다. ‘더블치즈 팬케이크’는 팬케이크 속에는 피자·체다치즈와 감자 샐러드를 올리고, 그 위에 소시지를 얹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은 현재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한 한 곳 이상 있으며,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 또한 늘고 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들은 재개장 후 일매출이 평균 4~5배 이상 증가했으며,이후에도이를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호텔신라측은 “재개장 후에도 호텔신라가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해, 영업주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받은 도움을 다시 나누는 선순환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영업주들은 ‘좋은 인연’이라는 봉사활동 모임을 자발적으로 결성해, 매년 이불·쌀 등을 기증하고, 독거노인 대상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지난 2015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호텔신라 관계자는 “지자체와 협업한 사회공헌 활동 성공 사례로 알려지면서, 강원도 등 타지방에서도 벤치마킹 문의가 들어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주택시장 봄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특수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정부가 지정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지역은 국지적개선효과가 장기적으로 형성되면서 지역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전국 HBSI 전망치는 69.2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대비 1.5p 하락 한 수치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HBSI(Housing Business Survey Index)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낮으면 주택경기가 부정적, 반대는 긍정적이라는 뜻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시(84.6)와 대구(83.3)는 HBSI지수 80선을 넘기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전망치를 보였다. 그러나 대구는 지난달(94.8)에 비해 11.5p 하락한 수치로 주택시장 기대감이 많이 떨어졌다. 반면 부산(77.1)은 3월 전망치가 전월대비 17.8p 상승해, 작년 상반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예타 면제, 서부산 개발계획 추진 등 지역적 개발 호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산연은 “예타면제 효과와 더불어 지난달까지 50선에 머물던 기저효과로 사업자들의 주택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소폭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은 77.4, 서울은 76.4, 경기 72.0, 경북 70.8로 70선대 머물렀다. 그 외 지역은 60~50선을 횡보하면서 주택 시장 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관계자는 “주택사업자는 지방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단기 사업전략보다는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면밀한 주택수급 분석을 기반으로 한 사업계획으로 적정 공급가격과 시기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이마트가 역대 가장 이른 시기에 에어컨 행사장을 오픈하며, 폭염 전 시장 선점에 나섰다. 평균 4월에 열리던 에어컨 특설매장을올해는 일찌감치 이달부터 열기로 했다. 이마트는 오는 7일부터20일까지 2주 간 전국 120여개 점포에 ‘공기청정 에어컨’ 특설 행사장을 구성하고, 공기청정 에어컨·미세먼지 관련 가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측은 “공기청정 기능이 더해진 에어컨이 잇따라 출시된 데다, 여름 폭염전에 미리 에어컨을 주문해 일명 ‘설치대란’을 피하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고 행사준비 배경을 설명했다. 이마트 특설매장에서 선보일 대표 모델로는 삼성 2019년형 무풍갤러리·LG 듀얼 에어컨 등이 준비됐다. 행사기간 중 공기청정 기능이 탑재된 에어컨·공기청정기·의류관리기 등 미세먼지 관련 가전을 2개 이상 동시에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60만원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행사상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삼성·KB카드 결제시 최대 20만원 할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KB·현대·NH카드로 결제하는 경우엔 최대 7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중 이마트 앱에서는 에어컨 행사상품 구매시, 최대 10만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이 증정된다. ◇ ‘에어컨 대란’ 학습효과 → ‘예약판매’ 증가로 이어져 이마트가평년보다 한 달 가량 일찍에어컨 행사장 구성에 나선 것은본격적인 여름에 앞서 에어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지난 몇 년 간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사전예약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앞서 가전업계는 지난 2016년과 2018년 연이은 폭염으로 ‘에어컨 대란’을 겪은 바 있다. 갑작스러운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품절사태까지 이어지면서 사전예약의 필요성을 학습했다는 것. 당시 운 좋게 에어컨을 구매했더라도배송과 설치하는데7일 이상 소요됐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2016년 첫 에어컨 대란 이후 2017년부터 ‘예약판매’가 본격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예약판매란 여름 성수기 전, 에어컨을 예약 구입 할 수 있도록 해 수요를 분산시키는 것이다. 에어컨 회사들은 이를 위해 연초에 신상품을 출시하고, 여러 혜택을 더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예약판매로 이른 에어컨 구매를 한 소비자는 품절대란 없이, 빠른 설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 역시“에어컨 대란을 경험했던 소비자들이 올해 에어컨 구매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같은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지난 1~2월 이마트의 에어컨 매출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까지 에어컨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5.2% 늘었다. 특히, 2월의 경우 매출신장률이 134.2%를 기록해 79.2%를 기록한 1월보다 매출 증가폭이 커졌다. ◇ 미세먼지 악화..공기정화기능 더해진 에어컨 수요 늘어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올 1·2월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각각 38㎍/㎥, 35㎍/㎥을 기록해 작년 같은기간 15%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을 기록한 날도 20일을 넘어섰다. 3월 들어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6일 연속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에어컨에 공기청정기능을 더한 ‘올인원(All in One)’ 제품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복수의 업계 관계자는“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는 최근악화된 미세먼지영향도 컸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에어컨 매출추이를 분석한 결과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이 전체 에어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제품 중 고가인 에어컨을 구매하면서 공기정화 기능이 더해진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에어컨 가격은 보통 200만원~400만원 정도다. 공기정화 기능 추가는 에어컨 본래 가격에 10% 정도가 더해지는 것으로, 가격변동 폭이 크지 않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에어컨 제조사도 스탠드형 에어컨에만 적용되던 공기청정 기능을 벽걸이 에어컨에까지 확대 적용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2019년 신제품으로 출시된 ‘삼성 무풍갤러리’의 경우 PM1.0 필터시스템과 먼지를 99.95%까지 걸러내는 e-HEPA필터를 적용해 빠르고 강력한 대용량 미세청정을 구현했다. 미세먼지 알리미 등 공기청정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LG전자는 고가 모델에 한국공기청정협회의 공식인증인 CAC인증을 받은 공기청정 필터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공기질을 감지해 스스로 집안 공기를 관리하는 인공지능 센서를 추가됐다. 김선혁 이마트 대형가전 팀장은 “에어컨이 단순 냉방기능을 넘어 집안 공기까지 관리해주는 ‘올인원 에어컨’으로 거듭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해 3월 초부터 에어컨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렴한 가격에 에어컨을 구입해 봄철 미세먼지와 여름철 더위를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삼성전자가 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갤럭시 S10'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현지 파트너·미디어를 비롯해 인도 전역의 갤럭시 팬 등 약 600여 명이참석했다. 삼성전자 IM 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은 지난해 갤럭시 노트9 출시 행사에 이어 다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새로운 혁신을 담은 갤럭시 A, 온라인 전용 모델 갤럭시 M을인도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며 “더 많은 인도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제공하기 위해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카메라 등 지난 10년의 갤럭시 혁신을 집대성한‘럭시 S10‘을 통해 새로운 모바일 사용 경험의 혁신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에서 ‘갤럭시 S10‘은 혁신적인 최신 기술을 모두 탑재한 ‘갤럭시 S10+‘,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S10‘, 스마트폰 핵심 기능을 강화한‘갤럭시 S10e‘등 3가지 모델로 3월 8일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인도 ‘삼성 멤버스‘회원 10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갤럭시 팬들이 직접‘갤럭시 S10‘을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갤럭시 팬 파티‘를 개최했다. 지난 1995년 처음 인도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제공하기 위해 판매 법인을 비롯해 5개 R&D센터, 디자인센터, 2곳의 생산기지를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VR 등 최신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제품 수리를 포함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삼성 오페라 하우스'를인도 방갈로르에 개관했다. 삼성 오페라 하우스는 오픈 100일 만에방문객 10만명을 돌파하는 지역의 인기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기존 노이다 생산 공장을 총 25만 평방미터로 증설해 2020년 말까지스마트폰 생산량을 연간 1억 2000만대로 확대했다. 급성장하는 인도 스마트폰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해외로의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유동인구빅데이터를분석해지하철에서벌어지는디지털성범죄 단속에 활용한다. KT와경찰청은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주관한‘2018 빅데이터플래그십선도사업’의 일환으로‘불법 촬영등범죄 위험도분석을통한디지털성범죄예방서비스’를개발해일선단속 현장에적용예정이라고6일밝혔다. 빅데이터플래그십선도사업은환경·안전·교통분야에서빅데이터선도성공사례를발굴하고전파해사회 현안해결을도모하는NIA의공모사업이다. 지난해4월부터KT와경찰청은컨소시엄을구성해이번프로젝트를시작했다. 디지털성범죄의대표적인유형은불법 촬영이다. 피해자몰래찍은사진과영상이인터넷에떠돌며사회문제를일으키고있다. 영상제작·유포뿐아니라시청행위도디지털성범죄에해당하지만 가해자가 불특정 다수에 속해 경찰은단속에어려움을 겪어왔다. 디지털성범죄예방서비스는경찰청 디지털성범죄데이터와KT의통신유동인구·공공데이터기반빅데이터를분석해 개발했다. 지하철노선·역·출구의디지털성범죄발생 위험도와 빈도를 확인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는2017년부터지난해까지지하철역에서발생한디지털성범죄데이터가 활용됐다. 또서울과수도권지하철역유동인구데이터, 상업·주거·오피스·기타등으로구분한배후지데이터, 지하철노선데이터가활용됐다. 서비스는경찰청과학수사 관리관실에서운영하는지리적프로파일링시스템인‘지오프로스’에탑재됐다. 경찰은과거범죄발생시점의데이터와유사한지역의위험도정보를5등급으로분류해 단속에 나선다. 지역·노선별디지털성범죄발생위험 수준에 따른순찰지역추천기능도있다. 경찰은 불법 촬영단속대상 노선선정·단속시간과지역·불법 촬영예방캠페인지역을 선정하는데 서비스를 활용할계획이다. 분석결과지하철불법 촬영범죄는여름철·평일출퇴근시간·상업지역과오피스지역에서발생빈도가높은것으로나타났다. 또한20대여성이많은지역에서범죄가 빈번했다. 20대여성의유동인구비율이14% 이상인구간에서발생한범죄가66%를차지했다. 경찰청은국민들이디지털성범죄발생 위험도지표를확인할수있도록행정안전부에서제공하는생활안전지도서비스에탑재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 별도웹사이트에서제공하는방안도검토 중이다. 이 밖에 지하철운영기관인도시철도공사 등 지표를필요로하는기관에도정보를제공할예정이다. KT는과학기술정보통신부·NIA·경찰청과함께본사업의추진결과를바탕으로다양한종류의범죄에대한빅데이터분석을통해국민안전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 윤혜정KT 빅데이터사업 지원단장전무는“이번에선보인디지털성범죄예방 서비스는실제경찰관의단속업무에빅데이터를활용한의미있는사례다”며 ”향후에도경찰청과협력을통해빅데이터로사회, 경제적피해를줄이는데기여하겠다”라고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대웅제약이 공시를 통해 실적 발표를 했다. 최고 매출액을 경신했는가 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이 6일, 2018년 연간 매출액(연결 기준) 1조 314억원을 기록하며, 자사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4분기 개별 기준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9435억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8.9% 성장했다. 또한 대웅제약은 공시를 통해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308억원,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2017년 동기 대비 각각 -31.1%, -96.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대웅제약은 매출성장에 대해, 병원처방약(ETC)과 일반의약품(OTC)의 지속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TC부문은 전년 6001억원 대비 12.3% 성장한 6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루사·나보타·안플원 등 자체개발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더불어 도입상품인 제미글로·릭시아나·포시가의 판매수수료 매출 증가가 이어졌다. OTC부문은 전년 832억원 대비 10.8% 성장한 9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대표제품 우루사와 임팩타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한편, 대웅제약은 영업이익의 하락 요인으로 오송·나보타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공장 인건비, 기타 초기운영비 증가와 연구개발비 증가,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 투자 비용 증가 영향을 꼽았다. 대웅제약측은 “현금흐름지표인 EBITDA로 보면, 2018년 개별 기준 724억원(YoY -5.3%)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EBITDA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한 것으로, 현금흐름지표를 의미한다. 대웅제약은 앞으로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영업이익에 해외 연구법인 등 자회사의 투자 비용이 반영 됐으나, 제약산업 특징상 장기적인 투자가 불가피하다는설명이다. 연구개발 비용은 2009년 434억원 대비 2017년 1143억원으로 2.6배 이상 확대됐고, 총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해 신약개발을 진행중이다. 대웅제약은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상품명 주보)’의 글로벌 사업이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매출과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나보타’는 지난 2월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올 봄부터 판매될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내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허가 승인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미용성형 시장 규모는2조원 가량이고, 이 중70% 이상을 미국과 유럽 시장이 차지한다. 판매허가를 통해 ‘나보타’가 두 시장에 모두 진입한다면 높은성장성이 예상된다. ‘나보타’는 현재 판매허가 승인을 받은 미용 적응증과 별개로 치료적응증 허가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매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대웅제약의 중장기 성장 파이프라인으로는 APA 차세대 항궤양제, PRS 섬유증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혁신신약 개발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신약연구 개발역량을 강화해 가고 있다. 특히, 세계 4조원 규모의 안구건조증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중인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오는 3월 중순,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