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올해 상반기 중으로 케이뱅크·카카오뱅크의 뒤를 잇는 새 인터넷전문은행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정부는 최대 2개사까지 예비인가를 내준다는 방침이다. 은행 이용자 측면에서는 ‘금리인하요구권’을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게 돼 보다 편리해진다. 보험업에서 가장 큰 변화는 단체실손보험과 개인실손보험 간 연계다. 기존 단체실손 가입자는 퇴직하면 실손보험 혜택을 받지 못 했지만, 바뀐 제도에서는 개인실손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보험설계사의 신뢰도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돼 보험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새해를 맞아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를 2일 소개했다. 달라지는 제도 중 은행과 보험과 관련된 내용만 추려서 정리해 봤다. ◇ 새 인터넷전문은행 등장...‘금리인하요구권’ 비대면으로 확대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5월 중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이 예비인가를 받아 출범을 준비한다. 예비인가를 받게 될 은행은 최대 2개사다. 현재 국내 은행업의 경우 업종 내 경쟁이 충분치 않은 상태다. 금융위가 지난 2일 발표한 ‘은행업 경쟁도 평가 결과’를 보면, KB국민·신한 등 상위 6개 은행의 규모가 하위 은행들과 큰 격차를 유지하면서 비슷해지는 상태로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쟁유인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은행업 경쟁도 제고를 위해 새 은행의 신규 진입을 허용하되, 기존 시중은행·지방은행에 대한 신규인가 보다는 혁신을 선도하고 기존 은행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소형·전문은행이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은행 이용자의 권익 제고를 위해 금리인하요구권이 확대된다. 이달부터 은행 이용자는 영업점 창구 외에도 인터넷·모바일뱅킹 등을 비대면 채널을 통해 금리인하를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와 관련된 소비자 안내도 강화된다. ◇ 단체실손 가입자, 퇴직 후 개인실손 전환 가능...보험설계사 신뢰도 조회 시스템 오픈 지난달부터 단체실손보험 가입자가 퇴직하는 경우 개인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이 가능해졌다. 그간 단체실손 가입자는 퇴직 후 실손보험 혜택을 받지 못 해 보험 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전환 조건은 ▲단체실손 5년 이상 가입 ▲퇴직 후 1년 이내 전환 신청 ▲직전 5년간 보험금 200만원 이하 수령 ▲10대 질병 치료이력 없을 것 등이다. 단체실손과 개인실손 중복 가입자의 경우에는 보험료 이중부담 해소 차원에서 개인실손을 중지하고 퇴직 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보험 소비자가 보험설계사의 신뢰도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e-클린보험)이 구축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그동안 보험소비자는 보험을 권유하는 설계사의 신뢰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주로 지인 소개나 설계사 본인의 설명에만 의존했다. 오는 7월부터 이용 가능한 ‘e-클린보험 시스템’에서는 보험설계사의 정상모집 여부 등 기본정보를 비롯해 제재이력, 불완전판매비율 등을 소비자가 직접 조회할 수 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지난해 국내 부동산 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투기와의 전쟁'을 기조로 한 고강도 규제가 선포되면서 요동쳤다. 올해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9·13부동산 대책이 곧바로 적용돼 변화를 직면하게 됐다. 크게 유주택자들에게 주어졌던 혜택은 줄어들고 무주택자 등 주거취약계층 복지는 확대되는 모양새다. 청약 관련 제도들도 편리하게 다듬어 진다. 우선 1월부터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세율이 상향됐다. 1주택 또는 조정대상 지역 외 2주택 보유자 세율을 0.5~2.7%로 인상되고,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 지역 내 2주택 이상 보유자는 0.6~3.2%까지 오른다. 3주택 이상 보유자는 300%,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200% 세부담 상한이 상향 조정되는 셈이다. 종부세는 집이 3채 이상이거나 보유한 집 시가가 18억 이상되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수치로 따져보면 전체 국민 가운데 3% 가량에만 부과되는 세금이다. 공정가액비율도 5% 인상돼 85%로 상향 조정됐다. 공정시장가액은 지난 2009년 정부가 공시가격 대신 종부세 산정을 위해 도입한 과세표준 기준으로 부동산 가격 변동, 지방재정 여건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한다. 보통 공시가격 80% 수준에서 정해져 납세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매년 5%씩 올라, 2022년 100%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또 지금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던 연간 2000만원 이하 주택 임대소득에도 세금이 부과된다. 등록사업자는 기본공제 400만원, 필요경비 인정비율 60%로 유지되지만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주택소유자는 기본공제 200만원, 필요경비 인정비율 50%로 혜택이 축소된다. 임대보증금 과세에서 빠져있던 소형주택 기준범위도 전용면적도 줄어든다. 기존에 전용면적 60㎡, 3억원 이하 주택에서 앞으로 40㎡, 2억원 이하로 조정된다. 해당 기준은 2021년 12월 31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실거래가 신고기간은기존 60일에서 30일로 기준이 엄격해졌다. 60일은 실거래 정보가 시장 상황을 적시에 반영하기 어렵다 지적이 반영된 결과다.또한 거래계약이 없음에도 허위로 신고하는 자전거래를 막기 위해 거래 계약 무효, 취소, 해제 시에도 신고하도록 해 신고 자료의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부동산 거래신고법 상 최고 수준인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 제도는 현재 개정안 발의 중이며, 최근 15일로 더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무주택 신혼부부 혜택은 늘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는 취득세를 50% 감면 받을 수 있게 됐다. 취득세 감면은 기존주택과 신규 분양주택에 모두 해당되며, 현재 분양을 받아 중도금을 내고 있는 경우도 내년까지 입주(소유권 이전)하게 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혼 기준은 만 20세 이상, 혼인신고 후 5년이내며(재혼포함), 소득이 외벌이는 연 5000만원 이하, 맞벌이는 연 7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해당되는 주택의 기준은 3억원(수도권 4억원)이하면서 전용면적 60㎡ 이하인 경우다.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가입 대상 연령도 기존 19~29세에서 19~34세로 확대됐다. 남성은 병역 기간을 별도로 인정하기로 했다. 상반기 내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모든 금융권 관리지표에 도입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는 인터넷 청약사이트인 아파트투유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청약가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올해부터 사실혼 배우자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도 1가구 1주택에 따른 비과세 혜택에서 제외된다. 또한 지난해 10월 상가임대차보호법 일부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상가건물임대차분쟁 조정위원회가 설치된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아우디와자동차용프로세서공급계약을체결했다.일반적으로, 자동차용프로세서는자동차 운행과 관련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삼성전자가 납품하는 프로세서는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자동차용프로세서브랜드‘엑시노스오토V9(Exynos Auto V9)’을출시해아우디에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3일발표했다.(본지2019년1월3일자<삼성전자, 아우디에 인포테인먼트 반도체 공급한다> 기사참조.) 이번 계약은 지난10월독일볼프스부르크국제자동차부품박람회에서이미지센서브랜드인아이소셀오토(ISOCELL Auto)와함께처음공개된후두달 만에 체결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용프로세서는컴퓨터의CPU처럼자동차의두뇌역할을 한다.이 장치는 자율주행차량구동에핵심기능을한다. 그런데, 엑시노스오토V9는인포테인먼트프로세서로,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를탑제한자율주행차량용프로세서와는구분된다.인포테인먼트프로세서가탑제된차량은운전자에게는정보를, 동승자에게는오락거리를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운전석전면디스플레이에서운행에필요한종합적인정보를표시해 주고동승자앞에설치된디스플레이는영화를보여준다”며 “이렇게엑시노스오토V9은차량내부에부착된최대6개의디스플레이를제어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랍31일유럽특허청(EPO)이발행한‘특허와자율주행차량’ 보고서에서삼성전자는가장많은특허를출원한기업으로뽑혔다. 2011년부터6년간삼성전자가출원한자율주행차량관련특허는624개다. 이는같은기간도요타(338개)·볼보(209개)·아우디(142개) 등자동차기업들을크게앞서는수치다. 지난달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2500개글로벌기업을분석해발표한‘2018 산업연구·개발투자스코어보드’에서도삼성전자는2017년134억4000만유로를R&D분야에투자했다. 삼성전자는 구글의모회사인알파벳(133억9000만유로)과독일폴크스바겐(131억4000만유로)을제치고1위에올랐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새해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일부 슈퍼마켓에서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일반 비닐봉투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쇼핑객들은 재상용종량제 봉투나 빈박스, 장바구니 등으로 대체해야 한다. 31일 환경부에 따르면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억제를 위한'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시행규칙' 개정안이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개정안은 올해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 대책'의 후속조치에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는 대형마트 등에서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해 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비닐봉투 자체를 쓰지 못하게 된다. 비닐봉투를 제공하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규제 대상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를 포함한 대형마트 2000여 곳과 매장 크기165㎡ 이상의 슈퍼마켓 1만 1000곳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들 점포는 일반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 종량제봉투, 장바구니, 종이봉투 등을 활용해야 한다. 다만,생선과 고기 등 수분이 있는 제품을 담기 위한 속비닐은 계속해서 제공된다. 또한 비닐봉투 다량 사용업종이나 현재 사용억제 대상업종에 포함되지 않았던 제과점 1만 8000여곳은 비닐봉투의 무상제공이 금지된다. 국내 대형마트를 비롯해 중소형 슈퍼마켓은 이미 재사용 종량제 봉투나 종이 봉투 등을 사용이 정착된지 오래다. 주요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어 무상 비닐봉투 제공을 중단했다. 중대형 슈퍼마켓 등도 재사용 종량제 봉투 등 사용이 정착된 상태다. 앞서 환경부는 4월과 7월에 대형마트 5개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유통, 메가마트)와 제과점 2개사(파리바게뜨, 뚜레쥬르)와 각각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비닐봉투 감량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올해 하반기 비닐봉투 사용이 작년보다 줄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대비 올해 하반기 속비닐 사용량은 41%(약 163t, 3260만장) 줄였다. 제과점 협약을 통해선 지난달 기준 비닐봉투 사용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약 1260만장)감량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변경되는 내용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내년 3월까지 집중 현장계도기간을 운영한다. 일선 지자체에서 안내문을 발송하고, 홍보포스터를 배포하는 등 1회용 비닐봉투 사용금지가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이병화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타미플루(Tamiflu)가 위험할거란 생각에 무조건 자연치유하려 하면 안됩니다. 감염이 폐렴으로 이어져 중환자실에 가거나,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얼마전 타미플루(Oseltamivir 제제) 복약 후 나타난 환각으로 10대 청소년이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타미플루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국내에서 타미플루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환각이 나타난 발생한 경우는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이었다. 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다. 지난 2009년 이른바 '신종 플루'라고 불렸던 인플루엔자 A형 H1N1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수요도 급증했다. 3일, 조상헌 서울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약물유해반응관리 센터장)는 최근 제기된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한연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10권 이상의 관련분야 저서를 펴낸 알레르기 분야 권위자다. 조 교수에 따르면 최근 붉어진 타미플루의 환각·환청 등 신경학적 이상 반응 보고는 이미 10년 전부터 제기됐다.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국내에서도 최근 5년 간 환각 부작용 사례가 12건 가량 신고됐다. 이와 관련 조 교수는 최근 5년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환자 7045명에 대한 '약물유해반응 발생자료'를 분석했다. 이들 중 총 29명의 부작용 사례를 확인했는데, 이 가운데 약물부작용 발생률은 0.41%로 확인됐다. 타미플루 복용자 100명 중 0.4명이 약물 복용의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부작용 발생 증상으로는오심·구토·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0.20%)로 가장 많았다. 이어간독성(0.09%), 가려움·두드러기 등의 피부증상(0.07%), 경련(0.01%)순이었다. 앞서 문제가 됐던환각·환청 등의 부작용은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 조 교수가 연구 범위를 넓혀 외부 의료기관의 타미플루 사용 유해사례까지 추가 분석한 결과는 약간 달랐다. 2건의 확각 발생 의심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들 모두 10세 미만의 어린 환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미플루에 의한 부작용 발생률이 낮지만,환각·환청 부작용이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발생한 것. 이는 연령층이 낮을 수록(해당 연령대에서)타미플루 사용이 많기 때문에 부작용 사례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조 교수가 분석한 서울대병원의 처방자료에서도타미플루를 사용한 전체 환자들 중 20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46%의 비중을 차지했다. 타미플루 사용자의 절반가량이 연령층이 낮은 어린 환자들인 것이다. 조 교수는 "타미플루 부작용의 90%가 어린 환자들에게서 발생했고, 나머지 10%는 60세 이상의 노인 환자들에게서 발생했다"면서도 "다만, 노인 환자들에게서는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의학계에서 아직까지 타미플루 환각을 일으키는 기전이나, 연령에 의한 영향이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하지만, 조 교수는 최근 드러난 몇몇의 사례를 고려할 때 타미플루 복용으로 인한환각·환청 등의 부작용이 어린이·청소년이 많았던 점을 고려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성인의 경우 타미플루 사용을 따로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성인들에겐 1~2일 내 없어지는 위장관계 부작용이 주로 발생기 때문에신경학적 부작용 발생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타미플루 복용을 무조건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자연치유에 의존하는 것은)인플루엔자 감염이 폐렴으로 이어져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타미플루의 치료 효과와 부작용 간의 득실을 비교해 약을 사용해야 한다"면서도 "부작용을우려해 정상 진료와 처방에 제한이 생기면 더 큰 국민건강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인플루엔자가 의심되면 충분한 의학적 근거에 따라 치료하고, 혹시 모를 약물부작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의사·약사·환자가 함께 공유해야 한다"며 "발생가능한 부작용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타미플루는 1996년 미국 제약사인 길리어드(Gilead)가 처음 개발했다. 이후 스위스 제약사인 로슈홀딩(Roche Holding)이 특허권을 사들여 독점 생산했고, 국내엔 한국로슈가 수입 판매중이다. 이후 2016년 로슈홀딩의 타미플루 특허권이만료되면서, 한미약품의'한미플루' 등 복제약들이 출시됐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해외여행보험의 국내치료보장과 실손의료보험 중복가입을 막기위한 유의사항 안내가 보다 구체화된다. 또, 3개월 이상 해외여행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손보험료 납입방지·환급제도에 대한 소비자 안내도강화된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최근 해외여행자의 증가에 따라 생활 밀착형 금융상품으로 정착한 해외여행보험을 보다 실효성있게 운영하기위한‘해외여행보험 운영 개선안’을 3일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현재 상품설명서 등에 해외여행보험의 국내치료보장과 실손보험 중복가입이 실익이 낮다고 안내하고 있음에도 ‘국내치료보장’가입률이 95.7%에 달했다.이에 따라 유의사항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국내치료보장’은 해외에서 발생한 상해·질병에 대해 국내병원에서 치료한 의료비를 실손보상하는 서비스로, 실손보험과 그 보장내용이 비슷하다. 하지만 중복 보상은 이뤄지지 않기에 해외여행보험 국내치료보장과 실손보험의 중복가입은 불필요한 보험료를 지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중복가입 유의사항’을 구체화·시각화할 방침이다. 실손보험 가입자에게는 해외여행보험의 국내치료보장 중복가입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점과 그 이유를 명확히 안내할 계획이다. 또, 유의사항을 팝업방식을 통해 시각화해 안내하고 최종 확인하는 절차(버튼)를 신설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 보험사별로 상이한 국내치료보장에 대한 명칭도 ‘국내의료비’로 통일한다. 아울러, 일부 보험사가 해외여행보험의 보험료를 계산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생년월일·성별 입력만으로 보험료 산출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한편, 3개월 이상 해외체류를 할 때 불필요한 실손보험료 납입을 방지하기 위해 실손보험료 납입중지와 환급 제도를 운영중에 있으나 그 실적이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보험사가 온라인 문자 등으로 해당 내용을 안내하도록 개선한다. 또, 내달 중에는 아직 실손보험료 납입중지 또는 환급을 받지 않은 계약자에게 문자나 우편을 통해 환급가능여부를 개별적으로 안내해 ‘실손보험료 찾아주기’를 추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에는 이번 제도 개선방안에 따라서 각 보험사의 업무절차가 개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주) 전무가 사랑의열매(회장 예종석)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을 찾아 김연순 사랑의 열매 사무총장에게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김 전무는 아너 소사이어티 2027호 회원이 됐다. 김 전무의 기부금은 사랑의열매를 통해 의료취약계층 보호사업, 빈곤의 대물림 방지, 환경보호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언론인 출신인 김 전무는2000년대초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본사에서 글로벌 사회공헌 담당 임원을 역임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필립모리스㈜에서 10여년 간 냉동탑차 기증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며 사회 적 관심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특히, 2010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사랑의열매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병철 전무는 가입식에서 “직장생활 30년을 맞아 오랫동안 제 버킷리스트에 있던 하나를 실천하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사회와 주변으로부터 알게 모르게 받은 도움을 보답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아너 소사이어티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연순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김병철 전무님은 평소에도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 사랑의열매 자문위원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다”며 “재능기부를 넘어 소중한 성금을 기부하시며 아너 소사이어티까지 가입해 주셔서 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을 제치고 104년 만에 새로운 서울시금고 은행으로 선정된 신한은행이 시금고 업무를 본격 가동했다. 신한은행은 새 시금고 시스템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지난 1일 22시에 성공적으로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1금고는 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신한은행은 30조가 넘는 예산의 관리와 1000만 시민의 세입과 세출을 담당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신한은행이 서울시금고 은행에 선정됐을 때만 해도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며 “하지만, 짧은 시금고 인수 기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시금고 업무를 대폭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시금고은행 선정 후 전산시스템 구축 부서를 신설하고, 시금고 전문인력을 집중 배치해 착수 후 5개월만인 작년 10월말 시스템 구축을 완료..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병원의 영상판독에도인공지능(AI)기술이 도입된다. 서울대학교병원(이하 서울대병원)이 이달부터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을 환자 영상 판독에 활용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판독 보조시스템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for Chest Radiography Nodule Detection)’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루닛과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 교수팀이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했다. 서울대병원은 ‘루닛 인사이트’를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에 탑재해, 실제 영상판독에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인 ‘루닛 인사이트’가 흉부엑스선 검사 영상을 보고, 폐암 혹은 폐 전이암으로 의심되는 부분을 의사에게 알려준다. 단순히 의심 위치만 표시해주는게 아니라 악성일 확률도 함께 수치화 해 보여준다. 서울대병원측은 의사들이 이를 참고해 자칫 놓칠 수 있는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영상 데이터와 독자적인 딥러닝 기술이 합쳐졌다“며 “이로써 크기가 작거나 갈비뼈와 심장 같은 다른 장기에 가려져 자칫 놓치기 쉬운 폐암 결절도 정확하게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공지능 판독시스템의 임상적용을 주도한 구진모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이, 흉부 영상판독 보조기능으로 환자 진료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첫 번째 사례다”며 “의료 혁신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근 의료영상분야 학술지인 ‘방사선학(Radiology)’에 게재된 서울대병원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이번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활용이 판독 정확도를 높였다. 18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경우, 모든 의사의 흉부 엑스선 폐암 결절 판독 정확도가 향상됐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8월 ‘루닛 인사이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 의료기기로 승인을 받기도 했다. ‘루닛 인사이트’는 최근 의료계 이슈였던 ‘IBM 왓슨 포 온콜로지‘와도 구분되는 개념이다. 왓슨은이미 진단이 다 끝난 경우에 대해적합한 치료법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반면 루닛 인사이트는 처음 단계부터 인공지능이 직접 영상을 판독해,의사결정을 보조해주는역할을 한다. 박창민 교수는 “흉부 엑스선 영상은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흉부 질환을 진단하고 평가하는데 매우 중요한 검사지만, 기존에는판독 정확도가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촬영된 영상을 의사 스스로의 힘으로 판단하고 진단해야 했기 때문. 박 교수는 이번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게 된다면, 폐암 진단 정확도를 높여 진료의 질과 효율성 모두를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은 폐암이외에도 다양한 질환에 대한 인공지능 기반 영상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흉부 엑스선 영상에서 활동성 폐결핵을 검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그 성능을 감염학 분야 학술지인 ‘임상감염병학(Clinical infectious disease)’에 보고한 바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쿠팡에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관을 오픈한다. 쿠팡(대표 김범석)은 Apple Korea와 공인 리셀러 계약을 체결하고 로켓배송을 통해 Apple 제품을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Apple은 한국 최대의 이커머스 회사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나게 됐다“며“쿠팡이 자랑하는 로켓배송과 원터치결제로 Apple 고객들에게 뛰어난 고객경험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쿠팡은 2019년 1월 중 ‘Apple 브랜드관’을 오픈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객들은 Apple의 다양한 상품을 간편하게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브랜드관에는 iPad Pro, MacBook, Apple Watch 등 Apple 제품군과 주변기기들을 신제품부터 인기상품까지 모두 살펴 볼 수 있으며, 상품 수는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쿠팡은 약 500만 가지의 상품을 고객이 자정까지 주문하면 바로 다음날 배송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외부 판매자들의 상품까지 포함하면 1억 2000만 가지의 상품 품목을 보유한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다. 수 백만 명의 고객이 쿠팡에서 연 50회 이상 상품을 구매할 정도로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하루 150만 개의 상품을 로켓배송으로 판매한다.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구매한 모든 Apple 제품은 Apple의 정식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나비드 베이세 쿠팡 이커머스 SVP는 “쿠팡의 로켓배송과 로켓페이 서비스는 Apple을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뛰어난 고객경험을 선사하겠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전자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쿠팡을 우선 떠올릴 수 있도록 Apple과 같은 셀렉션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식품업계가 7월 중순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수해 피해 현장 복구를 돕고 이재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3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합니다. 성금은 이재민 생필품 지급과 대피시설 운영 등을 위해 쓰입니다. 고객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모금 캠페인을 통해 구호 성금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2억원을 기부합니다. 이번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되며 폭우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성다이소는 지난 3월에는 경상도 및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총 3억원의 성금을 기부합니다. 이번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되며 충청∙전라∙경남 등 수해 피해 지역 복구 등에 사용됩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지진, 산불, 집중호우 등 국내외 재난재해 발생 시마다 피해 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웨이는 침수 피해를 입은 렌탈 제품을 대상으로 무상 A/S를 긴급 지원합니다. 제품이 파손·유실돼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해줍니다. 또 오는 25일까지 충남 당진시 읍내동 당진어시장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매니저가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해 제품 점검 및 복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5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습니다. 기부된 성금은 긴급 구호 물품 지원, 임시 주거시설 설치, 피해 시설 복구, 생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구호활동에 쓰일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여객기 사고 당시에는 유가족들을 직접 찾아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동서식품은 큰 피해 규모와 장기화되는 복구 상황을 고려해 2억원의 성금과 구호물품 약 2000박스를 각각 해피빈과 전국푸드뱅크에 기탁했습니다. 기탁한 성금과 커피믹스, 캔커피, 식수음료, 시리얼 바 등 구호물품은 피해 지역으로 전달돼 시설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사용됩니다. 삼양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원을 기탁했습니다. 성금은 삼양그룹 계열사인 삼양사, 삼양패키징, 삼양케이씨아이가 마련했습니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충남, 전남, 경남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물품 지원, 일상 회복 지원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호우 피해를 입은 경기도 지역에 서울우유 멸균우유 제품을 전달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가평군에 3024개, 포천군에 3024개 등 서울우유 멸균우유(200ml) 제품 총 6048개를 전했습니다. 해당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 인력을 대상으로 지급됩니다. 오뚜기도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경기 가평군, 광주광역시, 충남 당진시 등 4개 지역에 컵라면과 컵밥 등 취식이 간편한 제품 총 4만여개를 긴급 지원했습니다. 전달된 제품은 재해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이재민과 구조작업과 현장 복구에 투입된 구조대원, 자원봉사자 식사 지원에 활용됩니다. 빙그레는 자사 음료 제품 약 6만여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 지역 이재민 등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의 재난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도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남 경북, 울산 지역에 음료 제품을 후원한 바 있습니다. 동원그룹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구호물품을 지원하며 동참했습니다. 구호물품은 참치캔, 즉석밥, 간편식, 음료 등 9만여개에 달합니다. 동원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한국도미노피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경남 산청 및 합천지역의 약 800명 이재민과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자들에게 피자 200판을 전달했습니다. 도미노피자는 앞서 지난 3월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청, 울주, 의성 등 지역에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생수(석수 500ml) 13만병을 긴급 지원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충청남도 당진시와 태안군, 경상남도 산청군 등 수해 지역에 생수를 전달합니다. 회사는 지난 2020년과 2023년 전국 집중호우 발생시에도 생수를 지원했습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갑작스런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아픔을 함께 나누고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 ‘변화와 혁신 추진단’이 출범했습니다. 이 조직은 그룹이 당면한 과제 해결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에 개선방안을 권고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추진단은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옥에서 출범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갖고 안전을 강화한 신규공장 건립 권고안을 채택했습니다. 추진단 의장은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맡습니다. 사내 위원은 SPC그룹 도세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파리크라상·SPC삼립·비알코리아·SPC GFS·섹타나인·SPL 등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됩니다. 노동조합의 남녀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들이 새로운 변화의 방향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외위원으로는 장성현 대한항공 IT/마케팅부문 부사장(CMO)을 위촉했습니다. 글로벌 기업 오라클 출신의 장성현 부사장은 IT를 기반으로 기획∙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습니다. SPC는 대한항공의 경영시스템 혁신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SPC그룹이 구조적 변화를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추진단 출범과 함께 안전시스템·행복한 일터·준법 등 3개의 소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안전시스템 소위원회’는 도세호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외부 법률·산업안전 전문가와 함께 안전 중심의 시스템 구축에 나섭니다. ‘행복한 일터 소위원회’의 위원장은 송영수 파리크라상 노조위원장을 임명하고,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이 함께 참여해 근로환경 개선과 노사간 신뢰회복 방안을 모색합니다. ‘준법 소위원회’는 이승환 파리크라상 컴플라이언스실장을 위원장으로 그룹 준법경영의 체계적 이행을 추진합니다. 허진수 의장과 각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회의에서 추진단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 스마트 공장 (IoT기술을 통해 안전을 대폭 강화한 공장)’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SPC커미티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안전 스마트 공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IoT센서·로봇 등 디지털 시스템을 대폭 도입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생산시설을 말합니다. 기존 공장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생산 물량 일부를 이 공장으로 이관시켜 업무량과 근로 시간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야간근로 축소 등 생산직군 근무제 개선 추진도 논의됐습니다. SPC커미티는 추진단의 권고를 수용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은 “그룹 경영진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현장의 안전과 근로환경, 직원복지에 대한 노동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추진단에 적극 개진해 실질적인 현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그룹의 쇄신과 변화 의지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장의 목소리와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 반영하고, 불합리한 관행이나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한 업무시스템을 과감하게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합니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되기에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입니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