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다양한 할랄 식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할랄 시장을 개척해 가겠습니다.” 신세계푸드가 말레이시아에서 라면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신세계푸드는 자사가 말레이시아에서 출시한 ‘대박라면’이 월 평균 30만개, 1년간 누적 판매량 4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대박라면’은 ‘김치 맛’과 ‘양념치킨 맛’ 2종이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 식품기업 마미 더블 데커(MAMEE DOUBLE DECKER)와 합작법인 ‘신세계마미(SHINSEGAE MAMEE)’를 설립하고, 작년 3월 ‘대박라면’을 출시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는 연 평균 5%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자랑한다. 인구수는 3200만명으로 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에 비해 적지만, 국민 1인당 GDP는 1만 달러가 넘는다. 신세계푸드측은 “높은 구매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의 국교는 이슬람교로, 국민의 62%가 무슬림이다. 때문에 신세계푸드는 일찌감치 말레이시아를 할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판단하고, ‘대박라면’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펼쳐왔다. 말레이시아는 정부차원에서 글로벌 할랄 허브를 목표로 할랄 인증사업을 육성중이며, 할랄 인증기관 역시 잘 갖춰져 있다.세계 3대 할랄 인증으로 손꼽히는 말레이시아 자킴(JAKIM), 인도네시아 무이(MUI), 싱가포르 무이스(MUIS) 가운데 자킴이 최고 권위로 인정 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대박라면’ 출시 1주년을 맞아 신세계푸드는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 맛’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젊은 층이 강하고 자극적인 매운 맛을 선호해, 가장 매운 고추 중 하나로 알려진 고스트 페퍼를 이용한 신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 맛’은 스코빌 척도(매운맛 지수)가 1만2000SHU에 이른다. 이는 말레이시아에 판매 중인 라면 가운데 가장 매운 수준이다. 천연성분을 활용해 면발을 검은색으로 만들어, 시각적으로도 매운 맛에 대한 공포를 극대화 했다. 간편한 취식을 선호하는 말레이시아 고객 특성을 반영해, 컵라면으로 출시했으며, 현지 무슬림들을 위해 할랄 인증도 받았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일부터 말레이시아 내 2200여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 맛’ 판매에 돌입했다. 동시에 현지 소비자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관련 온라인 마케팅도 시작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박라면은 말레이시아 라면에 비해 3배 정도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에게 프리미엄 K푸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후 신세계마미를 통해 라면뿐 아니라 스낵·양념 등 다양한 할랄 식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할랄 시장을 개척해 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6개 지방은행이 지방자치단체 금고지정 기준 중 출연금 항목의 비중을 줄여줄 것을 요구했다. 막대한 출연금을 무기로 시중은행들이 지자체 금고 유치에 나서자, 노사가 합심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 11일, 6개 지방은행들 노사는 ‘행정안전부 지자체 금고지정기준 개선에 관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번 호소문에 서명한 지방은행은 부산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등이다. 6개 지방은행 노사는 호소문에서 “최근 과열된 은행간 공공금고 유치 경쟁으로 지방은행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행정안전부 지자체 금고지정기준의 합리적 개선 과정에서 과당경쟁 방지를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은행들은 시중은행이 지자체 금고로 대거 선정될 경우, 지역 공공자금이 역외로 유출돼 지방은행의 경제 선순환 역할이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방경제가 더욱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6개 지방은행 노사는 지역 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지방은행의 생존을 위해, 금고 출연금만으로 공공금고가 정해지는 현재의 금고 선정기준이 개선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역민의 거래편의성, 금고시스템 운영,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위주로 금고를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방은행 관계자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 분권 정책과 맞물려 지역 중소기업 육성과 중·서민 금융지원에 앞장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지방은행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이 은행 방문 없이 대출을 실행할 수 있는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를 대폭 개편했다. 대출서류 제출이 쉬워진 것은 물론, 전용 대출상품과 플랫폼도 새로 추가됐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고객들이 영업점 방문 없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KB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의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했다고 11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대출서류 제출을 전면 디지털화해, 무서류·무방문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고객의 중요 서류는 스크린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자동 제출할 수 있으며, 부동산 전세(매매)계약서, 영수증 등도 스마트폰 사진촬영 제출이 가능해졌다. 또한, 고객이 입력하는 항목을 자동화하고 입력 단계를 대폭 축소해 신속하게 대출한도와 예상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전자등기와 권리보험 도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도 서류제출부터 전자등기를 통한 담보주택 근저당권 설정까지 고객 프로세스가 전면 비대면화 됐다. 비대면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전용 대출상품도 출시했다. ‘KB Star 신용대출’은 기존에 직업군과 기업 규모에 따라 달리 운영됐던 비대면 신용대출상품 7종을 통합, 상품 선택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신속하게 대출 조건을 안내한다. ‘KB Star 전월세보증금대출’은 고객이 직접 실행해 임대인에게 바로 지급되는 전월세대출상품이다. 잔금 지급일 당일 상황에 따라 대출금 지급 시점을 고객이 결정할 수 있으며,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비대면 전용 대출상품 2종은 거래 실적에 따른 우대금리를 적용하지 않고,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고객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이밖에 비대면 대출 신청 채널도 확대했다. 기존 KB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에 더해 모바일 웹 기반의 대출 전용 플랫폼인 ‘KB스마트대출’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 가입 절차 없이 맞춤 금리와 한도를 확인하고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타행 인증서 바로 사용, 대출금 타행계좌 입금, 대출약정화면 내 자동이체 계좌 간편개설 등 대출 신청 고객을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거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비대면 가계여신 프로세스 전면 개편을 통해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돼 금융서비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대상 최대 2.0%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스마트 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입주 기업과 수출입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강화된 ‘우리 CUBE론-X’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 고객은 우리은행 자체 신용등급 BB+ 이상인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견·중소기업이다. ‘우리 CUBE론-X’는 우리은행의 중소기업 대표 상품인 ‘우리 CUBE론’을 리모델링한 상품이다. 기업의 고용 현황, 기술력, 담보물 등 다양한 요소를 큐브(CUBE)처럼 조합해 최적의 금리와 대출한도를 제공한다. ‘우리 CUBE론-X’는 산업단지 입주 기업과 직전연도 50만달러 이상 수출입 실적 보유 기업을 우대한다. 여기에 기업의 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험 자동이체 실적, 상시근로자 수, 기술금융 여부 등에 따라 기본 산출금리 대비 1.5%~2.0% 수준의 대출금리 우대가 가능하다. 이밖에 지식산업센터, 스마트공장, 사무실 등 업무용 부동산을 담보로 하는 경우나 산업단지내 담보물을 취득하는 시설대출의 경우 소요자금의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제공하는 기업에 대한 우대 조건도 추가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CUBE론-X는 기업의 현황과 필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적의 금리와 대출한도가 제공토록 설계된 맞춤형 상품으로,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생산적금융, 기술금융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AI 기반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핀크(Finnq)가 이용자의 소비 습관에 맞는 적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핀크(대표이사 민응준)는 지출 데이터 등 고객의 금융 정보 기반의 ‘맞춤형 적금 추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맞춤형 적금 추천 서비스는 적금 상품 가입 때 우대 금리 확인이 어렵고 가입 절차가 복잡하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단순 고금리 적금 상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기본 정보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적금 상품을 추천하는 맞춤형 금융 상품 큐레이션을 지향한다. 핀크 고객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가입 때 등록한 통신사 정보와 핀크 소비평가 서비스인 ‘AI핀고’로 누적된 개인의 소비 패턴에 따라 ▲특정 통신사 전용 상품 ▲여행 ▲자동차 ▲육아 ▲습관저금 등 자신에게 특화된 적금 상품을 추천 받을 수 있다. 추천 적금 상품은 현재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상품과 제1금융권에서 판매 중인 350여개의 상품들이다. 핀크는 이들 상품의 상세 정보를 분석한 후, 해당 기간 가입률이 높고 주요 금융·재테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적금 상품을 중심으로 추천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천 받은 적금 상품은 앱 이탈 없이 핀크 내에서 상세정보 확인과 연동이 가능하다. 상품의 기본 정보와 만기 때 예상 이자 금액 등 고객들이 관심 있어 하는 정보들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제공되며, 가입을 원할 경우 해당 금융사로 바로 연결된다. 현재 제공되는 맞춤형 적금 추천은 파일럿 버전으로, 일부 서비스가 실험적으로 제공된다. 향후 서비스 반응도에 따라 더욱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 수입·지출, 소비 패턴 등 개인의 경제 활동 전반을 고려한 ‘생활 밀착형 금융 추천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민응준 핀크 대표는 “핀크의 ‘고객 맞춤형 적금 추천’ 서비스는 단순 상품 추천이 아닌 고객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금융 상품을 제공해 편의성과 실용성을 두루 겸비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금융 경험을 선사할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이용자 친화적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맞춤형 적금 추천 서비스의 주요 분석 자료가 되는 고객 소비 패턴은 핀크 소비평가 서비스인 ‘AI핀고’를 통해 도출된다. ‘AI핀고’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금융 챗봇과 빅데이터를 통해 이용자의 수입과 지출 현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BK기업은행 퇴직연금 가입 고객들의 자산관리가 더욱 편해진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퇴직연금 시스템을 11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인터넷·모바일뱅킹에서 가능한 거래 시간과 종류의 확대다.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퇴직연금(개인형IRP) 가입자들은 365일, 24시간 ‘보유상품 변경’ 업무를 할 수 있다. 특히, 개인형IRP는 입금·해지·납입한도 조정 등 모든 거래가 가능하다.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인 ‘i-ONE ROBO(아이원 로보) 퇴직연금’도 새롭게 도입한다. 고객별 투자 성향을 분석해 인공지능(AI)이 맞춤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진단해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을 자동으로 제안한다. 아울러, 대 고객 시스템 외에 내부 시스템도 개편했다.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통지·발송이력 관리 강화 등 컴플라이언스(준법) 시스템을 강화했다. 기업은행은 시스템 출시를 기념해 고객 이벤트를 연다. 11일부터 내달 말까지 인터넷‧모바일뱅킹에서 개인형 IRP를 가입한 고객(10만원 이상)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7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의 변화와 발전에 맞춰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퇴직연금 고객들의 편의성 증대와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위메프의 비공개 특가서비스 히든프라이스가 새 이벤트를 시작한다. ‘더싼데이’란 이름으로 지난 1월 시작한 ‘슈퍼반값타임’에 더 많은 상품과 혜택을 추가했다. 행사 상품은 LG전자 울트라북·샤오미 공기청정기 등으로 구성했다. 위메프는 새 특가 행사 ‘더싼데이’를 11일에 연다. 히든프라이스 BEST 상품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추첨을 통해 지급하는 행사다. 응모는 1차(자정부터 오전 9시), 2차(오후 12시~오후 2시) 총 2회에 걸쳐 할 수 있다. 응모 당첨자들은 쿠폰을 통해 최소 10%부터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단 당첨 회차별로 각각 오후 12시~오후 3시, 오후 4시~오후 6시에만 사용할 수 있다. 이벤트 응모 방법과 당첨 여부 조회는 히든프라이스 모바일앱과 포털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쿠폰을 통해 할인받을 수 있는 주요 상품은 ▲애플 에어팟 ▲애플 아이패드 프로 12.9(64G) ▲애플워치 3세대 38mm+스포츠밴드 ▲삼성전자 갤럭시탭A 10.5(32G) ▲LG전자 울트라북 PC 15UD370-LX26K ▲샤오미 미에어2 등이다. 유중현 위메프 히든프라이스TF장은 “기존 슈퍼반값타임보다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쿠폰과 상품을 준비했다”며 “50여개 인기 브랜드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보다 50% 더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GM의 고급브랜드인 캐딜락이 플래그십 세단 'CT6'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신형 CT6는 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개선하고 나이트 비전 등 각종 첨단 편의사양들을 새롭게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캐딜락코리아는 신형 CT6를 11일 캐딜락하우스 서울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CT6는 지난 2016년 국내 출시 이후 캐딜락 브랜드의 성장세를 견인해 온 모델이다. 이번 신형 모델에는 'REBORN(다시 태어나다)'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김영식 캐딜락코리아 대표는 “신형 CT6는 미래 캐딜락의 정수를 그대로 이어받은 첫 번째 플래그십 세단”이라며 “많은 부분이 변화된 만큼 더욱 깊어진 프리미엄 가치와 함께 캐딜락의 차세대 첨단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CT6는 수직형 LED 라이트와 전면 그릴 등을 통해 고급감을 한층 높였다. 특히 5227mm에 달하는 차체 길이는 기존보다 약 40mm 이상 길어졌고, 세로형의 기존 리어램프는 후면부를 길게 연결하는 가로형으로 변경됐다. 새롭게 추가된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트림에는 캐딜락의 고성능 V 시리즈에만 적용된 매쉬드 그릴과 에어로 파츠가 장착됐다. 신형 CT6는 쇼퍼드리븐(뒷좌석 승차) 모델답게 실내도 수작업 방식으로 제작한 최상급 가죽 및 소재들로 마감했다 특히 롤링, 주무르기, 피로회복 모드가 포함된 전 좌석 마사지기능을 탑재해 장거리 운행에도 피로감을 줄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형 CT6에 적용된 3.6ℓ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최고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39.4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캐딜락 세단 최초로 하이드로매틱 자동 10단 변속기를 장착한 신형 CT6는 전자식 변속 레버(ETRS), 20인치 휠, 최첨단 4륜구동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정교한 주행 감성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노면을 1000분의 1초마다 감시해 서스펜션을 기민하게 움직이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주행 시 조향 각도에 따라 뒷바퀴를 함께 움직여 회전반경을 최소화 하는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 등의 주행 보조기술들이 적용돼 민첩한 주행능력을 극대화 했다. 이외에도 반응성을 높인 차선유지 및 차선이탈경고시스템, 전후방추돌경고 및 오토브레이킹,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등의 첨단 안전사양을 탑재했고 정속 주행 시 2개의 실린더를 비활성화해 연료 효율성을 높여주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도 적용됐다. 또 각종 편의사양도 크게 강화됐다. 신형 CT6에는 열감지 기술로 촬영되는 전방 영상을 클러스터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나이트 비전’이 기본 장착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도 일부 모델에만 적용된 나이트 비전은 캐딜락이 업계 최초로 적용한 기술로, 야간주행 시 안전성을 높여준다. 특히 캐딜락의 특허 기술인 ‘리어 카메라 미러’도 적용돼 주행 시 운전자의 후방 시야를 300% 이상 넓혀준다. 신형 CT6에는 화면 확대 및 축소, 각도 조절 기능이 추가돼 운전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이 밖에 최대 5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네비게이션이 연동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및 12인치 클러스터 등이 전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또 CT6 전용으로 튜닝된 34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과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 무선충전 패드 등도 함께 적용됐다. 캐딜락의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CUE(Cadillac User Experience)’의 조작 방식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화면을 직접 터치하거나 터치패드를 통해 조작이 가능했지만 신형 CT6에는 캐딜락 최초로 적용된 ‘조그 셔틀 다이얼’을 기본 장착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이날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하는 신형 CT6의 가격(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은 스포츠 8880만원, 플래티넘 9768만원, 스포츠플러스 1억 322만원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다.SK텔레콤이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주주총회를 전면 개편한다. 11일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에 따르면 오는 26일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주총을 연다. 앞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달라진 주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주총은 기존의 구술식 영업보고에서 벗어나CEO와 4대사업부장(유영상 MNO사업부장, 윤원영 미디어사업부장, 최진환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또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박정호 사장과 4대사업부장은 주주들에게 ▲ 8대 고객가치혁신▲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등 지난해 경영성과를 알린다.올해 4대사업 성장 전략과 5G 사업 비전을 알릴 예정이다. 이밖에 SK텔레콤은주주들이 좀 더 쉽게 기업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익을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이날부터 이메일 주소가 확보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약 15페이지 분량의 초대장과주주 서한을 발송한다. SK텔레콤은 여기에 주총 행사 개편 내용과 함께 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상세히 담았다. 아마존, 버크셔해서웨이, AT&T 등 해외 유수 기업들은 이미 주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업 정보를 상세히 담은 주총 초대장을 보내고 있다. 이번 초대장과주주 서한에는 무약정플랜, 안심로밍, 멤버십개편 등 8대 고객가치혁신 시행 결과를 담고 있다. 또FLO(플로) 출시, 푹-옥수수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MOU체결, ADT캡스 인수, 11번가 5000억 투자 유치 등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성과가 요약돼있다. 또한, 2018년 재무 실적과 5G 사업 비전 내용도 포함돼있다.SK텔레콤은 주총 당일 주주들을 대상으로 SK텔레콤 본사 사옥 내 티움(T.um) 전시관 투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투어에 참여하는 주주들은 최첨단 ICT 기술과 5G 서비스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기존에 한문으로 어렵게 작성된 정관도 모두 한글로 바뀐다. 정관 변경은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한 주총 특별 결의 사항으로 주요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주요 임원에게도 주식 매수선택권을 부여해 책임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배당금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신규 사외이사와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부의 안건도 다뤄질 전망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신한카드가 고객들과 함께 저개발국 해외아동을 위한 책가방을 만들었다.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자사 고객으로 구성된 ‘신한카드 아름人 고객봉사단’(이하 고객봉사단)이 사단법인 함께하는사랑밭과 해외아동 책가방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고객봉사단은 이미란 함께하는사랑밭 강사의 나눔 특강을 함께 들은 후 저개발국 아동들을 위한 책가방을 만드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만큼 가족 단위로 참가한 고객이 특히 많았다. 자녀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신한카드 고객은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는데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노력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고 뜻깊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에 발족한 ‘신한카드 아름人 고객봉사단’은 매월 약 40명~50명 규모로 독거노인·장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활동은 신한금융그룹이 고객과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금융’실천의 일환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사사회공헌 활동의 특징은 회사 차원을 넘어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고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의 장을 열어놓는 것”이라며 “고객과 함께 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금융’실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