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이 지진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에 직접 찾아가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KB금융(회장 윤종규)은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지난 9월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와 관련해 재난 구호 성금 7억 루피아(약 5300만원)를 인도네시아 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부코핀 은행 관계자들은 이날 인도네시아 적십자사 관계자를 만나 깊은 위로의 뜻과 함께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부코핀 은행은 인도네시아 내 자산 기준 14위의 중형은행으로 KB국민은행이 지난 7월 해당 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8일 저녁 6시경 술라웨시 섬 북부지역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00여명이 숨지고 7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교통과 통신 두절로 인해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롬복 지역 지진 피해발생 때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과 협력해 재난 복구를 위한 성금 3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술라웨시 섬 지진도 그 심각성과 빠른 재난 극복을 위해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조속한 복구를 통해 삶의 터전을 다시 찾고 상처 받은 마음이 치유되기를 바란다”며 “진심을 담아 준비한 KB금융그룹 구호성금이 조금이나마 인도네시아 이재민들에게 위로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위원회와 한국산업은행이 일자리 창출 관련 정책금융 성과를 왜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4차산업 관련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의 일자리 증가수를 국회에 허위보고 했다는 주장이다. 11일, 자유한국당 소속 김선동 의원(서울 도봉구을, 정무위)은 “금융위(위원장 최종구)와 산업은행(은행장 이동걸)이 정책금융 성과를 국회로 제출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매출액 실적을 왜곡한 통계로 허위보고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산업은행은 지난 2017년 추경사업으로 ‘4차산업혁명 파트너 자금’ 예산 800억원을 편성받아 올해 1월까지 4차산업 관련 기업 271개사에 2조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다. 이 때, 추경예산의 부실집행을 우려해 자금의 지원실적 등 운용현황을 국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지난 8월 금융위‧산업은행은 자금을 지원받은 271개 기업의 일자리가 5349명이 증가하고 2017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11.9% 증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김선동 의원 측은 이러한 보고서 내용이 왜곡됐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금융위와 산은이 제시한 일자리 증가 내역은 정책자금을 받아 채용된 특정 인원이 아니라 ‘매달 말일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을 취득 중인 자’”라며 “이는 한국고용정보원 피보험자수 단순 증가 비율”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전체 영업활동에서 변화된 종업원 증감 통계를 정책자금 집행의 성과로 보고한 것”이라며 “고용노동부도 신규 자금 유입 후 종업원의 증가를 고용증가로 해석할 수 있는지에 대해 판단할 수 없다고 국회에 답변했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위와 산은이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지원기업 271개 중 265개사(97.8%)가 신규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나와있다. 하지만, 김 의원 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271개 기업 중 실제 종업원이 증가한 회사는 158개(58.3%)에 불과했다. 이밖에 매출액 성과보고에 있어서도 큰 왜곡이 있었다는 게 김 의원 측의 설명이다. 금융위와 산은이 2017년 매출액을 2016년 대비 11.9% 증가했다고 보고했는데, ‘4차산업혁명 파트너 자금’ 예산의 투입 시기는 최초 2017년 8월 17일이며 2018년 1월 4일이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자세히 보면, 2017년 8월부터 10월말 지원 기업은 49개사(18%), 11월말부터 2018년 1월 4일까지 지원 기업은 222개사(82%)로 대부분 작년 연말에 대출이 승인됐다. 즉, 정책자금 집행 성과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2016년 대비 2017년 매출액 증가를 근거로 실적을 허위보고 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김 의원 측 발표 자료에 따르면, 자금을 지원받은 기업 중 175개사는 매출이 증가했지만, 84개사는 4230억원을 지원받았음에도 매출액이 오히려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관련 없는 통계자료를 근거로 정책자금 집행 성과를 왜곡하는 것은 분식회계와 다를 바 없다”며 “산업은행 영업점이나 외부 인사를 활용한 정확한 전수조사를 통해 정책자금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성과평가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물가상승률 때문에 가격 올립니다." 팔도는 어린이음료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 PET 제품 가격이 다음달 1일부터 인상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음료는 다섯 종류로 각각 밀크·딸기·사과·블루베리·보리차 맛이 있다. 가격은 기존 1200원에서 1300원으로 100원이 오른다. 지난 2014년 3월 이후 4년 8개월만의 가격 인상 결정이다. 팔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신라면세점이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면세점으로 다시 한번꼽혔다. 신라면세점측은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Kore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 면세점 서비스 평가에서 6년 연속 1위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KCSI 조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고객만족도 평가조사다.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으며 ▲1년 이내 면세점 이용 경험이 있는 국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측정한다. 신라면세점측은 이번 면세점 부문 1위 선정 요인으로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꼽았다. 먼저 다양한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예로 들었다. '미스터리 쇼퍼', '전화응대평가', '이용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고객이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사전에확인하고 개선했다는 것. 외국인 고객을 위해 중국·일본·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별 고객서비스 전담 인력도 현지 운영 중이다. 이때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고객평가는 내국인과 중국인 고객을 구분해 운영한다. 2004년부터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고객의 소리'는 고객 건의사항과 불편사항 접수를 담당하고 있다. 전화·코멘트 카드·홈페이지·이메일·구두·설문·서면·SNS·QR코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접수된 의견은 24시간 이내에 해결 되도록 운영 중이다. 추가 프로세스 개선으로 고객 불편을 사전에 예방하고, 고객 칭찬 접수 채널도 확대해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신라면세점은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장 판매직원들에게 서비스 교육과 상품 지식 교육 등을 단계별로 실시하고 있다.감정 관리·사기 진작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와 현장 분위기 활성화를 돕고 있다. 판매직원들의 역량강화와 감정노동관리를 위한 것이다. 또한 온라인면세점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면세점 쇼핑을 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라면세점은▲온라인 면세점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고객을 위한 맞춤형 모바일 앱 '더 심플', ▲신라인터넷면세점 '영문몰',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5가지 멤버십 서비스 '라라클럽', ▲신개념 모바일 상품평 '신라팁핑' 등으로 고객 쇼핑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글로벌 면세점 사업자로서, 다양한 국적의 고객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기각됐다. 양철한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피의자(조 회장)의 주거가 일정하고 직책과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 등을 볼 때 도망이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양 부장판사는 이어 “피의자와 이 사건 관계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다”며 “피의사실에 대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도 있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날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조 회장은 그대로 풀려났다. 검찰은 지난 8일 조 회장에게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했다. 조 회장은 2015년 3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신한은행장을 지내는 동안 구속기소된 전직 인사부장들과 공모해 임원 자녀 등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채용비리 의혹 파장에 휩쓸렸던 신한금융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당초 구속영장이 기각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른 지주 회장들과 달리 구속영장까지 청구되면서 그룹 전체가 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긴 했지만, 앞으로 법원의 판단을 받기 전까지 절차가 많이 남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면세점 마케팅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고객에게 일방적 혜택을 주던 기존 마케팅 방식을 벗어나 고객이 마케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가 등장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은 지난 2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18 세계면세박람회(2018 TFWA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이하 TFWA)’에 참가해 ‘선글라스 어워즈 2018’에서 신라팁핑 서비스가 ‘최고의 디지털 혁신상(Best Digital Initiative)’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면세박람회는 세계면세협회(Tax Free World Association)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이 수상한 ‘최고의 디지털 혁신상’은 혁신적이고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을 펼친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 주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화장품·향수 카테고리 외에 선글라스 같은 패션 카테고리에서도 신라팁핑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라팁핑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전 세계 면세점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떠오른 셈이다. ‘신라팁핑’은 ‘꿀팁을 쇼핑하다’는 뜻으로, 소비자가 면세점 쇼핑 시 상품 추가 정보를 여러 번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다. 신라인터넷면세점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라인터넷면세점 판매 상품 리뷰를 자유롭게 작성해 다른 고객들과 정보 교환을 할 수 있다. 또한 본인이 작성한 리뷰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면, 해당 금액의최대 3%까지 현금성 혜택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신개념 상품평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신라팁핑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누적 방문자 수가 150만명을 돌파했다. 일 평균 약 6만여명이 신라팁핑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일일 최대 방문자 수는 9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업계는 일 평균 방문자 수 3만명 이상일 때 이용자 간 콘텐츠 교류가 활성화되고 온라인 플랫폼의 기능이 안정화됐다고 평가한다. 고객들이 직접 작성한 상품 리뷰는 지난 한 달 동안 약 6000개 상품에 대해 1만 3000건 이상이 등록됐다. 신라팁핑의 리뷰를 보고 실제로 구매로 이어진 사례는 3000건 이상이다. 신라팁핑은 선불카드·적립금 증정 등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혜택을 제공하던 기존 마케팅 방법에서 벗어났다. 오히려고객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이 되도록했다.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고객이 직접 크리에이터가 되어 입소문 마케팅에 동참하면서, 고객이 체감하는 혜택과 충성도가 높아졌고 이는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신라팁핑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과 비교했을 때 인터넷면세점 국내몰의 일 평균 매출이 약 20% 이상 늘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은 신라팁핑 수상 기념으로'팁핑 수상기념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매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5000명에게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라라캐시를 증정하는 이벤트로,오는 금요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또한 ‘너의 파우치, 열어서 잠금 해제’ 이벤트도 이달 21일까지 진행된다. 본인 파우치 속 상품을 소개하고 후기를 작성하면, 우수 작성자에게 라라캐시를 최대 135만원 증정한다. 이밖에도 10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지원하는 '신라면세점 크리에이터 선발대회',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 하는 '팁핑 브랜드 위' 등 신라팁핑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신라팁핑이 글로벌 무대에서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쌍방향 소통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외국인 고객을 위한 신라팁핑 영어·중국어 서비스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면세점은 TFWA 기간 중 '최고의 디지털 혁신상' 외에 '프런티어 어워즈(Frontier Awards)'시상식에서 '올해의 파트너쉽(Partnership Initiative of the Year)' 부문도 수상했다. 신라면세점측에 따르면 프런티어 어워즈는 면세유통산업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상 중 하나로 평가된다. 크리스챤 디올 향수(Parfums Christian Dior), 창이공항그룹(CAG)과 공동 수상했으며, 공항·면세점 사업자·브랜드 간의 우수한 마케팅 협력 사례를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한화손해보험 임직원들이 단체로 헌혈 봉사에 나선다. 한화손보(대표이사 박윤식)는 ‘그룹 창립 66주년’을 기념해 재경지역 임직원 7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헌혈 릴레이’ 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등 사회적 이슈는 물론 각종 사고로 인한 혈액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화손보는 매년 1020세대의 헌혈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임직원들의 힘을 보태기 위해 그룹 창립기념일에 맞춰 ‘생명나눔’ 행사를 마련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그룹 창립 66주년 기념사에서도 언급했듯이 지금은 ‘함께’의 가치가 더욱 소중한 시대”라며 “건강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나눔 문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손보는 헌혈행사 후 직원들이 기부한 헌혈증을 모아 연말 헌혈증을 필요로 하는 복지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각기 다른 약을 적절히 병용해 치료효과를 높이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천식동반 알레르기비염 치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8일(美현지시간) 천식 동반 알레르기비염 치료 복합신약 ‘몬테리진’의 임상 3상 결과가 미국흉부의사협회(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CHEST) 연례학회에서 발표됐다고 10일 밝혔다. 몬테리진은 테루카스트(Montelukast) 10mg과 레보세티리진 염산염(Levocetirizine 2HCl) 5mg를 결합한 이층정 복합제이다. 테루카스트는 기관지 수축·호흡곤란·콧물 등을 유발하는 류코트리엔 물질을 억제해 천식과 비염 증상을 호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레보세티리진 염산염은 항히스타민제의 일종이다. 이번 학회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열렸으며, 발표는 박종숙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몬테리진의 MDNSS(Mean Daytime Nasal Symptom Score; 낮 시간 동안의 코 증상 평균 수치) 효과와 몬테루카스트 단일제를 비교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외 22개 기관에서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한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몬테리진 투여군은 몬테루카스트 단일제 투여군 대비 후반 2주(3~4주차) MDNSS 변화량에서 우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이상반응에서도 단일제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박 교수는 “천식 환자의 약 80%가 알레르기비염 증상을 동반하고 있다“며 “몬테루카스트 성분은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증상인 코막힘에서 2세대 항히스타민제보다 우월한 개선 효과를 나타내, 레보세티리진 병용 시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상호보완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명희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전무는 ”몬테리진 임상 3상을 통해 천식 동반 알레르기비염 환자에서의 전반적인 코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천식 동반 알레르기비염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이라는 다양한 학술적 근거들을 지속적으로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환자 연령별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성인용 몬테리진에 이어 지난 7월에는 소아청소년들을 위한 ‘씹어먹는’ 몬테리진츄정이 출시됐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국내기업이 해외현지 기업을 제쳤다. 그간쌓아온 경영 역량과 성과를 인정받아 해외시장 진출 파트너로 선정됐다. SPC그룹이 싱가포르 내 쉐이크쉑(Shake Shack) 사업운영권을 획득하고 내년 상반기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SPC그룹의 계열사 ㈜파리크라상과 美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Shake Shack Enterprise)는 25일 ‘싱가포르 사업 운영에 관한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중 1호점을 열기로 했다. 1호점 위치는 내년 새롭게 개장하는 복합 단지 ‘주얼 창이(Jewel Changi)’가 될 예정이다. 쉐이크쉑이 현지 기업이 아닌 한국 SPC그룹을 싱가포르 시장 진출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의 경영성과와 사업역량을 인정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SPC그룹은 2016년 7월 서울에 한국 1호점인 ‘쉐이크쉑 강남점’을 선보였다. 이후 2년 만에 7개 매장을 추가로 열었으며, 강남점은 현재 세계 최고 매출 매장이 됐다. 또한쉐이크쉑의 파트너사중 유일하게 번(bun; 햄버거빵)을 직접 생산해 매장에 공급하는 등 높은 수준의 R&D와 품질력을 보유하고 있다. SPC그룹은 2004년부터 프랑스·미국·중국·싱가포르·베트남 등 세계 주요 국가에 진출해 350여 개의 파리바게뜨를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 등 해외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하는 등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확장해 왔다. 마이클 칵(Michael Kark) 쉐이크쉑 글로벌 라이센싱 총괄 부사장은 “쉐이크쉑은 싱가포르의 지리적 중요성을 인지하고 꾸준히 기회를 찾아왔다”며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쉐이크쉑을 운영하고 있는 SPC그룹과 싱가포르에서도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이번 쉐이크쉑 운영권 획득이 단순히 매장 운영에 따른 수익 창출을 넘어 향후 파리바게뜨·SPC삼립 등 그룹의 글로벌 사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2024년까지 싱가포르 내에 10개 이상의 쉐이크쉑을 열 계획”이라며 “성공적으로 운영해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쉐이크쉑은 2001년 美 뉴욕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 영국·일본·UAE·홍콩 등 세계 주요 13개국에서 18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주얼 창이는 내년 개장 예정인 싱가포르 창이공항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준공된 복합 단지다. 실내 정원과 폭포·호텔·항공 시설을 포함해 300여 개 이상의 음식점·소매점이 입점하게 된다. ‘마리나베이 샌즈’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모쉐 사프디(Moshe Safdie)가 설계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5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은행’ 신한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18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에서 5년 연속 은행산업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Kore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는 한국 산업의 각 산업별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고객만족도 평가 제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디지털창구 업무환경 기반의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처리와 고객별 니즈에 맞는 다양한 맞춤 상품제공 등을 통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창출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영업점 방문고객 뿐만 아니라 비대면 채널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 요청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컨시어지(Digital Concierge)가 되는 것이 최종목표”라며 “더불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고 새로운 공유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올해 진행된 대외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인 KS-SQI, GCSI, KSQI, KCSI에서 은행산업 부문 1위로 선정되며 최고 서비스 은행으로 인정받았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