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반려동물 부양 인구가 증가하면서 AI 기술이 반려동물 시장으로도 범위를 넓히고 있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은 삼성전자의 반려동물 관련 앱에 음성인식 서비스를 적용해 음성 검색·상담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대표 박원기)은 자사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한 챗봇 서비스 등을 ‘아지냥이’에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지냥이는 삼성카드의 반려동물 관련 모바일 서비스로 수의사가 제공하는 동물 건강 정보·양육 팁·데일리 미션 등을 제공한다. 아지냥이는 챗봇 서비스 도입으로 자연어 검색이 가능해졌다. 자연어는 인간이 일상에서 쓰는 언어로 프로그래밍 언어 등을 뜻하는 인공어의 반대 개념이다. 자연어 검색으로 아지냥이 사용자들은 전보다 빠르게 검색할 수 있고 수의사들에게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안미영 NBP 수석 매니저는 “챗봇의 대화 모델 엔진은 자연어 처리 기술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학습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까지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있어 여러 국가의 고객들에게 챗봇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지냥이는 최근 네이버 클로바 AI 스피커와 연동해 개발한 반려동물 전용 음악 서비스를 선보였다. 집에 혼자 남아있는 반려동물의 정서 안정을 위해 아지냥이 앱에서 클로바 AI 스피커를 제어해 동물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삼성카드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삼성카드는 중장년층 대상 커뮤니티 서비스 ‘인생락서’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CSR(Clova Speech Recognition)을 적용한 바 있다. 이로써 사용자들의 음성을 텍스트로 기록할 수 있게 됐다. 배한성 삼성카드 커뮤니티지원센터 센터장은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로 사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적극적으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스타벅스가 라이언을 비롯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만난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오는 24일전국 매장에 도입한다. 단, 미군부대와 인천공항, 쇼핑몰 매장 등 일부 매장은 제외된다. 스타벅스에서 카카오페이를 통해 결제하려면, 사전에 카카오페이와 은행계좌를 연동해서 카카오페이 머니를 충전해 둬야 한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한 후, 카카오톡 결제 바코드를 매장 파트너에게 제시하면 된다. 스타벅스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추가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는 카카오톡에 기본 설치돼 있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 할 수 있다. 스타벅스와 카카오는 한정판 콜라보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총 2주간 카카오페이로 1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스타벅스+카카오 프렌즈 스페셜 에디션 이모티콘’이 선착순 증정된다. 16종 1세트로 구성된 이번 이모티콘은 스타벅스 고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일상 속의 ‘스타벅스 경험’을 3D 액션 카카오 캐릭터로 구현했다. 연인·가족·사랑·위로·응원 등의 다양한 테마와 감성을 담아 기획됐으며, 다운로드일로부터 30일 간 이용 가능하다. 최희정 스타벅스 마케팅팀 팀장은 “단순한 말과 글자보다 더 큰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설 연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스타벅스만의 감성과 스토리를 더한 스페셜 에디션 이모티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두터운 팬층을 가진 카카오프렌즈와의 콜라보로 더욱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공감형 콘텐츠라는 것에서 특히 더욱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가 서민금융을 알릴 새 홍보대사에 배우 신구를 임명했다. 진흥원·신복위(원장 겸 위원장 이계문)는 23일 프레스센터 본사 11층 대강의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하고 배우 신구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구는 1962년 데뷔 후 57년 간 명품 연기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국민 배우다. 최근에는 ‘꽃보다 할배’, ‘윤식당’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인지도를 얻고 있다. 위촉식을 마친 이계문 원장 겸 위원장과 신구는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서민금융 상담을 받으러 온 고객과 악수를 나눴다. 또한, ‘일일 서민금융 명예 상담원’으로서 신용회복지원제도 이용 고객을 직접 만나 상담을 진행했다. 이계문 원장 겸 위원장은 “신구 씨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널리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친숙하고 푸근한 이미지를 갖고 계신 배우”라며 “서민금융의 대표 얼굴로서 서민금융 지원제도의 따뜻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구는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서민·취약계층을 위해 서민금융을 홍보할 수 있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일”이라며 “어려운 분들이 서민금융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배우 신구는 서민금융지원제도 리플릿·포스터 등 인쇄물과 영상 등을 통해 2년 간 홍보대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전통시장 활성화와 이웃사랑을 동시에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 23일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금감원,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신영시장에서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사랑나눔’은 매년 2회 설과 추석 명절을 맞이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입한 물품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전국 KB국민은행 25개 지역영업그룹과 지역별 전통시장을 연계해 지난 2011년부터 지속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KB국민은행과 금감원은 공동으로 구매한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식료품·생필품을 구매해 어려운 이웃 총 4500여 가구를 지원한다. 이날 신영시장에는 윤석헌 금감원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김정화 기아대책 홍보대사가 함께 방문했다. 윤석헌 원장은 “최근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로 어려웠던 전통시장에 활기가 넘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설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인 행장도 “9년째를 맞이한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가 상인분들께 위로와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용 신영시장 상인회장은 “지속적으로 전통시장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원해 주시는 금융감독원과 KB국민은행에 상인대표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질 좋은 물품이 지원되도록 전통시장 상인들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당국이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신청을 앞두고 주요 인가심사 기준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이 유력했던 네이버는 이번 설명회에 불참했다. 23일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와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작년 12월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추진방안’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총 55개 기업·단체가 참가 신청을 했고, 참가 인원은 120명이다. 주로 금융회사(21개)와 핀테크기업(13개) 위주로 참가한 가운데 법무법인(5개), 회계법인(3개), 시민단체(3개) 등에서도 참석했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법규상 인가심사 기준은 ▲자본금 및 자금조달의 안정성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사업계획 ▲발기인 및 임원의 적격성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및 물적시설 등 총 5개다. 이밖에 추가 고려요소로는 ▲예측수준 초과 자금 필요 때 자본조달방안 ▲주주구성이 금융·정보통신기술 융합 촉진 기여 ▲사업계획의 특성(혁신성·포용성 등) 등을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5년 예비인가 당시 평가 배점표의 틀을 가급적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추진방안에 따라 주주구성·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을 중점 평가할 수 있도록 일부 평가 항목의 배점을 조정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간 온라인 Q&A 페이지에 접수된 문의, 인가심사 설명회에서 수렴된 의견 등을 바탕으로 1월말 평가 배점표를 발표하고, 2월 중 새로운 인가매뉴얼을 게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3월 중 본격적인 예비인가 신청을 받아 5월 중 최종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오는 2020년 상반기 중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이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어린이 전용 멀티비타민 ‘센트룸’이 나왔다. 유아·아동기의 영양은 일생의 신체·정신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의 19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멀티비타민 브랜드 센트룸이 어린이를 위한 멀티비타민 ‘센트룸 포 키즈(Centrum for Kids)’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그 동안 멀티비타민은 ‘센트룸 포 맨, 포 우먼, 실버 포 맨, 실버 포 우먼’ 등 성인과 실버 세대의 영양 요구량에 맞춰 개발됐다. 어린이용 멀티비타민까지 출시하면서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멀티비타민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센트룸 포 키즈는 3~14세 어린이를 위한 멀티비타민으로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D ▲뼈 구성에 필요한 비타민K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B군 등 13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과학적으로 조성한 제품이다. 특히 뼈 건강에 필요한 비타민D와 비타민K는 1일 영양성분기준치 대비 100% 이상을 함유하고 있어 성장·발육기 어린이의 영양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센트룸 포 키즈는 멀티비타민 특유의 향 때문에 비타민 섭취를 꺼려하는 아이들을 고려해 바나나향을 첨가하고,녹여먹거나 씹어먹을 수 있는 츄어블(Chewable) 제형으로 만들어 섭취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하루 한 알로 13가지 영양 성분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어 아이에게 여러차례 먹여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한편, 어린이(유아·아동기) 시기의 영양은 일생의 신체·정신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균형잡힌 영향 섭취를 강조한다. 하지만 식사만으로 영양 관리를 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16년 영유아 건강검진 영양 행태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5~6세 어린이의 42.5%는 편식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침을 거르는 비율도 4.8%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멀티비타민과 같은 영양보충용 제품이 부족한 영양소를 흡수가 잘 되는 형태로 공급해 줄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김유섭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 한국·일본·인도 마케팅 총괄 상무는 “센트룸 포 키즈는 기존 센트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발육기에 있는 어린이의 영양 요구량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이번 센트룸 포 키즈 출시로 어린이와 성인, 실버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멀티비타민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트룸 포 키즈는 오늘(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60정과 125정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된다. 신학기 시즌에는 각 판매철 별 프로모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기술수출했던 BTK 억제제가 계약해지 됐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 릴리(Eli Lilly)가 지난 2015년 3월 라이선스 계약했던 BTK 억제제(LY3337641/HM71224)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단,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이 이미 수령한 계약금 5300만 달러는 반환하지 않는다. 한미약품은 “작년 2월 릴리가 BTK 억제제의 류미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 중간분석에서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임상을 중단하고, 다른 적응증 개발을 위한 추가 시험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릴리가 모든 임상 자료와 BTK 억제제 시장을 포괄적으로 재검토한 후 이 약물의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BTK 억제제 권리 반환으로부터 90일 이내에 모든 임상과 개발 관련 자료를 릴리로부터 이전받기로 했으며, 이후 이 약물의 다른 적응증 개발 작업을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작년 2월 류마티스관절염 임상 중단에 대한 소식을 시장에 이미 알린 바 있다”며 “이번 권리 반환이 현재 진행중인 한미약품의 다른 신약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만·당뇨·면역질환·희귀질환 등 27개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를 높여 2~3년 뒤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약들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에 따르면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한미의 첫 글로벌 바이오신약인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작년말 미국 FDA에 시판허가가 신청됐다. FDA 검토 절차가 순조로울 경우, 이르면 올해말 쯤 허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은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진행중인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올해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이를토대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중 FDA에 시판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항암신약 등 기존 치료제가 없는 분야에서는 임상 2상 결과만으로도 시판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한미약품은 포지오티닙의 중국시장 개발에 직접 나설 예정이다. 오는 2022년 중국 시판 허가를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중국 임상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중국은 전 세계 폐암환자의 40% 이상이 거주중인 세계 최대 폐암 치료제 시장으로 알려져있다. 사노피와 얀센에 라이선스 아웃된 비만·당뇨 치료 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과 HM12525A의 임상 2상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넥슨네트웍스가상반기 공채를 시작한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다양한 게임의 운영·품질 관리를 담당하는 국내 최대 규모 게임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넥슨네트웍스(대표 정일영)는 1월 23일부터 2월 1일까지 2019년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게임서비스(게임운영), 게임QA(Quality Assurance·품질 관리) 등의 직군에서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게임서비스·게임QA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학력·경력과 무관하게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2월 1일 오후 6시까지 넥슨네트웍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후 서류 검토·인성 검사·면접에서 최종 합격하면 오는 3월 중에 입사할 수 있다. 넥슨네트웍스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다양한 게임의 운영·품질 관리를 담당하는 국내 최대 규모 게임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게임서비스 기업 최초 상담사 인권보호 정책·재충전휴가·심리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해 건강한 근무환경 만들고 있다. 작년 9월쯤 업계에선 넥슨네트웍스 사원이 넥슨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배수찬 지회장이 이를 헛소문이라고 부정하면서 넥슨 관계사 직원은 모두 넥슨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권도영 넥슨네트웍스 경영지원실장은 “넥슨네트웍스는 오랜 기간 전문성을 키워 온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서비스·QA 전문 기업”으로 “게임 플레이를 즐기는 젊고 활기찬 인재들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금융지주 출범·은행 창립 120주년 기념 축하로 받은 쌀을 기부했다. 우리금융(회장 손태승)은 우리금융지주 출범·우리은행 창립 120주년 기념 축하 때 들어온 쌀 3400kg을 서울 중구 소재 신당종합사회복지관 등 3곳의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오전 최동수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이 직접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이웃사랑 쌀’을 전달했으며, 나머지 2곳의 사회복지기관에도 전해졌다. 각 복지기관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의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을 배부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의 오늘이 있기까지 한결같은 신뢰와 애정을 보내주신 국민과 고객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함으로써 국민과 고객께 더 큰 희망과 더 큰 행복으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 18일 설 명절을 맞아 제철과일, 간편식 등 기초먹거리로 구성된 ‘우리희망상자’를 만들어 서울시내 독거노인과 저소득가정 등 소외계층 2300가구에 전달했다. 내달 초부터 3월 말까지는 전 계열사 국내외 영업점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고해상도·고사양 콘텐츠를 즐기는 고객 수요에 맞춰 삼성전자가 최고 속도를 구현한 SSD를 개발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50개국에 용량별로 4종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최고 용량인 2TB 모델은 고해상도 FHD 영화 1편(3.7GB)을 약 1초 만에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성능의 NVMe(M.2) SSD ‘970 EVO Plus 시리즈’를 한국·미국·중국·독일 등 50개국에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SSD는 하드디스크(HDD)를 대체하는 반도체 기반 고속 보조기억장치다. NVMe는 PCIe 인터페이스 기반의 SSD를 탑재한 서버와 PC의 성능과 설계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든 프로토콜(통신 규격)을 말한다. 초고속·고용량의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 M.2는 울트라슬림 PC에 최적화한 초슬림 저장 장치 규격이다. 970 EVO Plus 시리즈는 250GB·500GB·1TB·2TB(4월 출시 예정) 4가지 용량을 제공한다. 예상 소비자 가격은 $89.99부터다. 970 EVO Plus 시리즈의 최대 용량인 2TB 모델은 NVMe 인터페이스 기반 M.2 SSD 가운데 최고 속도를 달성한 제품이다. 이 모델은 고해상도 FHD 영화 1편(3.7GB)을 약 1초 만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를 구현했다. SATA SSD보다 연속 읽기 속도(3500MB/s)와 쓰기 속도(3300MB/s)가 6배 이상 빠르다. 임의 읽기 속도와 쓰기 속도는 각각 62만 IOPS(초당 입출력 작업 처리 속도)·56만 IOPS다. 또 ▲ 5세대 512Gb 3비트 V낸드 ▲ 10나노급 2GB LPDDR4 모바일 D램 ▲ 니켈 코팅으로 방열 효과를 높인 피닉스(Phoenix) 컨트롤러 ▲ 속도 향상·자율 온도 관리기능을 최적화한 펌웨어 등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970 EVO SSD와 비교했을 때 연속 쓰기 속도는 1.3배 이상, 임의 쓰기 속도는 1.16배 이상 향상됐다. 또 최대 1200TB의 총 쓰기 가능 용량(TBW·Total Bytes Written)을 제공하거나 5년의 보증기간을 보장한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상무는 “2015년 NVMe SSD ‘950 PRO’을 출시해 초고속 SSD 시장을 창출한 이래, 혁신적인 제품들로 소비자 시장 성장을 견인해 왔다”며 “970 EVO Plus로 프리미엄 SSD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970 EVO Plus 시리즈의 안정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SSD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고해상도 콘텐츠 작업·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