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이 서민금융 전문가들로부터 정책 서민금융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계문, 이하 진흥원)은 15일 오후 소회의실에서 ‘서민금융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민금융 전문가 간담회’에는 서민금융, 저소득층 상담, 사회적금융, 채무조정 등 서민금융 각 분야 전문가 5명이 참석했다. 진흥원은 전문가들로부터 정책 서민금융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최근 고용 부진과 소득 양극화 등으로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서민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 동안 서민금융이 잘한 점은 더욱 잘해야 하고, 못한 점은 객관적으로 평가받아 개선해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민금융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민들의 삶을 바꾸는 서민금융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맞춤형 서민금융제도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민금융 실수요자들의 이야기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요자에게 꼭 맞는 서민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현장 중심·수요자 맞춤형의 서민금융’이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박창균 중앙대 교수는 “서민‧취약계층의 재기 지원을 위해서는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신용상담(credit counseling) 기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철 희망만드는사람들 대표는 “민간과 협업해 진흥원의 종합상담 기능을 강화하고 총괄적인 부채‧재무상담까지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한양대 교수도 “사회적 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도권 외 지역의 사업수행기관의 자생력과 역량을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박우동 변호사는 “법원의 개인회생절차의 변제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는데, 그러한 변화에 대응해 앞으로 신용회복지원제도도 개선‧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윤해 KDI 연구위원은 “자금 지원을 통한 공급 위주보다는 실효성있는 사전 상담과 컨설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의 다양한 제안들을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민금융지원제도 운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전문가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서민금융에 대한 현장의 폭넓은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유통업계에 2030 여성을 공략한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20~30대 여성 소비자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소비력을 갖췄으며, 제품 사용 경험을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등 소비 트렌드를 구축하는 핵심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2030 여성들의 니즈(needs)와 취향을 고려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해당 고객층의 주 관심사인 건강·다이어트부터 맛·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들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 식음료업계, ‘내 몸을 위한‘ 마케팅 2030 여성 소비자에게 건강과 다이어트는 중요한 키워드다. 유통업계는 해당 키워드를 강조한 식음료를 선보이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코카콜라가 지난 5월 선보인 '태양의 식후비법 더블유W차’(이하 W차)가 대표적이다. 직접 우려낸 녹차·우롱차·홍차를 섞어 깔끔한 맛은 물론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1%인 12.7g의 식이섬유가 포함돼 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식후음료라는 콘셉트를 강조해 건강·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했다”며 “풍부한 식이섬유도 함유돼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아워홈 미인면’ 잔치국수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곤약·멸치육수·가쓰오부시 등 다이어트 식재료를 사용해, 맛있게 먹으면서 체중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파우치 포장으로 부피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대량 보관이 용이하고 가격도 기존 제품보다 저렴하게 출시됐다. ◇ 주류업계, 저도수로‘여심공략’적극 나서 주류업계에서도 여성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저도주·저용량에 디자인까지 신경 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배상면주가의 '심(心)술'은 새콤달콤한 맛과 고운 빛깔로 2030 여성들을 공략중이다. 쌀을 기반으로 포도·블루베리를 더해 빚은 것이 특징이다.특히 심술 난 당나귀를 그려 넣은 독특한 라벨과 가게에서 주문 시 함께 나오는 미니 와인 잔은 젊은 여성고객들의 인증샷을 유도한다. 오비맥주도 최근 카스 '한입캔'을 선보였다. 양이 많고 칼로리도 높은 기존 355㎖·500㎖ 제품에 비해 한입캔은 250㎖ 미니캔 사이즈다.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용량을 여심공략 포인트로 삼은 것. 오비맥주는 벨기에 밀맥주 '호가든 로제'도 250㎖ 미니 사이즈병으로 출시하는 등 소용량 맥주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 디저트에 ‘특별함 더하기’는 어떤 것? 디저트 분야에서는 2030 여성들이 선호할 수 있는 독특한 맛과 비주얼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리온은 기존 생크림파이 오리지널과 ‘쇼콜라&카라멜’에 이어 세번째 시리즈 상품인 ‘무화과&베리’를 출시했다. 부드러운 생크림에 ‘여왕의 과일’로 불리는 무화과와 톡톡 씹히는 식감의 딸기 맛이 조화를 이룬다. 디저트 하나도 색다른 것을 선호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인 것. 패키지 또한 2030 여성층에 어필하고자 분홍색으로 제작됐다. 카페 설빙은 화려한 색감의 ‘딸기 마카롱 설빙’을 새롭게 선보였다. 핑크톤 마카롱과 딸기소스, 바닐라아이스크림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특히 딸기·레드벨벳·프리미엄 요거트 세 종류의 마카롱을 토핑으로 올려 달콤한 맛과 고급스런 풍미를 더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주식회사 오뚜기가 2018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15일오뚜기에 따르면 이번 채용부문은 ▲영업 ▲홍보영양 ▲생산관리 ▲품질관리 ▲R&D ▲마케팅 ▲디자인 ▲해외영업·관리 등이며 총채용인원은100여명이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오늘(15일)부터 25일까지 총 11일간이고, 오뚜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격은 2019년 2월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과 직무능력검사(온라인) ▲1차 실무면접·심층인성검사 ▲2차 임원면접을 거쳐 2018년 12월 중 최종 입사하게 된다. 각 전형별 자세한 일정은 추후 오기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회사와 개인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열정 가득한 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외벌이 가정이 맞벌이 가정보다가구소득 중에 더 많은 비율의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는많이 버는 만큼 소비도 큰 편이며, 외벌이보다 보험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려는 노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해석이다. 한화생명 빅데이터팀은 자사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빅데이터로 바라본 맞벌이와 외벌이’ 보고서를15일 발표했다. 이 자료는 본격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3·40대의 맞벌이와 외벌이 가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됐다.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맞벌이는 소득 중 보험료가 3.65%(월소득 765만원 중 27만 9225원), 외벌이는 4.82%(월소득 529만원 중 25만 4978원)를 납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팀은 이를 소득 수준에 따라 하위·중위·상위 그룹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그 결과 소득 하위 그룹(연 소득 맞벌이 7000만원 이하, 외벌이 4000만원 이하)은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에서 외벌이가 5만원 가량 더 많은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었다. 소득 중위 그룹(연 소득 맞벌이 8000만원 이상~1억 1000만원 이하, 외벌이 5000만원 이상~1억원 이하)에서는 저축보험의 경우외벌이(50만원)가 맞벌이(38만원)보다 12만원 가량 더 많은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소득 상위 그룹(연 소득 맞벌이 1억 2000만원 이상, 외벌이 1억 1000만원이상)에서는 맞벌이의 납입보험료가 외벌이보다 많았다. 특히, 종신·CI보험은 소득이 높을수록 맞벌이가 외벌이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냈다. 소득이 많은 맞벌이는부부가 모두 경제 주체로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망과 중대한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필요성이 크다는 게빅데이터팀의 설명이다. 같은 맥락에서 자료에 따르면, 종신보험은 외벌이에서 피보험자를 남편으로 지정하는 비율이 높았다. 빅데이터팀은 “맞벌이 가정일수록 소득 상실에 대한 대비와 은퇴 후 삶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보험 가입현황을 보면 주 소득자가 한 명(주로 남편)에게 집중돼 있는 외벌이 가정이 그 필요성을 더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동원F&B, 뉴트리플랜 습식 파우치 2종 출시= 동원F&B는 동물병원 판매 전용 상품인 ‘아미노레딕스 캣’과 ‘뉴트리메딕스 독’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국내 동물병원 전문 1위 유통업체인 ‘CHD’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동원F&B 관계자는 “기존 집중했던 애묘 시장에 이어 최근 애견 시장에도 제품을 본격 출시했다”며 “이제는 동물병원으로도 판매 통로를 확대해 올해 펫푸드 부문에서 300억 원 매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던킨도너츠, 新핫샌드위치선보여= SPC그룹의 던킨도너츠가 따뜻한 샌드위치인 ‘골든에그 브리오슈’와 ‘페스츄리 크로크무슈’를 선보인다. 가격은 각각 3700원, 4000원으로, ‘모닝콤보’로 구매시 아메리카노 등의 음료 한 잔을 1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신제품 출시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늘(15일)부터 21일까지 해당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아메리카노 스몰 사이즈 한 잔이 무료 증정된다. 22일부터 31일까지 해피포인트앱으로 모닝콤보를 구매할 경우 2000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CJ프레시웨이, 행담도 휴게소 신메뉴 출시=서해안고속도로의 행담도 휴게소 ‘푸드오클락’이 신메뉴 3종을 선보였다. 해당휴게소는 국내 유일하게 바다 위에 위치한 휴게소로CJ프레시웨이에서 운영중이다. 신메뉴는‘당진 향토우렁쌈밥’, ‘철판 해물 스파게티’, ‘소고기 우거지 해장국’ 3종류로 ‘가을 시작을 알리는 따뜻한 별미 한상’이란 콘셉트를 담고 있다. 가격은 '소고기 우거지 해장국'이 8000원, 나머지 두 메뉴는 8500원에 판매 된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현대백화점면세점이 다음달 1일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글로벌 마케팅에 시동을 건다. 한류스타를 광고모델로 선정하고,중국 최대 여행 정보 커뮤니티와 제휴를 맺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가수 겸 배우 윤아와 배우 정해인을 면세점을 대표하는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두 한류스타가 화제성과 인지도뿐 아니라 현대백화점면세점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잘 대변할 수 있다고 판단해 광고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아는 걸그룹 ‘소녀시대’ 활동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대표 한류스타다. 2016년 온라인 누적 조회수 100억뷰를 돌파한 중국 인기 드라마 ‘무신 조자룡’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중국 내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배우 정해인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방영 후 중국·일본·태국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 인지도가 급상승중인 한류스타로 자리 잡았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윤아와 정해인을 내세워 영상 광고와 홍보물을 비롯해 글로벌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일환으로 중국 최대 여행 정보 커뮤니티 ‘마펑워’와 오는 18일 ‘서울 강남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를 맺는다. 마펑워는 약 1억 5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여행 정보 커뮤니티다.월평균 여행 관련 게시물이 14만건에 달한다. 이번 제휴를 통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중국 현지 여행 고수가 직접 ‘서울 강남 관광·쇼핑 포인트’를 콘텐츠로 제작한다.중국 회원들에게 서울 강남 일대에 대한 관광과 쇼핑 정보를 알리기 위한 계획 때문이다. 특히, 전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3개), 카지노, 코엑스몰(쇼핑몰), 백화점을 비롯해 원스톱 출국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이 있다. 또한류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인 SM타운, 아쿠아리움 등 최적의 관광 인프라를 갖춘 코엑스 일대를 집중 소개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5일까지 내국인 고객 유치를 위한 사전 회원가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회원가입 고객에게는 온라인 멤버십 최고 등급(H.VVIP) 부여와 10만원 상당의 적립금도 지급한다. 또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회원가입 데스크를 방문해 회원 가입을 미리 한 고객에게는 ‘골드’ 등급 부여와 선불카드 1만원 교환권 및 사은품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윤아와 정해인을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내외 스타를 중심으로 광고모델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며 “면세점 시장에 새롭게 뛰어든 만큼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일조하고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달 1일 오픈 예정인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내 여행 최고의 목적지’ 라는 콘셉트로,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을 리모델링해 운영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온누리상품권’이 금융권의 배만 불려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은행권에서는NH농협은행이 가장 많은 수수료 수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하는 15개 금융기관이 최근 5년간 거둬들인 수수료 수입은 886억 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의 판매‧회수 수수료율은 각각 0.7%와 1.3%다. 해당 수수료는 전통시장 상인을 대신해 국가에서 부담한다. 금융사별로는 새마을금고가 493억원으로 수수료 수입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신협이 15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농협은행은 58억 7700만원으로 세 번째였는데, 제1금융권인 은행들 중에서는 수수료 수입 규모가 가장 컸다. 이밖에 우리은행 40억원, IBK기업은행 24억 7800만원, 부산은행 20억 2500만원, 우체국 19억 7000만원 등이다. 상품권 취급 시기가 비교적 최근인 신한은행(2016년)과 KB국민은행(올해)의 경우 수수료 수입이 각각 3억 2000만원‧1300만원으로 적었다. 한편, 판매·회수 수수료 외에 종이 상품권은 장당 77원, 전자 상품권은 카드당 527원의 발급비용이 발생한다. 각각 한국조폐공사와 BC카드가 발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지급된 발급비용만 3390억원에 달한다. 박 의원은 “전통시장 상품권 판매와 회수에 필요한 경비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영세 소상공인 카드수수료가 0.8%, 대기업의 카드수수료가 1%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낮은 요율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통시장 상인과 골목상권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판매·회수 수수료율을 낮추는 방안과 은행에서 상생협력에 나서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절기 ‘한로’ 이후 기온이 급강하면서 호빵, 전기컨벡트, 패딩 등 겨울상품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에 한겨울 상품들이 때이른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15일 G마켓에 따르면 대표적인 겨울 간식인 호빵의 경우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매출액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536%) 증가했다.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호떡 매출도 29% 늘었다.절기상 한로인 지난 8일 이후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겨울상품 매출이 급등했다. 난방용품들도 대부분 신장세를 보였다. 사무실과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전기방석의 매출이 146% 늘었고, 같은 이유로 미니히터와 벽걸이형 온풍기도 각각 137%와 93%씩 증가했다.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라디에이터는 60%, 전기컨벡터는 56%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겨울 의류도 마찬가지다. 여성 패딩점퍼(251%)와 패딩조끼(105%)를 비롯해 패딩부츠(45%)도 모두 신장세를 보였고, 남성들도 겨울 의류 구매에 나서며 남성 패딩점퍼는 43%, 패딩조끼는 74% 각각 신장했다. 이밖에담요 매출이 112% 늘었고, 찬 바람을 막고 보온성을 높이는 바람막이 비닐이 42%, 카페트가 59%, 극세사 이불이 29% 각각 매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마켓에서 판매 중인 겨울 대표 인기 상품으로는 ‘삼립 꼬마 호빵’(3개/8900원~), ‘이노크아든 전기방석’(1만 4900원), ‘어라운드 뮤즈 패딩 다운’(3만 9900원) 등이 있다. ‘삼립 꼬마 호빵’은 아이들도 한입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맛을 줄이고 팥의 풍미를 높인 통단팥을 비롯해 야채호빵, 우유호빵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노크아든 전기방석’은 북유럽 풍의 세련된 디자인과 소비 전력 15%의 절전설계가 특징이다. 원단에 항균 처리를 하고, 피치스킨 소재를 사용해 피부 자극이 적다. ‘어라운드 뮤즈 패딩 다운’은 가성비가 좋은 초경량 구스다운 점퍼다. 허벅지를 덮은긴 기장감에 충전재로 구스 솜털 90%, 깃털 10%가 들어갔는데도3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임정환 G마켓 실장은 “10월 중순부터 한자리 수 기온을 보이는 등 이른 시기에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용 상품 판매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며 “대부분의 겨울 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관련 용품 기획전을 예년보다 약 2주 가량 빨리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신세계백화점이 인테리어 가구, 가전, 소품, 식기 중심의 생활장르 대형행사 ‘메종 드 신세계’를 진행한다. 1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28일 주요 점포에서 가을 입주·이사철을 맞아‘집 꾸미기’라는 주제로 인테리어 관련 상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일년에 두 번 열리는 메종 드 신세계는 생활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생활, 인테리어 관련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오는 10월대규모입주가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10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3만 5000여 가구로 예정돼 있다. 여기에 가을 이사철이 겹치면서 새 집 꾸미기를 준비하는 고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측은“처음으로 나뚜찌, 돌레란 등 유명 가구 브랜드와 손잡았다”며“실제 침실과 거실로 꾸민 쇼룸을 선보여 인테리어를 준비하는 고객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강남점에는 50년 역사의 이태리 침대 브랜드 돌레란이 34평형의 침실을 꾸미고, 도무스 디자인이 선보이는 기능성 가구 브랜드 코이노가 34평형의 거실을 실제 집처럼 꾸민 쇼룸을 준비한다. 이어 나뚜찌는 센텀시티점에 30평형대 거실 쇼룸을 선보인다. 실제 인테리어를 경험할 수 있는 쇼룸을 통해 공간의 색감과 어울리는 가구, 해당 공간 면적에 따른 가구의 크기와 높이, 가구 배치의 적절한 거리 등 다양한 인테리어 상식까지 얻을 수 있다. 내 집 인테리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쇼룸 이외에도 인테리어 관련 초특가 상품도 대거 준비됐다.강남점에 침실 쇼룸을 선보이는 돌레란이 솜니아 킹사이즈 침대를 508만원으로 선보이고, 디자인 가구로 유명세를 탄 오블리크테이블은 리노 라인 테이블을 65만 70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씰리 퀸사이즈 매트리스 99만원, 나뚜찌 에디션 3인 소파 292만원, 디자인벤처스 4인 식탁세트 154만원, WMF 밀폐용기 세트 10만 9000원, 일렉트로룩스 진공청소기 21만 9000원에 내놨다. 입델롬 침구 세트 24만원, 덴비 헤리티지 9종 세트 11만원 등 가구부터 가전, 침구, 식기까지 모든 생활 장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각 점포 이벤트홀에서도 집 꾸미기 관련 대형행사를 열고 메종 드 신세계의 열기를 이어간다.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선 10월 18일까지 메종 드 신세계와 함께 까사미아 초대전도 열린다. 인기 소파 3종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영등포점 A관 6층 이벤트홀에서도 18일까지 르크루제, 빌레로이앤보흐, 덴비, 앤스티치, 더메종, 포커시스, 다이슨, 일렉트로룩스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해 인기상품을 특가로 선보인다.실리트와 WMF는 20·4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7% 금액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실리트 프리모 스텐 냄비 5만원, 쿠첸 시트라 올스텐 식도(1+1) 7만 9000원, 빌레로이앤보흐 파스타볼 9만 9000원 등이 있다. 온라인 채널인 신세계몰에서도 28일까지 메종 드 신세계를 진행해 온라인 고객에게도 온라인 전용 특가 상품,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김선진 상무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새 집 인테리어를 준비하는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처음으로 쇼룸을 준비했다”며“초특가로 준비한 다양한 인테리어 관련 상품과 사은행사까지 더해 내 집 꾸미기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 장르 대형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1인 가구 확대·편의성 추구 등 급변하는소비 트렌드가'생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틈새용량(200ml·300ml·1L) 제품은 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에 대한 수요 증가와 지난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원인으로 꼽았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 300ml 제품은 회의 음용수로 적합한 용량으로, 올해 1~9월 매출이 작년 보다약 40% 증가했다. 1L 용량 제품도 매출이 급증했다. 1인 가구의 소형 냉장고를 겨냥해 직사각형 패키지로 만든 것이 특징인데, 지난해 보다매출이 182% 뛰었다. 아이시스8.0 전체 매출이 1~9월간 약 635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1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롯데칠성음료 자체 매출 기준) 매출 비중으로 봐도 틈새용량 제품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생수 기본 사이즈로 분류되는 500ml와 2L 제품은 2015년 각 43%, 46%의 비중에서 올해 41%, 38%로 낮아졌다. 반면 300ml 제품은 11%에서 18%로 7%p 높아졌다. 지난해 4월에 선보인 1L제품은 2%, 12월에 선보인 200ml 어린이용 생수 제품은 1%를 차지하는 등 틈새용량 제품 비중이 21%로 커졌다. 롯데칠성음료는 틈새용량 제품의 성장 요인으로▲휴대성·음용 편의성을 고려하는 소비 성향 ▲1인 가구 확대 등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 ▲남기지 않아 낭비가 적고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점 ▲오래 보관하지 않고 바로 신선한 물을 마시고 싶어하는 욕구 증가 등이 꼽히고 있다. 틈새용량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롯데칠성음료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농심은 이미 지난 2016년 ‘백산수’ 330ml 제품을 출시했고,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도 올해 ‘삼다수’ 330ml와 1L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생수시장에서 용량 다변화는 브랜드 경쟁력의 중요한 한 축이 됐다"며 "다양한 음용 상황에 맞춰 아이시스8.0의 타깃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7월 간 국내 전체 생수시장 규모는 471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5.7%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브랜드인 ‘아이시스(8.0/평화공원 산림수/지리산 산청수/금수강산 순창수 등 총 4종)’는 올해 같은 기간 56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 점유율 11.9% 수준으로 사상 최대 수치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환경 보호를 위해 아이시스 전 제품에 수분리성 접착제를 2015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재활용 공정에서 몸체와 라벨이 쉽게 분리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아이시스 브랜드에도 이중 절취선 라벨을 도입해 페트병 재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해당 라벨은 현재 초가을 우엉차 등 차음료,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게토레이 등 페트병 음료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