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공익활동을 3년 째 진행중이다. 오리온그룹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현지 농가에 약 1억 원 상당의 농기계 등을 전달하는 기증식을 진행하고, ‘베트남 고향감자 지원 프로젝트’를 이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오리온은 베트남 북부 하노이 지역 인근에 있는 응아선현과 동찌우시에 최신형 트랙터와 로타리 등 필수 농기계를 각각 전달했다. 기증식에는 강원기 오리온 베트남 법인 대표이사를 비롯해 오리온 재단 관계자, 베트남 지방 정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우수한 품종의 씨감자를 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에 씨감자 연구시설을 기증하고 소정의 장학금도 전달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초등학교 생활환경 개선 사업 등 아동과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베트남 고향감자 지원 프로젝트’는 중소 규모 농가가 많은 베트남 북부 지역의 감자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오리온이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오리온측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3억 원 상당의 농기계 등을 지원해, 6천 여 농가의 농업 효율성·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박장성 뜨마이면 초등학교 학생 700여 명을 위해 책걸상을 교체하고 인조잔디 운동장을 기증했다. 교육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리온은 지난 2005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해 현지 진출을 본격화 했다. 현지의 1만 5000 여 감자농가와 계약을 맺고 연간 약 1만 톤에 달하는 감자를 ‘오스타’(O’Star, 한국명 포카칩) 등 감자스낵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2008년부터 계약 재배를 통해 우수한 감자가 조달되도록 하면서 베트남 현지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농가·기업 간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오리온의 따뜻한 정(情)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며 “국내외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공익활동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올해 생산된 햅쌀 사용이 GS25 밥맛 비결이죠." 1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판매되는 GS25의 모든 도시락·김밥·주먹밥(이하 미반상품)에는 올 해 수확한 햅쌀이 사용된다. GS25는 매년 10월경 당해수확한 햅쌀을 농협으로부터 공급받아 비축해 둔다. 밥맛을 살리기 위해 도정한지3일 이내의 햅쌀로만 밥을 지어 미반상품에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밥을 짓다가 다음 해 7~8월경에는 탑라이스로 쌀을 변경한다. 비축해 놓은 햅쌀은 수분이 증발해 밥맛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탑라이스 사용으로 다음 햅쌀 수확시기까지 밥맛을 유지하기 위한 것. 탑라이스는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쌀 혁명 프로젝트명으로, 최고등급 품질의 쌀을 뜻한다. 농촌진흥청이 정하는 생산·품질관리 매뉴얼에 따라 계약재배로 생산되며, 완전립(식물의 종자가 정상적으로 완전히 성숙된 립(粒) 상태의 낟알) 비율이 95% 이상이다. GS25는 지난 2016년 1600만 톤, 2017년 2200만 톤의 쌀을 사용한데 이어 올해 역시 2500만 톤 이상의 쌀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오상 GS리테일 편의점 도시락 MD는 “매년 10월부터 당해 생산된 햅쌀을 사용하는데, 특히 3일 이내 도정한 쌀을 사용해 최고의 밥맛을 유지한다”며 "GS25는 매년 2000만 톤 이상의 쌀을 사용하면서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롯데주류가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가평에서 열리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낯선 재즈 음악을 대중적으로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음악 페스티벌로 2004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롯데주류는 작년에 이어 ‘클라우드’, ‘순하리 소다톡’과 와인 전용부스를 설치한다.현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음악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부스에서는 시원한 ‘클라우드’ 생맥주를 판매한다. 페스티벌을 즐기며, 촬영한 사진을 바로 인화해주는 사진인화 이벤트를,‘순하리 소다톡’ 부스에서는 소다톡 풍선잡기 게임 등을 진행한다. ‘롯데와인’ 부스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표 와이너리인 ‘갤로’의 ‘베어풋’, ‘아포틱’, ‘칼로시’ 등 와인제품 5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라이브 공연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음악축제 및 지역 행사, 스포츠행사 등 꾸준히 문화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들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팩스를 이용한 실손의료보험금 청구가 여전히 전체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일부 생명보험사들의 경우대표 팩스 번호조차 두지 않는 등 서비스 제공을 꺼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의 불편을 가중시켜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게 만드려는 기업들의 담합일 수 있다는 해석까지 나온다.이러한 지적에 대해 보험업계는 팩스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 등이 취약해 모바일을 활용한 청구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실손보험 청구에 대해 조사한 결과, 보험금 15만원 이하(소액)를 청구하지 않은 경험이 있는 소비자가 2016년 64.5%, 2018년에는 29.4%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 의원은 “소액 청구의 경우, 청구 방식의 불편함 때문에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실정”이라며 “그럼에도 각 보험사들이 여전히 10년 전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고의적 미개선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팩스를 이용한 실손보험금 청구가 22.1% 임에도 국내 보험사 중 4곳은 여전히 대표 팩스번호를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한화·교보·흥국생명은 대표 팩스번호를 설정하지 않고, 콜센터에 전화해 안내에 따라 개별 번호를 요청해 접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성 의원은 “결국 대형 보험사들이 각 사의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소비자 불편 개선보다 불편함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보험사들의 행태는 보험료 청구 포기율을 높이려는 의도로 업계의 담합이 의심되는 만큼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보험업계는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팩스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가 어렵고, 현재 모바일을 통한 청구 방식으로 전환돼 가는 추세라는 것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팩스는 직접 수신이 어려울 뿐만아니라 개인정보 보호에 취약하고, 누락 등의 위험이 있다”며 “모바일을 이용해서 보험금 청구 절차를 진행하는 등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한곡 당 필요한 연습시간 한 달.그렇게완성된 특별한 공연이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JW그룹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자사가 후원하는 홀트 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의 2018 정기공연이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공연은 이달 14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영혼의 소리로’는 국내 최초의 장애인 합창단이다. 1999년 창단돼 500여 회의 국내외 공연을 열며 장애인 공연예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영혼의 소리로’ 단원들은 발달 장애를 겪고 있어 노래 한 곡을 익히는데 최소 한 달 이상이 소요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손종범 선생의 지휘아래 1년 동안 연습한 ‘You raise me up’, ‘소녀의 꿈’ 등 10여 곡의 노래를 선보인다. 또 ‘사랑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단원들이 각자 경험했던 사랑 테마곡도 준비해 단원들에게 힘이 돼 준 사람들에게 감사함도 전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작곡가 주영훈의 사회로 진행되며, 베이스바리톤 김동현과 뮤지컬 배우 조휘가 특별출연 한다. 홀트 일산복지타운 관계자는 “중외학술복지재단의 지원과 예술의전당을 비롯한 각 기관의 마음이 더해져 예술의전당 무대에 서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영혼의 소리로의 노래를 통해 감동과 희망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JW그룹은 2003년부터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과 ‘사랑의 후원’ 결연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취향에 맞는 맥심 모카골드로 즐기세요” 동서식품은 내일(13일) 가을을 맞아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 등 맥심 모카골드 시리즈의 매력을 담은 신규 TV광고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신규 광고에는 가장 오랫동안 맥심의 모델로 활동한 배우 이나영과 황정민·아이유·안재홍이 출연해, 4인 4색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해당 광고의 콘셉트는 ‘좋아하는 맛은 달라도 좋아하는 커피는 맥심 모카골드’다. 서로 다른 취향을 갖고 있어도 맥심 모카골드와 함께라면 누구나 만족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 이번 광고에는 이나영이 다른 세 명의 모델들에게 각기 다른 커피를 건네는 모습이 연출된다. 달달한 모카골드를 좋아하는 황정민에게는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덜 단 맛을 선호하는 안재홍에게는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 아이유에게는 설탕 대신 라떼 크림을 넣은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가 건네진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맥심 모카골드 덕에 모두들 기분 좋은 커피 타임을 즐기는 것으로 광고는 마무리된다. 동서식품은 맥심 모카골드 3종 외에도 일명 ‘연아 커피’로 잘 알려진 ‘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 ‘맥심 디카페인 커피믹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고은혁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철저히 분석해 다양한 취향과 입맛을 겨냥한 모카골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맥심 모카골드와 함께 향긋하고 여유로운 커피타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광고에 담기지 않은 모델들의 재치있는모습은 '미공개 영상'으로 편집돼맥심 모카골드 공식 페이스북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가 업무 제휴를 통한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다. 12일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는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와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가치 창출을 위해 ‘업무제휴 협약(JBP)’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장규롯데쇼핑 e커머스 영업본부 전문사업부문장과이학우휠라코리아㈜ e-biz사업본부 본부장을 비롯해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업무제휴 협약(JBP; Joint Business Plan)’이란 상품개발 단계부터 유통회사와 제조회사가 함께 소비자를 분석하고 정보를 공유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과 쇼핑환경을 제공하는 기업 간 파트너십을 뜻한다. 온라인유통 전문조직인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가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두 회사는 향후 공동 상품개발 및 행사기획,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고객에게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롯데쇼핑 e커머스는 휠라의 다양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분기별로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또 롯데닷컴 등 운영쇼핑몰의 분기별 고객 분석 데이터를 공유해 브랜드에 최적화 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휠라는 롯데쇼핑 e커머스만을 위한 전용 상품을 론칭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고객차원에서의 구매 메리트를 증대하는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장규 롯데쇼핑e커머스 영업본부 전문사업부문장 상무는 “기존 고객의 구매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브랜드에 최적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며“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각 사의 역량을 집중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부동산 플랫폼인 직방과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직방(대표이사 안성우)과 ‘부동산 신사업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이창재 우리은행 부행장, 안성우 직방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우리은행의 부동산 금융 정보와 직방의 아파트 단지 정보 등 부동산 데이터를 공유해 고객 편의 향상과 신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거래 문화의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두 회사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위비홈즈를 통해 맞춤형 부동산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방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직방은 우리은행의 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빠르고 정확한 금융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집을 구할 때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9월부터 부동산플랫폼인 ‘위비홈즈’의 모바일웹(Web)버전을 출시했다. 위비톡, 위비뱅크 앱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용 컴퓨터나 태블릿에서 ‘위비홈즈’ 포탈 검색을 통해서도 부동산 시세정보와 부동산 대책 요약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환절기로 건조해지고 지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기능성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12일 H&B(헬스앤뷰티)스토어 랄라블라(구 왓슨스)가 지난 9월 동안 매출을 살펴본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기능성 보습 관련 상품의 매출이 5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보습 제품 가운데 9월 매출 신장률이 가장 큰 제품은코스메슈티컬 카테고리의 크림류와 스킨케어 카테고리의 기능성 세럼이다. 이 두 제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64%, 49% 증가했다. 랄라블라는 올 여름 이례적인 폭염이 지난 후 찾아온 쌀쌀한 환절기에 트러블, 모공, 홍조 등의 피부 고민을 가지게 된 고객들이 기능성 제품을 많이 찾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인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제품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코스메슈티컬 제품은 화장품에 제약과바이오기술을 접목해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이 함유돼 있다. 차별화되고 기능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고객들의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 랄라블라에서 판매되는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 인텐시브 포뮬러’는 출시 이후 코스메슈티컬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 인텐시브 포뮬러’는 병풀로 불리는 센텔라 아시아티카라는 식물성분과 피부의 콜라겐 합성을 유도해 재생을 돕는 EGF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는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보습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이지듀 DW-EGF 크림’은 콜라겐과 히아루론산, 엘라스틴, 비타민C의 고순도 고농도의 성분이 포함돼더욱 산뜻하고 촉촉하게 피부 케어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건조함과 피부 속 당김을 많이 느끼는 경우에 크림과 함께 사용하는 세럼도 인기다. 랄라블라에서 판매되는 ‘노멀노모어 안티 레드니스 세럼’은 민감 지수를 감소해주는 블루탄지 아줄렌 성분과, 피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3가지의 블루컬러 허브(라벤더꽃 추출물, 세이지잎 추출물, 로즈마리앞 추출물) 성분이 들어 있다. 또한 외부 자극으로 칙칙해진 피부톤을 밝혀주는 고농축 진정세럼인 ‘리얼베리어 시카릴리프 세럼’, ‘쏘내추럴 에센셜 딥페이셜 오일’, ‘라라베시 악마크림 테티스 오리지널’ 제품도 환절기의 민감한 피부를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전성원 랄라블라 스킨케어 MD는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커지는 쌀쌀한 가을 날씨에 보습 제품 중에서코스메슈티컬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며 ”건조한 환절기에 피부 속 유수분 밸런스를 케어하며 건강한 피부관리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신한은행의 동산담보대출이 부동산담보대출을 받기 어려워 하는 중소기업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말 출시한 ‘신한 성공 두드림 동산담보대출’이 50일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신한 성공 두드림 동산담보대출’은 유형자산(기계기구 등)과 재고자산을 담보로 하는 기존 동산담보대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신용등급‧업종제한 기준을 해제하고 지원대상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재고자산 중 원재료뿐만 아니라 반제품, 완제품도 모두 가능하다. 오는 12월 도입 예정인 ‘IoT(사물인터넷) 담보관리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최대 55%까지 담보비율을 상향한다. 특히, IoT 담보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담보물의 위치정보와 가동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신한은행 측은 외부 시스템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담보관리의 실효성‧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해 지식재산권(IP) 평가보증대출(누적 약 600억원)도 지원하고 있다.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도입을 추진중인 ‘IP담보 회수지원기구’ 설립 시기에 맞춰 전용 대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부동산 담보가 부족한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동산담보대출을 통해 적시에 자금을 공급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개발 등을 통한 동산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