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한국미니스톱 매각이 무산됐다. 미니스톱의 모회사인 일본 이온그룹이 매각을 철회하면서 두 달 간 끌어온 인수전이 끝을 맺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후지모토 아키히로 일본 미니스톱 사장 등 이온그룹 관계자들은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났다. 이날 이온그룹 관계자들은 롯데측에 미니스톱 매각 철회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온그룹은 미니스톱 지분을 76.06%를 보유한 대주주다. 지난 5개월여 간 끌어왔던 미니스톱 매각이 승자없이 마무리됐다. 미니스톱 입찰에 세븐일레븐, 이마트24,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참여한 바 있다. 이 중 롯데그룹의 세븐일레븐이 4000억원대 중반의 금액을 제시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세븐일레븐이 강력한 인수자로 나타나면서 편의점 업계 지각변동도 예고됐다.CU(1만3169개 점포)와 GS25(1만3107개 점포)의 2강 체제에서 세븐일레븐이 더해져 ‘빅3구도‘가 예상된 것. 미니스톱 인수가 백지화되면서 현재 빅2 구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5G 상용화를 앞두고 LG전자가 6G 연구소를 세운다. LG전자는 LTE 상용화를 시작한 지난 2011년에도 이미 5G 기술을 연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발 빠른 연구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LG전자는 대전에 위치한 KAIST INSTITUTE(KI)에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연구하는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를 세운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날 연 개소식에는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김병훈 LG전자 전무·박희경 KAIST 연구부총장·이상엽 KI 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5G에서 6G로 이어지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반 기술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I의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학과제들을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LG전자의 발 빠른 이동통신기술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G를 상용화한 2011년에도 5G를 연구했다. KI는 2006년 설립해 여러 학문 간 융복합 연구를 통해 한국 경제를 위한 새로운 성장 엔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이동통신 개발 부분에서 2016년부터 2년 연속으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초대 연구센터장은 KAIST 전기·전자공학부 조동호 교수가 맡는다. 조동호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장 교수는 “한발 앞서 6세대 이동통신 원천 기술 개발을 시작해 10년 후의 우리나라 이동통신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6G 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연구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사업 창출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 특허분석기관 테크아이피엠(TechIPM)은 4G 표준특허부문에서 5년(2012년~2016년)동안 LG전자가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LG전자는자율주행차 핵심기술인 Cellular-V2X 규격을 세계 최초 제안해 표준화하는 등 이동통신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대출 규제 정책인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도입 후 은행권의 평균 DSR이 대폭 낮아지고, 70% 초과 고(高)DSR 대출 비중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도입 초기 은행들이 규제 준수 부담으로 대출 심사를 보다 엄격하게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가 공개한 ‘2018년 11월~12월 은행권 DSR 운영 현황 및 평가’에 따르면, 11월~12월 DSR 적용 대상 신규 가계대출(17조 9000억원)의 평균 DSR은 47%로 시범운영기간(6월 72%)에 비해 개선됐다. 고DSR에 해당하는 70%초과 대출 비중은 10.9%, 90%초과 대출은 8.2%로 6월(각각 23.7%, 19.2%) 대비 큰 폭으로 낮아졌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금융당국은 작년 10월 말부터 은행권에 모든 가계대출의 여신심사 과정에서 DSR을 반영토록 했고, 신규 가계대출 취급액 중 고DSR(70% 또는 90%)의 비중을 일정 비율 이내로 관리하도록 했다. 은행별 평균 DSR은 지방은행(78%)과 특수은행(74%)이 시중은행(40%)에 비해 높았다. 하지만, 6월(지방 123%, 특수 128%)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됐다. 지방·특수은행은 DTI 규제를 받지 않는 비수도권 지역에 밀집해 있어 상대적으로 고DSR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11월~12월 사이 평균 DSR 수치는 오는 2021년 말까지 이행해야 하는 목표치에 근접한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들이 DSR 도입 초기에 대출심사를 보다 엄격히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DSR의 경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비중이 금융당국이 정한 관리비율 대비 크게 낮았다. 특히, 시중은행은 관리비율이 70%초과 15%, 90%초과 10%인데 실제 운영 현황은 각각 7.5%, 5.4%로 나타났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신규 가계대출의 80%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은 평균 DSR과 고DSR 비중이 크게 낮았다. 주담대는 평균 DSR 38%, 70%초과·90%초과 고DSR 비중은 각각 4.2%·1.9%에 그쳤다. 신용대출도 평균 DSR 32%, 70%초과·90%초과 고DSR 비중 각각 4.6%·3.2%였다. 주담대의 DSR이 낮은 이유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상환능력에 대한 심사기준으로 기본적으로 DTI가 적용되기 때문”이라며 “또한, 9·13대책 후 다주택세대의 신규 주담대가 제한되면서 기존 주담대를 보유하지 않았던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출이 취급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한도(최대 연소득의 1.5배 수준)가 낮고, 원리금 산정 때 10년 분할상환으로 가정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부동산(주택 외)담보대출은 주담대·신용대출에 비해 평균 DSR과 고DSR 비중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동산담보대출의 경우 대출금액이 상대적으로 크고, 주담대와 달리 10년 분할상환으로 원리금을 산정해 DSR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전반적인 비율은 6월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DSR은 237%에서 101%로, 70%초과 고DSR 비중은 65.8%에서 40.2%, 90% 초과 비중은 58.7%에서 31.0%로 낮아졌다. 이밖에 11월부터 적용대상에 포함된 예적금등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담보대출은 평균 DSR과 고DSR 비중이 크게 높았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예적금등담보대출은 은행에서 고객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대출을 ‘소득미징구 대출(DSR 300% 적용)’으로 취급했기 때문이며, 전세보증금담보대출은 만기 4년으로 원리금을 산정해 DSR 비율이 높게 산출됐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셀트리온제약이 자회사 셀트리온화학연구소를 합병한다. 셀트리온제약은 오늘(25일) 이사회를 개최해, 자회사인 셀트리온화학연구소를 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25일 밝혔다.셀트리온측은 “안정적인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연구개발과 생산 부문의 유기적 협업에 기초한 경영효율 극대화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화학연구소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제약은 신주발행 없는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셀트리온화학연구소를 흡수합병한다.셀트리온제약은 국내 처방 간장약 분야 매출 1위를 기록한 고덱스 등 30여종의 다양한 케미컬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2015년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시장 진출 계획에 따라 연 100억정 생산 규모의 케미컬의약품 생산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해당 공장은 충북 청주 바이오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단일제형 생산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셀트리온제약은 작년 미국 FDA cGMP 승인과 유럽 규제기관(MHRA)의 실사를 완료하는 등 세계시장 공급을 위한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측은 “이번 합병 역시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Global Chemical Project) 제품들이 상업화 되면서 늘고 있는 R&D-생산 협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작년 11월, 셀트리온의 첫 케미컬의약품 ‘테믹시스’의 미국 FDA 판매허가 받은 바 있다. 또한 최근 국제조달시장 공급자로 선정돼, 올해 다수의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생산을 본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셀트리온화학연구소의 제제연구팀, 기술개발팀, 분석연구팀 등 임직원 51명은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번 합병으로 인력·조직의 통합으로 관리·운영 측면의 비용절감과 생산성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제 개발 후 상업생산을 위한 공정개발 과정에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케미컬의약품 공정개발 과정 가운데 연구소에서 생산 부문으로의 기술 이전(Tech Transfer)에만 통상 수개월이 소요된다”며 “이제 R&D와 생산부문이 밀접하게 협업함으로써 제형개발과 기술이전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합병을 통해 향후 예정되어있는 약 20여종의 케미컬의약품 상업화 일정을 앞당기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에어컨 사업을 제 2의 딤채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치냉장고 유명한 대유위니아가 에어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김혁표 대유위니아 대표는“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에어가전의 매출 비중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는25일 서울 송파구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2019년형 위니아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인공지능 기술과 공기청정기능을탑재해‘제 2의 딤채’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2019년형 위니아 에어컨 '둘레바람'은 지난해 처음 선보인 둘레바람 모드에 새 기능 ‘슬라이딩 도어’를도입했다. 또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어플과 스마트 스피커 ‘누구(NUGU)’와 연동해 음성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도 더해졌다. 가장 큰 특징은 ‘간접풍’이다. 바람이 정면에서 나오는 일반 모델과 달리 둘레바람 모드에서는 측면 슬라이딩 도어에서 바람이 나온다. 이 바람은 사용자의 피부에 직접 닿지 않아 찬공기를 직접 쐴 때 생기는불쾌감이 적다. 대신 바람이 벽을 타고 방안을 둘러가며 냉기를 공급한다. 공기청정기능도 있다. 생활먼지를 걸러주는 ‘극세사 필터’와 냄새 제거용 ‘탈취필터’·초미세먼지를 잡는‘IFD필터’·‘이오나이저’ 등 4단계 시스템을 갖췄다. 대유위니아는 “IFD필터로 초미세먼지를 99%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에는SK텔레콤과 제휴로 사물인터넷기반 스마트 제어 환경도 제공된다. 위니아 에어컨 스마트홈 앱에서 전원 동작과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SK텔레콤 스마트 스피커 누구(NUGU)로 에어컨을 켜고 끄는 등 음성 제어가 가능하다. 스마트홈기능은 스탠드형 모델에 적용된다. 다만 음성제어 외에 인공지능 콘텐츠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대유위니아는“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음성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유위니아는 이 제품을 시작으로 에어컨·공기청정기·제습기 등 ‘에어가전’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혁표 대유위니아 대표는”에어컨 사업을 주력으로 육성하려 한다”며”50년 역사의 에어컨 명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형 위니아 에어컨은 웨이브·둘레바람·둘레바람i 등 스탠드형 42개 모델과 벽걸이형 30개 모델 등 총 72개 모델로 출시됐다. 스탠드형 출하가는 189만~292만원이며 벽걸이형은 63만~147만원이다. 김대표는 ”작년 최악의 폭염을 경험하면서 올해는 더 강력한 냉방을 지원하고 건강에 좋은 간접풍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 이를 강화한 제품을 선보인다”며 “공기 청정 기능과 스마트 제어로 활용성을 대폭 향상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삼성중공업이 2018년5조 26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7조 9012억원)보다 33%(2조 6361억원)감소한 수치다. 삼성중공업은 25일 공시를 통해 작년 409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5242억원)보다 적자폭이 22% 줄었다.삼성중공업은 2016년 세계 조선시황이 나빠져 수주실적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 영업이익 적자가 ▲강재·기자재 가격 인상 ▲인력 구조조정 위로금 ▲3년치 임금협상 타결로 인한 일시금 등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봤다. 또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의 영향도 받아 적자가 났다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적자 실적을 공시할 때에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당시엔 2018년 조업 물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 일부가 2017년 실적에 반영돼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매출액이 2018년 대비 약 34% 증가한 7조 1000억원으로 오를 거라고 전망했다. 2018년 4분기 매출(1조 3639억원)이 직전 3분기(1조 3138억원)보다 3.8%(501억원) 증가하는 등 지난 2년간 수주한 건조 물량의 매출 인식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2018년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순차입금(약 1조 5000억원)은 2017년 말 기준 순차입금(약 3조 1000억원)에 비해 1조 6000억원(52%)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로써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보유 드릴십을 매각할 경우 순차입금은 더 큰 폭으로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2019년부터는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만큼 그간 추진해온 원가절감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영정상화를 반드시 이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밥반찬이 아닌 메인메뉴로 즐길 수 있는 수제 햄·소시지 세트가 출시된다. CJ제일제당이 ‘The더건강한 블랙라벨’ 세트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독일 마이스터의 특별한 레시피로 만든 프리미엄 수제 햄 세트다. 해당 제품은 고기의 결이 그대로 살아있어, 풍부한 식감은 물론 진한 고기 향과 육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선물세트는저온 숙성한 통목살을 두툼하게 썰은‘통목살 스테이크’,토마토와 파프리카, 바질 등 다양한 향신료로 맛을 낸 ‘천연 돈장 소시지’ 등으로 구성됐다. 프리미엄 냉장햄인 ‘The더건강한’ 브랜드를 앞세운 만큼 보존료(소브산칼륨), 에리토브산나트륨, 전분 등은 첨가되지 않았다. 구성품의 특징과 관련 레시피가 설명된 리플렛, 보냉백, 테이블매트가 동봉된다. 오는 26일부터 이마트 은평점·성수점·월계점·영등포점·양재점·화정점 등 총 6개 점포에서 구매 가능하다. 500세트 한정으로 가격은 3만 9800원이다. 이번에 준비된 ‘The더건강한 블랙라벨’ 세트는 CJ제일제당이 고급 수제 햄 소비가 확대되는 트렌드를 겨냥해 선보인 제품이다. 햄·소시지를 밥 반찬이 아닌 ‘메인 메뉴’로 즐기는 소비자가 점차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제햄은 아직 일반적인 햄·소시지보다 대중적이진 않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수제햄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미트 러버(Meat Lover) 사이에서는 수제 육가공 공방, 샤퀴테리(프랑스 육가공품을 넓게 아울러 부르는 말) 전문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냉장햄 시장에서도 고기에 가까운 식감과 맛을 살린 원물·수제형 제품이 다른 카테고리보다 큰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제 햄 세트 가격이고가에 형성돼 있는 것과 달리, 이번 상품은 3만원 대 가격으로 출시됐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합리적인 가격·차별화된 맛·품질의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주는 분에겐비용적 만족을,받는 분에겐심리적 만족을 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만큼 명절을 맞아 소중한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안전관리 체계 확립과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입니다.” 대웅제약은 작년 12월 28일, 자사의 향남공장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국제인증 심사기관인 URS인증원이 발급한다. ‘ISO 45001’은 안전보건에 관한 국제표준이다. 조직의 안전보건 리스크 파악과 안전보건 사고예방 등을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국제노동기구(ILO)가 작년 3월 제정·발표했다. 대웅제약 향남공장은 지난 2003년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단체규격인 ‘OHSAS 18001’과 환경 경영시스템 국제규격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인증획득으로 글로벌 수준의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생산현장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윤주연 대웅제약 향남공장 공장장은 “사고예방과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ISO 45001 국제인증을 취득했다”며 “안전관리 체계 확립과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남공장은 ISO 45001 인증을 위해 ▲ISO 문서시스템의 통합구조도입 ▲안전보건에 대한 근로자 참여와 협의강화 ▲사업장 내 위험요소 발굴과 리스크 분석을 통한 재해예방 추진 등의 노력을 1년여간 진행해 왔다. 대웅제약은 이번 ISO 45001 인증을 계기로 사내 임직원을 위한 안전문화 정착과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장으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화면으로 모두 채운 첫 갤럭시 스마트폰을 SK가 출시했다. 베젤을 없앤 ‘홀 디스플레이’로 사용 화면 비중이 91.56%에 이른다. 공시 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다르며 최소 11만원, 최대 20만 9000원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갤럭시 A9 Pro’를25일 출시한다. 출고가는 59만 9500원으로 고객들이 주로 쓰는 ‘미디엄’ 요금제(월 5만원·VAT 포함) 이용 시 공시지원금 14만원을 받는다. 가장 저렴한 '스몰' 요금제(월 3만 3000원)를쓸 경우 공시지원금으로11만원을 받을 수 있다. 레귤러(월 4만 3000원)는 12만 6000원, 라지(월 6만 9000원)는 15만 8000원, 패밀리(월 7만 9000원)는 17만 3000원, 가장 비싼 Data 인피니티(10만원)는 20만 9000원이다. 갤럭시 A9 Pro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안에 배치해 베젤을 최소했다. 영화·드라마·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때 몰입감을 높여준다. 갤럭시 A9 Pro 사용자는 3개 후면 카메라를 통해 ▲광학 2배 줌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광학 2배 줌 기능을 쓰면 먼 거리 대상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또 라이프 포커스 기능으로 피사체를 강조하고 배경을 흐리게 조절해 영화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 한편, 인공지능 기반 ‘인텔리전트 카메라’는 인물·풍경·음식 등 촬영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촬영 모드를 지원한다. 역광·피사체 흔들림 등을 감지해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있다. 탑재한 RAM은 6GB이고 내장 메모리는 128GB로 넉넉하다. AI비서 빅스비(홈·보이스·리마인더·비전)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다. 색상은 앱솔루트 블랙·블랙·블루 등 총 3가지다. SK텔레콤에서 1월 25일부터 2월 28일까지 갤럭시 A9 Pro를 구매한 고객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1만mAh 외장 배터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 중 삼성 멤버스 앱에 접속해 A9 Pro 출시 이벤트에 응모하면 사은품 신청이 가능하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삼성화재가 경력이 단절된 여성만을 위한보험설계사 조직을 구성했다. 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30세~45세 ‘경력단절녀(출산과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특화 영업 조직인 ‘SF(Success of Forty)’ 지점을 만든다고 25일 밝혔다. SF는 ‘40대의 성공’이라는 의미로, 경력단절여성들이 전문금융지식을 바탕으로 RC(Risk Consultant, 보험설계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경력 2년 이상인 30세~45세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 지점은 경단녀를 위한 특화지점인 만큼 기존 판매채널과 차별화해 운영된다.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영업활동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RC로 일하며 자녀를 직접 돌보고 개인 시간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