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최근 재개발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청계천 세운상가 일대를 보존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을지면옥, 양미옥 등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기억돼 내려오는 유무형 생활유산이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세운정비촉진지구 일대 재개발 사업을 도심 전통산업과 노포(老鋪) 보존을 위해 전면 재검토하고, 올해 말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역사도심기본계획’에 생활유산을 반영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법제화된 제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정비사업 추진과정 중 건물 철거 문제에 대해선 사각지대가 있었던 것이사실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 동안 역사문화자원에 대해 최대한 보존 원칙을 지켜왔지만,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정비사업 계획에 생활유산 보존에 대한내용을 반영하지 못한 채 추진됐다”며 “이제라도 정비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세운3구역 생활유산으로 지정된 을지면옥과 양미옥은 중구청과 협력해 강제 철거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중구청에 사업시행인가가 신청된 상태인 공구상가 밀집지역 ‘수표도시환경정비규역’은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사업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기존 토지 보상 및 입주자 이전 협의가 완료된 세운 3구역 내 3-1·4·5구역은 기존대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종합대책을 세우기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이와 관련해 소유주와 상인, 시민사회단체, 관련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 논의구조를 만들어 협의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 역사와 지역 정체성을 담고 있는 노포 등 산업생태계를 최대한 보존하고 활성화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기본 방향”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시민 역사 속에 함께해 온 소중한 생활유산들을 보존의 관점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지주공동사업추진위원회와 을지면옥이 토지보상문제를 놓고 공방 중인 가운데 을지면옥은 현재 위치에서 장사 할 수 있다면 재개발 자체는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 측은 현재 서울시 중재안을 놓고 협상 중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대상무형(大象無形)’ 신동빈 롯데 회장이 1년 만에 마련한 올해 첫 사장단 회의에서 던진 말이다. 무한한 것은 오히려 인간의 감각으로 인지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미래에 대한 형태와 경계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에서 신 회장이 던진 메시지는 ‘초변화 시대’와 ‘디지털’이다. 그는“변화무쌍한 미래에 대응하는 성장전략 수립 필요하다“며 “IT 투자·빅데이터·오프라인 매장·물류 인프라 등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롯데지주에 따르면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 ‘2019 상반기 LOTTE VCM (Value Creation Meeting)’을 진행했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BU·지주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롯데는 작년부터 매년 상반기 VCM은 모든 계열사가 모여 그룹의 새해 목표와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하반기 VCM은 사업군별로 모여 각 사 현안과 중기 전략을 공유하고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성장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운영중이다. 이번에 열린 2019 상반기 VCM에서는 올해 전망과 중점 과제, 미래 사업환경 변화·대응방향,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전략 방향 등이 논의됐다. 또한 최근 롯데에 디지털 전문가로 채용된 인력들이 롯데의 현 주소와 발전 방향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는 토크 콘서트를 마련해 실질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듣고 고민했다. 특히 이번 VCM은 다가올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에서지속성장을 위한 전략 수립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 급변하는 시대..명확한 비전·구체적 실행전략 당부 이 날 신동빈 회장은 도덕경에 나오는 문구인 ‘대상무형(大象無形)’을 언급하며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의 변화는 그 형태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존을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예측과 상황 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롯데 역시 기존의 틀과 형태를 무너뜨릴 정도의 혁신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각 사의 대표이사들에게 ▲5년·10년뒤 어떤 사회가 될 것인지 ▲우리 회사는 그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회사가 될 것인지 ▲이를 위한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은 무엇인지 ▲고객·시장의 변화와 경쟁사에 대한 대응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만일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설명할 수 없다면 심각한 위기가 도래할 것”이라며, 각 사별 즉각적인 실행을 촉구했다. ◇ 지속적인 투자·부진사업 합리화 필요 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신동빈 회장은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신 회장은 최근 그룹 내 투자가 시기를 고민하다 타이밍을 놓치거나 일시적인 투자만 하는 등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명예회장님은 매출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셨다”며 “잘하고 있는 사업도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하고, 투자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부진 사업에 대한 합리화 작업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침체된 기업의 대명사였던 마이크로소프트가 뉴 비전을 발표한 이래 과감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BT)과 부진사업 합리화를 통해 지난해 말 글로벌 시총 1위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도 혁신을 계속하고 미래를 내다보며 성장이 가능한 영역에 집중해야 하며, 사업 합리화 검토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혁신자의 딜레마’ 경계..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행 주문 신동빈 회장은 시장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변화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美 크리스텐슨 교수가 말한 ‘혁신자의 딜레마(The Innovator’s dilemma)’를 언급했다. 그는“혁신 속도, 고객 니즈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여부, 후발주자의 전략과 영향도를 늘 체크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도 기업의 산업을 파괴하고, 새로운 영역을 만들고 있는‘산업 파괴(Industry Disruption)’ 기업도 소개했다.신 회장은“우리도 기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더 공격적인 전략으로 먼저 새로운 영역을 찾고 기존 플레이어를 제압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의 실행도 촉구했다. 신 회장은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하면 롯데는 IT 투자율도 더 높여야 하고 투자 분야도 한정적”이라며 “빅데이터와 오프라인 매장, 물류 인프라 등을 확장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는 혁신을 지속하고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면 DT에 기반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 외에도 신 회장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인재에 대한 투자 확대와 일하는 문화 혁신을당부하는 한편 “소극적으로 현실 안주에 빠지는 순간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과감히 도전하고 변화하는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통해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고 마무리 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이 어려운 국면에 처한 우리나라 경제상황 속에서 보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신시장 개척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보험개발원은 인슈어테크 활용 상품개발 지원, 보험회사 컨설팅 지원 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23일 ‘2019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가 처한 ‘3저(저금리·저성장·저출산) 1고(고령화)’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 의해 보험산업은 수익성 저하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과 신시장 개척을 위해 보험개발원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성 원장은 “INNO-HAPPY(이노해피), 즉 혁신으로 행복하자”라는 모토를 제시했다. 보험모집·상품개발·언더라이팅 등 보험산업 전반에 첨단 ICT기술을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제공해 보험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우선, 보험산업의 인슈어테크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머신러닝기법을 통해 구축한 의료비 예측모델로 유병자 건강보험 신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또, 지난해부터 구축중인 AI를 활용한 요율확인시스템(AIRS)은 올해들어 2단계 개발을 추진한다. 2단계에서는 보험료와 책임준비금 확인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인공지는 기술을 접목한 자동차 수리비 견적시스템(AOS알파)도 개발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1단계로 사진 견적 시스템과 모바일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성 원장은 “이 기술로 보상직원의 손해사정 업무시간이 일평균 인당 30분~50분, 현장출동관련 업무시간도 연간 약 6000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비자에게는 보험처리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IFRS 보험경영 컨설턴트로서의 역량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회계·감독제도 도입에 따라 계리·리스크·상품 등에서 보험사의 컨설팅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성 원장은 “신 회계·감독제도 변화로 손익중심에서 가치중심으로 보험경영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계리·리스크·경영 등 각 분야별로 개별 화사의 특수성을 고려한 보험사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이 완료된 IFRS17 통합시스템(ARK)는 오는 2월부터 4월까지 10개 보험사에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이전한다. 더불어 보험개발원 자체 계리·경제적 모델링 기법을 개발해 보험사에 양질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일반손해보험의 퍼플오션 창출을 위해 보험사·동물병원·전자차트업체 등과 연계한 ‘반려동물 원스탑 진료비 청구시스템(POS)’을 상반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퍼플오션’은 치열한 경쟁 시장인 ‘레드오션(Red Ocean)’과 경쟁자가 없는 시장인 ‘블루오션(Blue Ocean)’을 조합한 말이다. 기존의 레드오션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의 시장을 만드는 전략으로, 레드와 블루를 혼합하면 나오는 색인 퍼플을 차용했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기업성 물건 위험평가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기업성보험 위험평가 정보시스템(CLIP)의 2단계 개발을 추진한다. 또, 정보유출로 인한 소비자 피해구제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 자동차 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업계의 상품개발을 지원한다. 성 원장은 “이제 금융보험업은 인지(人紙)산업이 아니라 인술(人術)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보험개발원은 기술 회사(InsurTech)를 지향해서 보험산업의 퍼플오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보험서비스의 가치는 보험을 바꿀 수 있고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상품,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우리 정보를 이용하는 것이 정부·보험사·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방송통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방송통신의 공정성을 키워야하는 과제를 방송통신계와 정부가 함께 풀어가야 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기조연설에서 “미디어 환경은 과거 어느때보다도 격렬하게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5세대 통신환경으로 접어드는 시점에 기술 경쟁력에 더해미디어 생태계 공정성도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방송통신의 공공적 가치를 높이려면 업계 스스로의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올해는 불공정관행의 시정과 제작·노동환경의 개선이 현장에서 체감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간 방송3사는 제작사와 비정규직 방송노동자를 향한 갑질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정거래위는 지난 13일 콘텐츠 저작권을 제작사에 주고 간접광고 수익을 방송사와 제작사가 나누는 내용의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제·개정한 바 있다. 이런 정부차원의 노력을 넘어 방송통신업계 자체적인 상생방안이 필요함을 강조한 셈이다. 5G기술과 컨텐츠 개발 관련 정부지원도 약속했다. 이 총리는“불필요한 기술적·산업적 규제를 없애고 제작 인프라의 고도화를 제공하겠다”며 “컨텐츠 개발을 위한 펀드조성과 인력양성·컨텐츠의 해외진출도 정부가 모두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최승호 문화방송 대표이사 사장·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3년 이명박 정부 시절 유통업체 물류센터에서 각 지점으로 배송되는 비용을 유통업체가 부담하도록 명시하는 유통분야 표준거래계약서 개정을 추진했다. 하지만 관련 부처 협의 과정에서 개정이 무산됐다. 당시 공정위는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납품업체에 과도한 물류비를 전가했는지 조사한 바 있다. 공정위가 추진한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2013년 이후일부 대형마트는 납품업체에 후행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공정위와 유통업체 간 물류비용 부담과 관련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23일 공정위 및 관련업계따르면 최근 공정위 유통거래과는 롯데마트가 납품업체에 물류비를 넘긴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상정했다. 공정위는 롯데마트와 롯데수퍼 등을 조사한 결과, 2012년부터 5년 동안 롯데마트가 300여개 납품업체에 후행 물류비를 떠넘겨왔다고 보고 있다. 다만, 대형 유통업체가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방식이 서로 비슷해 경쟁업체에도 불똥이 튈지 긴장하고 있다. 롯데마트를 비롯해 대형 유통업체는 전국의 각 점포에 원활한 배송을 위해 거점 물류센터를 운영한다. 유통업체에 물건을 납품하는 업체는 직접 배송하거나 제3자 물류망을 통해 배송한다. 이를 선행물류라고 불리며, 납품업체가 배송비를 부담하게 된다. 물류센터에 온 제품은 바로 배송할 상품(통관물류)과보관할 상품(보관물류)으로 분리된다. 우선, 통관물류의 경우 분류 작업을 거쳐 전국의 점포로 바로 배송된다. 이때 유통업체 물류 차량을 통해 배송될 경우 납품업체는 일정액의 물류비를 부담하는 구조다. 이마트는 물류센터 도착 후 바로 배송하는 통관물류의 경우도 납품업체가 배송방식을 선택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납품업체 자체 차량으로 배송하거나, 제3자 물류업체 이용, 유통업체 물류 차량 이용 3가지 방식이다. 보관형 상품에 대한 물류비용은 유통업체마다 다르다. 보관형 제품은 유통업체가 필요에 따라 물건을 한꺼번에 발주해 상품을 물류센터에 보관하면서 각 점포로 공급한다. 과거엔 보관형 상품을 배송할 때 드는 비용을 납품업체에 부담하도록 했다. 하지만 현재 보관형 상품은 유통업체가 부담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14년부터, 롯데마트는 2017년 이후 보관형 상품에 대한 후행물류비용을 자체적으로 해결한다. 다만,전체 물류에서 보관형 상품 비중은 10%가량으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업계는 납품업체가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납품업체 자체적으로 배송을 담당하거나 다른 물류사를 이용하는 것이 비용 부담이 더 크다는 것. 물류센터 이용 계약서에 선행물류와 후행물류 부분까지 명시돼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CJ제일제당이나 농심의 경우 전국 물류망을 갖추고 있어 각 사에서 해결한다”면서“하지만 중소 납품업체는 전국 물류망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유통사 물류망을 이용하고, 모든 내용은 계약서에 따르는것이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유통업체가 후행물류비를 납품업체에 부담토록 하는 것은 과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규모유통업법과 시행령에는 물류센터 배송비 산정에 관한 구체적인 규정은 없는 상태다. 업계는 이번 롯데마트 제재에대해 공정위가 대규모유통업법 제17조를 근거로 위반여부를 판단했을 거란 예상이다.대규모유통업법 제17조에 따르면‘대규모유통업자가 정당한 사유없이 납품업자 등에 불이익을 주거나 이익을 제공하게 하는 행위를 해선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과거에도 유통업체 물류센터 관련 후행물류비에 대한 공정위의 지적이 끊임없이있어왔다”면서“조만간 롯데마트에 대한 위법여부와 과징금 규모가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긴장한 상태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과징금이 역대 최대 규모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업계 안팎에선 조사 대상 기간이 2012년 2016년 롯데마트의 매입액을 감안하면 과징금이 최대 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롯데마트 관계자는 "심사보고서 내용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다"면서 "3월에 있을 전원회의 심사와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LG유플러스가 5G 시대 본격 개막을 앞두고 국내 생태계 선순환에 앞장선다.공동개발,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테스트 할수 있는 오픈랩 조성 등 구체적인 방법도제시했다. 22일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에 따르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LG유플러스는5G 상용화 준비현황과 서비스, 대중소 상생협력 방안 등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정도현 LG전자 사장·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지전자·유비쿼스·우성엠엔피·삼화콘덴서 등 LG유플러스와 LG전자 협력회사 대표 8명도 동행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상반기 서울·수도권·광역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주요지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며 “이후 85개시·군 지역으로 5G 네트워크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 대중소 상생협력으로 5G 생태계 구축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5G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국내 중소기업에 연구개발비·기술인력 등을 지원해 장비를 국산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NFV MANO : NFV Management and Orchestration) 연동규격을 중소협력사에게 공개했다.첫 사례로 중소 통신장비회사인 아리아텍과 함께 가상화 기반 5G 가입자 인증과정책 관리 장비를 개발, 연내 상용화하기로 했다. 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은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코어 장비들을 필요한 시점에 네트워크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장비는 5G 단말을가진 고객이 국내 또는 해외에서 5G 네트워크에 접속할 때 가입한 요금제와 부가서비스에 따라 서비스별로 최적의 품질을 보장해준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유비쿼스와 100Gbps 스위치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수 십억원 상당의 자금을 직접 지원해안정적으로 장비 개발과 수급을 가능토록 했다. 이 장비는5G 무선 기지국과 유선 네트워크(모바일 백홀*) 간 데이터 트래픽을 전달해주는 고성능 집선 ‘100G 스위치’다. LTE네트워크에서 사용 중인 기존 스위치 보다 46배 많은 데이터를 10배 빨리 처리하면서도 장비 크기와 소비전력은 기존 장비와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5G 네트워크 고도화의 핵심 장비로 평가 받는다. LG유플러스는 코위버와 국내 최초 실시간 광선로·광신호를 감시하는 통합형 광선로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5G 네트워크 구간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광선로의 손실·단선지점·거리 등을 측정하는 체계로 5G 기지국·중계기 간 구간·유선 기간망에 동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오픈랩으로 스타트업 테스트 환경 조성 LG유플러스는 오픈랩을 1분기 안에 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공개했다. 오픈랩은 LG사이언스파크 내 LG유플러스 마곡 사옥에 세울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곳의 5G 네트워크·플랫폼·R&D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 오픈랩을 통해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 벤처기업들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서비스 발굴·사업화도 지원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혜택과 편익을 높이고 5G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LG전자는 ▲ 협력회사 제조 혁신 인프라 구축 지원 등 경쟁력 강화 ▲ 2천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등 자금 ▲ 협력회사에 대한 교육 및 인력 지원 ▲ 협력회사 기술 이전 등 차세대 기술 확보 ▲ 협력회사와의 소통·신뢰구축 활동 등 5개 추진과제와 지원 현황을 발표했다. ◇ 공장·드론·트랙터·지도 등 5G 서비스 선봬 LG유플러스는 준비 중인 5G 서비스에 대한 전시와 시연을 간담회에 앞서 진행했다. ▲ LG유플러스·LG전자·LG CNS가 협력해 추진 중인 ‘스마트 팩토리’ ▲ 원격지 드론을 제어하고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송출하는 ‘스마트 드론’등을 선보였다. 또▲ 수백km 떨어진 곳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받으면서 운전할 수 있는 ‘원격제어 트랙터’ ▲ 실시간으로 도로 정보를 수집해 공유하는 ‘다이나믹 정밀지도’ ▲ 고가 게임용 PC를 사거나 별도 앱을 다운 받지 않고도 초고화질 VR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VR 게임’을 시연했다. 한편 삼지전자·유비쿼스·코위버·동아일렉콤 등 LG유플러스 협력사는 5G 안테나·중계기·정류기·스위치 등 5G 상용화를 위한 장비들을 전시했다. LG전자는 화면을 말았다 펴는 플렉서블 TV인 ‘롤러블 TV’와 발효부터 세척까지 맥주 전 과정을 자동화한 캡슐 맥주 제조기 ‘홈브루’를 소개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인사말에서 “5G 시대에는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들이 연결되고 콘텐츠·서비스가 구현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 운송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통신장비에 대한 종속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스마트폰은 물론 가전제품, 착용형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디바이스 기업과 함께 콘텐츠ㆍ서비스 분야에서 역량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서 국민에게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과 함께 5G 생태계 조성 및 중소기업들과의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고도화된 동영상과 AR, VR 등의 콘텐츠로 ICT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1인 미디어 방송’이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KB국민은행이 1인 크리에이터 대표 주자 ‘BJ 감스트’와 손을 잡았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지난 22일, 축구 중계 전문 BJ 감스트의 실시간 방송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리브(Liiv) 와 BJ 감스트가 함께하는 국가대표 응원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감스트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리브’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는 한편, 축구팬들의 위시 아이템인 ‘몰텐 축구공’과 ‘국가대표 유니폼’을 경품으로 증정했다. 시청자 수는 최고 22만명을 기록했다. 25일 진행 예정인 BJ 감스트의 실시간 방송에서도 이벤트를 안내하고 리브(Liiv)를 통해 응모한 고객 중 30명에게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라이브 방..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 ◇ 전보 <부장> ▶외환파생상품영업부 강영수 ▶종합리스크관리부 권순목 ▶손님행복센터 김리진 ▶연금사업부 김미숙 ▶콜센터금융부 김상철 ▶미래금융사업부 김성엽 ▶디지털개발부 김재원 ▶글로벌IB금융부 김재호 ▶자금부 김지수 ▶기관사업부 김창근 ▶자금결제실 김현수 ▶업무프로세스혁신부 류승기 ▶외환파생상품운용부 문영선 ▶업무지원센터 문일식 ▶투자상품부 박근보 ▶신탁부 박상빈 ▶금융기관영업부 박준석 ▶채널전략부 박지훈 ▶프로젝트금융부 백승훈 ▶고객관리지원부 서유석 ▶데이터전략부 엄태성 ▶인사부 유병현 ▶리테일마케팅부 윤미애 ▶중소벤처금융부 이동현 ▶부동산금융부 이병식 ▶직원행복센터 이상희 ▶영업지원부 이용현 ▶PB사업부 이재철 ▶금융소비자보호부 이정현 ▶사회공헌부 이조영 ▶은퇴설계센터 이종면 ▶투자금융부 전호진 ▶증권대행부 정서현 ▶생활금융R&D센터 정윤재 ▶총무부 정필호 ▶수탁영업부 주종안 ▶증권운용부 최영권 ▶디지털마케팅부 최용균 <Hub장> ▶포항 강석구 ▶분당중앙 구희동 ▶구미 권기범 ▶미아사거리역 김광식 ▶강서 김성숙 ▶화곡역 김학석 ▶목동 남중섭 ▶동래 류각준 ▶울산 류철수 ▶약수역 문기영 ▶신촌 문성혁 ▶의정부 민명기 ▶노원역 박성숙 ▶녹산공단 박태규 ▶수원 변병천 ▶면목동 서태석 ▶성수역 양근섭 ▶부천 유창윤 ▶합정역 윤종선 ▶평촌범계역 이경태 ▶장한평 이규태 ▶주엽역 이병승 ▶천안두정금융센터 이병식 ▶보라매 이성재 ▶해운대동백 이완식 ▶관저동 이인혁 ▶대전 이택호 ▶파주 이한우 ▶방배동 이현숙 ▶구로동 인용한 ▶전주금융센터 전용민 ▶평택 정병현 ▶둔촌역 정재훈 ▶대구중앙 조상래 ▶둔산 주영신 ▶가산디지털 차태근 ▶고덕역 채영배 ▶철산동 최선종 ▶광안동 최양호 ▶서면역 최용석 ▶수지 한병철 <지점장> ▶역삼역금융센터 가만호 ▶서초 감승권 ▶테크노마트 강경옥 ▶역삼동 강귀섭 ▶센텀시티 강동욱 ▶동대신역 강동일 ▶일산백마 강석민 ▶대연동 강인길 ▶목동역 고설중 ▶영업2부 고영렬 ▶온천장역 곽동수 ▶부천상동역 곽희진 ▶인동 권조순 ▶경산공단 권호경 ▶광장동 금준동 ▶동울산 금호석 ▶시지 김강석 ▶금남로 김경현 ▶마두역 김광우 ▶범일동 김기호 ▶낙성대역 김덕순 ▶굽은다리역 김미경 ▶메트로자이 김범석 ▶압구정역PB센터 김봉수 ▶부전동 김봉수 ▶중산 김삼환 ▶성산동 김상덕 ▶논현동 김상철 ▶오목교역 김선종 ▶영등포 김선태 ▶신목동 김성복 ▶강남대로 김성호 ▶방학동 김순철 ▶삼양동 김순태 ▶길동사거리 김순호 ▶약수 김시정 ▶평창동 김연옥 ▶광산 김연희 ▶청주지웰시티 김영수 ▶산곡동 김영주 ▶인사동 김영준 ▶영통 김영호 ▶둔산뉴타운 김영환 ▶연희동 김예호 ▶법조타운 김완호 ▶장충동 김용기 ▶삼성중앙역 김용석 ▶수원정자동 김원호 ▶대전시청 김유정 ▶효자촌 김유희 ▶반포타운 김은숙 ▶송촌중앙 김은숙 ▶대치사거리 김은정 ▶강릉 김인철 ▶하안동 김일배 ▶대림역 김정훈 ▶잠실역금융센터 김종서 ▶서강 김준기 ▶퇴계로 김진수 ▶무역센터 김찬식 ▶가능동 김창국 ▶도안 겸 도안신도시 김창근 ▶방배금융센터 김창현 ▶반포자이 김천욱 ▶휘경동 김철홍 ▶신정동 김태겸 ▶교하 김태경 ▶사직중앙 김태민 ▶신대방동 김태우 ▶서울대입구역 김태협 ▶서신동 김학훈 ▶다대동 김해용 ▶성남북 김혜영 ▶구포 김혜정 ▶가경동 김환섭 ▶비래동 김희수 ▶하계역 나미란 ▶해운대 노익재 ▶삼산 모종민 ▶성동 민병덕 ▶남가좌동 민혜련 ▶천안불당 민홍기 ▶본리동 박경희 ▶등촌파크 박대영 ▶중계동 박만영 ▶삼성노블카운티PB센터 박미경 ▶문정동 박상연 ▶황금동 박영하 ▶구리역 박용관 ▶부천중앙 박유진 ▶도로공사 박의열 ▶침산동 박이훈 ▶달성 박일원 ▶창동 박재수 ▶수서역 박재순 ▶대신동 박정진 ▶구리 박정춘 ▶한남1동 박종림 ▶서청주 박종배 ▶신사역 박종서 ▶사직동 박주연 ▶신천역 박지성 ▶시흥동 박지훈 ▶울산중앙 박진홍 ▶양정동 배국희 ▶김해 배상용 ▶노원동 배창욱 ▶구미인동 백영미 ▶충남대병원 백운석 ▶대구혁신도시 백인용 ▶안성금융센터 변진호 ▶정림동 겸 도마동 서명진 ▶여의도금융센터 서문기 ▶행당역 서연숙 ▶을지로기업센터 서영주 ▶구월로 서예원 ▶천안역 성남경 ▶태평동 성노태 ▶양산 손진 ▶오류동 송성규 ▶작전동 송성산 ▶순천신대 신권수 ▶광주 신기창 ▶제천 신대인 ▶선릉역 신동열 ▶상인동 신명호 ▶주례동 신승욱 ▶반월기업센터 신이철 ▶판교중앙 신정식 ▶남압구정 안경희 ▶반월공단 안민제 ▶하단 안상원 ▶청담사거리 안석중 ▶유성 안창혁 ▶이수역 안창환 ▶연산동 양건용 ▶대림동 양동춘 ▶광양 양우근 ▶반포남 양우천 ▶별내신도시 양재윤 ▶대화역 양주열 ▶김포신도시 오세훈 ▶경기광주 오승건 ▶충무로 오용진 ▶매탄 오인자 ▶흑석뉴타운 오인철 ▶양재역 오현종 ▶동광동 우기상 ▶Club1PB센터 원상연 ▶장승배기역 유경희 ▶주안 유남수 ▶공릉동 유병창 ▶구로디지털단지 유승엽 ▶한남동 유승오 ▶국제전자센터 유용무 ▶잠실트리지움 윤인섭 ▶태안 윤재문 ▶대덕특구 윤준상 ▶강남역 윤진현 ▶유성구청 윤현자 ▶대동 이광현 ▶삼성전자 이규열 ▶양정역 이금돈 ▶본오동 이길남 ▶강남구청역 이동원 ▶대화동 이병규 ▶수내역 이생호 ▶청파동 이성곤 ▶오정동 이성복 ▶목동방송타운 이성제 ▶충주 이신희 ▶가오동 이영필 ▶전민동 이용록 ▶강동구청역 이용배 ▶세류동 이용석 ▶방배힐 이용호 ▶강남 이용훈 ▶공주 이원석 ▶서초동 이은배 ▶잠실레이크팰리스 이은희 ▶포항북 이이섭 ▶남영동 이장우 ▶칠곡 이재국 ▶수지동천 이재원 ▶삼성1동 이종택 ▶원곡동외국인센터 이종훈 ▶개포동 이준규 ▶서천 이준희 ▶대전법조센터 겸 둔산크로바 이지준 ▶정자동 이찬행 ▶포항오거리 이창근 ▶상계보람 이철수 ▶봉선동 이충현 ▶당진 이해수 ▶삼성센터 이혁 ▶노은 이현철 ▶충무동 이형진 ▶천안공단 이훈근 ▶범어역 이흥식 ▶풍암동 임대식 ▶산본역 임성은 ▶논산 겸 논산지원 임영진 ▶용인동백 임정균 ▶금산 임창묵 ▶잠원역 임현주 ▶혜화동 장만규 ▶법동 장미 ▶반포중앙 장석현 ▶우만동 장혜순 ▶서교동 전경표 ▶가좌 전광식 ▶성남공단 전기승 ▶대천 전동일 ▶북울산 전명철 ▶명일동 전병구 ▶서울숲 전종섭 ▶워커힐 정명훈 ▶대흥동 정무영 ▶독산동 정민구 ▶화명동 정순부 ▶이매동 정애현 ▶양재중앙 정영규 ▶권선동 정옥희 ▶대치역 정원기 ▶용두동 정익현 ▶오산 정인호 ▶미사강변도시 정재우 ▶수지신봉 정재훈 ▶올림픽선수촌PB센터 정준환 ▶송이 정진근 ▶대덕테크노밸리 정진수 ▶도곡역 정천석 ▶서초슈퍼빌 정현숙 ▶강동역 정희균 ▶구의역 조병현 ▶시화 조영복 ▶노량진 조용진 ▶신영통 조웅제 ▶호수마을 조재한 ▶상암DMC 조홍재 ▶공덕역 주건영 ▶경복궁역 주대성 ▶신갈 주은찬 ▶운정 주진숙 ▶판교 진건창 ▶하나금융투자센터 차광희 ▶음성 천용암 ▶문정법조타운 최규원 ▶포승공단 최금수 ▶문화동 최명선 ▶동소문 최승남 ▶신내동 최용훈 ▶안국동 최원호 ▶중촌동 최장희 ▶창신동 최정복 ▶물금신도시 최정식 ▶역촌동 최준휴 ▶안산법조타운 최창운 ▶영통중앙 최현수 ▶상무 최홍길 ▶삼성역금융센터 하병호 ▶옥수역 한옥수 ▶구로디지털 한일석 ▶우이동 한충완 ▶오창 함종덕 ▶평촌스마트 허대원 ▶분당시범단지 홍광수 ▶갈마동 홍종만 ▶신설동 홍한상 ▶김포구래 황성훈 ▶문정래미안 황소희 ▶김해중앙 황원국 <센터장> ▶Club1PB센터 김영호 ▶평창동골드클럽 문은진 ▶여의도골드클럽 이호재 ▶서압구정골드클럽 정시은 <개설준비위원장> ▶다산신도시 선정규 <현지법인장> ▶브라질KEB하나은행 고종광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직원들의 성과급 잔치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직원들에월 기준급 17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SK하이닉스와 노동조합은 23일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000%,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상·하반기 각각 100% 지급에 합의했다.올해 성과급으로 월 기준급의 1700%를 지급하는 것으로, 연봉의 85% 수준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연봉의 60%가 기준급, 40%는 업적금이다. 예컨대, 연 6000만원 연봉자인 과장 1년차의 경우, 3600만원이 기준급이다. 월 기준급 300만원의 1700% 수준인 5100만원을 성과급 받게 된다. 연봉까지 합치면 총 1억 120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SK하이닉스가 2018년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 2년 연속 사상 최대 수준의 연간 경영실적을 경신했다.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작년 매출액40조 4451억원·영업이익 20조 8438억원(영업이익률 52%)·순이익 15조 5400억원(순이익률 38%)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메모리 시장 호황과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KT가 자사 기부 프로그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을 적용한다. 기부 참여자는 ‘기부 Token’을 통해 기부 현황·기부물품 구매·전달 등 모든 기부 집행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KT(대표 황창규)가 KT그룹희망나눔재단(이하 KT희망나눔재단)의 사회공헌 플랫폼 ‘기브스퀘어’에 블록체인 적용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KT와 KT희망나눔재단은 기브스퀘어의 사회공헌 캠페인에 블록체인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KT희망나눔재단이 운영 중인 기브스퀘어는 봉사로 적립한 포인트를 글로벌 나눔 캠페인에 사용할 수 있는 ‘기부 플랫폼’이다. KT희망나눔재단은 ‘라오스 감염병 예방 프로젝트(이하 라오스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적용한 글로벌 기부 캠페인을 선보이게 됐다. KT는 라오스 프로젝트에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토큰 기술 K-Token을 적용했다. KT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쇼 등에 적용한 K-Token은 사용처·권한·기간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해 사용처를 제어·관리를 할 수 있다. 라오스 프로젝트에선 기부 포인트를 ‘기부 Token’으로 전환할 경우 라오스 프로젝트와 관련한 기부 활동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설정했다. 또 기부자의 포인트 기부 현황·기부물품 구매·전달 등 모든 기부 집행 과정을 추적할 수 있어 투명성도 높였다. KT와 KT희망나눔재단은 기브스퀘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모금 활동과 캠페인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충족될 경우 계약이 실현되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컨트랙트가 적용되면 개인이 직접 사연을 올려 기부를 받는 등의 기부 활동이 가능해진다. 또 기부자들은 기부금 사용내역을 추적할 수 있어 투명한 기부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일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Blockchain Biz Center 센터장은 “K-Token 기술을 공익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며 “지역화폐·포인트·상품권 유통 등 모든 디지털 자산을 안정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Digital Asset Trading’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